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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의 바다

온다 리쿠 저/권영주 | 북폴리오 | 2007년 09월 10일 | 원제 : 圖書室の海 리뷰 총점7.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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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의 바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98g | 139*198*20mm
ISBN13 9788937832048
ISBN10 8937832046

관련분류

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2명)

저 : 온다 리쿠 (Riku Onda,おんだ りく,恩田 陸,熊谷 奈苗(くまがい ななえ))
기존 장르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는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한국에서도 이미 든든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보기 드문 진짜 이야기꾼으로 연간 200편의 도서를 독파하는 문자 중독자로 유명하다. 1964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난 그녀는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필한 소설 『여섯 번째 사요코』로 데뷔했다. 이 책은 1991년 제3회 일본 판타지노벨 대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기존 장르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는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한국에서도 이미 든든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보기 드문 진짜 이야기꾼으로 연간 200편의 도서를 독파하는 문자 중독자로 유명하다. 1964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난 그녀는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필한 소설 『여섯 번째 사요코』로 데뷔했다. 이 책은 1991년 제3회 일본 판타지노벨 대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온다 리쿠의 소설은 뛰어난 대중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 매체에도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 2000년에 데뷔작인 『여섯 번째 사요코』가 TV 드라마화된 데 이어, 2001년에는 『네버랜드』가 드라마화되었다. 2002년에는 『목요조곡』이 영화화되었으며, 2006년에는 『밤의 피크닉』이 영화화되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그녀의 작품은 어떤 장르이든 인간의 원초적인 상실감과 그리움을 일깨운다. 매혹적이고 찬란하지만 그만큼의 어둠과 불안한 기운을 품고 있는 세계, 그 비밀스럽고 중독성 강한 이야기에 수많은 독자들이 열렬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고 있다.

2005년에 발표한 『밤의 피크닉』은 남녀공학 고교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로 아침 8시에 학교에서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 8시까지 학교로 걸어서 돌아오는 '보행제' 행사를 배경으로,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자신의 고민을 좀 더 성숙하게 이겨내는 소년, 소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 책은 그 해 '[책의 잡지]가 선정하는 베스트 10' 중에서 1위에 올랐고, 제26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및 '서점 점원들이 가장 팔고 싶은 책'을 투표로 선정하는 제2회 서점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 밖에도 『Q & A』는 2005년 제58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후보에, 『유지니아』는 제13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또 「도코노 이갸기」 시리즈 중 두 번째 이야기인 『민들레 공책』이 제134회 나오키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2006년 12월에 발간된 『네버랜드』는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인 V6와 쟈니스주니어가 출연하여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었다.

또한 2009년 초, 140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라 가장 유력한 수상작으로 점쳐지며 최종까지 경합을 벌이기도 한 『어제의 세계』는 작가 스스로가 “내 소설 세계의 집대성”이라고 표현했을 정도의 야심작이다. 온다 리쿠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작품 전체를 타고 흐르며, 그녀의 놀라운 진화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 밖의 저서로는 『나비』, 『한낮의 달을 쫓다』, 『빛의 제국』, 『엔드게임』, 『삼월은 붉은 구렁을』, 『흑과 다의 환상』,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황혼의 백합의 뼈』, 『1001초 살인 사건』, 『코끼리와 귀울음』, 『굽이치는 강가에서』, 『도미노』, 『공포의 보수 일기』, 『토요일은 회색 말』 외 다수가 있다. 『여섯 번째 사요코』, 『네버랜드』, 『빛의 제국』이 드라마로, 『목요조곡』, 『밤의 피크닉』은 영화로 제작되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 발표된 『스키마와라시』는 오래된 건물을 허무는 곳에 나타나는 신비한 소녀를 통해 옛 시대와 새 시대가 교차하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불안을 특유의 향수 어린 시선으로 담아내어, 독자들로부터 이 작품이 바로 온다 리쿠 ‘노스탤지어 문학의 정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서구식 추리물과 달리 평범한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고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들로 많은 독자들을 매료시켜 온 온다 리쿠는 인간의 원초적인 상실감과 그리움을 일깨우는 묘사로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 불린다. 미스터리, SF, 호러, 청춘소설, 음악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며 매혹적인 이야기로 독자를 사로잡고 있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 『형사의 아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 『달의 뒷면』, 『유지니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 『형사의 아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 『달의 뒷면』, 『유지니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빙과』, 『전쟁터의 요리사들』, 『항구 마을 식당』,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등 다수의 일본문학은 물론 『데이먼 러니언』, 『어두운 거울 속에』 등 영미권 작품도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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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봄이여 오라>
시간을 초월해서 이어지는 두 소녀의 유대. 가즈에와 가오리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졸업식 날 아침을 경계로 만남을 되풀이한다. 어디선가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은, 언젠가 이것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며 이곳을 걸었던 것 같은 기시감이 꽃향기처럼 자욱한 단편.

