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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2년 10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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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83쪽 | 356g | 153*224*20mm |
ISBN13 | 9788953289758 |
ISBN10 | 8953289750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1월 30일
2024년 11월 01일 ~ 2024년 11월 30일
상시
이 책의 책 표지를 보았을 때 ‘사금파리가 무엇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궁금함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책의 첫 장을 열었다.
‘사금파리 한 조각’은 도예가가 되고 싶은 한 소년, 목이가 여러 가지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도예가가 될 준비를 하고, 목이의 스승인 민 영감은 평생 소원인 왕실에 바칠 도자기를 만드는 것을 이루게 되는 이야기다.
등장인물 중 목이, 민 영감과 왕실 감도관 김 씨, 그리고 두루미 아저씨에게 많은 점을 배웠다. 첫 번째, 목이에게는 민 영감의 도자기를 송도(개경)까지 가져간 용기와 부여에서 강도를 만나 도자기가 산산조각 났지만 민 영감의 정성과 노력이 담긴 ‘사금파리 한 조각을 들고 가야겠다.’라고 판단한 놀라운 판단력을 배웠다.
두 번째, 민 영감에게는 오랜 시간이 걸려도 도자기를 만드는 노력, 인내심과 또 도자기가 자기가 각했을 때 완벽해야지 비로소 전한 작품이라고 하는 대단한 자존심이 배울 점이라고 생각했다.
세 번째, 왕실 감도관 김 씨는 사람을 믿어주는 모습과 좋은 작품을 하눈에 알아보는 예리한 눈썰미를 배웠다.
네 번째, 두루미 아저씨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심어 주는 인정의 미덕을 배웠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민 영감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도자기를 목이가 송도(개경)에 있는 왕실 감도관 김 씨에게 가지고 가는 중 부여에서 강도가 도자기를 강으로 던져졌을 때이다. 그때 목이 마음처럼 내 마음도 찢어지는 듯 아팠지만 한 편으로는 실감나서 재미있었다.
목이처럼 나도 나의 꿈인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갖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책도 많이 읽으면서 지식을 많이 쌓아야겠다. 마지막으로 놀라운 점이 있는데 작가가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의 문화를 접하지 않고 책을 썼다는 것이다.
목이가 훌륭한 도공이 되었으면 좋겠다.
“목이야! 각자의 꿈을 이룬 뒤 다시 만나자!”
고려시대 도자기 장인이 도자기를 완성해 가는 과정을 그린 책을 읽으면서 도자기보다 나의 눈길을 끈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이 책에 나오는 목이라는 소년이다.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절에 있다가 열병으로 인해 두루미 아저씨에게 보내졌다.
목이는 두루미 아저씨 밑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나는 이런 일을 격고 있는 목이가 불쌍하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 만으로도 힘들고 괴로울 텐데 가난한 두루미 아저씨의 집으로 가 밥 먹기 조차도 힘든 나날을 살고 있는 목이가 불쌍하다. 그리고 심지어 목이는 나의 또래이다. 그러니 목이가 이런 아련하고 고독한 시련을 겪는다는 것이 너무 불쌍했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생각일 뿐 목이는 지금 자신의 삶이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 영감님의 장작을 구하다. 다치고 짜증이 나도 목이 자신을 불행하다게 여기지 않는다.
나는 이런 목이의 태도를 본받고 싶다. 내가 제일 잘하는게 나를 깍아내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가와서 우산이 없을 때는 '나는 우산이 없어서 내가 제일 불쌍해!' 라고 생각하거나 '나는 왜 이것 밖에 못하지?'라고 종종 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목이가 부럽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고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목이가... 나도 이제는 '괜찮아, 이 정도면 괜찮은 거야'라고 다음 부터는 꼭 이 말을 한 번씩 말하고 싶다. 그렇게 하나하나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에 나를 향해 박았던 못 들은 사라져 있지 않을까??
