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많은 삼동이에게

 

안녕? 난 신현북초등학교에 다니는 4학년 1반 백다연이라고 해.

지금은 봄바람이 살랑살랑 벚꽃처럼 지나가곤 해. 쌀쌀하기도 하지만 말이야.

나는 너처럼 가족이 많지가 않아. 겨우 4명…….

하지만 너의 가족처럼 식구가 많아도 재미있을 것 같아. 왜냐하면 놀 사람도 많고, 이야기만 들어도 얼마나 재미있겠어. 우리 언니는 나랑 놀지도 않고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아끼는지 모르겠어. 난 정말 언니를 좋아하고 아끼는데!

또, 나는 너랑 비슷한 부분도 있어. 뭐냐면 다른 사람이 가족한테 짜증내거나 욕하면 욱! 하거든. 근데 졸병(동생)이 많으면 힘들지 않아?

에휴~ 위로는 잔소리, 아래로는 놀아줘야하는 동생이 한 가득이나 되니 힘들긴 하겠다.

다음에는 엄마한테 화장실을 2개, 아님 3개 만들어 달라고 해. 그러면 아침마다 전쟁이 줄어들 테니까.

특히 가을운동회 때 그 아줌마들 진짜 나빴어. 어떻게 같은 사람인데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니? 낳느라 고생한 사람한테 위로는커녕 욕만 잔뜩 하다니 나빴어.

너 근데 동물원에서 육동이가 없어졌는데 난리법석을 치더라. 거봐. 가족이 한명만 없어져도 그렇게 놀라는데 어떻게 혼자 있을 수 있겠니?

다음에는 엄마 말 잘 들어!

너희 엄마도 아픈 것처럼 우리 엄마도 아파! 그래서 너와 나는 참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했어. 우리 엄마도 너희 엄마와 같이 아프지만 자식을 생각해. 그런 점은 모든 엄마들과 같을 걸?

전에 우리 엄마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119에 실려 간 적도 있어. 그때 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어. 네가 나라도 그랬을 걸?

우리들은 ‘희망’이란 열매를 가지고 나오는 가지야. 그러니 5대양 6대주로 쭉~ 쭉~ 뻗어나가야지. 그리고 잘되면 나한테 더 좋은 거니까. 난 내가 잘 할 거야. 그리고 너도 그래야해~ 약속!

 

                                         2016년 3월 23일 수요일

                                                               식구가 적은 다연이가

추신: 아참! 내가 지은 시는 선물이야.

 

 

가족의 약속

 

엄마가 아프다

모든게 엉망이다

 

5대양 6대주로 쭉쭉

뻗어나갈 나무가 준비하다

밑거름이 되줬던 엄마가

아프다

그래서

정했다

가족의 약속으로

1. 알아서하기

2. 공부 열심히 하기다

이 약속은

우리가

5대양 6대주로 나갈 때까지

계속된다

 

쭉~

대장 넷 졸병 일곱

 

                              김소연

 

대장 넷 졸병 일곱

집안이 우글 우글

 

12명의 아이들이

때거지처럼 득실득실

 

우글우글 득실득실

집을 치워도 치워도

너저분하네 휴~

 

그래도 귀여운 12명의

아이들

 

아이들은 오늘도

엄마의 사랑으로

커가고 있다.

쑥쑥~~

 

다섯 번째 남매 삼동이에게

 

안녕? 삼동아! 나는 4학년 김소연이야.

너의 남매는 너까지 합해서 12명이잖아. 정말 집이 들쳐 질 것처럼 우글 우글 거리지?

어떻게 너의 엄마는 12명을 낳았을까? 너의 엄마는 슈퍼맨 같아. 너의 엄마께서 유치원 선생님이셔서 어쩔 수 없겠지만 12명이라니 너무 신기해.

삼동아 운동회 해서 좋았지만 어떤 아줌마들이 너의 엄마를 동물이라고 해서 정말 속상하고 짜증나겠다.

만약에 나라면 아줌마들께 가서 우리 엄마 왜 동물 취급하냐고 따질 거야.

삼동아 정말 슬프겠다.

