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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따먹기에 대한 철학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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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따먹기에 대한 철학적 고찰

테드 코언 저 / 강현석 역 | 이소출판사 | 2001년 11월 30일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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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따먹기에 대한 철학적 고찰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6쪽 | 30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305026
ISBN10 898930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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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역자 : 강현석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동안 기자로 일했다. 현 이소출판사 대표. 역서로 『먼지-작은 것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의 역사』『보이』『정복자』『인생에 대한 아홉 가지 대답』『메트로폴리스』 등이 있다.
저자 : 테드 코언 (Ted Cohen)
미국의 철학자. 국내에는 칸트 미학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 미학회American Society for Aesthetics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시카고 대학에서 예술 철학, 예술 철학사, 언어 철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무엇보다 관련 분야의 명저『칸트 미학Essays in Kant Aesthetics』, 『이성의 추구Pursuits of Reason』등으로 유명하지만 '취향', '은유', '관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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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p 57~59
--- p.
--- pp 39~40

추천평

이 책을 통해 당대 최고의 철학자이자 익살꾼인 테드 코언은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우스개 모음집과 우스개의 속성, 구조, 의미에 관한 통찰력 있는 명상서를 천의무봉의 솜씨로 한데 엮어 냈다. 이 책은 배꼽 잡는 '펀치라인'과 정밀한 분석 사이를 명징한 문체로 우아하게 오가면서, 즐거움과 교훈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인간적인 글의 힘을 예증한다. 이 책은 우스개에 관한 연구를 전혀 새로운 차원의 철학적 세련미로 인도하면서, 동시에 '페이지터너'―나는 이 책을 놓지 못하고 한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버렸다―로서도 성공한 비범한 성과물이다.
―노엘 캐럴, 현 미국 미학회 회장

한마디로 놀라운 책이다. 유머와 우스개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서이면서 지루하거나 장황하지 않을 수 있는 책이 얼마나 될까? …… 이 책은 예리한 분석과 유쾌한 웃음이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 준다. 실제로, 웃음과 학문을 면밀하게 혼합시킨 이 책은 넓은 일반 독자층과 전문가층에 고루 호소할 수 있는 비범한 철학서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아 마땅하다.
―버나드 살린스, 희극단 세컨드 시티Second City 공동창립자

철학자들은 따분한 사람들이라고? …… 우스운 이야기들을 있는 그대로 감상하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복잡한 일련의 조건들을 탐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능란한 솜씨로 보여주는 책.
―팀 매디건, 필로소피 나우Philosophy Now 편집장

우스개를 좋아하는 철학자 테드 코언이 없었다면, 우리는 우스개를 이처럼 풍성하게 감상하고, 우리네 삶 속에서 어떤 유머가 좋은 유머이며 어떤 웃음이 적절한 웃음인지를 깊이 생각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스티브 카슨,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hristian Science Monitor

주제와 잘 어울리게, 우스개에 대한 지은이의 연구는 가볍고 재미있으면서 독자들의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 이러한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지은이는 '이론'이라는 증기 롤러로 유머를 밀어붙이지 않으면서, 다양한 우스개로 이 책을 매콤달콤하게 요리해 낼 수 있었다. 즐거움과 아이디어가 섬세한 포장 속에 한데 어우러진 책.
―커커스 리뷰스Kirkus Reviews

열렬한 우스개 애호가인 코언은 남다른 예리함으로, 우리에게 우스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는 시각을 제공하고, 우스개의 효과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에 잠기게 만든다.
―배리 C. 스미스, 타임스The Times

명쾌하지만 결코 녹록치 않은, '같은 우스개를 놓고 함께 웃지만 받아들이는 의미는 각양각색'이라는 놀라운 사실에 대한 자유로운 연구. …… '끝내 주는' 우스개들로 가득한, 빛나는 연구.
―케빈 매카들, 더 헤럴드The Herald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은 지은이가 뭔가 색다른 종류의 철학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유쾌해지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그리고 우스개를 통해 얻을 수 있는―가장 심오한 일이요, 철학을 하는 것은 즐거워지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임을 생생히 느끼게 될 것이다.
―애덤 필립스, 런던 리뷰 오브 북스London Review of Books
* 뉴욕 타임스 2000년 3월 11일자 테드 코언과의 인터뷰

- 조이스 젠슨

"훌륭한 우스개는 비판을 할 수 없는, 단 하나의 궁극적이고도 신성한 사물이다. 좋은 우스개와 우리와의 관계는 직접적이고 심지어 거룩하기까지 하다." ― G. K. 체스터턴

