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소중한 사랑

대전성룡초 2학년 박서현

유나에게.

 안녕 유나야? 나는 대전에 사는 2학년 서현이라고 해. 나도 할머니가 있고 할머니를 좋아해서 ‘김갑순 할머니를 찾습니다.’라는 책제목을 보는 순간 읽고 싶어졌어. 너의 반 친구들이 집으로 리코더 연습을 하러 왔을 때 할머니가 끓인 청국장 때문에 친구들이 똥냄새 방귀냄새가 난다고 놀릴 때 네가 정말 화가나고 속상했을 것 같아. 나도 읽으면서 화가 났어. 그래도 할머니가 정성스럽게 만든 요리인데 할머니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아. 나도 앞으로 할머니가 차려주신 음식은 투정하지 않고, 맛있게 감사하게 먹으려고 해. 비가 오는 날 할머니가 좀 늦게 오셔서 다른 친구들보다 일찍 못가고 꼴찌로 가게 되서 유나 네가 많이 속상해 하는 걸 봤어. 그런데 할머니가 너에게 잘 해주고 최선을 다해 보살펴 준다는 것을 네가 알고 고맙다고 느꼈으면 좋겠어. 어느 날 할머니가 편지만 써 놓고 갑자기 없어지시니까 무척 슬펐지? 그런일이 나에게도 있었다면 나도 너무 놀라고 슬펐을 것 같아. 할머니의 일기장을 보고 할머니 사랑을 느낀 너를 보니 내 마음이 참 좋았어. 할머니가 다시 돌아오시면 할머니 이름도 불러드리고 할머니께 잘 해 드려. 할머니를 더 사랑하고 소중하게 대해 주었으면 해. 나도 할머니께 잘 하는 서현이가 되려고 해. 요새 많이 더워. 너도 밥 잘 먹고 여름방학 잘 보내. 안녕!

8월 1일

서현이가

 나는 이 책 표지 그림을 처음 본 순간 할머니가 아이에게 뽀뽀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마치 나를 따뜻하게 잘 보살펴 주시는 우리 할머니가 떠올랐다. 그래서 더욱 흥미롭고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유나는 비오는 날 우산도 늦게 마지막으로 가져다 주고, 친구들이 유나 집으로 리코더 연습하러 왔을때 청국장 냄새 때문에 아이들이 놀리자 할머니가 미웠다. 나라면 이해하고 그런 일을 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할머니께 고마울텐데...

 또 어느 날은 유나가 길고양이를 데려와서 키우겠다고 하자 할머니의 반대로 엄마가 회사로 데려갔다. 유나가 길고양이를 마음대로 데려온 건 잘못이지만 좋아하는 고양이가 갑자기 사라졌을땐 너무 속상하고 슬펐을 것 같다.

그래서 홧김에 할머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정말 다음날 할머니께서 사라지셨다.

그때 나도 유나할머니가 가출하시고 혹시나 길을 잃으신건 아닌지 사고가 난건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할머니가 남기신 쪽지가 있었고 다행이도 고향인 정선에 다녀오겠다고 쓰여져 있어 나도 안심이 되었다.

 우리 할머니도 고향이 그리우실까? 우리 할머니 고향은 경상북도 상주인데 나중에 할머니를 모시고 가족 모두와 함께 여행을 가보면 좋겠다.

 할머니가 돌아오시자 유나 가족은 요리도 준비하고 할머니를 위해 해야할 일도 척척 하기로 했다. 나도 이 장면을 읽으며 우리 할머니께도 선물을 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께서 선물을 받으시고 기뻐하시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유나가 할머니를 슬프게 한 것을 보니 나도 그런 적이 없나 생각을 해보았다. 나도 엄마가 직장을 다니셔서 어렸을 때 할머니께서 돌봐주셨다. 7살때 쯤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는데 요리하시는 소리가 시끄러워서 할머니께 가라고 화를 낸적이 있었다.

좋아하는 만화가 끝나고 할머니를 찾으니 할머니가 안계셔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할머니께서는 속상하셨을 것이고 내 버릇도 고쳐 주실려고 했던 것인지 현관 앞에 계시다 내 울음소리에 급히 들어오셨다. 난 울먹이며 "내가 언제 밖으로 가라 했어! 방으로 가라고 했지...!" 했었다. 그땐 어려서 철이 없었고 할머니께 너무 죄송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할머니께 얼마나 감사한지 알게 되었고 소중한 우리 할머니께 앞으로 더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번 주말 할머니께 찾아뵐 때 두 팔 벌려 할머니를 꼭 안아드리고 평소에는 쑥쓰러워 잘 하지 못한 말... "사랑해요! 할머니~" 를 꼭 해야겠다. 

