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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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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 요정

어른을 위한 동화

조병준 | 가야북스 | 2007년 10월 30일 | 원제 : ANN'S DWARVES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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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 요정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87쪽 | 27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263739
ISBN10 898926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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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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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남녘의 보배로운 섬, 진도에서 생명을 시작했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배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울에서 살았지만, 그래도 생명이 시작된 곳이니 “내 고향은 진도”라고 우긴다. 나이 서른을 눈앞에 두고 처음, 바다 건너 인도로 여행을 시작했다. 첫 여행에서 돌아온 후 넥타이를 풀고,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던 '시인의 길'로 가는 가시밭길을 갔다. 프리랜서 글쟁이의 가시밭길 틈틈이 배낭을 메고 지구... 남녘의 보배로운 섬, 진도에서 생명을 시작했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배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에서 태어났고 서울에서 살았지만, 그래도 생명이 시작된 곳이니 “내 고향은 진도”라고 우긴다. 나이 서른을 눈앞에 두고 처음, 바다 건너 인도로 여행을 시작했다. 첫 여행에서 돌아온 후 넥타이를 풀고,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던 '시인의 길'로 가는 가시밭길을 갔다. 프리랜서 글쟁이의 가시밭길 틈틈이 배낭을 메고 지구별 세상의 꽃길을 들락거렸다. 인생길, 여행길에서 얻은 이야기들을 이리저리 꿰어 [나눔, 나눔, 나눔]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사랑을 만나러 길을 나서다] [따뜻한 슬픔] [나는 세상을 떠도는 집] [정당한 분노] 등 열 권의 책을 펴냈다. 꿈이 뭐냐고 묻는 젊은 여행자에게 "생의 마지막 여행도 딸딸이 트렁크 끌지 않고 배낭 메고 하고 시포요"라고 대답하는 철딱서니 없는 아저씨다. 글 쓰고 사진 찍어서 쌀 사고 남은 돈이 있으면, 한 푼이라도 싼 비행기 표 찾는다고 밤새 인터넷 뒤지며 다음 여행의 음모를 꾸민다. 진짜 여행은 사람을 만나는 여행이라고 중얼거리면서.
저자 : 칼리나 스테파노바 (Kalina Stefanova)
칼리나 스테파노바 박사는 국제 연극비평 협회의 이사이며 연극비평가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연극 비평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녀는 불가리아 예술가 협회에서 수상하는 최우수 비평상을 받았고, 풀브라이트 재단의 지원을 받아 뉴욕대에서 교환교수로 지냈다. 몰타와 이스탄불, 자그레브, 암스테르담, 바르샤바, 싱가포르, 생페테스부르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등지에서도 강연을 했다. 현재 불가리아에서 소피아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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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_ 우연한 만남
그 요정은 3인치가 될까 말까 한 키에 모자를 쓰고 있었다. 뺨은 빨갛고, 눈썹은 매우 길고 새까맸다. 그러니까 그야말로 동화 속에서 뛰어나온 요정 모습 그대로였다. 게다가 놀랍게도 앤을 쏙 빼닮았다. 앤은 요정 반대편에 앉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요정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 불의의 사태에 요정도 앤만큼이나 놀랐던 것은 분명하다. 요정도 하얀 책상 위에 얼어붙은 듯이 굳어 있었다.

2_ 요정 이야기
우리 요정들은 당신의 일부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에도 그런 사실을 모르지만요. 우리는 당신 안에 있는 ‘거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를 볼 때 당신은 당신의 외면이 아니라 당신 ‘내면’에 있는 무언가를 보게 되는 거예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기 시작할 때라야 비로소 우리를 볼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때 비로소 당신이 눈을 뜨고 자신의 진짜 얼굴을 볼 수 있어요. 너무나도 많은 가면으로 가리고 사느라 심지어는 자기 자신조차 잊어버리고 마는 진짜 얼굴을 말이에요.

3_ 요정들의 이름 짓기
사실 말이죠, 우리 요정들은 당신이 여러 다른 모습을 갖고 있는 것처럼 서로 다르답니다. 우리는 당신이 지닌 여러 얼굴들이고, 당신이 지닌 여러 측면이에요. 그러니 우리를 서로 구분하는 일이 어려울 이유가 없지요.

4_ 두 개의 환영 인사
앤과 어머니가 서로 입맞춤과 포옹을 나누는 동안, 그와 비슷한 장면이 두 사람 옆에 놓인 여행 가방 위에서도 재현되고 있었다. 다만 그 크기가 아주 작다는 것과 숫자가 일곱 배로 늘어났다는 것만 달랐다. 앤의 요정들이 죄다 어머니의 요정들 품에 안겨 있었다.

