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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6년 03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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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7쪽 | 420g | 265*235*15mm |
ISBN13 | 9788949191157 |
ISBN10 | 8949191156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1월 30일
2024년 11월 01일 ~ 2024년 11월 30일
상시
터지지 않는 풍선처럼 이상한 집이 있어요.
바로 ‘우리 집은 너무 좁아’에 나오는 집이예요. 가족 9명이 좁은 오두막에 살고 있었어요. 가난하고 불행한 남자가 랍비에게 도움을 청하자 랍비는 오두막 안으로 동물들을 들여보내라고 했지요. 나는 랍비가 수은 중독자 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반전이 있어요. 얼마 전에 읽은 ‘엉뚱하고 우습고 황당하고 짜릿한 과학 이야기’에서 뉴턴이 나이가 들어 이상한 행동을 한 것이 수은 중독 때문이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거든요. 수은이 사람을 미치게 한다는데 랍비가 미친 게 아닌가 생각됐어요. 오두막이 더 좁아져서 남자는 또 랍비에게 찾아갔어요. 하지만 랍비는 계속해서 동물들을 들여보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오두막이 폭발할 것 같았어요. 또 랍비에게 찾아갔어요. 그러자 랍비는 이번에는 동물들을 다 오두막 밖으로 내보내라고 했어요. 오두막 생활은 편해졌어요. 랍비는 미친 사람이 아니라 참 지혜로운 것 같아요. 자기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라는 깨달음을 주고 있네요.
“옷 벗기 싫어!”
“그래도 벗어야 돼.”
“여긴 내 자리야.”
“난 잠이나 자야지.”
“감자 좀 빨리 깎으세요.”
“아, 지친다, 지쳐!”
책 표지에서 이런 목소리들이 들리는 것 같다.
우리 집은 책에 나오는 집보다 좋다. 아파트에 아빠, 엄마, 동생 그리고 나 이렇게 4명이서 살지만 좁은 오두막에서는 9명이나 살기 때문이다.
엄마께서
“우리집에서 할머니하고 함께 살면 어떨까?” 라고 물으신 적이 있다.
“싫어요. 그러면 집이 너무 좁아요.”
왜냐하면, 서울 집에는 증조 할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사촌 형 이렇게 네 명이 있고, 우리집도 네 명이라 4명에 4명을 더하면 8명. 그래서 엄청 좁을 것 같아서이다.
집이 좁아 랍비에게 도움을 받으러 간 사람에게
“집에 수탉과 암탉이 있소? 있으면 집에 암탉과 수탉을 오두막 안으로 들여 보내시요.”
난 랍비의 말을 듣자마자 쇼킹쇼킹. 좁은 집에 수탉과 암탉을 넣으라니 말도 안 된다. 두 번째로 랍비에게 찾아 갔을 때는 쓰러질 것 같았다. 염소까지 오두막으로 집어 넣으라고 했기 때문이다. 세 번째에는 하늘나라로 갔을 것이다. 암소까지 오두막으로 데리고 들어가라고 해서이다. 동물들하고 어떻게 좁은 오두막에서 함께 살 수 있을까? 비좁아서 숨이 막힐 것 같고, 동물들의 똥들은 ……
가난하고 불행한 남자가 네 번째로 랍비를 만나러 갔을 때 그 남자는 천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집에 있는 동물들을 모두 밖으로 몰아내시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우리집도 명절 때나 제사를 지낼 때에는 시끌벅적하다. 노 할머니, 할머니, 할아버지, 작은 할아버지, 작은 할머니, 고모, 고모부, 작은 아버지, 작은 엄마, 삼촌, 사촌 형들, 사촌 동생들. 정말 정말 많다. 그래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제사가 끝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가면 할아버지, 할머니와 우리만 남는다. 가족들이 같이 모이면 즐겁고, 좋기도 하지만 다 돌아가면 쓸쓸하고 나 혼자 있는 것 같다.
난 명절 때나 제사가 아니라도 주말에 가족들이 모이는 것이 좋다. 좁긴 하지만 행복하다.
오두막에 사는 가족들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 지혜로운 랍비에게 내 고민을 물어 봤습니다. -
나: 랍비님 나는 태권도가 너무 힘듭니다.
랍비: 아니면 검도를 다녀라
나: 예
나: 랍비님 검도가 갑자기 힘듭니다.
랍비: 그러면 축구를 다니도록 해라.
나: 공을 차다가 계속 넘어지고 다리가 너무 아파요
랍비: 아니면 농구학원을 다녀라.
나: 농구를 하는데 옷도 안 맞고 키가 작아서 골을 한번도 못 넣었습니다.
랍비: 그럼 다시 태권도를 다녀라
나: 세상에서 태권도가 제일 쉬운 것 같아요. 태권도는 정말 재미있는 운동인 것 같습니다. 랍비님 저는 너무 기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집은 너무 좁아> 2편 - 우리 집에는 쥐가 너무 많아
나: 그런데 랍비님 우리 집에 갑자기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벽에 구멍이 나 서 쥐들이 들어 와 침대를 갉아 먹어서 미치겠어요.
쥐 좀 없애 주세요. 이러다가 침대가 없어 땅바닥에 자야 해요.
랍비: 집에 고양이를 길러 보아라.
나: 예
나: 랍비님 고양이를 넣으니 잠만 자고 쥐는 당연히 못 잡고 쥐꼬리도 잡지 못했어요.
랍비: 너가 직접 쥐를 잡아라.
나: 예
나: 오우~랍비님 내가 잡으려고 하니깐 쥐가 너무 크고, 빨라서 잘 숨고
징그러워요. 그리고 억지로 잡긴 잡았는데 구멍에다가 버렸더니 다시 구 멍으로 들어옵니다.
랍비: 쥐를 잡 잡는 전문가를 불러라.
나: 예
나: 랍비님~ 아무리 쥐 잘 잡는 전무가라도 쥐가 꾀가 많아서 쥐를 잡지 못 합니다. 돈만 아깝습니다.
랍비: 그럼 이번에는 쥐를 잘 돌보아 주어라. 그렇게 하면 쥐가 은혜를 갚을 려고 할 것이다. 그 때 네 소원은 쥐가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얘 길 하거라.
나: 예
나: 랍비님~랍비님~ 진짜 진짜 쥐에게 잘 해 주었더니 은혜를 갚는다고 난 리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쥐들이 나가는 게 소원이라고 했더니 조금은 섭섭해 했지만 소원을 들어 주었습니다. 랍비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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