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내기를 1학년 때 해봤다. 너무 재밌어서 2번 하려고 했는데 못 했다. 친구들이 너무 많이 가져갔다.

쌀밥 한 그릇에도 모내기가 나온다. 내가 모내기할 때는 개구리랑 도롱뇽을 못 봤다. 내가 가고 나서 모내기 친구들이 왔을지도 모른다. 무서워서 숨어있다가 조용해지니까 나왔을 거다.

쌀 종류 중에는 백미도 있고, 현미도 있고, 흑미도 있다. 난 전부 다 먹어봤다. 난 이 중에 백미가 가장 맛있다. 백미밥은 쫀득쫀득하고 하~얀색이어서 좋다. 밥에 콩이 들어있고, 밤이 들어있는 걸 보면 술래잡기랑 숨은그림찾기 하는 기분이다. 수래잡기 하면서 먹다가 밤밥을 세 그릇을 먹은 적도 있다.

논에는 많은 친구들이 사는데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과정이 신기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했다. 그리고 벼멸구들은 정말 나쁘다. 우리가 매일 맛있게 먹는 쌀이 자라는 벼잎을 뜯어 먹는다.

반대로 우리가 쌀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구들도 있다. 왕우렁이, 물방개 등등이 있다. 왕우렁이는 필요 없는 풀을 부지런히 뜯어 먹어주고 오리도 있는데 벼가 잘 자라도록 잡초를 뜯어 먹고 해충을 잡아먹어서다. 논 친구들 때문에 우리가 맛있는 쌀밥을 먹을 수 있었다.

논 친구들아, 정말 고마워! 쌀밥을 먹기까지 논 친구들과 농부들의 땀과 정성이 듬뿍 담겨있다. 앞으로는 밥을 먹을 때 한 톨도 남기지 않을 거다.

  비바람이 불어도 잘 버텨준 벼한테 너무너무 고맙다. 그리고 벼을 지켜준 곤충한테도 너무 고맙다. 악당이들과 싸움에서 끄떡 없는 곤충히어로 정말 정말 대단하다. 특히 오리한테 나는 너무 고맙다. 왜냐하면 오리의 똥이 거름으로 돼서 농사가 잘 되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커서 농부가 되면 오리가 100마리 넘게 오면 좋겠다. 시끄러울지도 모르지만 거름을 주니끼 괜찮다. 그리고 오리가 오면 농약도 안 뿌릴 수 있다. 농약을 안 뿌리니깐 건강에 좋은 쌀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농부가 되면 오리를 꼭꼭 기르고 싶다.

  벼를 괴롭히는 곤충도 있다. 그 곤충 이름은 벼멸구다. 이 벼멸구가 너무 나쁘다. 그래도 그렇지 벼를 지키는 곤충히어로들이 힘들게 지켜주니 다행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농약을 다다 뿌릴 거다. 나도 농부가 되면 고민되겠다. 그치만 농약은 나쁘다 그러니 히어로 곤충들을 많이많이 있으면 된다. 곤충 히어로들아, 벼를 잘 지켜줘 라고 말하고 싶다.

논에 가봤다. 논에는 벼가 있었다. 그 벼는 우리에게 쌀을 주는 벼이다. 벼는 아주 좋은 식물이기도 하다. 논에 있는 농사꾼은 바쁘게 움직였다. 이양기도 봤다. 바로 내가 쌀밥 한 그릇에 생태계가 보여요 라는 책을 읽어서 직접 논에 가본 거다. 책에 나온 논이랑 직접 본 논이랑 같았다.

쌀밥 안에는 생태계가 있다. 바로 벼들을 도와주는 생태계이다. 우리를 도와주기도 한다. 벼들을 괴롭히는 벼멸구가 엄청 많은 알을 낳는다. 그래서 우리가 벼를 못 먹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벼들을 도와주는 생태계의 친구들이 있다. 실잠자리와 왕잠자리, 미꾸라지, 송사리, 개구리이다. 이 친구들이 벼 아래쪽에서 즙을 먹고 있는 벼멸구들을 공격하면 벼멸구는 없어질 것이다.

나는 개구리를 본 적이 있다. 개구리는 알에서 아가미로 숨을 쉬고 뒷다리가 나오고 앞다리도 나오면 개구리가 된다. 나는 왜 개구리 알들이 서로서로 붙어있는지 몰랐다. 그래서 선생님께 물어봤다. ‘개구리알이 물에 흘러가지 않으려고’라고 말해주셨다. 이거는 새로 안 사실이다. 내가 읽은 책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그래서 개구리알도 떠내려가지 못하게 붙어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어제 아빠와 논에 가보았다. 또 개구리를 봤다. 내가 아빠에게 알에서 개구리로 변하는 과정을 얘기 해 주었다. 만약 내가 개구리 알이면 개구리알 친구들과 꼭 잘 붙어있을 것이다. 뒷다리 앞다리가 다 나올 때까지 말이다.

곤충들아 고마워

“쌀밥 한 그릇에 생태계가 보여요”를 읽고

경포초등학교 2-인반

박솔

나는 밥을 싫어한다. 요즘 날씨가 더운 탓인지, 입맛도 없고, 그래서 밥을 먹기 싫다..

나는 밥 말고 반찬만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엄마는 나에게 요즘 백미를 자주 만들어주신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밥이 흑미이다 보니, 백미를 먹는 것은 흑미보다는 나은 듯 했다. 흑미를 너무 싫어하다 보니, 나는 백미와 흑미를 섞은 밥이 너무 싫다. 그래도 난 좋아하는 반찬은 있다. 특히 나는 엄마가 자주 해주시는 열무김치를 좋아한다. 난 채소 또한 매우 잘먹는다. 열무김치 뿐만 아니라, 나는 일반 배추김치와 깍두기도 좋아한다.

우리 가족은 평소에 된장국, 고등어구이, 백미와 김치를 먹는다. 김치는 주로 열무와 배추김치를 먹는다. 우리가 먹는 밥은 주로 논에 있는 벼로 만든다. 이 논에는 주로 개구리와 도롱뇽들이 자란다.

흥미롭게도, 이 개구리와 도롱뇽은 다리가 나오는 순서가 반대다. 개구리가 뒷다리부터 나온다면, 도롱뇽은 앞다리부터 나온다. 이 외에도 알의 모양에 차이가 있다. 개구리의 알은 작고 동그란 반면, 도롱뇽

의 알은 투명색의 달팽이집처럼 구부러져 있다.

이 논에는 개구리와 도롱뇽 외에도 다른 군충들이 산다. 이 곤충들은 놀랍게도, 벼가 자라는 것을 도와준다고 한다. 나는 이 사실이 흥미로웠다. 난 평소에는 곤충들은 대부분이 벼가 자라는 것을 방해한다고만 알았는데, 아마도 이런 편견을 버려야겠다. 곤충들은 해충 외에도 “익충”이라는 것이 존재하니까! 이제 곤충을 보면 얼굴은 찌푸리기보다는 고맙다는 인사를 해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