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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08년 04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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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3쪽 | 254g | 133*165*20mm |
ISBN13 | 9788915062139 |
ISBN10 | 8915062132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제목 : 하나되는 모두의 믿음
나는 어느 날 책을 보려고 책장으로 갔다.
난 책을 많이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거실로 가려고 하다가 '마지막 잎새'라는 책이 나의 눈에 띄었다.
난 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 책이 날 끌어당겼다.
나의 소중한 친구가 갑자기 미국을 가게 되었던 것이 기억났던 것이다.
책을 여는 순간 나는 '존시'의 이야기에 빠져 들어갔다. '존시'의 이야기는 이렇다.
'존시'라는 아이가 살았어요. 그 아이는 폐렴에 걸려있었지요.
그 아이에게는 친한 친구 한 명이 있었는데 그 친구의 이름은 '조'였어요.
그 둘은 아주 친한 친구였지요. '존시'는 날이 갈수록 폐렴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점점 사라졌어요.
그 곁에 있었던 '조'는 마음이 아팠어요. 그래서 '조'는 '베먼' 아저씨에게 '존시'가 많이 아프다고 마음을 털어놓았어요. '조'는 아저씨에게 그림을 배웠거든요. 그러다 보니 '조'는 아저씨를 많이 의지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존시'는 창밖에 있는 입사귀를 보다가 잎사귀가 모두 떨어지면 난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다음날 태풍이 불어온다는 사실을 그 두 친구는 알고 있었지요.
'조'는 너무나 속상해했지요. 아저씨는 '조'의 마음을 알아채고는 그날 새벽에 아저씨가 밖으로 나가 잎사귀 그림을 그리셨어요. 다음날 '조'는 커튼을 걷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왜냐하면 잎사귀가 붙어 있는 것을 보았거든요. '존시'는 '조'가 놀란 것을 보고 무슨 일인지 물었어요.
그때 '조'가 말했어요. 잎사귀가 붙어있어 붙어있다고!
'존시'는 그것을 보고 믿음이 생겼어요. 정말 기적처럼 '존시'의 믿음대로 '존시'는 건강해졌어요. 그러나 기쁜 일과 동시에 슬픈 일도 생겼어요 '존시'와 '조'를 위해 잎사귀를 그려주셨던 '베먼' 아저씨가 아프게 된 것이에요. '조'는 깨달았어요. 그날 새벽 태풍 속에서 그림 그리 셨다는 것을 '존시'와 '조'가 깨달은 후에는 이미 아저씨가 죽고 난 후였고 두 친구는 울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어요.
나에게 이 이야기는 아주 소중한 선물이었다.
'존시'와 아주 친했던 '조'처럼 나도 어릴 때부터 가장 친했던 친구가 미국을 가서 너무 많이 슬펐기 때문이다.
'존시'가 아파 '조'의 마음이 찢어졌듯 나도 친구와 헤어질 때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다.
마지막에 '베먼' 아저씨도 죽고 말 때는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말았다.
나도 그 마음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나의 마음과 슬픔을 만져 주었다.
'조'가 '존시'를 도와준 것처럼 나의 마음마저 만져 주었던 것이었다.
나도 '베먼' 아저씨처럼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커져 갔으면 좋겠다.
나는 언제나 배워야 할 것이 많은 것 같다 때로는 배우고 싶지 않을 때도 있지만... 동생에게도 심지어 아기조차도 배우는 마음을 가지고 싶다.
항상 넒은 마음으로 배우고 싶다.
