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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천녀유혼 2–인간도 女幽魂 II: 人間道, A Chinese Ghost Story II: The Story Continues..., 1990
감독 : 정소동
출연 : 장국영, 왕조현, 우마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8.03.20.
“어!? 잠시만! 이봐!!”
-즉흥 감상-
작품은 앞선 이야기를 요약하는 화면은 살짝, 수금 업무를 마치고 직장(?)으로 복귀하는 ‘영채신’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직장은 사라져있었고 마을은 무법지대가 되어 있었는데요. 허기를 면하려 식사를 하던 중 하마터면 자신이 식재료(?)가 될 뻔 했다는 것도 잠시,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수염이 길게 자랄 동안 이유도 모르고 감금되어 있었다가 사형을 당하려는 찰나, 함께 감옥에 있던 노인의 도움으로 탈옥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다시 세상에 나온 그는 혼란스러운 세상의 한가운데 나와 버렸다는 사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소문으로는 ‘섭소천’이 환생하여 영채신과 함께 하게 된다고 하던데 정말이냐구요? 음~ 그 이야기를 듣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작품을 만났는데요. 결론은 환생이… 으흠. 하마터면 중요한 걸 발설할 뻔 했군요. 아무튼 그녀를 만난 영채신이 특유의 민폐력(?)을 발휘하고 있었는데요. 그녀가 환생한 건지 아닌지는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민폐력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이번 작품은 앞선 이야기와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음~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영채신은 이전보다 말수도 적어지고 표정도 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민폐력은 여전했는데요.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해도 주위사람들이 멋대로 오해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본인이 부정해도 주변에서 긍정해버리는 모습은, 하아. 뭐라고 할 말이 없군요.
그건 그렇고 즉흥 감상은 무슨 의미냐구요? 음~ 탈옥에 성공한 영채신에게 말을 빼앗긴 젊은 법사가 있었습니다. 그런 그도 멋대로 오해를 하는 과정에서 영채신을 돕게 되는데요. 법력이 나름 강한 편이었지만, 이번에 상대하게 되는 요괴의 힘이 거의 절대적인 수준이었던지라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너무 어이없었던지라, 다른 것 보다 가장 기억에 남아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법력을 사용하는 캐릭터가 나온다는 건, ‘연적하’는 안 나오는 거냐구요? 음~ 나옵니다. 앞선 이야기에서의 사태를 해결하고 은둔생활로 돌아갔지만, 상처입고 도주 중이었던 영채신과 ‘청풍’이 우연히 ‘난약사’에 도착해 그를 만나는데요. 그동안 내공이 더 쌓였는지는 몰라도, 은둔한 사람치고 훨씬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거의 신이나 다름없는 절대적인 힘을 상대해야하다 보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공식적으로는 세 번째 이야기까지 있는 걸로 아는데, 그다음 이야기를 위한 어떤 장치가 있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글쎄요. 사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도 이어지는 이야기를 위한 장치가 보이지 않았던지라 별다른 기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심이 되는 인물과 타임라인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기대를 품어보게 되었는데요. 세 번째 이야기에 대한 정보를 보니, 으흠. 어쩌면 이건 계속되는 이야기가 아닌, 프리퀄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었는데요.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문득 요괴로 인해 세상이 혼탁해졌다는 설정은 ‘봉신연의 封神演義’가 떠올랐습니다.
덤. MG ‘V대시 건담’을 조립중인데요. 뭐랄까. 조립 중에 현자타임을 경험하는 건 또 처음이군요! 크핫핫핫핫핫!!
TEXT No. 2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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