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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7년 03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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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536g | 176*225*20mm |
ISBN13 | 9788957981023 |
ISBN10 | 8957981020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10월의 굿즈 : POINT OF VIEW 북커버/스탬프/유리 티포트/페이퍼 아크릴 문진/북 백/저널 노트
2024년 09월 30일 ~ 2024년 10월 31일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읽고
빛가온초등학교 6학년 2반 이정효
TO.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바우에게.
안녕 바우야, 나는 그림 잘 그리는 친구가 부러운 정효라고 해. 나는 네가 엄마를 너무 일찍이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너에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 나는 엄마랑 자주 싸워서 항상 엄마가 미웠는데 엄마랑 같이 살 때 잘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단다. 특히, 우리 엄마가 하는 잔소리는 “방 치워.” , “숙제해라.” 등 일상적인 얘기야. 그런데도 기분이 나빠. 그런데 바우 너의 상황을 보니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어.
바우야, 너는 어렸을 때 엄마가 많이 아프셨지. 암이라는 병. 나는 그 병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모르지만 고통스럽다는 이야기는 들었어. 그런데 투병 생활 중에서도 바우 너의 엄마는 너를 참 사랑했던 것 같아.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너를 키워 주셨지. 그리고, 자주 놀러 오는 소희에게도 친절하게 해 주셨지. 소희도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아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홀로 키우시는 할머니에게 정성을 다했던 것 같아. 너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 주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선택적 함구증’이 생겼지. 나였으면 더한 것도 생겼을 만한데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나는 네가 엄마가 돌아가신 뒤 땅속에 묻는 것을 보면서 엄마를 어둡고 차가운 곳에 남겨두고 왔다고 생각하기 싫어서 땅속에도 다른 세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너무 안타까웠어. 그리고 계속해서 엄마의 산소에 찾아가 인사하는 걸 보고 네가 착하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나도 효도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 우리 엄마는 내가 항상 걱정인데 난 너무 소홀히 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안 좋아. 네가 매일 엄마 산소에 가는 것을 보면서 내가 엄마에 대해 반성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네가 엄마에게 들은 식물들 이름이 나에게 전부 처음이라 직접 찾아봤는데 모두 다 신기한 식물이더라. 특히 괭이밥은 씨앗 주머니를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씨앗들이 터져 나온다는 게 너무 신기했어. 달맞이꽃도 햇빛이 밝을 때보다 흐릴 때 더 잘 핀다는 것도 새로웠지. 네가 식물에 대해 잘 알아서 식물 그림을 잘 그리는 것 같은데 나는 간단한 그림도 잘 못 그려서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를 보면 너무 부러워. 특히 네가 그린 하늘말나리 그림은 소희랑 닮았다고 생각하고 그려서 그런지 너무 잘 그린 것 같구나.
너의 엄마는 어렸을 때부터 너의 친구인 소희를 마치 자신의 딸처럼 돌봐 주셨지. 네 친구인 소희는 너와 굉장히 친해 보였는데 이사 가게 되어서 아쉬웠어. 소희는 네가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니까. 소희는 항상 너의 마을을 먼저 알고 친구들에게 대신 대답해 주었었지. 미르한테도 그랬었고. 너는 소희가 떠나서 기분이 어땠니? 나였다면 말을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소희 같은 친구가 이사를 간다면 외로워서 나도 이사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 소희만큼 마음이 잘 맞는 친구는 없었을 텐데 그런 친구가 이사를 가면 어떨지 정말 아쉬울 것 같아.
나도 친했던 친구가 외국으로 이사를 가서 무척 아쉬웠었거든. 소희가 가고 나서도 계속 통화하며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나중에 만나면 기쁘지 않을까? 소희가 가고 나서 미르와 많이 친해졌을 것 같은데, 많이 친해졌니? 미르하고도 말을 편하게 나눌 수 있게 되면 소희가 이사를 가도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미르도 처음엔 엄마 때문에 달밭마을을 싫어해서 친구들한테 차갑게 대했지만, 지금은 괜찮아져서 너와 친해졌으면 좋겠어. 내 친구는 나랑 재밌게 놀지만, 말이 잘 안 통해서 싸우는데, 그냥 친한 친구보다는 마음이 잘 맞는 친구가 생기는 게 더 기쁜 일인 것 같아. 이렇게 너도 미르와 마음이 잘 맞는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어.
