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 북풍마녀
네덜란드 문학/ 다안 렘머르츠 더 프리스 글/ 클레멘티너 오머스 그림/ 유동익 옮김/ 208p
두 개의 표지,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두 개의 이야기, 두 배의 감동!
동화를 좋아하는 상상력이 풍부한 소녀 리프카와 수줍음이 많은 소년 모리는 커튼을 사이에 두고 한 병실에서 같이 생활하게 된다. 서로의 얼굴을 본 적은 없지만, 둘은 오래된 친구처럼 비밀을 털어 놓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게 된다. 그리고 서로의 존재를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자신의 병과 북풍마녀를 이겨 낼 용기를 얻게 된다. 두 개의 표지를 가진 아주 특별한 책! 어느 쪽을 먼저 읽든 결국엔 서로 만나는 두 이야기가 새로운 독서 체험을 하게 만든다.
012 ? 013 늑대의 꿈 (상),(하)
중국 문학/ 선스시 글/ 첸지앙홍 그림/ 백승도 옮김/ 200p,192p
중국 동물 소설의 왕, 선스시가 그리는 우리가 모르는 늑대들의 이야기.
왕자와 공주가 나오는 단순한 아동문학은 거부한다. 아이들이 더 용감해질 수 있도록, 그래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강인한 동물의 세계를 보여 주고 싶다고 말하는 중국 동물 소설의 왕 선스시의 대표작. 작가는 오랜 시골 생활을 경험으로 늑대들의 삶을 소름끼칠 정도로 완벽하게 재현해 낸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인간보다 더 영리하고 더 인간적인 늑대들의 이야기. ‘늑대의 왕’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한 어미 늑대의 가슴시린 여정이 감동을 자아 낸다.
014 제시카와 함께한 날들
미국 문학/ 토니 애보트 글/ 숀 코스텔로 그림/ 강수정 옮김/ 224p
나와 다른 모습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줄 아는 마음을 이야기하는 성장소설.
어느 날 전신에 화상을 입은 제시카라는 아이가 전학오면서 학교가 술렁이기 시작한다. 모두 함께 손을 잡고 기도를 하던 날 제프는 제시카의 손을 외면하고 결국 잡지 않는다. 다른 아이들도 제시카에게 선뜻 다가서지 못한다. 평범한 소년 톰의 시선을 통해 나와는 다른 사람들, 특히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나 그릇된 마음을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톰은 제시카와 함께한 아주 특별한 날들을 통해서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015 레닌그라드의 기적
네덜란드 문학/ 얍 터르 하르 글/ 페이터르 파울 라우베르다 그림/ 유동익 옮김/ 256p
네덜란드 출판협회(CPNB) ‘올해의 최우수 아동 문학상’ 수상!
용감한 소년 보리스가 보여 준 따뜻한 인류애와 희망.
네덜란드 작가 얍 터르 하르가 러시아 작가 보리스 마카렌코를 만나 전해 들은 경험담을 토대로 쓴 작품으로, 1967년에 네덜란드 출판협회(CPNB)로부터 ‘올해의 최우수 아동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독일 등 전세계 12개국으로 번역 출판되면서 출판된 지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에게 포위된 러시아 레닌그라드에 살고 있는 소년 보리스. 식량을 구하러 간 황무지에서 독일군에게 받은 도움을 계기로 진정한 용기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전쟁이 끝난 뒤 슬픈 눈을 한 독일군 병사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게 된 보리스를 통해 진정한 인류애와 희망의 의미를 묻고 있다.
016 하염없이 내리는 비
프랑스 문학/ 세르쥬 페레 글/ 베르트랑 바타이유 그림/ 장석훈 옮김/ 184p
냉소적인 남자 아이와 열정적인 여자 아이의 이야기!
