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글 ∥ <br/>추천의 글 ∥ <br/><br/><br/>제1부 정보 경영의 기초이론과 예비적 입문<br/><br/>제1장 정보와 정보 조직의 몇 가지 특징<br/><br/>1-1. 정보의 준거와 정보세계의 올바른 이해<br/>1-1-1. 정보의 개념과 정보의 학문화 문제<br/>1-1-2. 정보의 현상 그리고 소재<br/>1-1-3. 정보의 범위<br/><br/>1-2. 정보 조직의 임무와 현실 진단<br/>1-2-1. 국가 안보정책의 목표와 가치 실현<br/>1-2-2. 정보 조직의 주요 활동<br/>1-2-3. 정보의 역할과 필요성<br/><br/>1-3. 정보 조직의 역할범위 변화와 정보 사용자의 역할<br/>1-3-1. 국가 안보 대상의 확대<br/>1-3-2. 정보프로세스에서의 정보사용자(소비자)들의 욕구와 마찰의 배경<br/>1-3-3. 조직 구성원들에 대한 이상과 비전의 제시<br/><br/>제2장 정보의 정치 경제학 그리고 사회적 에너지<br/><br/>2-1. 정보의 정치경제학 이해<br/>2-1-1. 자본과 권력으로서의 정보: 생산요소의 변화<br/>2-1-2. 정보 이용의 층위<br/>2-1-3. 정보 이용의 빛과 그림자<br/><br/>2-2. 정보경영과 정책<br/>2-2-1. 정보정책의 고려 요소<br/>2-2-2. 정보조직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법적, 제도적 보호<br/>2-2-3. 정보활동 규제와 예산 편성의 고려 요소 <br/><br/>2-3. 국가 정보 그리고 기업 정보<br/>2-3-1. 국가의 기능으로서의 정보 업무<br/>2-3-2. 정보 기관의 유지필요성<br/>2-3-3. 기업과 경쟁정보<br/><br/>제3장 정보의 생산양식과 사용자의 관심<br/><br/>3-1. 정보의 구성 요소와 제반 특성<br/>3-1-1. 정보의 가치 확대 방향<br/>3-1-2. 정보 가치의 변화와 정보 함정의 극복<br/>3-1-3. 정보 규모의 문제 그리고 생산자와 사용자간의 문제<br/><br/>3-2. 정보의 분류<br/>3-2-1. 사용 목적별 분류(정책정보, 전술정보, 보안정보)<br/>3-2-2. 대상 지역별 분류(국외, 국내정보)<br/>3-2-3. 생산 방법별 분류(기본정보, 현용정보, 판단정보) <br/>3-2-4. 정보 요소별 분류(정치, 산업, 경제, 군사, 사회, 인물정보) <br/><br/>3-3. 사용자의 관심과 예측정보<br/>3-3-1. 안보 우선의 국가이익 관리<br/>3-3-2. 예측정보판단에 주력<br/>3-3-3. 정책 수행 등 일반 행정 기능의 배제<br/><br/><br/>제2부 훌륭한 정보조직의 구축과 경영<br/><br/>제4장 정보조직의 이론과 실제<br/><br/>4-1. 정보 조직의 정의와 주요 관점<br/>4-1-1.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정보 조직과 그 성격<br/>4-1-2. 전영역을 압도하는 정보조직<br/>4-1-3. 정보 우위의 전략<br/><br/>4-2. 정보(지식)의 생산과 조정 통제<br/>4-2-1. 정보의 순환 과정<br/>4-2-2. 정보조직들의 조정 기능과 관리<br/>4-2-3. 정보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 상황의 이해 <br/>4-2-4. 정보업무의 민주적 통제와 실천<br/><br/>4-3. 정보조직들의 모순과 역설에의 대응<br/>4-3-1. 새로운 환경 변화<br/>4-3-2. 조직관리의 누적적 모순<br/>4-3-3. 모순 관리와 대안의 모색<br/><br/>제5장 정보조직과 인력 관리<br/><br/>5-1. 직원선발과 실무적응 훈련<br/>5-1-1. 선발과 교육(전문화 과정)<br/>5-1-2. 실무적응의 문제<br/>5-1-3. 인적 자원의 관리방향<br/><br/>5-2. 정보전문가로서의 자세와 자격<br/>5-2-1. 정보환경변화에 따른 전략상황의 이해<br/>5-2-2. 직업으로서의 정보 전문가<br/>5-2-3. 조직의 이념과 행동의 준거<br/><br/>5-3. 복합적응시스템으로서의 특성과 발전<br/>5-3-1. 복합적응 시스템의 적용<br/>5-3-2. 조직 혁신과 학습 조직<br/>5-3-3. 신축성과 융통성의 발휘<br/><br/>제6장 정보협력과 관계성<br/><br/>6-1. 