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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 2007년 07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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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무게, 크기 | 1,500g |
9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그러니까, 한마디로 축약해서 말할것 같으면 '최고'라는 수식어 뿐이다.
1. All
퍼펙트, 슈페리어 이런 수식어라면 될까.
2001년부터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음악성을 좋아했다. 허스키하면서도 듣는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때로는 두근거리게 만드는 그 보이스. 이번 앨범은 내가 보기로서는 정말 최고의 음반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또한 앨범을 사기 전에 읽었던 예스24의 소개대로 {두남자가 주는 감동에는 한계가 없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겠다 싶을 정도의 음반이다. 한곡 한곡 소중하게 되새기고 싶은, 단 한곡도 빠짐없이 느끼고 싶은, 제목과 정말 잘어울리는 7집 No limitations.
2. Jacket
14곡 모두 완벽한 노래들인데 거기다 옵션으로 자켓이 감탄사를 지어냈다.
평소에 자켓을 평가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심지어는 좋아하는 가수가 낸 앨범을 샀을때에도 자켓을 보고 감탄하지는 않았다. 좋아하는 가수의 얼굴이라면 보고 탄성을 내지를 법도 한데, 좋아하더라도 감동이 오지 않았기 때문일터. 아무리 잘나왔다 한들, 내가 음반을 산 이유는 노래듣고 판매량 올려주는데에 집중했을 뿐이지, 앨범속의 자켓에 감동먹은 적은 거의 드물었다. 그런데 지금, 좋아하는 아이돌스타에게서도 느끼지 못한 그 비쥬얼의 감동이 여기서 밀려들어온다.
내가 놀란것은 브라이언보다도 환희. 헤어 스타일 하나로 사람이 그리 바뀌어 보일수도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그가 머리빨이라는게 아니라, 그렇게 머리를 짧게 하고 나오니까 정말 전보다도 더 남자다워지고 멋있어졌다. 사진 포즈도 정말 멋있고-
퇴폐적인 사진을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환희가 담배를 피는 사진을 보고는 정말… 또 환희 자켓의 맨 마지막 사진 (청바지에 청록색 사파리 하프코트를 입고 뒤돌아보는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에 가깝듯 멋있게 나왔다.
아, 앨범을 직접 사서 봐야만 이 감동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3. Picture quality
아쉬운 점이 딱 하나있다면, (그것도 음악에 가려져서 눈감을 수 있을 정도의 단점) 사진이 흔들려 나왔다. 의도적인 일인지는 모르나 보기에는 좋질 못했다. 다른 앨범처럼 클로즈업 사진이 있는것도 아니고, 얼굴이 흐릿하게 나왔다. 환희 사진 중 후드티를 뒤집어 쓴 사진이 있는데 얼굴이 아예 검게 나왔고, 브라이언도 박명 때 찍은 사진이 어두워서 형체만 보일 뿐이었다. 선명하지 않아서 그게 아쉽기도 했고.
허나, 아까도 말했듯- 자켓은 예쁘면 좋은거고 아니면 그냥 그런거다. 앨범은 그 속의 음악이 중요하기 때문에, 또한 이번 앨범은 이런 퀄리티쯤은 애교로 넘어갈수 있을 정도의 음악을 담았기 때문에 화질은 패스.
4. Song
노래는, 정말 모든곡이 다 좋다. 곡만 좋은 것이 아니다. 목소리도 좋다. 내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음악에 반하게 만든 그 편안하고 떨리는 목소리. 환희와 브라이언의 보이스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데, 언밸런스 하지않고 정말 잘어울린다. 세상에 두 사람이 맞추지 않았더라면 이노래는 좋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환희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심장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브라이언의 부드러운 목소리. 이렇게 잘어울리는 보이스가 또 있을까.
여태까지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선보였던 장르를 벗어나서 조금 더 박력있고,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유발할 정도의 새로운 시도. 그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인 가수는 솔직히 몇 되지 않는데,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완벽하게 소화해 냄으로써 정말 최고의 가수로 거듭날 만한 앨범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타이틀곡 My angel 부터 시작해서 기억한줌, 그래도 사랑입니다, 세번째날, 남겨진 사람, 결혼하지마, 미워해줘, 사랑해, 맨투맨… 등등 진짜로 전곡 다 좋아한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 좋은데 정말 빠짐없이 모두 좋은데, 내가 꼭 추천하고 싶은 노래는, 두사람이 완벽한 뮤지션이 되었음을 알리는 자작곡 두곡이다.
브라이언의 Kissing you 와 환희의 가벼운 사랑. 두곡의 내용은 아주 상반된다. Kissing you 같은 경우에는 산뜻한 느낌을 주는, 사랑하고 있는 내용을 다뤘고- 환희가 작곡한 가벼운 사랑은 헤어진 후 여자친구의 헤픈 모습에서 오는 실망을 나타낸 노래이다. 나는, 말로는 형용할 수 없다는 말을 여기서 쓰고싶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음악은 개인차가 심하니까)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들을때마다 두근거리는 노래이다.
5. Last
리뷰를 많이 써보지 않았고, 또 귀찮아서 잘 쓰지는 않지만 정말 꼭 써서 사람들에게 이 앨범은 좋다, 안좋다를 알려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면 남긴다. 이 CD를 산지 한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남기는 이유가 바로 그거다. 정말, 플라이투더스카이라는 두 남자에게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었던 사람이라면 질러야 한다는 사실. 또한, 한번쯤은 미친척하고 질러도 좋다는 사실. 그리고, 미친척하고 지른 음반 치고는 무척이나 소중한 노래가 될것이라는 사실말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다.
내용, 구성 모두 만점을 주는 것은 플라이투더스카이 7집이 처음. 또한, 리뷰에서 이렇게 극찬(?)을 늘어놓은 것도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처음이다. 자켓사진에 감동먹은 것도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처음, 얼굴에 감동먹은 것 역시 처음. (아이돌스타의 팬이라고는 했지만, 나는 원체 비쥬얼에 신경쓰지는 않는 편이다. 또 비쥬얼에 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음악을 즐기는 사람의 태도는 아니지만- 정말, 정말 멋있게 나왔기 때문에.)
혹시 이 리뷰를 보고 CD를 샀는데 마음에 안드시는 분이 있다면, 딱 세번만 더 들어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세번만 들어보면 삼백번을 듣고싶어지는 노래. 놓치기에는, 모르고 그냥 넘어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앨범이다.
왜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음을 낼 수 있는 두 남자가 만든 앨범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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