이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마틸드야 안녕! 난 수연이야. 마틸드, 넌 파티에 초대받았지? 옷보다 더 중요한 게 보석이라고? 근데 그거 한번 가려고 보석을 살 순 없잖아. 그래서 넌 잔느에게 빌려 보석 목걸이를 목에 차고 파티에 갔었잖아. 하지만 잔느가 빌려준 목걸이는 어디 갔을까? 남편이 일주일을 찾았는데도 정말 없었지. 참, 그게 어디 갔을까? 파티에 두고 온 게 아닌가? 아님 너가 살짝 내려 놓은 사이에 다른 사람이 가져간 걸까? 암튼 넌 아무 데도 없어서 같은 목걸이를 사줄 수 밖에 없었잖아. 남편은 집을 팔아서 목걸이를 샀어. 잔느의 목걸이를 잃어버렸다고 그 많은 돈을 주고 샀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 잔느도 기뻐할걸. 그 순간엔 황당했지만 이제 잔느에게 목걸이를 돌려주어서 속이 시원하겠다. 나도 아팠을때 첨에는 자꾸 마음에 걸렸는데, 아픈 게 다 없어졌을 땐 속이 시원했거든. 마틸드야 그럼 오랫동안 잘 살아~ 그럼 난 간다!
-하수연-
수연아 안녕! 난 마틸드야. 난 장관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받았었어. 옷을 새로 사고 난 뒤 한참을 고민하고 있었지. 그 이유는 파티에 치장하고 갈 보석이 없었기 때문이야. 다들 보석으로 치장하고 올텐데 나만 수수하게 가면 좀 부끄러울 수 있잖아. 그래서 결심했지. 파티 한번 가겠다고 목걸이를 살 순 없으니 '잔느' 라는 친구에게 목걸이 한 개를 빌렸어. 잔느가 빌려 주어서 너무 기뻤는데 파티의 끝이 보일 때 쯤 잔느가 빌려준 그 목걸이가 없어진 거야. 난 당황하며 남편이랑 상의했어. 남편의 의견은 똑같은 목걸이를 사는 법 밖에 없다 해서 그냥 똑같은 목걸이를 사서 잔느에게 돌려주었는데 잔느도 좋아한 것 같아. 아깝지. 가짜라서 아깝기도 했었어. 솔직히 말했더라면 잔느도 더 좋아했을 거야. 그리고 우리 부부도 그 비싼 보석값을 갚느라 고생도 덜 했을 거고. 난 요즘 보석이라면 쳐다보고 싶지도 않아. 그냥 이대로 살래.
-마틸드-
마틸드에게
마틸드 안녕! 난 잔느야. 빌려준 목걸이를 잃어버렸을 때 다시 사서 돌려줘서 고마워. 내가 너에게 빌려줄 때 500프랑이라고 가격을 말해 줬으면 너가 고생을 안 했을 텐데....... 그래도 목걸이를 돌려줘서 정말 고마워.너는 정말 정직해서 좋아. 그런데 어쩌다가 목걸이를 잃어버린 거니? 나한테 빌린 목걸이를 잃어버렸을 때 정말 걱정하고 마음이 조마조마했겠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 살고 경북 상영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는 ‘유하린’이예요.
당신은 무척 가난한데다가 집안 좋은 청년과도 결혼을 하지 못해서 속상해 하잖아요.
만약 제가 당신이라면 처음에는 불평하더라도 좋은 점을 생각하면서 형편대로 살 거 같아요. 저도 엄마한테 투정을 많이 부려 봤는데 좋아지는게 없더라구요. 그리고 말단 공무원인 남편 르와젤과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모을 거예요. 당신처럼 가만히 있는 다고해서 달라질건 없어요. 그러니 뭐라도 좀 했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장관 조루주 랑포노 부부에게 파티 초대장을 받았죠. 그런데 옷을 살 때 남편이 조금씩 모아둔 돈으로 샀잖아요. 당신 남편은 참 자상해요. 저라면 바느질을 잘하는 친구 예진이에게 옷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 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가난한 형편에 파티 한번 갈려고 큰돈을 쓰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 수고는 들지만 그래도 보람 있잖아요. 당신은 단짝친구 잔느에게 보석을 빌렸죠. 아주 반짝반짝한 예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요. 저라도 그렇게 했을 거예요. 하루만 쓰고 말 보석을 사는 것은 낭비예요.