성공적인 협력체계 구축 방향<br/>6-1-1. 정보협력의 의미와 정보대상(고객)과의 관계 강화<br/>6-1-2. 정보의 상호 교환성<br/>6-1-3. 사회적 ??관계??중시와 상호 신뢰성 <br/><br/>6-2. 다(多)기관간의 정보 협력 <br/>6-3. 다(多)국가간의 정보 협력<br/>제3부 정보행위 : 정보의 수집과 분석 그리고 축적<br/><br/><br/>제7장 정보의 자원과 출처<br/><br/>7-1. 공개출처정보(OSINT)<br/>7-1-1. 공개출처정보의 의미와 범위 <br/>7-1-2. 인터넷 자료(웹사이트)<br/>7-1-3. 공개정보와 비밀정보의 관계<br/><br/>7-2. 인간정보<br/>7-2-1. 인간정보의 필요성<br/>7-2-2. 비밀 인간정보 수집(비밀공작)<br/>7-2-3. 인간정보 수집의 기본 원칙<br/><br/>7-3. 과학기술정보<br/>7-3-1. 항공사진, 위성영상정보(IMINT)<br/>7-3-2. 신호정보(SIGINT)<br/>7-3-3. 과학계측정보(MASINT) <br/><br/>제8장 첩보자료의 수집과 평가<br/><br/>8-1. 첩보의 수집<br/>8-1-1. 수집활동의 목적과 명확성, 그리고 정보가치의 향상<br/>8-1-2. 선진 국가들의 첩보수집 실태<br/>8-1-3. 첩보 수집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br/><br/>8-2. 첩보의 가치 평가와 통제<br/>8-2-1. 첩보평가의 문제<br/>8-2-2. 첩보처리에서의 고려 요소<br/>8-2-3. 첩보의 선택과 여과능력 그리고 첩보자료의 정리 요령<br/><br/>8-3. 첩보수집 출처 개척과 장애 요인 <br/>8-3-1. 복합도전에 필요한 정보상품<br/>8-3-2. 수집관의 능력과 출처의 개척<br/>8-3-3. 첩보처리 과정에서의 장애 요인과 실패의 수용<br/><br/>제9장 정보의 생산 과정<br/><br/>9-1. 사회과학에서의 분석의 의미와 방법론적 선택<br/>9-1-1. 정보 분석의 의미와 일반원칙<br/>9-1-2. 정보 분석관의 현지수집 및 현장에 대한 이해 <br/>9-1-3. 분석패러다임의 변화<br/><br/>9-2. 정보의 생산 및 순환 과정<br/>9-2-1. 분석의 세계와 그 적들 그리고 신중한 고려<br/>9-2-2. 정보 생산 및 순환과정 <br/>9-2-3. 분석부서들의 중첩과 소비자와의 관계<br/><br/>9-3. 정보 분석관들의 전문성과 우선순위 결정<br/>9-3-1. 분석 업무의 전문성 확보<br/>9-3-2. 집중적 분석 기능의 구축<br/>9-3-3. 정보보고서 작성의 실제들과 고려 사항<br/><br/>9-4. 정보의 배포와 자료 관리 및 축적<br/>9-4-1. 정보의 배포활동<br/>9-4-2. 정보유통시스템의 구축<br/>9-4-3. 정보공동체의 필요성<br/><br/><br/>제4부 21세기 국가정보환경의 변화와 기업의 경쟁정보<br/><br/>제10장 탈냉전 이후 안보환경 변화와 생존전략<br/><br/>10-1. 정보활동의 변화<br/>10-1-1. 새로운 정보이론 개발<br/>10-1-2. 정보생산에서 정보소비시대로의 변화<br/>10-1-3. 정보전에서의 사이버공격과 대응<br/><br/>10-2. 9.11사태 이후 정보활동의 조정과 생존전략<br/>10-2-1. 디지털시대의 정보활동 영역의 개척<br/>10-2-2. 정보활동의 조정<br/>10-2-3. 정보활동의 최첨단 과학화와 상업화<br/><br/>10-3. 각국 국가정보기관들의 안보 및 경제정보활동<br/>10-3-1. 경제정보의 중요성과 각국의 경제 정보수집동향<br/>10-3-2. 산업 스파이 활동과 대책<br/>10-3-3. 경제정보 수집의 특징과 문제점<br/><br/>제11장 경제전쟁과 정보경영 그리고 정보활동의 윤리문제<br/><br/>11-1. 국가차원의 경제전쟁과 정보 그리고 기업의 경쟁정보<br/>11-1-1. 경제전쟁<br/>11-1-2. 세계시장의 변화 및 경쟁정보의 필요성<br/>11-1-3. 시장정보수집과 기업정보의 극대화전략<br/><br/>11-2. 정보책임자들의 정보경영<br/>11-2-1. 불확실성 환경에 대비<br/>11-2-2. 위험도 경고와 인텔리전스 요구<br/>11-2-3. 정보자원관리 : 정보보안 활동<br/><br/>11-3. 정보활동과 윤리 문제<br/><br/>■ 후기<br/>■ 참고문헌<br/>■ 찾아보기<br/>