테드 코언은 체스터턴 못지않은 우스개 숭배자다. 시카고 대학 교수이자 {농담}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왜 사람들이 우스개를 활용하고, 이를 통해 무엇을 얻으며, 우스개 애호가들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스개에 대한―그런 것들이 존재한다는―사실은 주목할 만하고, 생각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코언 교수는 대부분의 우스개를 두 가지 범주로 나눈다. 그 하나는 허구적인 짧은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전구 시리즈나 민족 우스개 같은 공식화된 우스개다. 그 가운데 어떤 것은 민족을 상수로 삼고 과제나 상황을 바꾸는가 하면, 어떤 것은 과제를 상수로 삼고 행위자를 바꾼다. 때로는 두 가지 형식이 아래 예처럼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Q. 전구 하나를 갈아 끼우는 데 유태인 어머니 몇 명이 필요할까?
A. "괜찮아요, 엄마. 천천히 하세요. 좀 어둡긴 하지만 기다릴 수 있어요."

코언 교수는 우스개의 기능에 관한 그 어떤 일반 이론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지만, 우스개는 상황에 따라 특정한 목적에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스개에 등장하는 공공적인 화제에는 허리케인, 지진 등과 같은 재난은 물론 죽음까지도 포함된다.

"넓은 의미의 유머 그리고 보다 좁은 의미의 우스개는 우리가 이렇듯 압도적이고 파괴적인 문제들을 접하는 가장 전형적이고 믿을 만한 원천 가운데 하나가 되어 있다. 누구도 죽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누구도 그것을 남김없이 파악하거나 판단할 수 없기에, 누구도 그것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그 외에 우스개의 목적으로는 "어떤 억압으로부터의 벗어나는 것과 매우 특별한 종류의 친교를 얻는 것"을 둘 수 있다고 말하고, 두 가지 모두 "특정한 수용자, 즉 해당 우스개가 조성하는 수용자들만이 얻을 수 있다"고 덧붙인다.

우스개는 음악이나 연극처럼 두 개의 무대를 가진 예술이다. 우스개는 일단 구성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아울러 말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야 한다. 그리고 수용자가 우스개의 언어, 예컨대 어떤 직업의 전문 용어 같은 것을 잘 알고 있을수록, 우스개는 더 잘 먹혀든다.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함께 나누는 감각은 친교의 기반으로서 우스개가 성공했을 때 더욱 발전한다.

그는 이 책에서 "우스개가 성공적으로 교환되었을 때 얻는 깊은 만족감은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가 서로 느낌으로 일치하는 데서 오는 것"이라고 쓰고 있다. 우스개가 썰렁한 반응을 얻었을 때, 상대에게 할 수 있는 말이라곤 '넌 나하고는 다르구나'뿐이다. "말하는 이가 듣는 이와 친교를 쌓으려는 노력의 실패"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우스개를 많이 하고, 여자들이 할 때도 같은 여자들보다는 남자들에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같은 이유라고 본다. 즉 "남자들이 우스개를 친교를 쌓고 유지하는 우선적인 도구로 삼는 반면, 여자들은 이와 다른 대화의 수단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우스개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Q.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the Great과 위니 더 푸Winnie the Pooh의 공통점은?
A. 미들네임이 같다.

코언 교수는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이런 우스개를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수용자가 있다는 사실 그 자체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것들을 함께 나누고 함께 느끼고자 하는 바람, 욕구, 욕망이지요."

아울러 그는 이러한 설명에 덧붙어야 할 또 다른 요인으로서 "우스개를 접했을 때, 나를 웃게 만드는 내 안의 그 무엇이 실제로는 나의 인간성을 구성하는 한 가지 요소라는 사실을 확인하고픈 우리의 욕구"를 든다.

"누구나 한 번쯤은 18세기 회의주의자들처럼 '초록빛이 내 눈에 보이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 눈에도 똑같이 보일까', '우리가 초록빛을 같은 방식으로 경험하지 못한다면 이 세상에 함께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우리가 초록빛을 똑같이 본다고 확신할 수 없다면 이 세상에 함께 사는 것처럼 여겨진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를 고민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대상을 두고 다른 사람들은 웃는데 나는 그 어떤 우스운 점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내가 이 세상에 살아서 무엇하나를 고민하는 것은 이와는 전혀 다른 문제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나는 개인적으로 '초록빛의 화두'를 놓고 고민해 본 적은 별로 없지만 내 우스개에 사람들이 썰렁한 반응을 보일 때는 매번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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