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가 심상찮다. ‘회계사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32 1통의 편지’. 제목이 너무 길다. 이 책에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우리 아빠가 회계사이시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아빠가 딸에게 주고 싶은 교훈을 편지로 보냈다가, 나중에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

 책에는 여러 내용이 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돈이 돈을 불러 온다’이다. 자신의 욕심과 돈은 항상 더 벌고 싶게 하고, 돈은 욕심이 없던 사람에게 욕심이 생기게 만든다. 어떤 사람들은 돈을 더 벌고 싶어서 밤새 일한다. 사람들이 돈에 너무 빠지게 된다. 그래서 돈은 적당히 벌 수 있도록 돈에 대한 신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돈을 나눠서 저축하는 게 좋다. 한 은행에 큰 돈을 넣어놨다 하더라도 은행이 망하면 5000만 원 밖에 안 돌려주기 때문이다. 나라면 5000만 원이 있으면 1000만 원은 집 금고에 넣어두고 3000만 원은 집에, 나머지는 100만 원씩 나누어 가지고 다닐 것이다.

 또 돈 관리도 철저히 하면 도둑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돈을 상대에게 주고 싶은 때만 빌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돈이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란 걸 알게 되었다. 또 돈은 간단한 개념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벌기도 힘들고 이해하기도 어렵다.

 무엇보다도 내 아빠가 회계사이신데, 이 내용을 아실지 궁금하다. 아빠는 나에게 돈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해 주실까?

 

- ‘회계사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32+1통의 편지’를 읽고 -

돈 마술사, 회계사 아빠에게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아저씨를 존경해요. 아저씨는 돈에 대해 잘 알고 계셔서 부러워요. 저도 돈에 대해 관심이 아주 많답니다. 그래서 틈틈이 경제 책을 읽곤 하죠.

아저씨는 돈을 함부로 쓰지 말라고 하셨죠? 저희 아버지께서도 언젠가 한 번 저와 동생에게 돈의 씀씀이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우리를 위해 열심히 돈을 벌고 계시니 학원을 다닐 때도 그 점을 생각해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셨죠. 그 때문에 저는 열심히 공부하고 있답니다.

저는 돈의 대가를 자주 생각해요. 만약 누군가가 자신이 갚을 수 있는 능력보다 돈을 많이 빌린다면 결국 갚지 못해 파산하겠죠. 그러면 삶이 힘들다는 것도 신문에서 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생각했어요. 친구에게 돈을 빌려줄 때 내가 받지 못해도 생활에 지장이 없을 만큼만 빌려주자고요. 제 나름대로의 돈에 관한 철학 생겼다고나 할까요?

앞으로도 계속 아저씨를 만나 돈에 대한 지식을 쌓을게요. 그럼 이만.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2011년 9월 16일 금요일

