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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6년 08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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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22.22MB 파일/용량 안내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11만자, 약 3.5만 단어, A4 약 69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ISBN13 | 9791187383017 |
2024년 09월 02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2일 ~ 2024년 09월 30일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18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1.
연속해서 2번을 읽었다.
첫 번째는 내게 하는 얘기 같았고 두 번째는 느낀 바를 제대로 기억하고 싶어서 읽었다. 저자 이재범 님은(핑크팬더) 몇 년 전 부동산 경매를 해보고자 관련 카페를 기웃거릴 때 알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단 한 가지는 정말 그는 꾸준히 글을 썼다. 부동산, 주식, 책, 드라마, 영화 등 많은 분야에 대해 글을 썼다. 점점 글을 통해 그를 알아갈수록 존경심이 생겼다. 왜냐하면 난 그의 좌우명인 '꾸준히 천천히'와 정반대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히 저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완전 낙제점이다. 불안에 돈을 소비했고 공부 없이 실천만으로 요행을 바랐고 당연히 원칙도 없었다. 꿈과 희망이 아니라 쓸데없는 사리사욕으로 삶을 허비한 것 같았다. 하지만 천만다행이다. 지금이라도 옳은 방향을 찾을 수 있어서.
다음의 구절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돈다.
다시 한 번 돌아봐라. 당신이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 얼마나 되었고, 언제 시작했고, 어떨 때 그렇게 투자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증폭되었는지 말이다. 나는 왜 이 시기에 <후천적 부자> 개정판을 읽었고 투자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보기 바란다. -245p
2.
<후천적 부자>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을 잘 버는 테크닉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또한 저자가 어떤 테크닉으로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지 않는다. 돈에 대한 사고와 투자에 대한 자세를 알려준다. 혹자는 다 알고 있는 내용이고 당연한 얘기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생각해 보라.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운동이나 무술을 잘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기본기다. 제일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1992년 영국 정부가 파운드와 가치를 유지하는 정책을 펼칠 때 파운드화를 공격하여 무려 15억 달러를 벌어들인 전설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소조차도 1981년 23%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창 체력이 약해지고 있던 데다 창업 파트너인 짐 로저스가 팀원들과의 불화로 회사를 떠나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이다. 그러나 소로소는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내가 맞느냐 틀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옳았을 때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냐 하는 것과 내가 틀렸을 때 얼마나 많은 돈을 읽느냐에 대한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언제든 실패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182p
말단 사원에서 임원에 이르기까지 각자 하는 일은 다르지만 한 회사를 위해 일한다. 중역이 될수록 판단력이 중요하다. 회사의 미래의 방향을 잡는 조타수가 되는 것이다. 투자를 한다는 것은 조타수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판단력은 어디서 나올까. 기본기를 통한 꾸준한 공부와 제대로 된 정신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판단력을 기른다 하여도 인간은 누구나 실패할 수 있지만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을 조지 소로소를 통하여 알려주었다.
3.
자신보다 투자 수익률이 높은 사람이 좋아하는 종목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바라보는 시선도 다르고, 가지고 있는 자본도 다르기 때문에 결코 똑같은 방식으로 투자를 할 수가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투자하려고 하지 않고 남이 대신 결정해주기를 원한다. 멘토에게 목매지 마라. 믿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나, 당신의 노력과 판단력뿐이다. -199p
삶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다. 갓난아기 때 먹기 싫은 것에 고개를 돌리는 선택부터 공부를 열심히 할지 안 할지에 대한 선택,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선택, 사랑하는 배우자를 찾아 선택하고 심지어 생리현상도 약간은(?) 선택할 수 있다. 꿈속에서는 모르겠지만 잠자는 시간 외에는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은 결과를 가져오고 이는 곧 결과에 대한 책임이 선택자에게 있다. 근데 책임은 사람을 강하게도 하지만 힘들게도 하기에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이는 투자를 할 때 망설이거나 보다 잘난 사람의 말을 듣고 투자를 하는 것은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것과 같다. 내 피 같은 돈을 내가 책임지지 않는 꼴이 된다. 멘토에게 목매지 말라고 한다. 투자 수익률이 좋아도 사람마다 스키마가 다르기 때문에 결코 똑같은 방식으로 투자할 수 없다고 한다. 여름철 해맑게 웃으며 소독차 뒤를 쫓는 아이들처럼 맹목적인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믿을 수 있는 건 나 자신의 노력과 판단력. 망망대해의 섬에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4.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고 구입할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다. 내가 싫어한다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투자자에게는 내가 아닌 타인의 관점이 중요하다. 내 정체성을 읽어버리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248p
투자자는 다양성과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말이라 생각한다. 길을 가다가 한 명이 하늘을 보고 있으면 사람들은 반응이 없지만 2명, 3명 이상 하늘을 보고 있으면 보지 않던 사람도 하늘을 보게 된다는 실험이 생각난다. 그만큼 사람들은 남과 고립되는 것을 싫어하고 공감하길 원한다. 대중성을 이해하는 게 투자에 도움이 된다는 교훈이라 생각한다.
5.
블랙스완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할 때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다. 자신의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 의심을 가지고, 언제든지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뜻하지 않는 블랙스완이 찾아와도 감당할 수 있는 여지 내에서 투자해야 한다. 망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자만심으로 가진 것의 '전부'를 걸다가는 '전무(全無)'해질 수 있다.
자만심에 대한 중요성을 '블랙스완'을 통해 알려주었다. 다행히 평소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었다. 자만해서 그 후폭풍을 되돌려 받아 봤기에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 그리고 질문 하나를 생각했다.
'나에게 진정 블랙스완은 왔던가? 만약에 아직 오지 않았다면 언제 오게 될까?'
인생 천체를 통틀어서 딱 한 번 블랙스완이 내게 왔던 것 같다. 몸과 마음이 한순간에 땅끝으로 내려앉은 기분은 잊을 수가 없다. 하지만 몸이 간사한 건지 마음이 간사한 건지 지나간 뒤로 대비하지 않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자만하고 있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블랙스완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해주었다.
투자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인생의 선생님을 만난 기분도 들었다. 그러면서 '궁즉통'이란 말이 생각난다. 궁하면 통한다. 즉, '하고자 하면 변하게 되고 변하게 되면 길이 열린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이재범 님의 <후천적 부자>를 통해 투자를 처음 하는 모든 분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훌륭하게 변해서 이루고자 하는 길이 열리기를 바라고 믿는다.
꾸준히 생각해야 할 질문
1. 지금 왜 투자를 하려고 하는가.
2. 언제든 실패할 수 있다면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가.
3. 나 스스로 나를 믿을 수 있는 노력과 판단력이 있는가.
4. 상대방에 대해서 얼마나 생각하는가.
5. 자만하고 있는가, 자신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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