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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6년 12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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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0쪽 | 404g | 156*215*20mm |
ISBN13 | 9788932017426 |
ISBN10 | 8932017425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10월의 굿즈 : POINT OF VIEW 북커버/스탬프/유리 티포트/페이퍼 아크릴 문진/북 백/저널 노트
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요즘 어른들은 이 말을 귀에 딱지 붙도록 한다. "공부해라."라는 말. 이 책은 그런 공부를 중요시 여기는 집에서 자란 근대가 제2의 모습인 텔레파시가 통하는 미루와 만나게 되면서 근대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공감하며 점차 성장해가는 이야기이다.
근대의 아빠는 근대에게 매일같이 성적 때문에 혼내고, 근대의 의견도 묻지 않고 학원을 매일 5시간씩 보낸다. 그런 근대도 자신이 잘하는 분야가 따로 있고 본인의 생각이 있는데, 그걸 듣지도 않고 근대의 아빠는 성적만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그렇게 용기 내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근대를 반항아라고 생각했다. 요즘 어른 들 중에서도 근대의 아빠와 같은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나도 당연히 가출을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또한 모범생이 되어야 된다는 부담감, 부모님의 주장에 짓눌려서 결국 그 원인이 되는 '공부'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진을 찍은 수태 형도 안타깝다.
물론, 공부는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사회, 어른들은 좀 지나친 것 같다. 자신이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이 공부 말고 다른 게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러한 아이의 의견을 조금만 더 들어준다면, 분명히 우리나라는 다양한 면에서 발전할 수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이제는 근대의 아버지가 성적만 강요하지 않고, 근대와 수태가 진정으로 잘하는 것, 좋아하는 걸 해주는 아버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근대와 수태가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에는 또한 '우주 생명은 있는 그대로 놓아두는 게 가장 가치 있다는 거지. 억지로 만들려고 하는 건 어리석은 것이야. 모든 생명은 스스로 가치를 찾아가는 힘이 있거든. 즉,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 널 억지로 꿰어 맞추려고 하지 말라는 거야.'라는 말이 있다. 나도 내가 태어난 이유가 있고, 나의 재능이 있을 것이다. 아직 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완벽하게 찾지는 못했다. 그냥 내 특성상 "신경과 의사"라는 후보 하나를 정해 놓은 것 뿐이지 나도 실은 내가 누구인지 모르겠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뭐지? 내가 뭘 해야 행복할까? 성공할 수 있을까? 내가 과연 이렇게 많이 도와준, 고마운 사람들에게 보답할 수 있을까? 그리고 심지어는 '내가 진짜 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난 사실 그냥 먹을 것만 축내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이런 나에게 이 책은 굉장히 많은 위로를 주었다. 나와 비슷한 근대를 보면서, 그리고 근대가 한층 어른스러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많은 위로를 받았다.
끝으로, 난 이런 질문을 이 책을 읽으며 내게 계속 했던 것 같다. 나에게 미루는 누구일까? 나에게 미루는 엄마인 것 같다. 엄마는 항상 힘이 들 때,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 친구들과 힘이 들었을 때 나를 항상 위로해 주며 따뜻한 조언을 주셨다. 그런 엄마에게 너무 감사하고, 그런 엄마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나도 엄마처럼, 다른 사람을 공감해주고,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조언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엄마에게 그런 사랑을 보답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화성에서 온 미루’라........ 제목이 흥미로워 보였다. 화성에서는 지금 전 세계 과학자들이 생물이 사는지 연구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화성에서 왔다니..... 지어내서 진짜는 아니지만 그 내용이 궁금하여서 읽어 보았다. 이 책의 내용은 꽤 흥미롭다. 벼락을 맞아 감나무에 떨어진 우주선이 고장나서 화성으로 못 돌아가는 미루가 책의 주인공 근대와 만났다. 근대는 외계인이 제 앞에 나타나 말을 걸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미루는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야구공처럼 작아져 근대 서랍 안으로 들어간다. 주인공 근대는 집에서 자신이 불쌍하게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근대의 형은 중학교 3학년인데 전교 일 이등을 다투는 수재다. 그래서 근대는 이 세상에서 “네 형 반만 닮아라”라는 말을 제일 싫어한다. 그런 근대를 근대아빠는 “지지리도 못한 놈”이라고 부른다. 그러다가 근대는 미루를 들키고 만다. 그런데 미루와 근대는 서로 이어져 있다. 미루가 유리상자 안에 갇혀 지낼 때 근대의 아빠가 미루에게 막 뭐라고 하였는데 근대가 미루와 이어져 근대가 유리상자 안에서 아빠가 자기한테 뭐라고 하는 것처럼 느꼈다. 왜냐하면 미루와 근대는 강력한 텔레파시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을 뻔하기도 한다. 