 "할머니 미워! 내가 청국장 싫다고 했잖아!" 이 말은 주인공인 유나가 할머니의 청국장 냄새를 맡고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고  한 말이다. 청국장 냄새가 아무리 똥냄새 같더라고 너무 심하게 이야기 한 것 같다. 할머니와 유나에게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궁금함이 더 커져갔다.

 유나의 엄마가 프랑스에 가셔서 할머니가 학교에 오시게 되었다.또 똥할머니 사건이 일어날까봐 유나는 기분이 안 좋았다. 역시나 할머니가 오셨을때, 예상대로 아이들은 똥할머니라고 놀려댔다. 나는 아이들이 정말 예의가 없고 나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말들을 듣고 계신 할머니의 기분을 생각하면 아이들이 더 미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집을 나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할머니께서 유나를 9살까지 키워 주시고, 집안일도 도맡아 하시다가 가족들에게 서운하고 힘든 마음 때문에 잠시 고향에 가신 것이다. 유나는 그동안 할머니가 쓰신 일기를 보면서 할머니의 사랑과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나가 할머니를 대하는 모습이 마치 영화 '집으로' 가 생각났다.

주인공들이 할머니에게 버릇없이대하는 모습이 똑같이 생각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 할머니께 안마, 심부름, 편지쓰기도 많이 하는 착하고 멋진 손자가 될 것이다.

유나의 부모님은 돈을 벌러 나가셔서 할머니가 유나를 돌보아 주신다. 하지만 유나는 오직 우리나라 전통 음식만 고집 하시는 할머니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어느날 유나가 고양이를 데려와서 키우겠다고 했지만, 할머니도 엄마도 안된다고 하셨다.

어느날 할머니가 사라지셨다. 유나는 유나 때문에 집을 나가신 줄 알았다. 그런데 할머니의 편지를 보고 나서 할머니가 정선에 가신 것을 알았다. 유나를 위해서 할머니가 고양이 집을 사오시고, 멋도 부리실려고 옷도 사오셨다.

나에게는 할아버지가 있다. 우리 할아버지도 유나의 할머니 처럼 내가 해달라는 것, 사달라는 것을 다 사 주신다. 나는 주인공 유나가 할머니께 투정 부리는게 너무 못마땅 했다. 할머니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았지만 할머니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앞으로 잘 해드리겠다고 다짐해서 기뻤다.

나도 우리 할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더욱 잘 해드리고 말도 잘 들어야겠다.

우리 할머니는 좋아요

난 여름 방학에 우리 엄마가 책을 읽으라고 했다. “김갑순 할머니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을 보니까 뭔가 재미있는 사건이 있을 것 같았다. 길을 잃어버리거나 누가 데리고 갔나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김갑순 할머니를 찾습니다.” 처음 장면을 보면 유나는 할머니를 무척 싫어했다. 할머니가 은서 할머니처럼 예쁘게 옷도 입지 않았고 스파케티나 피자도 안해줬다. 친구들이 할머니를 놀려서 더 싫어했다. 나는 우리 할머니가 불쌍하다. 힘도 없으시고 걸을 때 천천히 걸어가고 약해 보이기 때문이다. 책에서 할머니는 유나를 잘 돌봐 주었는데 유나는 할머니에게 화를 낸다. 유나 때문에 할머니가 자꾸 불쌍해 보였다. 우리 할머니도 유나 할머니처럼 나와 동생을 잘 돌봐주는데 나는 유나처럼 화를 내지 않을 거다. 김갑순 할머니 책 마지막 부분에서 감동적인 부분이 있었다. 할머니랑 유나랑 사이좋게 되었다. 유나가 할머니의 일기장을 보고 반성을 한 것 같다.

처음에 책을 봤을 때 재미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이제 할머니의 고마움을 생각해야겠다. 우리 할머니가 나한테 잘 해준 것을 생각해보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야겠다. 유나도 이제는 할머니랑 잘 지낼 것 같아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