5_ 비밀을 밝히다
“음, 내 요정들이 함께 있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니?”
어머니가 앤의 귀애 대고 속삭이더니 앤을 끌어안았다.
잠시 동안 앤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앤은 요정들을 쳐다봤다가 어머니를 쳐다보고, 다시 요정들을 쳐다보는 일을 반복했다. 여전히 뭐가 뭔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이다.

6_ 뉴욕에서
“그러니까 조금도 걱정하지 말아요. 당신은 우리를 잃어버릴 수가 없어요. 생각을 잃어버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도가 슬슬 결론을 내리기 시작했다.
“사실은 우리를 잃어버리는 길이 하나 있긴 해요. 당신이 당신 자신을 잃어버리는 때에요. 말 그대로 우리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지만……. 됐어요, 아무래도 이 얘기는 나중에 따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괜찮죠? 이제 택시에서 내릴 때가 됐잖아요.”

7_ 하늘에서
“두 분께서 아셔야 할 것 같아서 말씀드리겠는데요, 이것들은 요정을 위한 토마토랍니다.”
샐러드에 들어 있는 방울토마토를 가리키며 레가 한 말이다.
“디저트 접시에 있는 이것은.”
접시에 귤이 몇 조각 들어 있었다.
“하나마나한 얘기겠지만, 당연히 요정을 위한 오렌지죠.”
“아하, 이제 알겠다. 그래서 슈퍼마켓에 갈 때마다 이상하게 나도 모르게 꼭 작게 포장된 음식들만 집어 들었던 거로군.”
앤이 말했다.
“이제 나를 그렇게 몰아간 보이지 않는 힘이 무엇이었는지 확실히 알겠어.”

8_ 카리브 해에서의 첫 밤
그런 조그만 물건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상하게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거든요. 어릴 때 인형의 집을 가지고 소꿉놀이하던 기억을 되살리는 거예요. 사실을 말하자면, 그것은 인형의 집에 대한 기억이라기보다는 자기들의 요정들과 놀던 기억이지만요. 당신도 이미 짐작했겠지만, 인형들이 살아서 움직인다는 동화 속 이야기들은 전부 헛소리에요. 당신들의 인형의 집에 살았던 것은 바로 우리들이랍니다.

9_ 푸에르토리코의 태양 아래서
“그런데 엄마가 그랬잖아, 이것은 기적이 아니라고요. 기적이 아니라면, 도대체 이게 뭐죠?”
어머니는 잠시 망설이더니 대답을 시작했다.
“물론 그것은 기적이 아냐. 그것은 그저 사랑일 뿐이란다. 내가 아플 때는 내 요정들이 너한테 한 것과 똑같이 했을 거라는 생각은 안 드니? 내 요정들과 네 요정들이 함께 힘을 합쳐서 말이다. 네가 내 옆에 앉아서 내가 빨리 낫기를 기도하고 있을 때, 너는 몰랐겠지만 사실은 요정들을 보내서 내게 치유의 힘을 가진 태양 에너지를 날라다주게 만들었던 거야.”

10_ 수선화
그 생명체는 요정과 비슷하긴 했지만 똑같지는 않았다. 시보다 약간 키가 작았고, 아주 야윈 데다가 어찌나 창백한지 거의 투명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 생명체의 몸을 뚫고 수선화를 볼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이 친구는요……. 음, 이것을 어떻게 설명하지? 이 친구는, 그러니까…… 집 없는 요정이에요. 집 없는 요정들 중 하나예요.”

11_ 날아다니는 꽃다발; “어서 와요.” 그리고 “잘 가요!”
“사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요정에 대해 알고 있단다. 다만 남들이 미쳤다고 손가락질할까봐 두려워서 말을 꺼내지 않을 뿐이지.”

출판사 리뷰

추천평

복잡하고 혼돈스러운 시대에 우리의 영혼이 앓고 있는 병을 치유한다. - 게오르기 찬코프 (문학비평가)
끝없는 상상력이 펼쳐진다. 마치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하다. -「AZBUKI weekly」
시적이면서도 짜릿한 이야기. 사랑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세계로의 여행! -「ALL FOR THE WOMAN weekly」
따뜻함과 감정의 교류를 갈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건네는 선물 같은 책! -「National TV show WHISPER AND SHOUT」
『어린 왕자』의 뒤를 잇는 독창적인 동화! -「IN THE HOURS OF THE BLUE 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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