<작은 갈색 병>
나는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같은 회사에 다니는 미호 노리코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한 그녀가 손에 묻은 피를 보고 웃는 것을 보고, 나는 어쩐지 관심이 생겨 그녀의 뒤를 캐보기 시작한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터치’의 호러 컨셉으로 써본 작품이다.

<이사오 오설리번을 찾아서>
베트남 전쟁 당시 뛰어난 미군 척후병이었다는 이사오 오설리번. ‘나’는 이사오 오설리번을 알던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에 관한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진정한 공포’를 느낄 때 사람의 뼈를 씹었다던 이사오. 기이한 일들이 드물지 않던 베트남 정글 한가운데서 이사오는 어느 날 문득 자취를 감추어버렸다……. 원래 장편 SF 『그린 슬리브스』(미발표)의 예고편으로 쓴 단편이다.

<수련>
『삼월』 시리즈에 등장하는 미즈노 리세의 어린시절 이야기. 수련은 그 밑에 묻힌 예쁜 소녀가 피우는 것이라고 한다. 예쁜 소녀만이 수련을 피울 수 있다는 와타루의 말에 리세는 자기도 수련을 피울 수 있을까 궁금해한다…….

<어느 영화의 기억>
저자가 밀실을 테마로 하는 앤솔로지 『대밀실』을 위해 쓴 작품. 실재하는 소설 『청환기』와 영화 〈청환기〉가 소재로 등장한다. 광활한 바닷가, 밀물이 차오르는 바위에서 어머니가 아들에게 뒤를 돌아보지 말고 뭍으로 가라고 한다. 무사히 육지에 이른 아들이 뒤를 돌아보니, 어머니는 간 곳 없고 보이는 것은 거친 바다뿐. 나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본 영화에서 화면을 온통 뒤덮은 바다의 이미지를 좇아 과거를 더듬어 간다.

<피크닉 준비>
온다 리쿠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장편소설 『밤의 피크닉』의 전날 밤 이야기. 일종의 ‘예고편’으로 하루 만에 썼다고 한다. 다카코, 도오루, 그리고 『밤의 피크닉』에서 안나와 안나의 남동생 역할을 겸하는 인물인 듯한 미야가 보행제를 하루 앞두고 각각 ‘내기’와 두 사람 관계를 생각하는 이야기.

<국경의 남쪽>
앞에 나온『작은 갈색 병』과 시리즈를 이루며, 역시 다큐멘터리 호러로 썼다. 성인 여성의 독(毒), 악의를 테마로 한다. 나는 오랜만에 대학시절 친구와 자주 찾던 작은 커피숍을 찾는다. 그 자리에는 이미 여러 번 다른 가게가 들어섰다가 지금은 바뀐 주인이 새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 옛날 그곳에는 싹싹하고 밝고 늘 웃는 얼굴로 물을 따라주던 웨이트리스 누나가 있었다. 나는 자리에 앉아, 경악스러운 사건을 남기고 종적을 감춘 그녀에 관한 기억을 묘한 기분으로 더듬어 본다.

<오디세이아>
움직이는 도시 ‘코코로코’의 일대기. 지구가 제 모양을 갖추기 전에 눈을 뜬 코코로코는 전쟁 중에 자신이 걸을 수 있음을 깨닫는다. 그 뒤로 코코로코는 주민들을 태우고 인간의 수명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장구한 세월에 걸쳐 별을 따라 이곳저곳 느리게 이동한다. 여행하는 성채 도시 코코로코의 연대기를 구상했다가 원고지 20매 분량으로 압축해서 쓴 단편이라 한다. 어떤 면에서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상상력 넘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도서실의 바다>
데뷔작 『여섯 번째의 사요코』의 사이드스토리. 『여섯 번째의 사요코』는 어느 지방 도시 고등학교에 전해오는 사요코 전설을 둘러싼 이야기로, 3년마다 한 명씩 ‘사요코’가 전임 ‘사요코’로부터 사요코의 징표인 ‘열쇠’를 전달받음으로써 비밀리에 탄생한다. 『도서실의 바다』는 『여섯 번째의 사요코?의 남자주인공 세키네 슈의 누나인 세키네 나쓰의 이야기다.

<노스탤지어>
작가 스스로 자신의 ‘원점’ 같다고 표현하는 작품. 앞서 국내에 소개된 저자의 작품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4장 같은 분위기다. 모두가 눈을 감고, 그립고 애달프고 울고 싶은 기분이 들 때까지 가슴속 깊은 곳에 묻어둔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간다. 제목 그대로 ‘노스탤지어’, 불연속적인 시간, 그리운 기억의 신비함 등에 관한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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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온다 리쿠의 과거와 현재의 미래를 아우르는 교과서
평점6점 | YES마니아 : 로얄 g*****o | 2007-09-29 | 신고

온다 리쿠와의 첫 만남은 충분히 즐거운 것이었다. 소위 <위기>로 대변되는 작금의 한국문단의 현주소에서 일본문학은 쓰나미처럼 한국 도서계를 강타하고 있다. 특히 <온다 리쿠>라는 아줌마 작가의 존재감은 쓰나미의 선봉장격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관심 밖이었던 일본소설에 눈을 뜬 이후 가장 강렬하게 내 눈과 귀와 마음을 사로잡은 작가가 온다 리쿠다. 『유지니아』라는 추리소설을 통해 만난 첫인상은 지극히 강렬했고, 심히 흥미로웠으며, 다분히 만족스러웠다. 블로그에 [온다 리쿠] 메뉴를 따로 만들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발산할 만큼 그녀는 뜨거운 감자다.