너는 나중에 자라서 화가가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 요즘 꿈이 조금 바뀌었지? 그림으로 사람의 마음을 치료해 주는 직업으로. 그 직업 이름이 뭔진 잘 모르지만, 그 직업에 대해 들어는 본 것 같아. 만약 정말 그림으로 사람 마음을 치료할 수 있게 된다면 정말 멋있고 보람 있을 것 같아. 너의 주변 사람들도 너를 찾아올지도 모르지. 너라면 그런 직업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미르와 소희도 각자 꿈이 있었지. 미르는 패션 디자이너, 소희는 작가가 되어서 할머니의 마음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했었지. 그중 너의 꿈은 지금은 작가나 패션 디자이너에 비해 많이 없지만, 더 생겨야 한다고 생각해. 마음에 병이 있는 사람은 지금도 생각보다 많으니까. 그렇게 이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면 마음에 병이 있는 사람들이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
바우야, 너의 아빠는 잘 지내시니? 너의 아빠도 엄마가 떠나신 후 많이 괴로우셨을 것 같아. 너의 아빠께서 엄마가 돌아가신 후 너에게 화낸 것은 너에게 정말 화난 것이 아니라, 너무 슬프기도 하셨을 거고 너에 대한 걱정이 있었을 수도 있어. 그리고 미르의 엄마와 너의 아빠가 친한 걸 너무 나쁜 걸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친구로서 친할 수도 있고, 남녀가 친하다고 무조건 사랑하는 게 아니니까. 미르 엄마도 그저 친구로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고, 아직 너의 아빠 마음엔 너의 엄마가 있을 거야. 그러니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는 말길 바라.
지금까지 편지를 써보았는데, 너에 대해 편지를 쓰면서도 나를 많이 돌아보게 된 것 같아. 반성해야 할 점도 있었고 공감되는 점도 있었지. 이렇게 편지를 쓰면서 너뿐만 아니라 나에 대해서도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 너는 정말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 내 편지를 읽어줘서 고마워.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읽고
빛가온 초등학교 6학년 1반 14번 이윤우
To. 다른 사람들에게 밝은 기쁨을 주는 소희에게.
소희야 안녕? 나는 빛가온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6학년 이윤우라고 해. 너와 너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보고 이 편지를 쓰게 되었어.
나는 네가 미르와 처음 만났을 때 그냥 밝은 아이인지 알았어. 하지만 네가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엄마도 없이 할머니와 같이 살고, 또 할머니께서 편찮으셔서 네가 병간호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정말 마음이 아팠어. 난 너와 같은 상황에 부닥쳤을 때, 아버지를 잃은 시점부터 그냥 무너졌을 것 같아. 너처럼 밝고, 명랑하게 지내는 건 생각조차 못 했을 거야.
소희야, 너 말이야. 일기장이 있지? 그 일기장에 쓴 내용을 보고 난 네가 정말 착하다고 생각했어. 남들이 다 이해하지 못하고 흉보면 너도 따라서 흉볼 수도 있었을 텐데 너는 그러지 않고 미르의 속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은 정말 다른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는 모습인 것 같아. 난 너처럼 그렇게 하지 못하고 다른 친구에게 상처를 주었을 것 같아. 넌 정말 멋진 친구야. 또, 네가 다시 한번 반장이 되는 것도 다른 아이들이 소희 너를 믿고 의지하고 있는 것 같아. 넌 당당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해도 돼. 그리고, 너는 할머니를 정말 사랑하는 것 같더구나. 할머니께서 너를 보살펴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네가 할머니를 보살펴 드리고 말도 예쁘게 하고 말이야. 할머니는 네가 정말 자랑스러우실 거야.
내가 너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딱 한 가지가 아쉽더라. 네가 조금만 더 빨리 미르에게 다가가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야. 너는 미르가 아이처럼 우는 게 유치하다고 생각했지만, 미르도 이 달밭마을에 처음 와서 친구도 없고 많이 힘들어서 그렇게 행동한 것일 거야. 하지만 갑자기 너희가 와서 금을 그으라고 했으니 미르 입장에선 너희가 먼저 자신을 괴롭혔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건 네가 조금 이해해 줬어야 하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었어. 그렇지만, 너희 셋이 친해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너라고 생각해. 처음에는 너희 셋 사이에 마음의 벽이 있었지만 네가 먼저 밝게 말을 걸어주고, 마음의 벽을 허물어 주었으니까. 나는 성격이 소심하고 내향적이라서 새로운 친구에게 말도 잘 못 거는데, 너는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기회가 되면 알려주면 좋겠다!