[사금파리 한 조각]
김은호
방학이 끝날 무렵 나는 평소처럼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러던 중 엄마한테 한소리를 들었다. ‘방학숙제 언제할거니?’ 그때 나는 아차 했다. 왜냐하면 나는 방학동안 놀고 쉬기만 해서 방학숙제라는 비읍자도 생각하지 못했다. 개학이 하루 남은시점에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방학숙제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때문에 나는 절망스러웠다. 이대로 학교을 가면 선생님의 표정과 말이 상상 되어서 나는 빨리 방학숙제를 시작했다. 점차 시간은 지나고 아직 방학숙제는 많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나는 열정을 쏟기 시작했다. 열심히 숙제를 하던 도중 힘들고 지쳐갔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포기를 하면 내일 학교에서 혼나게 될 것을 직감한 나머지 나는 끈기를 갖고 다시 열심히 시작했다. 나는 방학숙제를 완벽하게 끝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내가 열정과 끈기를 갖고 할 수 있는 최대한 방학숙제를 끝냈기 때문에 나는 만족했다. 이런 일이 일어난 이후로 나의 삶은 약간 바뀐면 들이 있는 것 같다. 할 일은 미루고 누워있기 마련이었던 나는 미루지 않고 모든 일에 끈기와 열정이 생겼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열정이란 주제를 담고 있는 사금파리 한 조각 이라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책 제목만 봤을 땐 사금파리 한 조각? 나는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사금파리가 뭔지 의문 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하루 빨리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목이가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꿈을 이루려고 하는 책 이었다. 나와 비슷한 나이로 보이는 아이가 어린나이에 꿈을 이루려고 열정과 끈기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다는 게 나는 신기하고 대단한 것 같았다. 목이는 온갖 힘든 일을 해도 목이는 그 꿈을 버리지도 포기하지도 않았다.
왜 목이는 그렇게 도공이 되고 싶어 했을까? 목이가 끝까지 도공이라는 꿈을 포기 하지 않은 이유는 목이가 길을 가다 어떤 도공을 봤을 때 그 직업이 멋있고 흥미롭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목이가 선택 할 수 있는 폭이 그렇게 넓진 않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부모님과 집 이런 것 들이 목이에게는 없었기 때문에 목이가 기댈 사람은 두루미 아저씨 밖에 없어서 목이가 꿈을 선택할 수 있는게 첫눈에 꽂혔던 도공밖에 없었던 것 같다.
나는 평소에 목이처럼 열정을 쏟지 못하고 열정을 잃게 되는 현상이 있다. 이렇게 열정을 잃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열정의 비결은 재미 이다. 모든 일에는 재미가 있어야 열정을 담아서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할 수 있다 라는 마음가짐이다. 모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열정을 가지고 하기 때문이다.
끈기와 열정의 힘은 정말 대단 한 것 같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것 들이 필요하다. 친구, 가족, 사랑, 돈, 끈기, 열정, 등 많은 것 들이 있을 것 이다. 이중에서 열정, 끈기는 정말 중요하다 열정과 끈기는 열정을 쏟지 않고 끈기도 없으면 아무런 결과도 아니지만 열정을 쏟고 끈기를 가지면 큰 변화와 모든 일을 잘해 낼 수 있을 것 이다. 물론 열정과 끈기가 있다고 무조건 다 해낼 수는 없지만 잘해냈다면 큰 성취감과 기쁨이 될 것이고 잘해내지 못했더라도 내가 열정을 쏟고 끈기 있게 노력 했구나 라는 느낌과 좋은 경험이 될 것 이다.이처럼 열정과 끈기는 가족 이다. 떨어져선 안 될 존재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나를 다시 되돌아 보고 열정과 끈기 있게 살아가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이렇게 좋은 열정과 끈기를 모르고 13년 동안 살았다니 정말 부끄럽고 아쉬웠다. 하지만 이제부터 라도 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이다.
나는 평소에 무슨 일을 하게 되면 하고 있는 중간에 잘 풀리지 않으면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사금파리 한 조각을 읽고 나의 모습은 사뭇 달라졌다. 나는 이 책을 읽은 다음부터는 하는 일마다 열정을 쏟고 끈기 있게 포기하지 않는다. 이렇게 많은 일들을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한다면 모든 일이든 할 수 있다. 라는걸 깨달았다. 이 책이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는 살아가는 동안 열정과 끈기가 있으면 해낼 수 있다. 인 것 같았다. 그러므로 나는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내가 스스로 끈기와 열정이 가득하게 만들어 나갈 것 이다.
