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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5년 09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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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8쪽 | 330g | 152*220*20mm |
ISBN13 | 9791186688021 |
ISBN10 | 1186688025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표지가 재미있게 보여서 이책을 읽게되었다
내용은 별밭초등학교 에서 반장선거를 하는 이야기였는데 나랑 똑같이 4학년이라
더 관심이갔다
우선 1학년부터 쭉 반장을 했었던 병만이가 출마했다 그런데 병만이는 공약도 생각하지않고 공짜짬뽕으로 아이들의 표를 얻으려고했다
게다가 다른후보인 준서에게 게임아이템을 줄테니 사퇴하라고 까지 했다
그 게임아이템을받고 결국 준서는 사퇴했다
다른후보 규리도 반장이되기위해 가짜생일파티 까지 열면서 아이들의 관심을 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사퇴한 준서대신 출마한 기석이는 불법선거운을 하지않았으며 결국 기석이가 반장이 되는내용이다 나도 반장선거에 나가서 떨어진적이 있었지만 나는 정정당당하게 했었는데 병만이랑 규리가 하는행동을 보고 너무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결국 정직한 기석이가 반장이된게 통쾌했다
항상 승부를 정정당당하게 한 사람들이 이기는 사회가 될수 있었으면 좋겠딘
“아, 아, 마이크 시험 중!”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에 아이들은 고개를 돌렸다. 어떤 아저씨가 마이크를 점검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그 아저씨가 궁금했다. 점 보는 집 손자 수현이는 마이크를 잡고 있는 아저씨가 새로 오신 선생님일거라며 점괘를 풀어 놓았다. 선생님은 수염이 덥수룩하여 꼭 산적처럼 보였다. 준서와 별밭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 다른 학년 학생들 모두 산적 선생님의 반이 되지 않길 바랐다. 하지만 그 산적 선생님이 딱 4학년 담임선생님이 되었다.
개학식이 끝나고 산적 선생님과 함께 교실로 들어왔다. 산적 선생님은 친구들의 이름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산적 선생님은 오병만은 오병맛, 노규리는 너구리로 친구들의 이름을 이상하게 불렀다. 아이들은 책상을 두드리며 웃었고, 병만이와 규리는 부끄러워했다. 여자아이들은 이름도 외우지 못하고 덥수룩한 수염도 수상하다며 산적 선생님의 안티 클럽이라도 만들 기세였다. 나도 선생님이 산적처럼 무섭고 말도 거칠거라고 생각했다.
종례시간이 되자,
“선생님은 왜 수염을 기르는 거예요?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라며 규리는 도전장을 내밀 듯 아침에 한 질문에 대해 따졌다. 산적선생님이 뽑은 대통령이 공약을 지킬 때까지 수염을 깍지 않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이들은 그제서야 수염을 기르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산적선생님이 반장을 뽑을 거라고 했다. 병만이가 바로 자기가 반장을 하겠다며 손을 번쩍 들었다. 병만이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1학기 반장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다. 그리고 항상 할아버지의 공짜 짬뽕으로 친구들의 표를 얻어냈다. 나는 그런 병만이가 비겁하고 정정당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또 할아버지가 짬뽕집을 하지 않았더라면 병만이가 반장을 어떤 방법으로 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을 한 다음 공정하게 투표로 선출해야했다. 그런데 병만이는 이번에도 친구들에게 짬뽕을 먹인 후 자신을 뽑도록 강요했다. 준서도 1학기 반장이 되고 싶었지만 배신자라고 손가락질 받을까봐 두려웠다. 결국 준서는 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기로 마음을 정했다. 더 이상 반장 후보가 없어 병만이가 단독 후보가 되었다. 병만이는 당연하다는 듯 반장이 될 사람은 자기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산적 선생님은 진지한 목소리로 단일 후보라도 투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했다. 또 단일후보라도 유권자의 3분의 1이상의 표를 얻어야만 당선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병만이에게 후보 연설을 준비하라고도 했다. 그런데 병만이는 연설준비는커녕 짬뽕으로 또 해결을 하려고 하였다. 드디어 반장 투표날이 되었다. 찬성 두 표, 반대 일곱 표, 무효 한 표로 병만이는 반장 선거에서 떨어졌다. 병만이는 화를 참지 못하고 책가방을 들고 교실을 휑하니 빠져나갔다.
