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 보리밥 중에서 효자노릇을 한 호랑이를 읽고 전남 목포 북교초등학교       5학년 2반 전대진

 

오늘 내가 읽은 이 책속에는 여러 가지 옛날이야기가 나와 있어 책읽기를 좋아하는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그중에서도 효자 노릇을 한 호랑이는 사람이 아닌 호랑이면서도 사람처럼 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지극한 돌쇠를 도와주는 모습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호랑이는 보통 사람을 헤치는 무섭고 나쁜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책에 나오는 호랑이는 그런 나쁜 호랑이와는 전혀 다른 마음 착한 호랑이라는 사실이 이 책을 읽어가는 나로서는 뜻밖이었다. 돌쇠는 늙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총각으로 구은 숯을 장에 내다 팔아 먹고사는 가난뱅이였지만 어머니에 대한 효성만큼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만큼 대단해 보였다. 숯을 구워 파느라 아무것도 사먹지 못해 배가 고팠고 무릎이 드러나는 낡은 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자기 가 입을 옷 대신에 어머니 옷을 산 한 가지만 보아도 그랬다. 그런데 장을 보는 사이 날이 저물어 마을로 들어서는 고갯길에 접어들었을 때 시퍼런 불빛을 보고 마을 사람들의 등불로 알았지만 그것은 바로 호랑이 눈에서 나오는 빛이란 걸 알았을 때는 너무 놀라 정신도 없고 눈앞이 캄캄 했을 것이다. 이렇게 장에 갔다 오는 길에 호랑이를 만나 겁에 질린 돌쇠는 다리가 후들거려 멀리 도망가지도 못한 채 호랑이에게 잡히는 그 순간에도 하나뿐인 자신의 목숨 보다는 홀로 남겨질 어머니를 걱정한 나머지 집에 홀로 계신 이야기를 하고 어머니에게 새로 산 옷도 입혀 드리고 고깃국도 끊여 드리고 싶다는 부탁을 호랑이에게 한다. 이때 호랑이는 돌쇠의 부탁을 안 들어 줄 수도 있었지만 돌쇠를 자기 등에 태우고 어머니를 만나게 해준 것을 보고 이 호랑이는 보통 호랑이와는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인사를 하고 나오자 자기를 잡아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을 호랑이가 보이지 않아 목숨을 구한 돌쇠는 장에 숯을 팔고 오다가 다시 그 호랑이를 만나게 된다. 돌쇠는 호랑이가 자기를 잡아먹으러 온줄 알고 깜짝 놀랐을 것이다. 하지만 호랑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기를 잡아 먹으라고 하였으나 호랑이는 돌쇠를 잡아먹기는 커녕 자기 집 앞에까지 데려다주고 사라져 버린다. 내가 보아도 참 이상한 호랑이였다. 그런 어느 날 사람들이 파 놓은 구덩이속에 빠진 호랑이를 자기가 모은 돈을 주고 구해준 다음, 호랑이와 돌쇠가 형제처럼 같이 살게 된 것이 놀라웠다. 나는 오늘, 어머니가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구할 수 있게 도와준 호랑이를 보면서 호랑이도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호랑이도 효성스런 아들을 보고 감동 하였는데 그런 효행을 본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호랑이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앞으로는 숯을 만들어 팔면서도 효성이 지극했던 돌쇠처럼 부모님을 정성껏 모시면서 나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항상 잊지 않는 착한 아들이 되고 싶었다.

 

 개똥 보리밥을 읽기 전에 난 개똥 보리밥이 개똥처럼 생긴 보리밥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내 예상은 완전 빗나갔다. 개똥 보리밥은 더러운 개똥에서 나온 보리쌀을 씻어서 지은 밥이었다.
 그때는 참 살기 어려웠던 것 같다. 며느리가 남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가난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홀로 시아버지를 극진히 모셨다. 배고픈 아버님을 위해 밥을 지어 드리려고 더러운 개똥을 깨끗이 씻고 거기에 나온 보리쌀로 맛있게 밥을 지어 드렸다. 나 같으면 더럽고 지저분해서 만지기도 힘들었을텐데....... 그 며느리의 효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난 기분이 참 좋아졌다.  하늘도 감동했는지 며느리에게 영원히 줄지 않는 쌀 뒤주를 선물로 주었기 때문이다.
 책에서 나온 며느리처럼 우리 식구에게 먹을 것이 없다면 난 어떡할까? 난 어떻게 가족을 위해 돈을 벌었을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다.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장난감을 모두 팔 것이다.  그리고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파는 일이나 배달 일을 도와줄 것이다. 생각만 해도 무척 힘들 것 같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 뿌듯하기도 할 것 같다.
 난 엄마가 나에게 주는 사랑을 받고만 살았던 것 같다. 내가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엄마가 늘 사 주셨고 가지고 싶은 것을 힘들게 가진 적이 없는 것 같다. 엄마와 아빠는 우리를 위해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데 난 그 고마움도 모른 채 동생과 더 가지려고 싸웠던 것이 생각나 문득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고 집으로 돌아 오시는 엄마와 아빠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야겠다. 어깨도 주물러 드려야지!