사금파리 한 조각이라는 제목부터 강인한 느낌이 내 가슴을 울렸다. 그리고 표지에 그림을 보자 도예가와 도예가가 정성과 혼을 담아 그릇을 만드는 장면이 내 머리에 그려졌다. 나는 어서 책장을 넘겨보고 싶었다.
처음 목이와 두루미 아저씨가 함께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볼 때만 해도 나는 그저 노숙자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목이가 민영감이 도자기를 도예 하는 것을 엿볼 때 나는 이 이야기가 보통이 아닐 것이라는 것을 짐작했다.
어느 날 목이가 민영감의 집에 들어가서 작품을 감상하다가 민영감에게 걸렸을 때, 목이는 민영감의 조수로 들어갔다. 난 목이가 꿈을 도예가로 선택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목이는 나무 베 오는 임무를 받았다. 나무를 베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다. 하지만 어리고 여린 아이가 그런 일을 했다고 생각하자 내 마음도 덩달아 여려졌다.
왕실에서 줄포로 감도관을 보냈다. 나는 분영 민영감의 작품을 왕실에서 주문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세상일을 그 누가 알겠는가. 민영감 저리가라 할 정도의 작품을 만든 강영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민영감의 작품이 선정 될 줄 알았다. 그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민영감의 작품 과정은 정말 혼과 얼이 담긴 과정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진흙을 퍼 왔다. 그런데 나는 무언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불행하게도 목이가 왔을 때 바닥에 온 사금파리 조각이 무더기로 쌓여 있었다. 민영감이 직접 던져 깨뜨린 것이었다. 나는 ‘꼭 그래야만 해야 했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사금파리 조각에 갈색 반점이 있었다. 민영감이 직접 유약칠을 했으니 굽는 과정에서 결함이 있었다는 것이다. 너무 안타까웠다.
왕실 감도관이 다시 줄포에 온다고 하였다. 하지만 민영감은 보여줄 작품이 없어 감도관을 돌려보냈다. 이대로 민영감의 소원인 왕실주문을 이루지 못하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감도관이 다시 왔다. 민영감의 작품성을 알고 보여줄 작품이 있으면 송도로 오라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목이는 사금파리와 몇몇 작품들을 가지고 송도로 떠났다.
송도로 가는 도중 목이는 도둑을 만나 작품들이 다 부셔져 사금파리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꼭 성공해야겠다는 다짐, 굳은 의지, 지켜내겠다는 용기를 가지고 송도로가 왕실 주문을 받아 내었다.
줄포로 돌아온 목이는 두루미 아저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쏟아지는 목이의 눈물을 볼 때 너무나 슬펐다. 하지만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복이 화가 되기도 하고 화가 복이 되기도 한다더니 민영감이 목이를 아들로 맞아 가족이 되었고, 도자기 빚는 방법도 가르쳐 주려고 하였다. 비록 두루미 아저씨를 잊으라는 말은 아니지만 목이가 슬픈 일은 잊고 새 가족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3편이 계속된다면 꼭 읽고 싶다.
전혀 생각지 못하고 목숨이 위험한 일들을 많이 겪고도 위험의 순간 순간에서도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목이의 모습을 보면서 나라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조용히 생각해본다. 나도 어떠한 어려운 일들이 생긴다 해도 포기하지 않고 문제에 당당히 맞서 이겨낼 수 있을까? 목이처럼 성실하고 착하게 정직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싶다. 나도 힘들지만 보람찬 일을 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사금파리가 무엇인지 잘 몰랐다. 아빠에게도 물어보았지만 역시 정확하게 모르셨다. 그래서 나는 할 수 없이 책을 읽어보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책이 재미없었다. 표지도 재미없어 보였고 그림도 재미없어 보였다. 하지만 엄마가 ‘책은 가끔 처음이 재미없는 것도 많아.’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 읽어보았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나는 점점 재미있어 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나는 1권을 뚝딱 읽고 2권까지 읽고 있었는데 두루미 아저씨가 세상을 떠나는 장면에서는 소리 내어 울어버렸다. 울음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엄마아빠가 깜짝 놀라 달려와 무슨 일인지 물었다. 나는 책 때문이라 하였다. 그랬더니 그렇게 슬프니 하고 물으셨다. 혹시 내가 운 이유가 궁금할 것 같아, 나는 부모님께도 한 번 읽어보시라고 했다.