소희야, 넌 할머니를 어떻게 생각하니? 할머니를 간호해 드리는 게 힘들지는 않니? 근데 그것보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게 더 힘들 것 같아. 어릴 적 나를 보살펴 주신 분인데 말이야. 나도 나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너무 슬플 것 같아. 하지만 너무 슬퍼하지마. 미르와 바우가 너를 지켜주고 도와줄 거니까. 그리고, 너는 미르의 아빠가 다른 사람한테 재혼한다고 우는 것을 보고 어땠니? 난 겪어보지 못해서 잘 알지 못하는데 너는 아빠, 엄마 없이 할머니와만 살고 있으니 좀 알고 있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미르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같이 느끼고, 또 위로해줄 수 있었을 거야.
나는 이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읽고 정말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또 슬프기도 하고, 또 나도 사춘긴데 너희도 사춘기가 올 나이니까 나와 비슷해서 이해되기도 했어. 또 왜 그럴까 이해가 되지 않아서 궁금하기도 했지. 하지만 너희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았어. 나도 너희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사춘기 때문에 한 행동을 반성하기도 했고, 너희에게 있는 상처나 아픔은 너희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이해해 보려고 노력도 했고 말이야. 그러면서 나도 너희와 함께 조금 성장한 것 같아!
바우가 그린 하늘말나리의 꽃말이 ‘순진’, ‘순결’이래. 난 그걸 듣고 너희들을 생각해 봤더니 바우가 말한 게 무엇인지 알 것 같아. 기분탓 인지는 몰라도 너희들은 순진하고 순결한 것 같아. 소희 너는 밝고 막 친하게 지내고 싶은 아이, 미르는 겉은 무심한 듯 하지만 속은 여린 아이, 바우는 말을 안 해서 조금 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으론 순진하고 밝은 아이니까! 정말 이 하늘말나리란 꽃말이 딱 알맞은 것 같아!
소희야, 너는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달밭마을을 떠나게 되었지. 난 이제 막 친해진 친구들과 헤어진다는 게 너무 어렵고, 또 속상해 떠나기 싫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 나도 만약 이 광명시라는 곳을 떠나게 된다면 너무 가기 싫을 것 같아. 특히 성격이 내향적이라서 친구를 다시 사귀어야 하는 게 너무 싫어서 전학을 가기 싫을 것 같아. 너는 이제 달밭 마을을 떠나 이사를 갔겠지. 지금 마음이 어떠니? 친구가 보고 싶기도 하니? 난 너무 힘들 것 같더라.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이사를 간 게 제일 중요한 이유일 것 같아. 근데 오히려 그 이유가 너를 더욱 갉아 먹을 것 같아. 지금쯤 친구는 조금 사귀었을까? 나는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데 1달은 걸리고, 또 옛날 생각이 많이 날 것 같아. 하지만 미르와 바우가 너를 달밭에서 응원해주고 있을 거야. 그러니 많이 힘들어하진 마. 안녕, 다음에 또 만나자. 너도 하늘말나리야!
나는 부모님이 계시는데, 『너도 하늘말나리야』 책의 소희, 미르, 바우는 한쪽 부모님 안 계시거나 할머니와 살고 있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의 세 아이가 모여 있는 모습은 그 때문인지 더 불쌍해 보이기도 했다.
이 책에는 미르, 소희, 바우 소희라는 세 친구가 등장한다. 소희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재혼해서 지금은 할머니와 살고 있다. 그리고 미르는 엄마 아빠가 싸우고 이혼을 해서 엄마랑 살고 있다. 바우는 엄가가 돌아가셔서 아빠랑 살고 있다. 셋은 엄마를 따라 미르가 전학을 오면서 만나게 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미르가 자신과 소희 그리고 바우를 새에 비교하는 장면이다. 자기는 혼자 있는 새라고 표현했고 바우와 소희를 두 마리 새가 나뭇가지에 외롭게 앉아 있는 모습이라고 표현했었다. 외롭고 쓸쓸한 미르의 마음을 잘 말하는 것 같아 기억이 남는다. 또, 소희가 체육복을 구해다 주었는데도 전에 학교 체육복을 입었던 미르의 모습 역시 미르가 말했던 새의 모습과 비슷해 보였다. 다른 새들을 바라보며 다가가고 싶지만 떨어져 있는 외로운 새와 새로운 친구들과 다른 색의 체육복을 입고 그 친구들과 어울리지는 못하는 미르의 모습이 어쩐지 닮은 거 같단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우리 담임 선생님께 추천하고 싶다. 선생님이 우리 반 친구들에게 『너도 하늘말나리야』 책을 소개해 주셨으면 하기 때문이다. 반 친구 대부분 부모님이 다 계셔서 다양한 가족을 모를 거 같다. 근데. 선생님이 이런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말씀해 주시면서 책 소개를 한다면 친구들도 공감하기 쉬울 거 같단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동고동락”. 이 책과 잘 어울리는 말인 것 같다. 괴로움과 즐거움을 같이하다. 주인공들은 서로 동고동락 했다. 책의 제목, 너도 하늘말나리야. 검은색 배경이라서 그런지 아이들의 얼굴이 환해 보였다.
