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비밀'을 읽고...

                                                                      최정연

이 책을 읽게된 동기는 표지의 그림이 눈에 띄일 만큼 특이했기 때문이에요
이 책의 앞 표지에 나와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고글과 귀를 가리는 털모자,목도리
그리고 조그맣게 오토바이 같은게 보였고,조금 뚱뚱하고 코와 머리 귀에 난 털까지 모두다 하얀색이었어요.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무척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지금 이책에서는 전쟁을 하고 있어서 안타까웠어요.
색다른것은 전쟁중인데도 신나고 즐겁게 지내고 있다는 것이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은 특별한 할아버지와 개구쟁이 소녀에요.
이 소녀는 할아버지를 정말 좋아해요. 할아버지도 이 소녀를 매우 좋아해요.
이 소녀는 할아버지를 누구보다도 잘 설명할 수 있어요.
이 할아버지는 키는 무척 크지만 별로 뚱뚱하지 않아요. 아니 오히려 마른 편이에요.
하지만 배는 조금 더 뚱뚱해요. 할아버지의 배는 올챙이배에요.
하지만 살이쪄서가 아니라 소화가 잘 안 되서 그런 것이에요. 할아버지 배는 가스가 차서 딱딱했어요.
하지만 소다 한 숟가락을 입에 넣고 미지근한 물을 꿀꺽 삼키면 딱딱하고 불룩했던 배가
조금 말랑말랑해 지고 홀쭉해졌어요.
할아버지의 눈은 하늘처럼 파란색이에요. 머리는 곱슬머리에 가운데 가르마를 타요.
할아버지으 수염은 눈처럼 하얗고, 눈썹도 하얀색이에요.
그리고 코와 귀에 자라는 뻣뻣한 털도 모두 하얀색이에요.
이 책의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였다면 나는 털을 염색해 드렸을 거에요.
할아버지 발은 무지 무지 커요. 할아버지 발에 맞는 구두를 파는 가게가 하나도 없어서
할아버지는 구두장이 기벨 아저씨한테 비싼 돈을 주고 구두를 맞춰야 했어요.
할아버지는 구두장이에게 주는 돈이 아깝다면서 할아버지는 엄지발가락을 조금 잘라야겠다고 했어요.
이거는 저도 똑같아요. 저도 발이 큰데요. 사이즈가 안 맞아서 맘에 드는 것을 못 살 때 말이에요.
할아버지는 재미있는 놀이도 알아요."말 탄 양반 끄덕! 말 탄 양반 끄덕!" 이라는 놀이에요.
이 놀이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말 탄 양반 끄덕! 말 탄 양반 끄덕!말에서 떨어지면 양반이 꽥 소리 지르지.
도랑에 떨어지면 까마귀가 잡아먹고 늪에 빠지면 풍덩!"
하는 대목에서 갑자기 다리를 벌려서 아이를 뚝 떨어지게 하는 놀이에요.
물론 반드시 손으로 아이를 받아야 해요. 안 그러면 아이가 다치니까요.
할아버지는 바지 주머니에 늘 분홍,빨강,하얀색 사탕들을 가지고 있어요.
이 책의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였다면 이 책의 소녀처럼 할아버지를 아주 많이 좋아했을 거에요.할머니는 규칙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었어요. 
또 고집이 말도 못하게 셌어요.
이 책의 할머니는 우리 할머니랑 비슷한거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의 할머니보다 우리 할머니가 조금 더 착하셔요.
이 책의 할머니처럼 우리 할머니가 그랬다면 할머니를 맨날맨날 괴롭혔을 것 같아요.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매일 아침마다 창문을 활짝 열고 이불을 햇볕에 널었어요.
그런데 고집이 세기 때문에 반드시 매일 똑같은 시간에 그렇게 해야 했어요.
할머니는 언제나 아침 여덟시 정각에 이불을 널었어요. 할아버지가 직장에 다닐때는 아무문제가 없었어요.
하지만 할아버지가 은퇴하고 나서 할아버지는 늦잠을 자고 싶어했어요.
하지만 할머니는 은퇴한 할아버지를 위해 이불을 늦게 말리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분이었답니다.
이것은 이해가 안 되요. 할머니가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1시간도 늦추지 못하니까요.
가끔은 아주 가끔은 그렇게 배려해 줄수 있잖아요.
그렇지만 할머니는 이렇게 말했어요.
"그럴 순 없다. 왜냐하면 아홉시에 장을 보러 가야 하거든 그러니까 여덟시에 꼭 이불을 널어야 해!"
할머니는 시장에 가는 것도 절대 미룰 수 없었어요.
"그럴 순 없다. 열한시에 요리를 시작해야 하거든!"
