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여름 방학동안 읽을 목록을 정해 주셨는데 이 책을 읽고 개구쟁이 내 동생이 생각 났어요.

  오늘 집에서 이 책을 보고 언니의 기분을 알고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희는 나랑 똑같이 장난꾸러기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곰인형을 강아지라고 부르고, 개미를 거미라고 부르고, 영철이가 싫어하는 바퀴벌레를 딱딱 때려잡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영철이가 감기에 걸리면 죽을까봐 무지 걱정하며 사탕으로 약도 만들어 줍니다.

  만일 나에게도 영철이처럼 동생이 생긴다면 영희처럼 나를 귀찮게 할테지만 우리 언니처럼 동생에게 잘해줄것입니다. 우리 언니는 화장실도 같이 가주고 무서운 바이킹을 탈때도 옆에서 손도 잡아줍니다.  나도 동생이 생긴다면 언니처럼 똑같이 잘해줄 것입니다.

 오늘은 지난 국어교과서에 나왔던 '내동생은 못 말려!'라는 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같은 이야기인지 몰랐는데 읽다보니까 '어! 이 내용 봤는데?!' 하고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남동생이 한 명 있는데 자꾸 여기에 나오는 영희랑 비교하며 읽게 되었다. 그럼 책내용도 조금 소개하겠다.

 이 책에는 주인공 영철이와 동생 영희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나느 특히 영철이가 아파서 고생할 때 영희가 약을 만들어 준 장면이 인상 깊었다. 영철이는 독감에 걸려서 많이 아팠는데 영희가 처음에는 장난을 치려다가 오빠가 진짜 아픈 걸 알고 밤에 강아지(곰인형)를 질질 끌고 오빠 방에 들어와서 휴지뭉치 5개를 놓고 강아지(곰인형)도 놓고 갔다. 그 속에는 사탕이 3개씩 들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혼자 놀다가 놓고 간 줄 알았다. 나중에 엄마께서 " 이건 영희가 널 위해 만든 약이야"라고 말씀해주셔서 그게 자기를 생각해서 만든 거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러고는 영희도 아파서 누워있는데 내 마음이 찡~했다. 영철이는 동생 영희가 밉고 귀찮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동생이 소중한 보물이라고 생각한다. 영희는 말썽도 부리지만 나중에는 아픈 오빠를 위해 약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생각해보니 내 동생도 가끔 미울 때가 있다. 자기가 하겠다고 떼를 쓰고 아빠, 엄마께 어리광 부리면 질투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얼마 전에 많이 아파서 입원했을 때는 보고싶고 불쌍하고 그랬다. 다른 친구들 동생에 비하면 착한거 같기도 하다. 나를 또 너무 좋아하는 애교쟁이 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동생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놀아주고 사이좋게 잘 지내야겠다.

영철이에게 영철이 너는 동생이 있구나. 나는 동생은 없지만 형이 있어. 못 말리는 동생이 있어서 너는 귀찮아? 영철이 네 이야기를 읽고 나니까 형한테 미안해. 내가 잘못해서 우리 형이 엄마, 아빠한테 혼난 적도 많아. 우린 꼭 같이 혼나거든.  내가 아플 때 우리 형이 나를 돌봐주기도 해. 우리 형도 내가 귀찮을까? 우리 형한테 물어봐야겠어. 나중에 우리 형이 뭐라고 했는지 알려줄게. 우리 형은 아주 용감하고 씩씩해서 바퀴벌레도 무서워하지 않아. 우리 형제는 둘이 있으면 번개 따위도 절대 무섭지 않거든. 아마 영희도 영철이 니가 있어서 무섭지 않을거야. 영철이 니가 있어서 영희도 있어. 영희도 나중에 알게 될 거야. 그리고 큰 보답을 할 거야. 동생은 소중해. 우리 몸처럼 아껴줘. 영희가 아마 네 자랑을 많이 하게 될 거야.

나도 우리 형이랑 더 사이좋게 지낼게. 약속하자. 그럼, 안녕!

영철이에게는 미워도 사랑하는 동생 영희가 있다.

영철이가 제일 싫어하는 바퀴벌레를 딱 딱 때려 잡고

하기 싫은 숨바꼭질도 해야 하고, 엄마 화장품을 모두 쏟아 놓기도 하고

비가 오고 번개 치는 날 무서운 동화책을 가지고 와서 읽어 달라고 하는 못말리는 동생이다.

엄마에게 혼이 날 때 고소한 마음이 들었지만 엄마가 나에게 동생을 잘 못봐서 그렇다고 혼 낼때에는 영희가 많이 밉기도 하였다.

비오는 날 엄마 마중 나가도 엄마는 영희에게만 고맙다며 안아 줄 때에는

다시는 엄마 마중 나가지 않겠다고 다짐도 하고 동생이 더 미웠지만

독감이 걸려 아파서 누워 있는 영희를 본 영철이는 동생이 불쌍하고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

나에게도 못말리는 동생이 둘이나 있다.

영희처럼 우리 동생들도 자기들이 왕인줄 안다.

내 물건도 가지고 싶은면 말도 없이 가지고 가고

조금만 내가 화를 내도 엄마 아빠에게 일러줘서 나만 혼나게 한다.

하지만 이런 동생들이 좋을 때도 있다.

함께 놀 친구가 없을 때 같이 엄마놀이도 하고 놀이터에서 술래잡기도 한다.

다른 친구가 나를 놀렸을 때는 내 동생이랑 함께 그 친구를 혼내주기도 하였다.

내 말만 더 잘 들으며 정말 좋은 동생이 될 텐데..

나도 동생들에게 좋은 언니, 누나가 되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행복한 가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