기업과 정보는 불가분의 관계, 정보를 알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어

― 우 정(禹 晶) ∥ 전, 국가정보대학원 교수(사회학 박사)

모든 지식 생산물은 그 시대를 반영하는 가치와 트랜드, 사회 역사 발전 과정에서 창조되는 산물이다. 대부분의 책이 그러하듯이 저자의 생활 속에서 "정보"라는 개념을 정리하여 책으로 출간되기까지 거의 10년이 걸렸다.

생활의식 속에서 책상 속에서 머물던 자료들을 모아 평가하고 분석하면서 하나의 지식 체계를 갖추고 바깥 세상으로 나오게 되었다. 《정보경영론》이라는 주제는 난데없이 생겨난 것이 아니고, 이 시대가 지식정보사회라는 문명사적 변화, 정보가 바로 부의 이동의 핵심이라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 책을 기술하는데 영향을 준 사회 발전 모습은 모든 분야에서 혁명적 전환기였고, 특히 정보화시대요 디지털 자본주의 사회로 전환하는 시기였다.

구소련의 붕괴 이후 새로운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미국의 헤게모니적 일극주의가 영향력을 확대하는 시기였다.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9.11 테러 사태 그리고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이 있었으며, 미국이 주도하는 반테러 전쟁이 계속되는 시기였다.

세계 각국은 불확실하고 복잡한 안보환경 속에서 군사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가, 기업의 정보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시기로 정리할 수 있다.

미래 학자들은 승자가 모든 것을 갖는(winner takes all) 세상이 될 것으로 예견한다. 이 시대 삶의 양식은 영토화, 코드화, 탈주, 노마드(유목)라고 규정한다. 그러면서 지식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로 부의 원천이 되고 있다.

