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주는 신들이나 요정을 캐릭터로 하는 영화나 만화들이 있다. 그런 내용을 접할 때마다 나도 그런 소원을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만약 나에게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어떤 소원을 빌까?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이 몇가지 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처럼 나도 내가 갖고 싶은 물건들을 가지게 해 달라고 할 것 같다. 또 어른들이라면 승진을 시켜달라고 하거나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는 소원을 가장 많이 빌지 않을까?

이 책의 주인공 샘에게는 이 모든 상상이 실제가 되어 일어난다. 그것도 100만 가지의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다니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아찔하다. 그 능력을 갖게 된 샘은 가장 친한 친구 에번과 여러 가지 평생 할 수 없는 모험들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소중한 생각을 하며 성숙해 간다.

샘과 에번은 중학교에 가서 자신들을 괴롭히는 사이코 패거리와 최고의 문제아인 스코퍼스를 혼내주는데 소원을 사용하기도 하고 아빠에게는 승진, 누나에게는 남친과의 만남, 엄마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림실력을 인정받기 등을 이루어 준다. 그 외에도 수퍼 영웅이 되어 싸우는 사람들의 문제도 해결해 주고 에번의 소원인 에번 아버지의 병도 말끔하게 낫게 해 준다.

나도 한번 이런 모험을 친구와 함께 해 보고 싶다. 하지만 부러워하기 전에 샘의 마음의 움직임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일단 샘은 너무 쉽게 소원을 이루다 보니 너무 지루해 졌다. 소원을 이루다 지루해졌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해도 된다. 내가 지금 이룰 수 없는 소원을 갖고 그것을 하나씩 이루어 가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막상 너무 쉽게 소원을 이룬다면 소원답지 못해서 샘처럼 지루해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인데도 귀찮아서 소원을 비는 것으로 해결하거나 쓸 필요 없는 곳에 그런 능력을 사용하는 것도 낭비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주인공 샘은 자신이 100만 가지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몰랐다. 그래서 이것저것 많은 소원을 이루어 주었지만 행복하지가 않았다. 나도 지금 내가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 무엇을 하면 진짜 행복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아서 인 것 같다. 이 책이 나에게 준 숙제는 이 두 가지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꼭 내가 노력해서 이루어 가야 한다는 것과 내가 정말 행복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다. 지금 나에게는 100만 가지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능력보다 2가지 숙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100만 가지 소원

평범하다는 것은 행복하다.

충현 초등학교 5학년 6반

이수정

어느 날 갑자기 100만 가지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어떤 기분일까? 이 책의 주인공 샘은 떨어지는 별똥별에게 자신의 소원을 빌었고 그 소원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처음에 샘은 자신에게 그런 능력이 생겼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슈퍼맨이 되어서 나쁜 사람들에게 충고도 하고, 아빠 일이 잘 되게 해달라는 소원도 빌었다.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지고 난 후 부터는 모든 것이 진짜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점점 모든 일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소원도 아끼지 않고 사용했다. 말 한 마디로 귀찮은 일들이 없어진 것이다.

그런데 나는 처음에 샘의 이런 모습이 부러웠다. 하지만 고민이 없고 점점 게을러지는 샘을 보며 샘은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샘은 성취감이라는 것을 잘 모를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작년에 엄마가 나에게 하셨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 “너는 정말 기쁠 거야. 네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서 결국 이 문제를 풀어냈잖아. 그래서 성취감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었지. 정말 좋은 감정이지? 이 좋은 감정을 앞으로도 어떤 일이 해결 되지 않을 때 마다 꼭 머릿속으로 떠올려봐. 그러면 다시 이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 또 열심히 할 수 있을 거야.” 이 말은 내가 어려운 영어 문제를 몇 주일동안 이해하지 못해 풀지 못하다가 정말 힘든 노력 끝에 풀어냈을 때 엄마가 같이 기뻐해주시며 내게 하셨던 말이다.

아마 샘은 이런 기분을 전혀 느껴 본 적이 없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점점 소원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느껴져 힘들어 했다. 노력이 없다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샘의 마지막 소원은 그래서 큰 의미가 있다. 남은 소원 수만큼 나뭇잎을 떨어지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아마 샘은 쉽게 이루어지는 일은 낙엽만큼이나 크게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던 것 같다.

나는 지구를 지키는 영웅 영화를 볼 때마다 가끔씩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고 싶기도 했다. 영웅이 얼마나 힘들게 지구를 지키는지에 대한 모습보다 사람들에게 박수 받고 칭찬받으며 존경받는 모습이 부러웠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은 생각이 든 것은 평범하게 살아가면서 자신의 일을 많은 노력 끝에 멋지게 이뤄내는 것의 소중함을 알았다. 그리고 평범하다는 것은 행복하다 라는 것을 느꼈다.

그렇지만 말이다, 너무 많은 것은 아니더라도 정말 딱 한 가지, 정말 딱 한 가지 정도 소원을 빌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좋지 않을까?

  내가 아니더라도 어떤 사람들도 동물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된다면 너무 좋다.

나도 100만가지 소원이 이루어 진다면, 그리고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별똥별을 보고 100만 가지 소원을 이루게 해달라고 빌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소원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만약 "문제가 되지 않게 해 주세요"라고 빌면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가 없어질 수  있다. 문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는 것이니까.

  샘은 별똥별에다가 '100만 가지 소원을 들어주세요'하고 빌었다.

나는 원래 만화책이나 그림이 많은 것을 읽었다.  그리고 엄마에게 혼나야지 꼭 읽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100만 가지 소원'은 달랐다.

책 표지에는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지를 알게 되지만, 제목은 궁금하다.

그리고 주인공이 100만 가지 소원으로 무엇을 했는지 궁금증을 유발 시킨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 100만 가지 소원을 가졌는지도 궁금하다.

  샘과 에번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한다.  나도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마음의 상처가 조금 있다.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를 보면 원래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한다. 그런데 나는 막무가내로 달려들어 막는다.  그래서 선생님께 크게 혼난적이 있다.  하지만, 따돌림을 하는 친구는 선생님한테 말하면 죽여 버린다고 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따돌림을 받는 아이는 따돌림을 하는 아이말이 무서워서 말을 하지 않는다.

  7시 30분 엄마가 일어나라는 소리가 들렸다.  1시간만 더 있게 해달라고 빌었더니 6시 30분이었다.  나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  그래서 100만 가지 소원이 있다면 2시간만 더 있게 해주세요 하고 또 잘 것이다.  이것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나도 엄마도 친구도 놀때면 몇 시간만, 몇 분만 더 하지말고 시간을 되돌리고 , 되돌리고 해서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샘은 에번에게 자기가 100만 가지 소월을 가졌다는 것을 비밀스럽게 여겼다.

  내가 100만 가지 소원릉 가졌더라면, 나 혼자만 알고 들키지 않을거다.

어떤 한 사람이라도 알게 되면 큰코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샘은 나뭇잎의 한개, 한개로 999,824개의 나뭇잎을 떨어뜨려 달라고 하였다.  그래서 그 소원을 다 날아갔다.  비상사태로 한개를 남겨 두었다.  샘은 그 소원으로 씻고, 먹고, 자고, 놀고 등등등 소원으로만 다 사용하였다.  소원으로 시간도 되돌리고 뭐든지 다 하였다.

하지만 나는 나 혼자서 내 삶을 꾸려 갈 것이다. 

소원만으로는 진정한 노력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