주요인물 3명이 나온다. 미르, 소희, 바우. 이 아이들은 각자만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이혼, 떠남, 새로움의 아픔들… 각자의 마음 속에서 잊혀지지 못할 사소하고 큰 상처를 하나 이상씩 갖고 있다. 그래서인지 서로 마음이 잘 통한다. 오해가 있기도 하고 충격적인 소식을 듣기도 하고 별의별 아픔들이 들려온다. 처음에는 소희와 바우만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들어주었는 데 여기에 미르도 동참하게 된다. 이렇게 소희, 바우와 미르가 만나 셋이 되었고 결국 이들은 아름다운 하늘말나리가 된다.
책을 계속 읽으면서 떠오른 궁금증이 있었다. 제목에도 있는 하늘말나리.가 궁금했다. 하늘말나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인데 말나리 처럼 잎이 돌려나면서 하늘을 향한다. 이 모습을 보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꽃말은 “순진” “순결”이다. 어두운 곳에 홀로 있지만 꿋꿋하게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꽃, 하늘말나리다.
하늘말나리가 될수 있었던 이야기가 주인공들 처럼 있다. 학교 이벤트 중에 협력해서 발표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누구와 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때 내게 다가와준 사람은 전에 함께 협력했던 친구들 이었다. 하나된 것은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학교에서 어디를 가게 되었다. 방학식이 가까이 와서 짐이 많았었다. 그때 한 친구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말없이 내 가방을 들어주었다. 괜찮다고. 무겁지 않다고. 금방 도착할 것 같다고. 그 친구를 말렸지만 끝까지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나는 그 친구가 참 멋있었다. 작은 일에도 남을 신경 써주는 모습이 이 책의 주인공들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나도 주인공들처럼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성장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누구나 하늘말나리가 될 수 있다. 슬픔과 고통을 혼자 묵묵히 지키는 것보다 함께 고민거리를 이야기 한다면 그냥 하늘말나리가 아니라 빛나는 하늘말나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나와 함께 아름다운 하늘말나리를 만들어 갈 사람을 찾아야겠다. 한 사람과 두 사람이 만나 셋을 이루고 그 셋이 하늘말나리야를 만든 것처럼.
나도 하늘말나리가 될거야!
우리 학교에서 추천해 준 책 중에서 너도 하늘말나리야라는 책이 눈에 띄었다. 하늘말나리야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누가 하늘말나리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집중하며 읽었다. 그래서 하늘말나리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하늘말나리는 식물이었다.
이 책에는 미르, 소희, 바우 이렇게 세 친구가 나온다. 바우는 어렸을 때 엄마가 세상을 떠나 슬픔과 상처 때문에 말을 하지 않게 된다. 책에는 이것이 선택적 함구증이라고 나온다. 미르는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소리지르고 울고 화내면서 화를 푼다. 소희는 부모가 모두 세상을 떠나 아프신 할머니를 모셔가며 자신의 마음을 숨긴다. 각자에게는 이런 상처가 있는데 이 상처를 각자 다르게 푼다. 화를 사람마다 다르게 푼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미르, 소희, 바우는 화를 푸는 방법이 다르지만 서로 친구가 되어 서로를 공감해주면서 각자의 상처를 이겨내면서 점점 밝아지면서 성장한다. 나는 이런 모습이 가장 인상깊었다. 나도 내 마음속의 상처가 있다면 친구와 함께 그 상처를 이겨내보고 싶다.
하늘말나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고, 말나리처럼 잎이 돌려나면서 꽃이 하늘을 향하고 있어서 하늘말나리라고 부르며, 우산말나리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대부분의 꽃과 달리 하늘을 보며 자라서 바우가 소희를 하늘말나리 같다고 말한다. 하늘말나리는 어려운 환경에서 하늘을 보며 자라서 씩씩하다. 그래서 바우가 당당한 소희보고 하늘말나리야 같다고 말한 것 같다. 나도 소희, 하늘말나리 처럼 당당하고 씩씩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그래서 삶을 살아가면서 하늘말나리와 소희를 기억하며 생활 할 것이다.
