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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5년 02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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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506g | 150*200*20mm |
ISBN13 | 9788937834929 |
ISBN10 | 8937834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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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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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그리다
마음을 그리다는 반려동물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대단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 더욱 진솔하고 또 정겹게 다가서게 느껴진다. 전문적인 내용들이 없고, 특별하게 무엇을 한다는 내용은 없다. 그저 공감이 갈 수 있는 내용들이 하나 둘씩 기록되어 있다. 마음을 그리다에 그려있는 그림들이 무척 마음에 든다. 일부러 그런 것일까? 쓸쓸해 보이는 그림이다. 원망스럽고 아파하는 그림들인데 그건 나만의 생각이 아닌 듯 하다. 추천의 글을 적은 사람도 강아지 그림에서 애절함을 느꼈다고 한다. 강아지의 처량해 보이는 눈동자가 참으로 애절해 보인다.
물론 그림들이 다 그런 건 아니다. 즐거워하는 강아지들도 있다. 좋은 주인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사람이 하는 것에 따라 강아지들의 희노애락이 갈린다. 그렇기에 애완이 아닌 반려라는 말이 앞에 붙는다. 반려동물이 가지고 있는 무게! 나에 의해서 반려동물의 감정이 뒤바뀐다.
주인만을 바라보면서 사랑받고 싶어 하는 동물, 주인에게 버려져서 처량해 보이는 동물!
동물들은 저마다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동물들 가운데는 질병을 가지고 있는 녀석들도 있다. 치료받지 못 하고 버림받은 것이다. 아픈 녀석을 버린다? 참으로 몹쓸 짓이다. 그 아픔으로 인해 녀석들은 지동한 고통을 받는다. 그리고 버린 주인으로 인해 마음이 더욱 크게 병든다.
너무 쉽게 버린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포기할 수는 있는 법이다. 하지만 마음먹으면 충분히 치료해줄 수 있는데, 그렇지 않는 다는 건 나쁘다. 제대로 키울 수 없다면 사거나 집에서 부양하면 안 된다. 자신의 품과 공간에 애완동물을 데리고 온다는 건 그만한 책임이 있다.
반려동물이 아닌 애완동물, 아니 애완동물도 아니다. 사랑한다면 유기할 수 없는 법이니까.
주변에서 버림받은 녀석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버림받고 혼자서 살아가는 놈들도 많다. 그런데 집에서 편안하게 살았던 녀석들에게 야생은 쉽게 살아갈 수 없는 공간이다. 결국 쓸쓸하고 외롭게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많다. 쓸쓸한 죽음이다.
마음을 그리다는 제목은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마음을 함께 그리는 걸까? 마음이 중요하다. 반려동물이 죽으면 그걸로 끝나지 않는다. 반려동물과 지냈던 추억들이 고스란히 가슴에 남는다.
반려동물을 사람이 일방적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동물을 키우고, 동물이 사람을 키운다(?). 마음을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함께 오간다. 그 마음의 교류가 따뜻하기에 반려동물인 셈이다. 마음이 통하지 않으면 반려가 아니겠지.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얻는 즐거움이 있고, 버려진 반려동물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 그리고 일상생활이 있다. 반려동물의 마음은 정확하게 알지 못 한다. 그 느낌은 사람의 시선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좋아하고 슬퍼하는 건 알 수 있다. 감정을 나누면서 키우는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과 사랑을 보다 무겁게 느껴야겠다.
단순한 동물로 여기면 거기서 끝일뿐이다. 가족의 구성원으로 여기고 사랑을 나눠주면 반려동물은 그 이상의 감정을 되돌려준다. 각박하고 척박한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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