 

  그녀의 첫 단편집이 출간된 것을 알자마자 그 어떤 머리속 활동을 하지 않은 채 바로 구독했다. 더욱이 아직 한 권 밖에 읽지 않은 그녀의 작품세계에 대한 <입문서>라고 한 홍보문구는 내 전두엽에서 엔도르핀과 다이도르핀을 동시에 분출하는 지극히 흥분되는 것이었다. 이러한 흥분과 기대감이 점철되어 주말을 맞이하여 한달음에 달릴 수 있었다.

 

  그녀의 첫 소설집 『도서실의 바다』는 10개의 독립된 세계를 보여준다. 온다 리쿠를 만나는 <입문서>라고는 하지만 그녀가 그간 출간했던 작품의 예고편격인 단편이 적잖다. 「피크닉 준비」의 경우 『밤의 피크닉』의 프롤로그라 할 수 있는 단편이다. 또한 강한 인상을 남긴 단편, 「이사오 오설리번을 찾아서」는 그녀의 미래를 장식하게 될 SF장편소설 『그린 슬라브스』의 예고편격이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대부분의 단편들이 그녀의 다른 작품들의 연장선상에 있어 <입문서>라는 성격보다 <참고서>라는 색채가 더 자연스러울 듯 싶다. 아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입문서이기도 하고 참고서이기도 한, 그녀의 색채를 명확하게 정리한 <컬렉션>이라고 하는게 정답일 것이다.

 

  온다 리쿠는 소설가로서 꽤 훌륭한 <기술력>을 가진 작가다. 극작술 기초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플롯>과 프로이트의 <무의식>을 그녀는 매우 능수능란하게 다룬다. 플롯 이론이 <시간>을, 무의식 개념이 <기억>을 극대화하면서 작품 속에서 독자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와 페이소스를 제공하는 동기가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련한 감각으로 <시간>과 <기억>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온다 리쿠의 능력은 심히 압도될 만하다.

 

  이번 단편집도 이러한 <온다 리쿠 브랜드>의 특질을 여실히 보여준다 하겠다. 미스테리, SF, 호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전면에 배치한 「봄이여 오라」는 주인공과 친구와 엄마의 시간이 꼬이며 반복되는 서사적 캐논변주곡의 구조를 갖고 있는 인상적인 단편이다. 「오디세이아」는 더욱 훌륭한 단편이다. 놀라운 상상력으로 거대한 대서사시를 몇 장으로 압축하여 묘사한 듯한 느낌이 압권이다. 「수련」과 표제작인 「도서실의 바다」는 다른 작품에 종속된 단편이지만 독립적으로 읽어도 무방한 완전한 단편이기도 하다. 그 외의 단편들 모두 비슷한 수준의 완성도와 몰입감으로 온다표 브랜드를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현실과 환상의 교차,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넘나드는 시간적 역동성, 퍼즐을 맞추는 듯한 스토리 라인, 서사의 흐름에 따라 좁혀지지만 종국엔 함구로 정리되는 해석의 다양성 등.. 그녀 특유의 색깔이 충분히 드러나고 있는 소설집이다. 온다 리쿠 세계에 대한 <시작>으로, 또는 <중간>으로, 또는 <말미>로, 그 어떤 위치에 놓아도 부자연스럽지 않은 작품, 『도서실의 바다』는 작가 자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교과서다.

 

  매번 일본소설을 접하면서 느끼는 것은 그저 <활자> 자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영상>까지 아우를 수 있는 폭과 넓이에 대한 부러움이다. 온다 리쿠를 위시한 대부분의 일본작가들은 마치 드라마나 영화의 제작을 염두하고 집필한 것인양 소설 그대로를 극본이나 시나리오로 전환해도 무방할 정도로 경쟁력있는 작품을 생산한다. 더욱이 일본소설 특유의 대중성과 소재적 다양성은 더더욱 부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한국 문단의 위기라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게감 있게 들리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일본문학이 차지하고 있는 존재감은 그들의 문학적 현주소의 나침반의 방향을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벤트로 동봉된 『밤의 피크닉』을 비롯하여 적지 않은 온다 리쿠의 세계들이 책장에서 읽힐 순서를 대기하고 있다. 나는 조심스럽게 예언한다. 온다 리쿠. 그녀의 세계가 주는 만족감을.

 

 

 

http://blog.naver.com/gilsamo
Written by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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