우리의 현실을 거침없이 냉소적으로 표현하면서도 그 속에 유머를 담아내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세르쥬 페레의 매력이 듬뿍 담긴 작품. 여름 캠프를 배경으로 각 장마다 세상이 싫어 별 열정이 없는 남자 아이와 그런 남자 아이를 바라보며 사랑에 빠진 열정적인 여자 아이의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된다. 캠프에서 만난 뚱보의 죽음을 계기로 두 아이의 마음에 쌓아 두고 있었던 감정과 고민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너무나 솔직하고 철학적이기까지 한 두 아이의 시선을 통해 아이들의 진실된 속마음을 엿볼 수 있다.
017 기적의 섬으로
독일 문학/ 클라우스 코르돈 글/ 수잔네 쉐베 그림/ 김소연 옮김/ 264p
기적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환상적인 바다 모험.
산업 단지의 오염된 공기 때문에 병이 든 질케를 위해 부모님은 남쪽 바다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밀항자 코스타스를 만나기도 하고 폭풍우를 겪기도 하지만 마침내 기적의 섬을 발견하는 질케와 가족들. 실화의 감동을 독일 작가 클라우스 코르돈이 현실감 있는 문학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환상적인 바다 모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환경오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018 인생은 그런 거야
프랑스 문학/ 에그랄 에레라 글/ 베르트랑 뒤부아 그림/ 김주경 옮김/ 152p
한 뼘씩 성장할 때마다 외우는 아이들의 주문, “인생은 그런 거야!”
레베카는 단짝 네이라, 마리나와 함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엄마의 친구 밀로 아저씨의 말을 떠올리며 “인생은 그런 거야!”라고 외친다. 네이라의 엄마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뒤 인정할 수 없는 엄마의 죽음을 인정해야만 하는 네이라와 짝사랑의 슬픔을 유쾌하게 이겨 내는 마리나의 모습이 레베카의 시선으로 솔직담백하게 그려진다. 네이라가 엄마를 잃은 슬픔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네이라의 일기는 이 작품의 백미이다. 그렇게 세 소녀는 달콤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한 초콜릿 같은 인생의 맛을 느끼며 성장한다.
019 조디의 여행
호주 문학/ 콜린 티엘 글/ 이의경 그림/ 홍인기 옮김/ 240p
한 소녀의 강한 삶의 의지가 보여 주는 희망의 메시지.
승마를 사랑하는 활달한 소녀 조디는 자신의 분신처럼 아끼는 말 모나코와 함께 승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행복을 맛본다. 그러나 조디는 곧 인생 최대의 시련과 마주하게 된다. 경기 직후 찾아온 갑작스러운 통증 때문에 찾아간 병원에서 뜻밖에도 류머티즘성 관절염 판정을 받게 된 것이다. 조디는 점점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사소한 일들도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처지가 된다. 힘겹지만 가족들의 사랑으로 이겨 내며 지내던 어느 날, 조디가 살고 있는 애들레이드 전역에 산불이 번지고 홀로 집에 남겨진 조디는 또 다시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인생의 먹구름을 헤쳐 나가는 조디의 아름다운 여행이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준다.
020 이 멋진 세상에 태어나
일본 문학/ 후쿠다 다카히로 글/ 이토 치즈루 그림/ 이경옥 옮김/ 184p
제2회 일본 아동문학가협회 장편아동문학 신인상 수상!
‘편안히 쉴 곳이 없다면 만들면 돼. 단념하지 말 것. 꿈을 버리지 말 것. 자신을 믿을 것.’
농아학교에서 청각장애아동을 가르치고 있는 작가 후쿠다 다카히로가 경험한 일들을 바탕으로 쓴 이 작품은 제2회 일본 아동문학가협회 장편아동문학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주인공 사토미는 제대로 들을 수 없고 서툴게 말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모습에 자꾸만 움츠러든다. 그리고 삶의 목표가 없는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며 힘겨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에서 운명처럼 만나게 된 책《죽음 계곡의 여왕》은 사토미를 답답한 현실로부터 벗어나게 해 준다. 사토미는 휠체어를 탄 이상한 할머니를 만난 뒤 이 책을 소리 내어 읽게 되면서 이 세상이 정말 멋진 곳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만의 꿈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