그래도 괜찮아. 너의 엄마는 정말 훌륭하시거든.

삼동아, 아침에 양말이 없어 빨지 않은 양말을 신고 갈 뻔했지? 그런데 마침 향수가 있어서 향수를 뿌리고 갔는데 청국장 냄새가 나다니……

친구들이 놀려서 속상했지? 그래도 괜찮아. 양말은 다 빨아 놓으면 될 거야.

삼동아 동물원 갔을 때 육동이가 없어져서 깜짝 놀랐지? 나도 놀랐어. 그래도 찾아서 다행이다. 삼동아 남매가 12명인 것도 좋아. 왜냐하면 너가 누구랑 싸웠을 때 형이 와서 너를 지켜주면 좋잖아. 그래도 많이 싸우지 마. 알았지?

삼동아 엄마 생신 아빠 생신 다 챙겨드려. 부모님께서도 너희들 다 챙겨주시잖아.

삼동아 돈이 없어서 양말을 사 드렸잖아.

너가 돈을 많이 모아서 좋은 선물해 드려. 삼동아? 아니면 12명 다 같이 깜짝 선물 해드려 꼭~

삼동아 나는 이제 너에게 할 말을 다 쓴 것 같다. 삼동아 가족을 소중히 여기면서 잘 지내.

그럼 안녕!

                                       2016년 3월 25일 금요일

                                                                      착한 소연이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 재미있을 것 같았다. 왜냐하면 내 친구들은 동생이 없거나, 있어도 대부분 1명이다. 이 책은 열두 명에 아이들이긴 하지만 나는 동생이 2명이 있기 때문이다.

책을 넘기면 열두 남매에 소개가 나와 있다. 열두 남매의 이름을 보니 부모님이 이름을 섞어 부를 것 같다. 실제 우리 집에서 엄마가 나를 동생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 나는 재밌다고 생각한다. 열두 남매는 어떻게 생각할까?

책장을 넘길수록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졌다. 그런데 열두 남매의 엄마는 지칠 것 같다. 열두 명이 벗어놓는 빨래만 해도 최소 100벌이다. 다 빨려면 세탁기를 몇 번 돌려야할까? 상상이 안 된다???! 오늘 간식메뉴는???! 떡볶이였다. 만약 열두 남매의 간식으로 떡볶이를 한다면 얼마나 큰 후라이팬에 해야 될까? 아마 폭이 넓은 고무통 만큼 큰 냄비에 해야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열두 남매에 공개수업을 가게 된다면? 5분씩 반을 바꿔가며 봐도 시간이 모자른다. 내가 만약 엄마라면 공개수업은 매년 있으니까 일 년에 2명씩 번갈아가면 될 것 같다.

가을운동회에서 삼동이는 엄마를 창피해한다. 그 이유는 엄마가 아이를 많이 낳은 것을 다른 아줌마들이 알기 때문이다.

"엄마더러 동물 같대"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자신이 그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기분이 안 좋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생각도 안하고 배려를 안하는 것에 대해, 그런 시선으로 보는 것에 대해 나쁘다고 생각한다. 사실 지금시대에 아이를 열두 명을 낳는 것은 애국자인데 아닌가?

어느 날 열네 가족이 동물원에 가게 됐다. 삼동이부터 어린애들은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모두 빨간 티를 입었다. 그 모습이 유치원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열두 남매는 구경을 하다 육동이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았다. 다행히도 사슴동산에서 찾았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엄마, 여동생, 나는 시장으로 장을 보러 갔다. 그러다 여동생을 잃어버렸다. 다행히도 장난감 가게에서 찾게 되었다. 얼마나 놀랐을까?

이 책은 때론 다투기도 하고 때론 울기도 하고 때론 싸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준다.