아저씨를 존경하는 민규 올림

 -돈에 너무 빠져있는 사람들-   지금 우리는 돈에 너무 빠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른들은 돈만 있으면 뭐든지 다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난 돈만 있으면 뭐든지 다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돈 중, 땀 흘려 번 돈은 귀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기를 쳐서 돈을 벌거나 아니면 도박으로 번 돈은 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옳지도 않다. 열심히 노력해서 번 돈은 그만큼 귀중하다. 지금 내 손에 쥐고 있는 돈은 진정 값진 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회계사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32+1통의 편지'를 읽고 돈의 가치와 철학을 알게 되었다.    돈에는 두 가지 얼굴이 있다. 한 가지는 착한 얼굴 한 가지는 악한 얼굴. 착한 얼굴을 할 때에는 열심히 일해서 함박 웃음 지으며 월급 받아갈 때, 그리고 악한 얼굴이 아주 중요한데 우리 아이들 중에서도 돈의 악한얼굴로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가는 애들이 보인다. 우리 부모님조차 악한 얼굴로 향해 뛰어 갈 수도 있다는 것을, 당연히 그러지 않으실 것이지만 말이다. 돈은 우리 사람들을 지배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중심인물이자, 사물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돈의 힘은 우리도 모르게 우리를 지배한다. 영화에서 람세스 2세와 1세가 히브리인들을 지배할 때는 히브리 인들은 람세스가 자신들을 지배하는 것을 알았지만 돈은 경우가 약간 다르다. 우리가 모르게 살며시 다가와 지배한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이 책의 3번째 편지에서, 월급이 한 달에 500만원인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그의 목표는 800만원이었다. 근데 어느 날, 그의 월급이 800만원을 앞서 900만원이 되었다. 그런다고 그가 만족할까? 답은 아니오이다. 그 사람은 어느 날, 같이 입사한 어느 한 친구의 월급이 1000만원인 줄 알고 1200만원을 목표로 세운다. 그러면 그 사람의 생각 속에는 오로지 일, 일, 일  가족도 생각 밖에, 여행도 휴식도 없이 오로지  돈, 돈, 돈만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차츰 차츰 돈에게 지배받게 된다. 알고 보니 돈에게 지배당하는 것은 아주 쉽다. 그러니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돈은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돈은 친구 사이에도 빌려주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밑에 이야기와 같은 행동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다섯 번째 편지를 예를 들면, A와 친구 B는 아주 절친한 친구였다. 어느 날, 갑자기 둘의 사이가 나빠졌다. 그런데 어느 날, A가 찾아왔다. 그리고 호소하는 말이 "B가 내 돈 300만원을 빌려주고 안돌려 줍니다. 제발, B한테 말해 그 돈을 갚으라고 얘기해주세요." 그런데 A가 간 뒤 B가 찾아왔다. A의 이야기를 들려주자 B는 말하였다. "네, 저는 A한테 돈을 빌렸습니다. 그리고 월급을 받으면 갚겠다고 약속했지요. 하지만 A는 그 다음 주, 월급도 받지 않았는데 저를 찾아와서 돈을 갚으라고 닦달하고 사람들에게 제가 돈을 안 갚는다고 소문을 퍼뜨리지 뭡니까? 거기에다 원래 빌린 돈은 200만원인데 글쎄, 300만원으로 올랐지 뭐에요?" 그 둘은 회사를 그만두었다. 참 한심하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면 이렇게 친구 사이가 나빠질 수 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려주어야 한다면 받을 생각하지 않고 빌려줘라. 그리고 닦달하지 말고 천천히 갚으라고 해라. 이게 바로 친구 사이를 지키는 비결이다. 뭐라고?  친구에게 돈을 빌리지 말자. 돈을 빌려주지 말자. 그리고  꼭 빌려줘야 한다면 받을 생각하지 말자. 이 3조만 지키면 돈으로 사이가 나빠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돈은 지혜롭게 다뤄야한다. 돈은 무덤까지 가져가지 못한다. 그러니까 살아있을 때 열심히 벌어 지혜롭게 써야한다. 돈, 꼭 돈만 있으면 뭐든지 다 될까? 돈보다 소중한 것, 이것은 돈으로도 살 수가 없다. 바로 사랑, 우정, 도움이다. 진실로 나를 사랑하고 진실로 친구가 친구와 나의 우정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진정한 이웃이 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난 그 누구보다 행복할 것이다. 이렇게 공짜여도 소중한 것들이 있다. 정말 돈만 많아야지 행복한 것일까? 참 궁금하다. 조금 뒤의 편지를 보았다. 난 그 편지의 제목을 첫 번째 읽었을 때 약간 고개를 갸우뚱 하였다. 아니 모두 자기 자식들에게 재산을 남기려고 안달인데 재산을 남기지 말라고? 하지만 이걸 읽고 이야기를 이해하게 되었다. 아! 그렇구나. 왜냐하면 재산을 남기면 자식들이 나태한 사람이 되어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말 그렇게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돈과 무엇일까? 바로 신용이다. 요즘은 지폐보다 신용카드가 더 많이 쓰인다. 신용카드는 말 그대로 신용이 있는 사람이 쓸 수 있는 카드다. 어떤 사람은 신용이 없는데, 그건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돈을 빌리고 늦게 갚거나 갚지 않거나 하면 신용이 없어지고 그걸 신용불량자라고 한다. 신용불량자는 혜택이 많이 없다. 신용카드도 못 만들고, 은행에서 돈도 대출 못 받고... 신용불량자 생활은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신용불량자도 다시 일반 사람으로 바뀔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해서 돈도 갚고 좋은 생활을 해 간다면 나라에서도 신용불량자 등급에서 일반 시민으로 올려준다. 우리 국가는 너무 공평한 거 같다.   나는 '회계사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32+1통의 편지'를 읽고 돈의 가치와 철학을 알게 되었다. 참 재미있는 돈의 철학. 내가 커서도 돈에 관해서는 아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 지금 배웠으니 말이다. 돈이란 참 무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이 책을 읽었으니 돈에게 지배당할 염려 없다. 돈, 넌 대다수의 사람들을 지배해. 하지만 난 못 할걸. 왜냐하면 난 널 무서워하고 널 지혜롭게 다루고 진정한 가치들을 잊지 않을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