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섬의 아름다운 이야기 (웅이의 바다를 읽고) 남해초등학교 6-4 정정욱 내가 만약 지금 전교생 30명 정도가 있는 시골 학교에 다니고 있으면 어떨까? 할머니와 둘이서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 생활에서 살고 있으면 어떨까? 나는 문득 웅이의 바다를 읽고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런 맘이 든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웅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졸업식 전날, 웅이는 난생 처음으로 연락선을 타고 연꽃섬으로 돌아왔다. 그리곤 아픈 몸을 이끌며 집으로 가던 중, 웅이는 파도 한 지락 일지 않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았다. 참 아름다웠다. 나도 내가 사는 고향을 오래 동안 떠나보내고 다시 몇 년 후에 다시 오면 정말 매일 같이 지겹게 보던 것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웅이도 이런 생각이겠지. 얼마쯤 걸어갔을까? 돌담으로 둘러싸인 자그마한 마당이 눈에 들어왔다. 할머니가 나와있을까 살펴보았지만 집안은 고요했다. 멀리서도 웅이의 발자국 소리를 알아듣고는 뛰어나오던 누렁이도 눈에 띄지 않았다. 겨울에 난 보리가 파랗게 자라나는 밭가에 못 보던 붉은 무덤 하나가 새로 생겼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내 가슴이 다 철렁 내려앉았다. 맨땅에 주저앉은 웅이는 할머니를 소리쳐 부르다 목이 메이며 소리 없이 눈물이 흘렀다.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며 웅이와 같이 소리 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인가 난 모든 사람들에게 잘해주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웅이는 할머니를 그냥 떠나 보냈습니다. 잘해준 건 없고 더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데 지금은 너무 늦었기 때문입니다. 그 마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해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웅이도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 웅이는 집 마당가 돌담 아래 출렁이는 바다를 보며 자랐으며 그 바다가 좋다, 안 좋다 라는 것을 생각 해본 적이 없으며 육지로 한번도 나가 보지 않았다. 바다라는 푸른 담이 항상 가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웅이의 친구인 순이, 명수, 창준이는 중학생이 되면 육지에 있는 중학교를 다녀야 된다고 한다. 하지만 웅이는 섬에서 할머니와 둘이 살아서 늙은 할머니를 두고 떠날 수 없어 중학교를 갈 수 없습니다. “내가 만약 중학교를 갈 수 없다면 ····.” 파도가 높게 일고 비가 오는, 오늘 웅이는 비밀낚시터로 가서 바닷물에 빈 낚시대를 휘휘 저었다. 마음속엔 순이, 명수, 창준이 그리고 선생님이 떠오른다. 이들은 이곳을 떠나게 된다. 바다는 웅이의 낚싯줄을 물고 몸부림을 하다 커다란 파도를 일으키면서 벌떡 일어난다. 갑자기 엄청난 파도가 웅이를 덮친다. 웅이는 정신을 잃고 자갈밭에 쓰러져 있다. 온몸에는 피가 흘러나온다. 웅이는 이런 상황에서 할머니를 걱정하며 아버지를 떠올렸다. 이런 웅이는 물에 떠내려가지 않은 게 아버지가 도와준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런 상황이면 우선 당황하며 안절부절못하고 살려주라고 외치겠지만····.” 매섭게 부는 바람 속 웅이를 찾아 나선 할머니는 백발이 함부로 헝클러진 머리로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웅이를 찾는다. 그러다 창준이 아버지가 비밀낚시터에서 웅이를 찾았다. 웅이를 업고 마을로 가 낚싯배를 타고 큰섬 보건소로 간다. 난생 처음으로 연락선을 타고 연꽃섬으로 돌아온 웅이는 파란 보리가 자라나는 밭둑 가에 붉은 무덤 하나가 새로 생겨 있는 것을 본다. 그것은 할머니의 무덤이었다. 졸업식 날 섬에 와있던 담인 선생님의 친구인 서울 아저씨가 섬을 떠나간 뒤 웅이는 멀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메밀 잣밤 나무숲에서 바다를 내려다보았다. 웅이는 순이와 명수, 창준이에게 떠나고 나면 바다가 그리워질 거라는 서울 아저씨의 말을 큰 소리로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멀리멀리 하늘과 맞닿은 곳까지 펼쳐져 있는 바다를 바라본다. “나도 웅이라면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슬프겠지만 웅이를 보며 용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해쳐나가는 꿋꿋함을 나의 마음에 새겨봅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또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오늘 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살자. 하루아침에 할머니를 잃은 웅이의 마음은 정말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아주 큰 슬픔으로 잠겼겠지만 금방 희망이란 꿋꿋함으로 헤쳐나간 웅이. 나는 이런 나의 친구 웅이를 선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저는 웅이의 바다 이 책을 읽고서 책이란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저는 항상 소설책 아님 만화책만 봤지만 선생님의 권유로 보았던 웅이의 바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까지 가슴에 전해오는 진정한 감정을 느낍니다. 웅이가 정말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독후감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