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흐름을 알 수 있어요

           ‘물발자국 이야기’를 읽고

물발자국이란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마시고 씻는 것에 사용한 물, 음식이나 제품, 서비스를 만드는 데 쓰이는 모든 물의 양을 말한다. 네덜란드에 사는 아르옌 훅스트라라는 교수가 물발자국이라는 개념을 처음 만들었다. 우리 주변에서는 엄청난 양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세계주요 물 부족 국가에도 꼽히고 있다.

얼마 전 일이다.

“지우야! 물 좀 꺼!”

아빠가 소리쳤다. 내가 물이 미지근해져야 해서 한참 물을 켜 놨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까 물을 너무 낭비를 해버렸다. 그래서 내가 내 하루 물발자국의 양을 계산해봤더니 8455리터가 나왔다. 나도 내가 쓰는 양의 물이긴 하지만 상당히 너무 많이 나왔다. 미국인이 7000리터가 나오는데 내가8000리터가 넘게 나와 버렸다. 어떤 애들은 먹는 것들 때문에 9000리터까지 나왔다고 했다.

케냐에 사는 에드나는 나이바샤 호수 근처에서 살고 있다. 그 호수는 무척 넓었지만 항상 물이 부족했다. 바로 그 호수의 물을 혼자만 사용하는 사람이 따로 있기 때문 이였다. 바로 장미농장의 주인이 물을 끌어다가 썼다. 그리고 장미농장에서 나오는 농약 때문에 물도 오염이 됐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은 물을 자유롭게 마시지도 못하고, 필요한 물은 돈을 주고 사야했다. 식물도 중요하긴 하지만 사람도 물은 필요하다. 사람들도 4~5일이나 물을 먹지 못하면 죽는다는데 난 장미농장 보다는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탄자니아에 놀러오는 여행객들은 물을 자유롭고 넘치도록 사용한다. 수영도 하고 다 수영을 한 사람들은 깨끗한 물로 샤워도 했다. 반면 마을사람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물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고, 물도 안 나오고, 돈 벌어서 먹고 살기도 힘들다.

이렇게 이 세상 사람들 중에 물을 풍부하고 풍족하게 쓸 때 물이 부족해서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니 앞으로 물발자국을 줄이도록 노력해야한다.

솔직히 물을 절약해한 한다는 것은 잘 안다. 그러나 나는 실천이 잘 안 되었다. 내가 조금 절약한다고 얼마다 절약 될까하는 생각도 있었고 내가 물을 많이 쓴다고 별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는데 쓰는 생활용품도 물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실감났다. 그리고 물발자국이라는 숫자로 나타내 보여주니 한발자국이라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동화책 아닌 책으로 내가 감동 받은 최초의 책이다.

  학교 도서관에서 ‘물발자국 이야기’라는 책을 보고 물발자국이라는 단어가 한눈에 들어왔다. 무슨 뜻 일까? 처음 보는데...‘물이 지나간 발자국?’, ‘물의 양을 나타내는 자국?’

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알 듯 말 듯 너무나도 생소한 말이다.

  물발자국이란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마시고 씻는 것에 사용한 물, 음식이나 제품, 서비스를 만드는데 쓰이는 모든 물의 양을 ‘물발자국’이라고 부른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직접 사용하는 물의 양보다 휠씬 많은 양의 물이 사용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물발자국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것이다. 물 부족 나라의 인도는 사람들이 실제 사용하는 양보다 농업이나 공장에서 사용하는 물이 많고, 중국도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 인구문제로 물 부족 문제를 가지고 있다. 또, 아프리카는 지구온난화현상으로 기후변화가 심해 농사도 짓지 못하고 다른 나라들과 물 분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은 새로 만들어지거나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물도 많이 쓰다 보니 물 부족은 물론 환경파괴까지 심각해진다. 우리나라는 비는 많이 오지만 물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물이 풍부하지 않다. 물 자원을 관리 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을 텐데... 너무 무서운 일이다.

  오늘 하루동안 나는 얼마만큼의 물발자국을 남겼을까?

내가 마신 물 1리터, 세수 19리터, 사과 1알 70리터, 햄버거1개 2,500리터, 청바지12,000리터, 화장실 변기 사용 23리터, 공책과 연필, 핸드폰, 자동차 등... 내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물발자국이다. 물이 없으면 아무것도 존재하지 못한다. 물발자국은 우리 일상인 것이다.

  우리 할머니의 텃밭에는 보물 항아리가 있다. 비가 오면 빗물을 받아 놓는 통인데 이 물로 알뜰히 사용을 하신다. 엄마는 천연으로 만든 세제와 화장품을 사용하고 아빠는 자전거타기와 대중교통을 생활화 하신다. 모두 알게 모르게 지구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나도 사용할 물 받아쓰기, 샤워시간 줄이기, 음식은 먹을 만큼 덜어먹고 일회용품을 줄이며 정말 필요한 것만 사고 물건을 아껴 쓰도록 해야겠다. 무엇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지구와 물 절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꼭 지켜야 한다.작은 습관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우리 지구를 지켜나갈 수 있다.

  눈에 보이는 물, 눈에 보이지 않는 물 ‘물발자국’을 꼭 명심하자!!!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여러분, 오늘 물발자국은 얼마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