그런데 당신은 파티에서 춤을 추다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잃어 버렸죠. 앞이 정말 캄캄했겠어요. 저라면 잔느에게 잃어버려서 미안하다고 사실대로 말했을 거예요. 물론 잔느가 불처럼 화를 내겠지만 속으로 감추고 계속 불안해 하는 것보다 한번 그 화를 당하는게 백배 천배 낫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사람은 정직해야 되잖아요.
하지만 당신은 잔느에게 비밀로 하고 그 목걸이와 똑같은 것을 사주었죠. 그래서 당신은 1만 8000프랑이나 빌렸어요. 집에 있는 돈은 1만 8000프랑, 목걸이 값은 3만 6000프랑. 그래서 당신은 집을 팔고 엄청난 빚을 지게 된 거예요. 아! 당신은 정말 어리섞어요.
화려한 목걸이가 당신의 인생을 지옥 같은 끔찍한 생활로 만들었네요. 당신은 빚을 갚기 위해 거친 부엌일, 허드렛일을 해야 했어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나요? 예쁜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라푼젤의 가짜 엄마처럼 못생겨져버렸어요.
당신은 10년 만에 고생 끝에 빚을 다 갚았죠. 당신은 지금 다행이라고 기분이 좋겠지만 잔느를 만나고 나면 기절 할지도 몰라요. 어느 날 거리를 걷다 귀부인 같이 차려입은 잔느를
만났죠. 잔느는 변해버린 당신을 못 알아보았어요. 당신이 이름을 말하고 그 동안의 일을 다 말하자 잔느가 “불쌍한 마틸드, 그 목걸이는 가짜였어. 기껏 500프랑이면 살 수 있는....”이라고 말했어요.
마틸드! 자, 어떤가요? 당신이 사실대로만 말했어도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거예요. 잔느
가 화를 내던 용서하던 자신이 잘못한 일을 책임지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의 잘못을 일단 상대방에게 먼저 알려야 히는 거예요. 그래야 잘못을 들은 사람(친구,가족 등등)이 판단을 하죠. 당신은 잘못만 했지 그 다음에 할 일을 잘 모르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워요.
제가 얼마 전에 동생과 문구점에 갔다가 다시는 안 산다고 엄마께 약속했던 엄마가 싫어하는 ‘액체괴물(끈적끈적 늘어지는 장난감)’을 샀어요. 처음에는 엄마 모르게 꽁꽁 숨기려다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의외로 엄마가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어요. 그러니 당신도 다음부터는 제가 말한 대로 하세요.
제가 너무 다그치기만 했나요? 다 당신 잘되라고 하는 소리에요. 그리고 멋을 내는 것도 좋지만 자기 형편에 맞게 치장을 하도록 해요. 그리고 남편에게도 나 때문에 너무 고생 많았다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꼭 말하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2016년 8월 22일 월요일 한국에서 유하린 드림
이 이야기는 미국 뉴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존시와 수잔은 그림공부를 하는 친구이다. 그런데 어느 겨울에 존시가 폐렴에 걸렸다. 존시는 자기가 죽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의 치료도 받지 않고 아무것도 먹지도 않고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다.존시는 담쟁이 덩굴에 달려 있는 마지막 한 잎이 떨어지면 자신도 죽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잎이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을 하였지만 벽돌 담 위에는 계속 마지막 잎이 줄기에 붙어 있었다. 이제 존시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폐렴을 이기기 위해 치료를 받는다. 그리고 음식도 먹는다. 존시가 건강하게 되자 친구 수잔이 존시에게 이야기를 해 주었다. 담쟁이 덩굴에 붙어 있던 마지막 잎은 아래층에 살던 베르만씨가 존시를 위해서 그려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수잔의 말이 끝나자 존시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렸다. 나는 이 세상에서 마음만 단단히 먹으면 어떤 무서운 병도 나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기가 죽는다고 생각하면 진짜로 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의지가 굳으면 어떤 일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베르만씨는 존시를 위해 자신이 비바람에 폐렴이 걸려서 죽었지만 마지막 잎새를 남겼다. 남을 위한 생각이 넓고, 대단하다. 나는 베르만씨를 본받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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