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책제목 처럼 큰 숲속 안에 작은 오두막집에 5명의 가족이 살아간다.
가족중에 엄마,아빠, 메리, 로라, 갓난이  이5명이 살고 있다.
이들은 숲속에 살게 되서 읍내로 나가는 일은 드물었다.
사냥하는 아빠는 어쩔때만 물건을 사거나 팔러 읍내로 가기도 한다.
아빠가 읍내로 가면 로라와 메리에게 작은 선물은 꼭 사오신다.
아빠는 로리와 메리가 읍내로 가고 싶다고 하면 이렇게 말씀 하셨다.
"내년에 착한일을 하면 갈수 있게 허락해 주마"  라고 말이다.
로라와 메리는 자매라서 같이 놀고 같이 뛰어다니면서 함께놀았다.
사촌들과 같이 놀려면 먼 길을 가야 되었다.
아빠는 사슴이나, 곰같은 짐승들을 사냥해 온다.
그래서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데 그때마다 메리네와 사촌들은 함께 배불리 먹는다.
겨울이 되면 사냥할 것이 없기 때문에 남은 고기는 저장해 둔다.
겨울이 되었다.
집밖에는 눈으로 쌓여있다./
로라와 메리는 따뜻한 옷을 입고 나가서 신나게 논다.
거의 매일 할 일이 없기 때물에 집에서 놀 때가 많다.
읍내에 가는 계절은 항상 봄이다.
사계절이 지나면 로라와 메리에게는 새로운 나날이 기다리고 있다.

큰 숲 속의 작은 집에서 살고 싶다.
권서진(강원 삼척 정라초등학교 4-3반)
 
  책 표지그림이 신기하다. 모두 가족인데 메리 혼자 금발이다. 아기는 머리가 짧아 모르겠지만 엄마, 아빠, 로라 모두 갈색머리이다. 메리가 입양된 아이가 아닐지 의심스러웠다. 어쩌면 다른 친척을 닮은 것일 수도 있다. 유전자가 섞여 그리 보일 수도 있겠다. 그림을 잘못 그린 건 아니겠지!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메리가 입양된 아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에 있는 두 명의 여자아이가 주인공이다. 메리와 로라다. 머리카락 색깔이 다른 것처럼 둘은 성격이 많이 다르다. 로라는 활발하고 명랑하다. 밝고 순진한 그 모습이 너무나 좋다. 메리는 차분하고 얌전하고 어른 말에 잘 따르며 순종한다. 머리가 금발이라 몹시 예쁘다. 요즘 선생님께 칭찬 받는 아이, 메리는 딱 그렇다. 메리와 로라는 나와 언니랑 비슷하다. 언니는 메리처럼 차분하고 단정하다. 나는 로라처럼 밝고 명랑하다. 난 나와 비슷한 로라를 보면 기분이 좋다. 로라는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진 않아도 아이처럼 행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리는 왠지 우리 같은 아이가 아닌 듯한 느낌이 들어 어색하다. 메리는 여자아이라면 갖추어야 되는 모든 조건을 갖추어 실수를 하거나 말을 잘 듣지 않는 어린이처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덕분에 사람들은 메리를 더 칭찬한다.
  옛날 사람들은 메리 같은 아이를 더 좋아했다. 얌전하고 차분한 모습이 보기 좋고, 어른들 말씀에 ‘네, 네’라고 대답하며 말을 잘 듣는 메리가 예뻐 보이기 때문이다. 옛날 사람들은 여자아이가 집에서 바느질이나 설거지만 하고 밖에 뛰어나가 놀거나 가만히 다소곳이 앉아서 얌전히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면을 메리가 잘 갖추었으니 사람들은 당연히 메리를 칭찬하며 좋아했을 것이다. 실제로 말이다. 하지만 나는 메리가 아무리 얌전하고 착해도 로라가 더 좋다. 로라는 항상 재미있는 행동을 해서 내 마음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재미로 읽는데 메리는 전혀 재미있지 않다. 만약 책을 펼쳤는데 재미없고 지루한 이야기만 쭉 있으면 난 그 책을 읽기 싫어질 것이다. 재미있는 책이 지루한 책보다 좋고, 재미있는 아이가 지루한 아이보다 더 좋다. 뭐, 지루한 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난 재미있는 사건을 좋아한다. 책에서는 눈사진 찍기, 설탕눈, 무도회가 가장 재미있었다. 눈사진은 사촌 엘리스와 엘리와 피터, 메리와 로라가 함께 하는 놀이이다. 나무 그루터기 위에 올라가서 두 팔을 벌리고 얼굴과 몸이 눈에 파묻히도록 앞으로 엎어지면 된다. 그 모습이 자기네 모습과 똑같다고 사진이라 부른다고 하니 깔깔 웃음이 나왔다.
  설탕눈 사건도 있다. 봄에 눈이 내리는데 아빠가 설탕눈이라고 했다. 로라는 눈을 핥아보았지만 달지 않았다. 아빠에게 물어보았더니 봄에 눈이 내리면 잎이 나지 않아서 나무에서 수액을 더 모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봄에 내리는 눈을 설탕눈이라고 한다. 할아버지 댁에 가서 단풍시럽 만드는 일을 도와주었는데 그때 무도회가 열렸다. 조지 삼촌과 할머니 춤대결이 정말 재미났다. 세상에 지그춤으로 그렇게 오래 버티다니 할머니는 지치지도 않고 정말 신기하고 멋지다. 나도 나중에 무도회에 가서 신나게 춤을 춰보고 싶다. ‘왼쪽으로 돌고 인사!’ 그런 장면이 너무 재미있어 이 책을 일곱 번은 읽은 것 같다.
  책에는 해보고 싶은 것도 많이 나온다. 특별한 날 해주는 ‘엄마표 파마’이다. 머리를 여러 갈래로 나누고 젖은 빗으로 빗은 뒤에 올록볼록하게 만든 천으로 감싼다. 그렇게 한 상태로 하룻밤을 자고 나면 예쁜 곱슬머리가 완성된다. 이 파마를 해보고 싶다. 또 사탕도 만들어 보고 싶다. 깨끗한 눈에 설탕과 시럽을 같이 끓여 만든 거뭇한 물엿으로 사탕을 만든다. 그렇게 돌려서 사탕을 먹으면 맛이 최고일 것 같다. 솜씨가 좋아지면 토끼모양으로 사탕을 만들고 음, 기분이 최고일 것이다. 사탕을 먹으면서 사탕을 만들었다. 이런 점까지 책에 나와서 참 좋다. 뭘 만들고 하는 것 말이다. 지금 놀이보다 훨씬 재미있고 신날 것 같다.
  이런 것들이 많아서 이 책이 참 좋다. 나는 가정이야기, 평범하진 않지만 집에서의 1년 생활이 나오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또 자꾸 생각나서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훈제, 총닦기는 눈길을 끈다. 총을 손질하는 법이 세세히 나와 있다. 난 진짜 그리해봐도 될 것 같다. 빵굽기나 버터만들기도 그리하면 만들어질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에 더 좋아지고 더 아끼게 되는 것 같다.
  책 지은이는 로라 잉걸스 와일더이다. 주인공이 로라 잉걸스니까 지은이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옮겨 놓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해?) 책 뒤표지에는 책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책 내용이 텔레비전 드라마로도 나왔다고 한다. 이름은 ‘초원의 집’인데 난 이 드라마를 꼭 보고 싶다. 나는 한 개에 꽂히면 드라마까지 찾아보는 습관이 있는데 이 책에도 완전히 빠져버렸다. 어떻게 그 드라마를 볼지 생각해 봐야겠다. 초원의 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