나는 오직 짬뽕으로 친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던 병만이가 골탕을 먹은 것 같아 속이 후련했다.
반장선거가 다시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규리, 준서가 후보가 되었다. 이번에도 병만이는 빠지지 않고 또 출마를 하겠다고 했다. 남자 대 여자로 선거가 펼쳐지게 된 것이다. 그런데 4학년은 남자 다섯, 여자 다섯 모두 열 명이었다. 남자 후보로 준서와 병만이 둘이 되면서 여자가 유리하게 되었다. 남자아이들은 비상대책회의를 했고,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더 많이 얻는 사람이 출마하기로 했다. 병만이는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공짜 짬뽕 쿠폰과 가짜 고백, 화이트데이 선물을 했다. 병만이의 행동이 거짓인 것을 알게 된 규리는 맞불 놓기 작전을 계획했다. 8월이 생일인 규리는 지금 3월인데 병만이만 빼놓고 생일파티를 했다. 생일파티가 끝나갈 무렵 추첨번호에 따라 남자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었다. 선물 공세로 남자아이들의 표를 가져오기 위해서였다. 나는 과연 맞불 놓기 작전이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얘들아, 빅 뉴스! 아니, 굿 뉴스야!”
반장 후보 등록을 하러 갔던 병만이가 호들갑을 떨었다. 전학생이 왔는데 그것도 남자아이라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남자아이들은 환호하였고, 여자아이들은 비상사태라며 우르르 교실을 빠져나갔다. 여자 탈의실 앞 남자아이들은 쭈그리고 앉아 출입문에 귀를 갖다 댔다. 그 때 남자아이가 큰 목소리로 인사했다. 전학생 김기석이었다. 기석이는 도청은 불법이라며 당장 돌아가지 않으면 안에 있는 여자아이들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고 했다. 나는 이런 기석이가 아마도 반듯한 학생일거라는 생각에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이어질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준서는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생각했다.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돌아가서 기억을 바꾸고 싶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시간들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준수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기억을 저장할 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준서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준서가 늦게라도 자기의 잘못을 깨닫고 다짐하는 모습은 참 멋있었다. 준서에게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용기 있고, 힘든 결정이었을지 나에게도 전달되는 것 같았다.
기호 1번 노규리, 기호 2번 오병만, 그리고 기호 3번은 새로 전학 온 김기석이었다. 먼저 기호 3번 김기석이 홍보를 시작하였다. 기석이의 홍보물에는 기석이에 대한 정보가 가득했다. 취미와 특기는 물론이고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책과 이유까지 자세히 적혀있었다. 또 전 학교에서 반장을 했던 경험이 여러 차례라고 했다. 기석이의 공약은 세 가지였다. 아이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여자와 남자를 화합하여 협동하는 학급 만들기, 깨끗한 교실 만들기였다. 병만이는 거짓말이라며 기석이의 홍보물을 구겨 휴지통에 버리고, 기석이를 외계인이라며 믿지 말라고 하였다. 병만이의 말에 기석이는 네거티브 전략을 설명하며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또 싸움을 부추기는 친구들의 말에는 포지티브 전략으로 깨끗한 선거를 치르고 싶다고 했다. 반면 병만이와 규리는 지키지도 못할 공약들을 내세웠다.