따라서 21세기의 화두는 지식정보사회이다. 정보를 이용하는 고객은 국가를 운영하는 정책 결정자들이나 기업의 경영진들이다. 이들은 정확한 양질의 정보에 의존해 국가를 경영하거나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래서 정확한 정보는 전쟁을 막을 수 있고 한 명의 희생자도 나오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경우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으며 부를 축적해갈 수 있다. 정보 세기(Intelligence Age)에 있어서 인간 활동의 전 부문에 걸쳐 일어나는 정보에 관한 이해는 현시대의 생활 철학이기도 하다.

따라서 국가 정보기관들이나 대기업의 정보팀들은 한 개 뉴스나 추적하고 참고사항이 될 정도의 정보를 수집하는 기관은 결코 아니다. 정보기관의 임무는 현실 문제에 대한 사태관찰이나 카탈로그를 만들며 코멘트 하는 조직도 아니다.

정보조직은 국익과 직결된 정보를 생산하며, 이를 토대로 사전에 경보하고 보호하는 안보의 파수꾼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기업들은 "경쟁 정보"를 통해 기업적 욕망을 채워갈 수 있다. 그러므로 현대국가에 있어서 정보 공동체들은 과거의 정치, 군사 정보수집 활동에서, 이제는 첨단기술을 비롯해 금융 등 경제정보수집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심지어 안보개념이 마약밀매, 불법 밀입국, 수출통제 위반을 비롯해 생화학무기, SARS, AIDS, 구제역(口蹄疫), 광우병 등 치명적 질병에 대한 예방 능력을 포함하고 있다. 동시에 국가간 지적재산권, 가상공간을 통한 정보전이 더욱 가열되는 가운데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외국의 자국 내 산업정보 수집활동을 차단하고, 나아가 자국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방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이 책은 정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갖는 의문, 다시 말해 지식 정보화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관심사와 생존을 위한 정보의 이론과 방법을 제공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특히 국가정보와 기업의 "경쟁 정보"를 이해하는 일종의 입문(prolegomena)서라고 할 수 있다. 《정보경영론》은 낮 설은 서구의 이론들이 대부분이지만 또 우리의 상황이 이들 이론과 다르다고 해서 멀리할 수 없는 것이 우리들의 실존이다.

한편, 이 책의 내용들과 개념 구성은 크게 두 가지 입장에서 접근하였다. 우선 정보의 선진국인 미국 CIA와 영국의 MI 5 등의 조직들이 발전시켜 온 정보이론들에 기초하고 있다. 선진 국가들의 논리들이 이상적인 유형으로 보는 것은 아닐지라도 사실 우리는 이들 나라가 발전시킨 제도와 전통 속에서 살아가는 제도의 학습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특별한 비전(秘傳)들이나 사술(邪術)을 창조적으로 제시하지 않으나 그동안 축적돼 온 정보 이론과 정책, 조직의 운영을 토대로 하고 여기다 필자의 경험을 살려 재구성하였다.

또 하나는 기업에 있어서 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경쟁정보 차원에서 접근하였다. 기업 하는 사람은 경영을 모르고, 반대로 경영을 하는 사람은 정보를 잘 모른다는 말이 있다. 정보와 경영은 얼핏 서로 어울리지 않는 듯하지만 기업과 정보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정보를 알고 이를 사용하면 이익을 낼 수 있으며,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는 국가정보학적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의 구조에서부터 정보팀들의 실제, 정보활동과 사용자를 위한 지식의 생산, 다양한 정보의 종류와 접근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기업이 어떻게 정보를 다룰 것인가를 경쟁정보 차원에서 제시했다. 결국 정보는 국가와 기업에 있어서 의(義)와 이(利)를 동시에 지키기 위한 필요 지식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본 졸서 역시 책 장례식이 치러지는 세상에서 "이거다" 하고 내세울만한 결정적 이론서는 아니다. 또한 이 책에서 아시아적이며 한반도 중심의 독특한 가치관이나 안보환경, 권력 구조에 녹아있는 "정보의 바다"를 제대로 다루지도 못했다. 다만 선행 국가정보이론과 경쟁정보의 준거들을 기초로 해서 21세기에 살아남는 우리의 정보문화를 창출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했다. 정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논리가 앞으로 계속 발전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앞으로의 문제는 우리사회에 맞는 정보경영에 대한 길잡이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분명히 우리의 정보경영론에도 "우리의 혼"과 우리의 기본원칙이 발견되고 유지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앞으로 한국적 정보경영에 관한 이론화가 이뤄지려면 한국 사회 및 정치 경제 영역들에 대한 경험적 연구가 축적돼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념화가 전제돼야 한다.