근대아빠가 술 취해 들어왔을 때 유리상자에 구멍을 뚫어 고춧가루를 탄 물을 그 안에 넣어서 미루는 근대아빠에게 근대가 죽을 수 도 있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근대는 괴로워하였다. 근대아빠는 그걸 알고는 고춧가루를 탄 물을 허겁지겁 빼내었다. 마지막에는 미루는 우주선을 고쳐 화성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나는 책을 읽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미루가 살던 화성에는 미루족말고 여러 종족들이 있었다. 화성에 살던 생물들은 있는 그대로 두는게 가장 가치 있다는 것을 미루네는 아픈 역사를 겪으며 알았다고 한다. 어떤 역사일까?........ 아픈 역사면 좋지 않겠지? 그 내용중에 평화를 깨뜨린 뒤늦게 나타난 ‘소구족’이 왔다. 인간하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머리가 좋아 문명을 빨리 발달시켰다. 그리고는 우주의 모든 종족 중에 자기종족이 최고라는 자만심을 가지게 되었다. 소구족은 땅 밑에 도시를 짓기 좋아하는 망건족에게 간섭을 해 강요적으로 도시를 위에 세우라고 하였다. 소구족......... 지금 지구의 인간과 닮은 것같다. 인간들도 자만심은 끝도 없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소구족은 자기의 욕심을 채우려 화성의 다른 종족과 전쟁을 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과 비슷한 것 같다. 만약에 소구족이 이 지구에 와서 지금처럼 진화한 것이라면...... 아악! 소구족의 후손이라니! 그건 절대 용납할 수 없어!! 나는 이런적이 있다. 너무 가지고 싶은 것이 있어서 샀는데 또 사고싶은 것이 있어서 또 사고 사고 하다보니 알게 되었다. 아. 이 이상으로 사면 더 이상 안돼겠구나! 나는 이 이야기를 읽고 난 뒤 이 인간도 우주의 섭리를 그대로 나두는 것이 좋은 것 이란 것 을 느꼈다. 이 ‘화성에서 온 미루’라는 책은 큰 교훈을 주는 것 같다.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화성에서 온 외계인인 미루와 가족들이 펼치는 이야기인 이 책!! 주인공인 외계인 미루는 근대를 완전히(?) 바꿔 놓는다. 깊은 생각이 있는 아이로. 눈물이 나올락 말락 했던 장면이 있었는데 바로 이 장면이였다. ‘“이젠 미루는 화성으로 돌아가야 해.” 섭섭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걸 나는 안다. “잠깐 기다려. 열쇠 가져올게.” “그런 건 없어도 돼.” 미루가 눈을 감았다. 무엇엔가 정신을 집중하는 것 같았다. 그러자 툭! 하고 자물쇠가 열렸다. 미루는 몸을 부풀려 유리 상자의 뚜껑을 밀어내고 밖으로 나왔다. “미루야!” 나는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어떻게 된 거야?” “미루는 처음부터 자유로운 몸이었어.”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왜 도망가지 않은 거야? 아빠가 널 그렇게 괴롭혔는데.” “너희 가족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고 싶었기 때문이야.” “그건 또 무슨 말이야?” “인간의 생각을 알기 위해선 두 가지 방법이 있었어. 너희 가족들 가운데 몇 명을 화성으로 데리고 가는 방법과 미루가 너희 가족에게 잡히는 방법 말이야. 미루는 너희 가족에게 잡히는 방법을 선택한 거야.” “너한텐 위험한 일이잖아?” “미루가 위험해지는 건 인간의 선택이지 미루의 선택이 아니야.” 미루의 선택을 난 이해하기 어려웠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 우리 가족한테 잡혀 준다는 게 말이다. 내가 과연 미루 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건 정말 어려운 문제였다.’
미루는 인간을 있는 그대로 놓아두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인간들은 화성을 파괴하고 난리법석하게 해 놓는다. 하지만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가 가장 멋지고, 닫힌 마음으로는 아무것도 볼 수 없다. 진짜 아름답고 소중한 것을 말이다. 미루는 그것이 마음 아프다고 한다. 폭력이 일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서로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단지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 단지 나 혼자만이 편하기 위해서 말이다. 화성에서 온 외계인 미루는 사람들의 그런 마음을 바꾸게 해 주었다. 모든 사람들을 무섭게 하는 아빠, 전교 1등만 하지만 실체는 다른 형, 오지랖이 넓어서 아는 것이 많은 삼촌, 개성이 없는 엄마, 그리고 개성이 넘치는 근대까지. 미루는 그런 근대의 가족을 변화시키려고 지구, 그러니까 근대네 집에 왔나보다. 우리 집에도 미루가 오면 우리 가족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이 외계인 미루는 화성을 상징하는 어떤 것인 것 같다. 화성은 우리의 상상력과 지식을 초월하는 어떤 것이 있고 그것은 우리의 생활 속에서는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것인 것 같다. 그 어떤 것은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우리의 영혼일 수도 있고 우리의 마음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미루는 인간의 생각을 알기 위해선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인간을 화성으로 데려가는 것과 자신이 잡혀주는 것이 있다고 했다. 미루는 근대의 가족들에게 순순히 잡혀 주었고 만약 우리가 미루라면 그 상황에 어떻게 맞설지 생각해본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나는 그렇게 쉽게 잡혀주지는 않을 것 같다. 인간들을 데려가던지 아니면 나에게 유리한 어떤 다른 방법을 쓸 것 같다. 화성인은 마음 씀씀이부터 다른데 다른 것들은 얼마나 우리의 상상력을 초월할까?
우리는 이런 미루를 통해 우리가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일지, 또 우리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 왔는지를 되새겨 보게끔 하였다. 미루는 우리에게 과연 어떤 존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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