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일 월요일. 맑음

나는 오늘 처음으로 최치원이라는 사람과 최지원전이라는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책이 아주 재미있었기 때문에 일기를 쓰려고 한다.

최치원전은 총 4부로 나누어져있는데 1부 이야기에서는 금돼지라는 괴물이 나타나 사또의 아내를 납치한다. 그런데 금돼지가 자신을 죽일 수 있는 비밀을 돼지포졸에게 말하는 바람에 그것을 엿들은 사또의 아내는 그 말대로 똑같이 실행하여 정말로 금돼지가 찍 소리도 못내고 죽어버렸다. 나는 그 장면이 텔레비전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면 아주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1부의 세 번째 이야기는 사또가 사또의 아들이 사실은 금돼지의 아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기 아들을 강가에 버리는 내용이다. 사또가 다스리는 고을의 유생들과 다른 사람들이 사또에게 아이를 살려달라는 상소를 올렸다. 그 아이가 바로 최치원이다. 내가 사또의 아들 최치원이었더라도 아버지에게 버림받았기 때문에 매우 슬펐을 것이다.

2부의 두 번째 이야기는 당나라의 황제가 신라의 왕에게 돌함 안에 있는 물체의 정체를 알아맞히지 못한다면 신라를 침략하겠다는 협박을 하고 만약 그 돌함을 열어 본 흔적이 있다면 그 즉시 신라를 치러가겠다고 협박을 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최치원이 그 돌함 안에 있는 물체의 정체를 꿈에 본 내용으로 알아맞추어서 신라를 구하고 당나라로 초대되었다. 최치원이 돌함 안의 내용물을 맞추는 것이 정말 신기하였다. 최치원이 당나라로 초대받았을 나는 최치원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3부의 네 번째 이야기는 용왕의 아들인 이목이 하늘나라 신의 허락을 받지 않고 중국에 있는 죄를 지은 마을에 비를 마음대로 내렸기에 저승사자가 이목의 목을 베러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최치원의 뛰어난 언변으로 저승사자가 돌아가도 이목을 살 수 있었다. 내가 하늘나라의 신이었더라도 이목에게 화는 났겠지만 최치원의 말솜씨에 화가 가자않았을 것 같다. 그의 말솜씨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3부의 마지막 이야기는 꼬부랑 할멈, 긴 수염 노인, 아리따운 여인이 최치원에게 도움을 주는 이야기이다. 꼬부랑 할멈은 간장을 묻힌 솜을 주고, 긴 수염 노인은 아리따운 여인이 도움을 줄 거라는 예언을 해 주었다. 나는 노인이 예언하는 것이 아주 신기하고 나에게도 그런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노인이 예언했던대로 아리따운 여인은 네 개의 색깔 부적을 최치원에게 주었고 그 부적들은 최치원이 네 개의 관문을 통과하는데 잘 사용되었다. 나는 이 책에서 네 개의 부적들의 사용방법과 각 부적들이 어떤 능력이 있는지를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면 좋았겠다고 생각하며 아쉬웠다.

마지막 4부에서는 최치원이 황소를 물리치고도 당나라 신하들의 모함으로 돌섬으로 유배를 떠난 것이 억울할 것 같았고 만약 내가 최치원이었다면 당나라 황제에게 매우 섭섭했을 것 같다. 최치원이 유배를 떠난 곳이 풀 한포기 자랄 수 없는 돌섬이었기 때문에 당나라 황제는 최치원이 당연히 굶어죽으리라 생각했지만 최치원은 신기하게도 계속 살아있었다. 최치원이 어떻게 살았느냐 하면 이전에 꼬부랑 할멈에게 받은 간장 묻힌 솜을 돌 위에 올려놓고 한 밤이 지나면 솜에 이슬이 묻혀 있는 것이다. 그것을 먹으면서 최치원을 살아갔던 것이다. 내 생각에는 간장 묻힌 솜에 어떤 마법의 힘이 있는 듯 했다. 왜냐하면 사람은 이슬만 먹고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신라로 돌아온 최치원은 신선이 되었다. 나는 그 점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왜냐하면 최치원이 오랜 고생 끝에 신선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나의 최치원전에 대한 이 일기는 끝났다. 다음에도 우리나라의 옛 인물 이야기에 대한 책을 또 읽어보고 싶다. 생각보다 최치원전이 아주 재미있었고 눈 깜짝할 새에 다 읽어버렸기 때문이다.

최치원은 금돼지의 자식이라고 오해?를 받아 호수에 버려진다, 나라면 정말 화가났을텐데 최치원은 오히려 아버지가 다시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했는데도 안가겠다고 하였다. 어릴때부터 글을 쓸 줄 알았던 최치원의 6살때 일이다. 당나라에서 최치원이 낭독하는 시를 듣고  신라까지 왔다. 최치원은 천재인것 같다. 최치원이 신라재상의 파경노 즉 노비가 되었을 때 왜 그랫을까 싶었는데 다 생각이 있었나보다. 그 일로 당나라에가서 당나라 황제를 화나게했다. 당나라 장원에 급제했는데 다를 신하들의 모함을 받아 유배를 가게 되었다. 내가 다 억울하고 화가난다. 당나라를 떠나 신라로 갔을때돠 신라 왕과 신하들은 최치원을 싫어하는 티를 내고 괴롭혔다. 결국 최치원은 부인과 함께 산으로 갔고 이후 행방은 아무도 모른다.

나를 어디에서도 반기지 않고 싫어한다면 어떨까? 왕따가 이런걸까? 최치원이 많이 힘든 삶을 살았을꺼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산으로 들어가 살게된 최치원은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최치원은 자연을 벗 삼아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부인과 행복하게 잘 살았을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