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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정판매
발행일 | 2008년 01월 2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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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5쪽 | 616g | 252*283*15mm |
ISBN13 | 9788954337946 |
ISBN10 | 8954337945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누나 감이는 동생 길손이가 모르는 비밀 하나가 있었습니다. 감이의 비밀은 길손이가 어렸을 때, 집에 큰 불이 나자 엄마는 길손이와 감이를 불에서 구하고 나서 엄마 혼자 세상을 떠난 것이었습니다. 길손이와 감이는 엄마를 잃어서 너무 슬플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감이는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갈 곳 없던 감이와 길손이는 설정 스님을 만났고 이후 둘이는 절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절에서 지내던 길손이는 너무나 장난꾸러기였습니다. 추운 겨울날, 스님이 길손이의 털신과 먹을 것을 사려고 시골 장터에 내려갔습니다. 스님은 장터에서 털신과 먹을 것을 사고 절로 향하는 길에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스님을 기다리는 길손이는 외롭고, 슬프고, 힘들 거 같습니다.
절에 혼자 있던 길손이는 스님이 오기 전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부처님 그림 앞에 서있기만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스님과 누나 감이는 길손이가 있는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감이가 보이지 않던 눈이 뜨이고, 절에서 길손이가 엄마라고 부른 여인이 나타나서 길손이를 하늘 나라로 데리고 갔습니다. 저는 길손이를 하늘 나라로 데리고 간 것이 가장 기억이 남습니다.
<독후감>
길손이와 감이의 마음
‘오세암’을 읽고
봉암초등학교
6학년 1반
장수빈
길손이는 명랑하고 어린데도 말솜씨가 뛰어나다. 그리고 길손이의누나 감이는 침착하고 어린동생 길손이와 싸우지 않는 것을 보면 참 순수하면서 티 하나 없는 뽀오얀 마음을 가진 것 같다. 이런 주인공들이 나오는 책을 다 읽었을 때 만약에 내가 감이의 처지가 되었을 때 정말 나도 그런 착한 누나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며칠 전 동생과 별거 아닌 일로 싸운 일이 생각났다. 내가 조금만 아주 조금만 양보했으면 싸우지 않았을 텐데... 두고두고 아쉽기만 하다. 감이를 생각할 때마다...
길손이와 감이는 어려서 엄마를 잃고 서로한테 의지하며 살고 있다. 어느 날 스님을 만나 절에서 스님과 함께 살았다. 그런데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길손이가 “괜찮아.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돼. 우리가 사이좋게 있으면 매운 바람도 우릴 비켜 가는걸.” 이라고 말할 때 이다. 나는 6학년인데 내 쌍둥이 동생과 툭 하면 싸우느라 안달이었는데 길손이는 나보다 어린데도 이런 말들을 할 때면 꼭 어른 같아서이다. 그래서 자꾸 길손이에게 미안하기만 하다. 부끄럽기도 하다.
나는 길손이와 감이에 비해서는 잘 산다고 생각했다. 나는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고 집도 있는데 길손이와 감이는 내가 가진 가장 큰 것들 중에 아무것도 없어서이다. 하지만 길손이와 감이는 내가 가지지 못한 더 큰 것들을 갖고 있다. 바로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는 마음이다. 그것이 형제간에, 가족간에 가장 소중한 것임을 나는 안다. 나도 그런 마음을 갖도록 정말 노력해야겠다.
내가 만약 스님 같이 길손이와 감이를 만나면 길손이와 감이가 나보고 엄마라고 부를 수 있도록 내가 진짜 엄마처럼 밥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고 놀아도 주면서 사랑해주고 싶다. 같이 행복하게 있고 싶다. 엄마를 부르며 빈 방에 홀로 있다가 결국 하늘로 간 길손이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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