끝으로 정보교리는 패션처럼 자주 바뀌는 것이 아니어서 사회 역사적 문화적 정치적 요소들에 의해 정보 문화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다. 인류역사가 계속되는 한 개인과 기업 정보, 국가 정보들은 누군가에 의해 분석되고 시험되고 사용(소비)될 것이다. 또 누군가가 당신을 감시하고 있으며, 어떤 일에 반응하는가를 성찰하는 것은 현대의 생존 양식이다. 이런 까닭에 본 저서는 정부 기관, 기업, 대학. 취업문 등에서 새로운 정보의 수집과 분석 사용에 이르는 학문적 특성을 이해하고 대처하는데 조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2008. 3. 5.

분당(盆唐) 연구실에서

<b>□ 거대한 부와 세계를 움직이는 권력은 언제나 정보를 따라 이동했다</b><br/>거대한 부와 세계를 움직이는 권력은 언제나 정보를 따라 이동했고 정보를 먼저 획득해 경영한 자는 언제나 거대한 부와 권세를 누릴 만큼 정보와 경영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정보를 알고 효율적으로 경영을 하면 큰 이익을 낼 수 있고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듯 이 책은 국가정보를 중심적으로 다루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경쟁정보의 이론과 정보팀의 실제 운영 방향을 총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있다.

정보의 의미와 구조를 이해하고 자기 이익 관리를 위해 읽어야 할 책

정보활동의 역사는 인류역사와 같이 해왔다. 특히 지난 100년간 정보의 세계는 상호 보이지 않는 전쟁의 연속이었다. 현대는 정보가 하나의 국력이요 자본이 되고 있다. 더구나 지식정보사회에서 정보의 수집과 분석, 전략적 사용(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이해하고 이에 적응하는 것은 현 시대의 삶의 조건이며 국가와 기업 차원의 핵심 경영 대상이 되고 있다.

국가 및 기업단위의 고급정보와 비밀정보는 물론 우리들의 일상화된 인터넷, 유투브,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블로그 공간들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찾아내고 차별성 있게 이용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이 시대는 빛의 속도로 사회가 변하고 있는 정보혁명의 세기라고 한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지식 상품화하는 것은 특정 국가정보조직이나 초국적 기업의 전유물도 아니다.

누구나 정보의 공급자 내지 소비자가 될 수 있으며 자기 이익을 관리할 수 있는 세상이다. 정보는 속성상 흩어짐, 가벼움과 무거움, 많고 적음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것을 부단히 찾아 수집하고 분석하고 먼저 이용하는 사람이 경쟁우위에 설 수 있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저자 우 정(禹 晶) 교수의 《정보경영론》은 국가정보대학원과 일반 대학원에서 고급정보이론 등을 평생 동안 강의한 경험을 토대로 현대 정보를 총체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국가단위의 국가정보 및 기업차원의 경쟁정보를 체계적으로 잘 짚고 정리해 이해하기 쉽도록 한 정보경영의 전 분야를 다루고 있다. 특히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영국 독일 등의 국가정보기관에서 발전시킨 이론과 방법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우위 전략, 경제정보전쟁에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책이다.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된 목차와 그 내용은 정보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는 정보학의 입문서로 손색이 없다. 불확실한 안보환경에 대응하고 국가와 기업의 정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침서로 추천 할 만한 책이다.

꼭 특정 정보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불특정 다수들, 네티즌들, 일반 시민들이 정보의 의미와 구조를 이해하고 자기 이익관리를 위해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2008. 3.
안응모 (전 국가안전기획부 차장, 내무부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