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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08년 08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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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2쪽 | 350g | 153*215*20mm |
ISBN13 | 9788959775194 |
ISBN10 | 8959775193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엄마와 딸 >
요즘 들어 부쩍 이유 없이 엄마에게 짜증을 내고는 한다. 이러면 안 되는데.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막상 엄마가 무슨 말이라도 건네면 짜증을 내고 만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달라지기 위해 ‘엄마’를 소재로 한 책을 읽기로 했다. 생각보다 ‘엄마와 딸’을 소재로 한 책이 많아 깜짝 놀랐다. 정말인지 엄마와 딸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인가보다.
‘엄마와 딸’은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편지 형식으로 담고 있는데 여기에는 아픈 사연이 있다. 전쟁으로 인한 폭탄사건으로 사랑하는 엄마가 죽고, 가족과 떨어져 기숙사 학교에서 살고 있다. 주인공 ‘딸’은 하루 일과나 함께 나누고 싶은 일들을 만날 수 없는 엄마에게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하다. 그렇게 보고 싶은 마음을 참고, 견디며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 딸이 걱정되는 천국으로 떠나지 못하는 엄마는 딸의 주변을 멤돌며 살아있을 때 딸에게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만나고, 보고 싶지만 닿을 수 없는 엄마와 딸의 현실이 안타깝고 애틋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글을 읽을수록 엄마에게 매정하게 굴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또 그런 나를 안아주며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어.’라고 말하는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 엄마. 엄마라는 말은 참 신기하다. 미워하고 싫다가도 좋은 일이 생기거나 속상한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이다. 아마 세상에서 나를 제일 사랑하고, 이해해주는 사람이기 때문 않을까. 그런 마음을 알면서도 엄마를 속상하게 한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사실 가끔 엄마가 친구와 나를 비교하며 해주는 건 생각 안하고, 안 해주는 것만 말한다고 말씀하시는데 나는 그 말이 너무 서운하고 화가 난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엄마는 생일날 내가 선물한 머리핀 하나도 두고두고 자랑하고 이야기하는데 나는 엄마가 주는 사랑은 생각하지 않고, 행동했던 것 같다. 어른이지만 엄마도 서운함을 느끼고 상처받느 사람인데 말이다. 그래도 ‘엄마와 딸’을 읽고 내가 조금, 아주 조금은 엄마를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내가 했던 행동을 되돌아 보고 반성할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엄마!”
하고 부르면 언제든 달려와 줄 엄마가 있다는 건 굉장한 축복이고, 매일 마주할 수 있는 엄마가 있다는 건 굉장한 행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 엄마를 마주보고 이렇게 말하고 싶다.
"엄마! 엄마, 사랑해요.”
아빠께서는 교통사고로 돌아 가시고 다람이와 엄마만 남게 되었다. 어느 날 미술시간에 선생님께서 가족을 그려보라고 하셨는데 다람이는 아빠를 잊을 수가없어서 엄마, 아빠 얼굴을 도화지에 크게 그렸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남자 아이가 다람이의 그림을보더니 왜 죽은 아빠를 그리냐고 하였다. 다람이는 울컥하였다. 그래서 다람이가 남자아이를 밀쳤다.
선생님께서는 왜밀쳤냐고 했지만 다람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선생님은 다람이가 아무말도 하지않는 것을 보고, 다람이가 아빠를 잊지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다람이는 불쌍한것 같다. 아빠가 보고싶어도 볼 수가 없어서 말이다. 그런 아빠가 그리울 때는 남자아이가 다람이를 더 속상하게 만드니까 그 녀석이 미워졌다. 아마 나도 다람이 같은 상황이었다면 울고만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평생 아빠를 못잊을 것이다.
엄마와 단둘이 살면서 다람이는 얼마나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을까? 그래도 잘 참아내고 생활하는 다람이가 대견스러웠다. 나도 우리 가족을 더욱 사랑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 부모님께 더 효도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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