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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8년 02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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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쪽 | 460g | 257*257*15mm |
ISBN13 | 9788953549234 |
ISBN10 | 895354923X |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당당한 장애인
‘우리 누나’를 읽고
경기 안성 산평초등학교
6학년 1반 김수정
이 책에 실린 여섯 편의 이야기는 모두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다. 잘 모르는 사람이 쓰면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로 장애인과 가까이 지내는 사람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수도 있지만, 이 책을 쓴 '오카 슈조'는 일본 도쿄 도립 특수학교의 선생님이었다.
'잇자국', '목걸이', '귀뚜라미'는 비장애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이고, '우리 누나'와 '멍'은 장애인 가족 시점의 이야기이다. '워싱턴 포스트 행진곡'은 장애인 본인의 이야기이다.
'우리 누나'에는 진한 감동이 있고, '잇자국'과 '목걸이', '귀뚜라미'를 보면서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멍'이라는 작품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 중에서 나는 유머러스한 '워싱턴 포스트 행진곡'이 가장 맘에 든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 다케시는 특수학교 6학년 학생이다. 비록 몸은 자유스럽지 않지만 미혼인 선생님한테 '선생님은 무서워서 남자가 다 도망간다'며 농담도 곧잘 하고, 만나면 티격태격 싸우기만 하는 미유키의 상처를 감싸주기도 하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한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한다.
아직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 대해 가지는 편견은 너무나 크다. 다케시의 고모는 그렇다 쳐도 부모까지 남들에게 해가 되고 흉이 될까 싶어 자기 딸의 결혼식에 자기 아들을 데려가도 되는지 고민한다. 부모도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고모가 다른 집의 결혼 안 한 딸을 위해서 다케시를 데려오지 말라고 한 뒤로 그래야 하는 건가 보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모 밑에서 다케시 스스로도 그런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고 눈치를 보게 된다.
어찌나 눈치를 보는지 다케시는 결국 자기 입으로 가지 않겠다고 말을 한다. 이것은 한편으론 다케시를 배려 있고 어른스럽게 보이게도 한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면서도 다케시는 엄마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그 기대는 무참히 깨지고, 다케시는 가슴이 가라앉는 경험을 한다.
다케시에게 희망을 주는 건 누나와 준지씨이다. 빈말이라도 잘 생겼다고 할 수 없는 준지씨는 다케시를 '뻗장다리'라고 부르지만 악의는 없다. 다케시가 그것으로 상처를 받는다는 생각도 없다. 있는 그대로의 다케시를 인정하는 것이다. 겉으로는 매우 우아하고 상냥해 보이는 고모와는 딴 판이다.
다케시 문제는 사람 좋은 준지씨가 해결해 주었지만, 미유키의 상처가 남아있다. 같은 반의 미유키는 오빠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다케시는 미유키가 얼마나 속상해했는지 안다. 그래서 자기가 결혼식에서 얼마나 즐거웠는지를 말하지 못 한다. 자랑하고 싶은 마음과 미유키를 생각하는 마음의 갈등에서 배려하는 마음이 승리한 것이다. 쌤통이라며 깔깔거리며 웃는 미유키를 보면서 다케시는 마음이 불편하다. 자기들이 지금 세상에서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 전혀 자각이 없는 미유키를 보면, 짜증과 분노와 슬픔과 연민이 동시에 밀려온다. 눈물이 나지만 울지 않으려고 워싱턴 포스트 행진곡을 마음속으로 부르는 다케시는 그리 약하지만은 않다.
누나와 준지씨가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다케시 스스로의 노력으로 극복하는 모습이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상황을 몸이 불편한 어린 아이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물론 그 나이의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건 부모세대보다 젊은 세대의 생각이 트였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더 좋은 세상이 올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느꼈다. 장애인들도 일을 하여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냥 대충 생각하는 장애인들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과현 몆 가지나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할 수 있는대로 하다보면 해답이 보일 것이다.
솔직히 모든 사람들이 장애가 있는 가족을 두고 있다면 아이들은 창피할 것이다. 그 이유는 자신의 가족이라는 것을 알면 아이들이 비웃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래서 아이들의 자신의 윗 사람이 장애인이라면 왜 그런 사람이 너희 누나냐, 오빠냐, 하고 막 비꼴 것이다. 그리고 윗사람이여서 눈치도 없게 말을 걸 것이다. 그 순간에는 정말 그 가족을 모른 체 할 것이다. 그런데도 눈치 없게 말을 거는 사람들은 정말 잘못 될 것이다. 게다가 그런 사람들을 학대하는 사람들은 더욱 나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세상에 없을 테지만 말이다. 만약에 그런 사람일이 있다면 그런 것들을 모두 벌을 받아도 마땅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은 죽어도 마땅하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아니면 장애인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
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많은 느낀 점을 느끼고 ‘우리 누나’가 왜 만들어졌는지 많은 느낀 점을 통해서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나도 솔직히 여태까지 내가 장애인을 멸시하였다는 생각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앞으로는 우리들이 장애인들을 많이 사랑하여 주고 아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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