할머니는 요리도 절대 뒤로 미룰 수 없었어요.
"그럴 순 없다. 열두시에 점심을 차려야 하거든."
왜 열두시 정각에 반드시 점심을 차려야 하는지 할머니는 설명하지 못했어요.
소녀가 왜 그래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화를 벌컥 내면서 소리르 지르더라고요.
"그래야 하니까! 네 할머니는 일을 대충대충 하는 칠칠지 못한 사람이 아니야! 그래서 그렇다!"
소녀가 날마다 할아버지를 깨우러 가지 않았다면
할머니는 7시 45분에 다짜고짜 할아버지 방을 밀고 들어갔을 거에요.
틀림없이 창문을 벌컥열고 이불을 홱 걷었겠죠 베개도요.
그렇게 일어나면 틀림없이 하는 일마다 꼬였을걸요!
왜냐하면 할머니는 이불을 홱 걷고 창문을 벌컥 열면서 큰소리로 잔소리를 퍼 부었거든요.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어요.
"할멈의 잔소리를 들으며 일어나는 날은 정말 끔찍 해. 하는 일마다 꼬이거든.
그러니까 아침에 면도를 하다가 살을 베는 거야. 또 구두를 신는데 구두끈이 뚝 끊어져.
카드놀이를 하면 번번히 지기만 하고. 배가 쥐어짜는 듯이 아프단다.
쉴 새 없이 에취에취 재채기도 나고 또 낮잠을 자면 무서운 악몽을 꾼단다."
매일 이러면 할아버지가 너무 불쌍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소녀가 매일 아침 깨우러 가서 아침 뽀뽀로 할아버지를 행복하게 깨우는 것인가봐요.
제가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하는 일 마다 꼬인다면 제가 이 소녀였어도 아침마다 깨우러 갔을 거에요.
그리고 이 할아버지가 왜 특별한 할아버지냐면요.할아버지만의 비밀이 많거든요.
할아버지는 그 비밀을 소녀한테만 알려줘요.
이 소녀가 너무 부러웠어요.
할아버지의 비밀 첫번째는 비밀 오토바이를 타고 밤마다 사라져요.
할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초고속 데트 엔진이 달린 오토바이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모르는 오토바이 보관 차고도 가지고 있지요.
우리 할아버지였다면 아니면 제가 이 소녀였다면 가끔씩 오토바이를 태워달라고 했을 거에요.
할아버지의 비밀 두번째는 비밀 장소로 아이들을 데려가요!
할아버지의 친구 알비코코 할아버지와  항상 구름에 싸여 있는 신기한 산,여섯 막대 사탕 산으로요.
지금은 전쟁중이라 불쌍한 아이들이 많아요.
그래서 할아버지와 알비코코 할아버지는 불쌍한 아이들을 그 산으로 데려가서 잘 보살펴 주어요.
좋은일을 하시는 할아버지와 알비코코할아버지가 존경스러웠어요.
할아버지의 비밀 세번째는 비밀 방송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에요.
할아버지는 낡은 라디오를 하나 가지고 있어요. 헤드폰을 껴야만 들을 수 있는 라디오지요.
하지만 그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은 할아버지 밖에 없답니다.
할아버지는 그 라디오로 게블러 거리의 방송국의 전파를 수신할 수 있었던 거에요.
게블러 거리의 방송국은 정부 몰래 만든 비밀 방송국이였어요.
이 비밀 방송국은 게블러 거리에서 일어난 오만가지 새로운 소식을 방송 했답니다.
사소한것 하나까지도요!
저도 듣고싶었어요.
할아버지의 네번째 비밀은 서진으로 미래나 과거를 볼수 있다는 거에요.
이 것은 할아버지의 뒹굴뒹굴 치료날에만 볼 수 있는 거였어요.
이 때 저도 이 소녀가 되고 싶었어요.
그리고 할아버지의 마지막 비밀은요!!!
비밀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다는 거에요.
그것도 엄청난 미인 여지친구를요!!
비밀 여자친구는 할머니와 이름이 비슷했어요.
할아버지는 일주일에 3번씩 비밀 여자친구 율리아를 만나러 갔답니다.
율리아는 할아버지가 왔을 때 말똥말똥한 눈으로 있기위해 낮에는 잠을 잤어요.
율리아는 할아버지가 올 때마다 맛있는 것을 정성껏 만들어주었어요.
이 소녀는 율리아가 너무나 궁금해서 찾아가 본 적도 있었지만 결국엔 실패를 했어요.
너무 안타까웠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칠수 없었어요.
정말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고 그런 책이었어요 정말 말로는 표현 못해요.
이 책이 전쟁이 끝난 뒤의 이야기도 나온다면 제가 제일 먼저 달려가서 사올거에요.

                                             끝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