대가족하면 제일 먼저 부러움이 떠오른다. 왜냐하면 나는 외동이기 때문이다. 집에는 엄마, 아빠, 나 이렇게 셋이다. 하지만 아빠는 지방에서 일을 하셔서 몇 달에 한 번 씩 본다. 그래서 내 친구들 중에 동생, 언니, 오빠가 있는 친구들이 부럽다. 그중에 특히 언니나 오빠가 있는 친구들이 부럽다. 왜냐하면 든든하기도 하고 같이 장난쳐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어릴 때 학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친구는 친구오빠랑 가고 나는 혼자 가서 외롭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책의 열두 남매는 항상 시끌벅적한 것 같다. 화장실 갈 때에는 아침마다 엄청 일찍 일어나야 빨리 갈 수 있고 별것도 아닌 일가지고 싸우고 엄마가 밥을 할 땐 12인분을 해야 하고 정말 우리 집과는 다르다. 화장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갈 수 있다. 가끔 싸울 때라면 서로 오해가 있을 때 밖에 없다. 밥은 아침에 내 것 1인분만 하면 된다. 정말 열두 남매와는 많은 것이 다르다. 모든 게 많이 다른 것 같다. 내가 만약 열두 남매가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한 번 느껴보고 싶어진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이 있다. '가을 운동회'에서이다. 이 부분에 사람보고 '동물'같다고 한건 너무하지 않나? 열두 남매를 낳는 것은 애국자인 것인데 왜 비판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열두 남매의 엄마를 비판한 아줌마들께 편지를 써보겠다.

 

열두 남매의 엄마를 비판한 아줌마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한승주라고 합니다. 그런데 열두 남매의 엄마를 비판하셨더라고요. 고작 열두 남매 낳았다고 동물 취급하는 건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그리고 열두 남매를 낳은 건 정말 좋은거에요. 왜냐고요? 우리나라가 저출산 국가거든요. 그래서 열두 남매의 엄마는 정말 애국자이신거에요.

이 말을 듣고 열두 남매 그리고 열두 남매의 엄마는 기분이 어땠을까요? 저 같다면 화가 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을 것 같아요. 앞으로는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생각해서 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부탁드릴게요.

 

                     열두 남매의 엄마를 비판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승주 올림

 

열두 남매가 좋을 때도 많다. 삼순이와 승우가 싸웠을 때 오동이가 삼순이를 지켜주고 오동이를 삼동이가 지켜주고 삼동이를 이동이가 지켜주는 모습이 참 좋았다. '가족의 힘'인 것 같기도 했다. 서로 매일 투닥투닥 거리면서도 서로 도와주는 게 정말 신기하기도 했다. 나도 가지고 싶다. 이런 남매들을.

나는 이 책을 읽고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알게 되었다. 앞으로 가족에게 잘해야겠다는 것도 느꼈다. 나도 이제부터 아빠께 전화도 자주 드리고 부모님께 효도도 많이 하고 서로를 이해해줘야겠다.

 

11명의 남매가 사는 모습을 쓰고, 그린 것 같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싸우는 이야기고, 가을 운동회 때문에 엄마가 슬퍼하고 동물원에 가서 동생을 잃어 버렸는데, 동생이 얌전히 있어서 찾는 이야기 이다. 그리고 아빠 생신이여서 파티와 아이들의 꿈을 말하고 사랑을 느꼈다. 정말 남매간의 사랑과 가족들의 사랑과 우정이 넘치는 집인 것 같다. 엄마는 아이를 너무 사랑하는 것 같다. 나도 커서 만약에 이렇게 많이 아이를 낳고 돈이 많이 없다면 아침, 점심, 저녁 동안 아니 새벽까지도 일을 할 것이다. 이 가족은 재미 있고, 유쾌하고, 배려가 많은 가족인 것 같다. 첫째와 막내가 나이 차가 너무 난다. 무려 17살이나 차이가 나서 다른 동생들과 나이 차가 있을텐게 아주 사이 좋게 지내고 있다. 너무너무 행복 한 것은 돈 없이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 나는 무엇을 해도 이해하고 배려 할줄 아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그리고 난 이 책을 대작으로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의 사랑'으로 5행시를 적었다. 가-가족의 사랑은 족-족구를 하는 것처럼 공이 세고 의-의자처럼 탄탄하고 사-사랑이 넘치는 랑-낭비를 하지 않는 가족이다. 등록한이;김서현의 학교도서관010)5428-5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