내가 미르였다면 정말 하루하루가 지루하고 슬프고 화났을 것 같다. 아빠 없는 삶이란 상상해본 적이 었다. 나의 아빠는 매일매일 나를 재미있게 해주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시는데 그런 아빠가 다른 사람과 다시 결혼한다면 끔찍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 하니까 이제 미르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르는 아빠에게 전화를 여러번 했지만 미르 아빠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전화라도 받아주지 너무했다고 생각한다. 나같으면 아빠가 전화를 받지 않았을 때 아빠가 나를 잊은건가? 하면서 화가 나고 짜증이 났을 것 같다. 다행히 미르 엄마는 참을성이 많으신 것 같다. 미르에게 친절하게 대하시고 미르가 화내도 화내시지 않기 때문이다. 미르 엄마는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다.
나는 이 책을 어린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하늘말나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른 친구들은 이 책을 읽고 또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 생각이 어쩌면 삶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하늘말나리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지만 나는 이제부터 하늘말나리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
44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어른들이 큰 착각을 하는것중 하나가 아이들은 상처를 받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것이다. 상처 받는것은 어른들만의 특권인듯 어린다는 이유만으로 상처도 아픔도 느끼지 못하는 완전하지 못한 사람으로 생각하곤한다. 하지만 그 아이들에게도 어른들 못지않은 아픔과 고통이있음을 알아주고 그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보둠어주는 작가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이금이 선생님이시다.
내가 처음 이분의 작품을 만난것은 맨발의 아이들이었다. 그리고 영구랑 흑구랑 밤티마을 영미네집에이어 최근에는 첫사랑까지 만났다. 그리고 뒤늦게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찾아읽게되었다. 상처받은 영혼들이 서로를 위로하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해가는 모습이 너무도 진솔하게 감각적으로 표현되어있다. 때로는 자신들의 마음을 내비치며 홀가분해하고 때로는 스스로 생각하며 성숙해가는 과정들은 너무 담백해서 더욱 공감이가고 그속에서 스스로를 키워나가게된다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큰 아픔을 안고있는 아이들이있었으니 그들은 6학년 동급생인 미르,소희, 바우였다. 그들의 공통점은 부모의 이혼과 사별로인해 가정이 붕괴되어버렸다는것이다. 작가는 같은 마을에 살게된 상처받은 세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감정을 너무도 잘 잡아내고있었다. 아이들은 스스로 가장 힘들고 외롭다 느낄때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어질까?. 상처받은 세아이의 모습을 보노라니 그건 아닌듯하다.
스스로의 마음을 추스리지 못한 아이들은 부모는 물론이요 친구도 그 누구도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가 없어보인다. 그 속을 억지로 비집고 들어가려할때마다 더욱더 역효과가 나고있음이다. 그냥 그 아이가 손을 내밀때까지 기다려주는것 그 감정을 인정해주는것이 옆에있는 사람의 도리였다.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상실한 미르에게도 엄마의 죽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길을 잃어버린 바우에게도 그들이 손을 내밀때 그 손을 잡아줄 어른이 필요했을뿐이었다.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답게 <제비꽃>, <엉겅퀴꽃>, <개망초꽃> 시와 어우러져 표현된 그들의 감정은 순수하다라고 표현하기엔 무언가 부족했다. 정작 속마음은 할머니를 창피해한거였지만 어른들의 눈에 한없이 착한 효심을 내비쳐졌을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책망하는 소희가 너무 이뻐보인다. 죽은 엄마를 이제는 잊어버린듯 행동하는 아빠를 원망하는 바우가 너무도 어려보인다. 하지만 그들의 그런 모습이 순수해보이고 닮고싶어지는건 내가 하늘말나리야가 되는 과정이니라....
나의 엄마 아빠만이 아니라 한사람의 여자요 남자로 부모를 인정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아 나도 그런 존재였었지라며 엄마 역활에 너무 심취해있던 나자신을 돌아보게도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아이들의 맑은 영혼과 그들의 내면세계를 어찌이리 잘 표현해내고있는것일까 감탄하며 역시 이금이 선생님이구나 싶어지는 작품이었다. 오랜세월 변함없이 사랑을 받아온 작품엔 그만한 힘이 있음을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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