드디어 선거날이 되고 투표가 시작되었다. 투표 결과 기석이가 11표 중 9표를 얻어 압승을 거뒀다. 이렇게 반장 김기석이 탄생했다. 기석이가 당선 소감을 발표하고 아이들은 박수를 보냈다. 그런데 아이들의 박수 소리가 멈췄는데도 교장 선생님은 정신없이 박수를 치고 있었다. 그 동안 교장 선생님은 산적 선생님의 수염을 깎게 하기위해 4학년 반을 엿보았던 것이었다. 아이들은 산적 선생님이 계속 수염을 기르는 조건으로 교장 선생님을 용서해주기로 했다. 선거가 끝나고 산적 선생님의 수염은 아이들의 권한이 되었다. 나의 첫인상과 다르게 산적 선생님은 유머 있고 무척 자상했다. 처음 산적 선생님이 4학년 담임으로 소개되었을 때 약 올렸던 5학년 형님들도 부러워하는 반이 되었다. 나도 산적 선생님의 반 친구들이 부러웠다.
반장은 어떤 친구가 하면 좋을까?
반장을 어떻게 뽑아야할까?
내가 만약 반장 후보가 된다면 어떤 공약을 세울까?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별밭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된 기분이었다. 또 선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후보 등록, 선거운동, 홍보지에 넣어야 하는 내용, 선거전략 등 이었다. 내가 선거를 하게 되었을 때 이 책의 이야기들이 생각날 것 같다. 내가 만약에 반장후보가 된다면 지킬 수 있는 공약만 내세울 것이다. 또 내가 반장을 뽑는다면 정정당당하게 자신을 어필하는 후보에게 나의 소중한 한 표를 줄 것이다. 얼마 뒤 우리 학교에서도 전교회장선거가 있다. 우리 학교에도 기석이 같은 후보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럼 나도 나의 소중한 한 표를 나누어줄 것이다.
책읽기를 좋아해서 매일 학교 도서관에 가는 것이 하루의 일과인 나는 어느 날 독특한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김반장의 탄생 어떤 집안에 드디어 반장인 아이가 처음 나왔나? 얼마나 기뻤으면 탄생이라 말 하겠어.’ 왠지 흥미진진한 내용일 것 같아 망설이지 않고 책을 빌려 보았다.
하지만,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병만이라는 아이는 할아버지 짬뽕 가게로 친구들을 데려가 공짜 짬뽕을 먹여주고, 규리라는 아이가 친구들에게 선물을 주는 정정당당하지 못한 반장 선거 내용이 나온다. 2학년 때 우리반 아이 중 반장이 되면 피자를 사주겠다는 친구가 있었다. 슬프게도 반을 잘 꾸려가겠다는 공약은 전혀 없었다. 그 친구는 몇 표를 받긴 했지만, 결국 반장이 되지 못했다. 만약 그 친구가 반장이 되었다면 우리반 일부 아이들은 피자를 먹을 수 있어 좋아했겠지만, 우리 교실은 엉망이 되었을 것이다. 봉사정신이 있고, 힘든 친구를 잘 도와주는 아이가 반장이 되어야 교실이 편안하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해봐서 잘 알기 때문이다.
몇 개월 전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들썩였었다. 마치 학기 초 마다 반장 선거로 교실이 들썩이는 것처럼. 반장 선거는 어린이들만의 대통령 선거라 생각한다. 반 아이들을 누르는 왕 같은 존재가 아니라 학급을 위해 봉사하고 친구들을 도와주는 신하같은 사람이 반장이 되어야 한다. 나는 2학년 때 반장을 하면서 청소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을 잘 도와줘서인지 3학년 역시 반장을 맡았다. 병만이네 반 아이들도 부정선거를 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나간 전학생 김기석을 반장으로 뽑아 현명했다. 병만이와 규리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얘들아, 이제 부정 선거는 잊고 반을 위해 봉사해봐.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도 잘 살펴줘. 그렇게 하면 너희에게도 2학기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별밭초등학교 4학년 2학기에는 아이들이 정정당당한 선거를 하고, 반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반장이 탄생되면 좋겠다. 나도 다음 학년에 다시 반장을 맡게 된다면 선거 공약을 잘 지키고, 봉사를 잘하는 한결같은 반장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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