이 책의 주인공 목이는 엄마와 아빠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스님의 도움을 받아 줄포로 갔고 거기서 두루미 아저씨를 만나 살게 되었다. 나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 목이는 너무 어려서 얼마나 슬픈지는 당시에 잘 몰랐던 것 같다. 목이는 성실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고 거짓말을 잘 못하고 자신의 잘못을 용기 있게 명백히 밝히는 성격이다. 목이의 이런 성격을 알 수 있는 장면은 목이가 민영감의 도자기를 깨뜨렸을 때 자신의 잘못이라고 명백히 밝히는 모습이었다. 나는 이 장면에서 목이의 용기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목이는 두루미 아저씨와 도자기로 유명한 줄포에 산다. 어느 날 목이는 도자기를 잘 빚는 민 영감의 작품을 깨트려 9일 동안 나무를 베거나, 진흙을 걸렀다. 내가 만약 목이였다면 민영감의 작품을 깨트리고 도망갔을 텐데, 목이는 가만히 서있었다. 나는 그런 목이가 정직한 점에서 본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민영감에게 벌 받은 9일이 끝나도 목이는 일을 계속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왕실 감독관이 왕실의 주문을 넣으려고 도공들의 솜씨를 보러 온다고 하였다. 그래서 민 영감은 더욱 도자기 빚는 작업에 더욱 열중했다. 왕실 감독관이 오는 날, 민 영감은 차분한 모습으로 있었다. 그래서인지, 민 영감은 왕실 감독관에게 칭찬을 받았다. 어느 날 민 영감이 목이에게 예쁜 꽃병 2개를 주며 송도에 가서 왕실 감독관에게 도자기 2개를 보여주고 오라고 하였다. 목이는 아무 탈 없이 여행하다가 낙화암에서 강도를 만나, 도자기는 깨지고 만다. 하지만 목이는 용기 있게 사금파리 하나를 가지고, 왕실 감독관에게 가서 주문을 받는다. 나는 이 장면에서 너무나 놀랐다. 목이는 정말 대단하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에도 포기하지 않고 해결할 방법을 찾는 목이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지만 동시에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되었다. 나는 목이처럼 어려운 일을 겪은 적도 없지만, 조금만 힘들거나 어려워도 잔꾀를 부리며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고만 했었다. 그런데 목이가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니까 어리광부리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목이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자 예상치 못하게 두루미 아저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목이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두루미 아저씨가 돌아가시다니, 목이는 얼마나 슬펐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흘렀다. 나는 두루미 아저씨가 목이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저씨에게 준 진흙 원숭이를 세상을 떠나실 때도 손에 쥐고 계셨던 것이 가장 마음에 남았다. 세상을 뜰 때도 목이를 생각했다는 그 속마음이 나에게도 그대로 전해졌다. 다행히 민 영감이 목이를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여 도자기 굽는 기술을 가르치게 되자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앞으로 목이가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금파리 한 조각은 화려하고 환상적이고 유쾌한 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검소하게 살아가는 두루미 아저씨, 도자기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민영감, 그리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목이의 세 인물이 그 어떤 재미있는 책보다도 진한 감동을 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어려워도 절대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목이처럼 포기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조금씩이라도 해결할 것이다. 어려운 수학문제가 내 앞을 가로막을 때, 저 높은 산꼭대기까지 등산해야 할 때, 고집 세고 심술궂은 반 친구를 설득해야 할 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목이처럼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내 꿈을 향해 쉽지 않은 길을 차곡차곡 나아갈 수 있을 것이고 그럼 나는 분명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의 어른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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