“개똥보리밥”을 읽고
 
‘개똥보리밥’은 책제목이 아주 재미있다. 책제목을 처음 봤을 때, 보리밥 위에 개똥을 얹은 모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킥킥’ 웃음이 나왔다.  오징어덮밥에는 오징어가 밥 위에 얹어있고 카레밥에는 카레가 밥 위에 얹어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제목 때문에 책을 읽게 되었지만, 책을 다읽고 나서 ‘개똥보리밥’은 효도에 관한 옛날이야기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옛날이야기에서는 먹을 것이 하나도 없어서 배가 아무리 고파도 꾹 참고, 나는 밥을 굶더라도 부모님께는 맛있고 귀한 고깃국과 쌀밥을 드리는 것을 효도라고 하였다. 아무래도 옛날에는 먹을 것이귀해서 그랬나보다.
돌쇠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게 되었을 때도 죽는 것보다 어머니를 뵙지 못하게 되는 것을 더 걱정했다. 돌쇠가 없으면 늙으신 어머니가 굶을까 봐 걱정한 것이다.
그래서 어렵게 번 돈을 아끼지 않고 전부 고기와 반찬을 사는데 썼다. 어머니께 마지막으로 드릴 음식이었기 때문에 돈이 아깝지 않았던 것이다.
끝까지 어머니께 효도하는 돌쇠의 마음에  동물인 호랑이도 감동하였다. 그래서 호랑이는 돌쇠를 잡아먹지 않고 오히려 도와주었다.
눈먼 어머니께 드릴 음식이 없는 며느리는 징그러운 것도 꾹 참고 지렁이를 잡아 도룡탕을 해드렸다. 비록 징그러운 지렁이지만 정성스럽게 지렁이밥을 지었더니 고기국이랑 고기밥과 맛이 똑같았기 때문이다. 며느리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효성으로 도룡탕을 드신 어머니는 눈을 뜨게 되었다.
내가 제일 재미있게 읽은 ‘개똥보리밥’에서는 개똥 속에 있는 보리쌀이라도 어렵게 구해서 깨끗이 씻어 밥을 해 드렸더니 시아버지를 굶게 하지 않는 효성에 감동받은 하늘에서 선물로 영원히 줄지 않는 쌀뒤주를 내려주셨다.
그런데 요즘은 옛날만큼 먹을 것이 귀하지 않다. 그래서 우리 부모님은 굶지 않으신다. ‘그러면 나는어떻게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엄마가 드시고 싶어하는 킹크랩을 매일 사드리는 게 효도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이 책은 7편의 옛날이야기가 있다. 모두 다른 이야기지만 공통점도 있다. 바로 주인공들의 효도는 부모님을 위하는 마음이 모두 진심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옛날사람들처럼 굶지는 않지만, 부모님께 효도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바로 부모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님과한 약속은 꼭 지킨다. 또 옷정리나 내 방 정리정돈 같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하고 보모님의 말씀을 언제나 기억해서 실천하고 늘 공손한 말씨로 사랑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효도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강아지똥’이라는 책을 읽었다. 쓸모없고 더럽다고 구박받던 강아지똥도 민들레한테는 거름이 되어주었다. 그래서 강아지똥 덕분에 민들레가 예쁜 꽃을 피울 수 있었다. 나는 그때 내가 민들레꽃이고 우리 엄마가 강아지똥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우리, 엄마는 나를 위해서라면 더럽고 어려운 일도 무엇이든지 척척해주시기 때문이다. 내가 어렸을때, 우리 엄마는 하루에도  일곱 번이나 내 똥을 치워주셨다고 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내가 우리 엄마의 강아지똥이 되려고 노력하겠다. 그렇게하면 아직 어린 나이지만 효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효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이야기들은 정말 효도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었어요. 제가 알았던 이야기도 있었지만 효도에 대한 것을 더 새롭게 느끼게 되었어요. 이 책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하늘도 감동한 개똥밥"이라는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고, '효도'라는 단어가 마음 속에 새겨졌어요,
나는 이때까지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았을까? 이렇게 생각해보니 지금이라도 저의 마음을 바꿔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까지는 엄마께서 조금 저한테 잔소리를 하셔도 짜증내고, 동생과 재밌게 놀다가도 내 마음대로 안 되면 금방 놀지 말자고 했어요. 그런데 이 책에는 나랑 한 살 차이 밖에 안나는데 어머니가 병에 걸리셔서 자기가 일 해서 돈 벌고 그런 사람들이 나와요. 제가 그런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앞으로라도 효녀가 될 것이라고 제 몸 속 구석구석에서 외치는 것 같아요, 앞으로 꼭 내가 효녀가 될 거야 라고 한 저의 다짐은 잊지 않을 거에요.
"하늘도 감동한 개똥밥"이라는 이야기는 참 재미있으면서도 감동받을 만한 이야기에요. 어떻게 그 며느리는 시아버지를 굶기지 않으려고 더러운 개똥에 묻혀있던 보리쌀을 깨끗이 씻고 또 그걸로 보리밥을 해서 시아버지에게 드렸을까? 글쎄, 그 효성에 하늘도 감동하셔서 쌀이 수북이 들어 있는 뒤주를 주신 거에요. 영원히 줄지 않는 쌀 뒤주였어요. 그래서 며느리와 시아버지는 행복하게 오랫동안 잘 살았어요. 이 이야기는 거짓되지 않는 참된 효성을 보여주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요즘은 어른들 앞에서 울고 짜증내는 아이들이 많은데, 지금이라도 친구들과 함께 싸우지 않고 어른들 말씀 잘 듣고 도와드리고 효도하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