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22,000원 정가제 Free |
---|---|
판매가 | 19,80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발행일 | 2001년 02월 28일 |
---|---|
쪽수, 무게, 크기 | 쪽수확인중 | 784g | 크기확인중 |
2024년 09월 09일 ~ 2024년 10월 10일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뉴욕타임즈 21세기 최고의 책 100대 도서 『파친코』, 『채식주의자』 선정
2024년 07월 15일 ~ 2024년 10월 01일
문학 PD가 보내는 백 번째 편지 : 100호 기념 기획전
2024년 09월 20일 ~ 2024년 11월 30일
소진시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317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쇼코, 곤, 무츠키- 반짝반짝 빛나던 당신들,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있나요?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은 도무지 형언할 수 없는 끌림으로 내가 좋아하는 책이 되었다. 일본소설은 잘 안 읽던 시기였는데, 첫인상이 좋았던터라 다른 소설들도 찾아읽었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울 준비는 되어 있다'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인지, 아니면 내 취향과는 동떨어져 있었던 것인지- 제목만 기억날 뿐 내용은...... 그나마 '냉정과 열정 ROSSO'는 괜찮게 읽었는데, 이건 BLUE와 같이 읽어서 두 작가의 앙상블 덕분인 듯 하다. 아무래도 어느 한 작가의 작품에 만족을 느낀다는 건 내게 무리인 모양이다. 아무튼 그렇게 에쿠니 가오리와는 좋았던 첫인상에 이어진 실망으로 나와는 멀어지게 되었다. (다시는 읽나봐라, 라는 다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여자, 잊을만 할 때가 되니 '10년 후 이야기'를 들고 나타났다.
순전히 그 때문이다,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을 읽게 된 것은.
내가 가장 기다리는 단편은 어디쯤에 있을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언제 나올지 모르니 조심조심 읽었다. 에쿠니 가오리라면, 분명 조연으로 어느 이야기 근처에 갑자기 출몰시킬지도 몰라! 라는 생각을 무의식 중에 했는지도 모르겠다. 일부러 멀리했다가 오랜만에 접한 일본소설.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서술은 '일본소설치고는' 그나마 쉽게 읽히는 편은 아니다. 서술시점인 주인공이 자신의 마음 속을, 감정을 서술하는데 그 담담함이, 그 독특하면서도 공감하게 하는 표현들이 "에쿠니가오리스럽게" 인상적이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다 '특별'해서 어느새 모두 다 '무덤덤'해진다는 것이 문제라고 해야하나. 주로 에쿠니의 단편소설을 묶어놓은 것들만 읽어서 그런지 읽을 땐 괜찮다가도 다 읽고나면 이것저것 비슷비슷한 느낌이 섞여버린다.
무츠키, 쇼코 그리고 곤. 그들 셋은...
결국 이상적인 결말-이란 것이 가능했는지 모르겠지만-을 얻은 것일까.
영원히 그렇게 셋이서 미묘한 애정관계를 갖으리라 기대했던 것은 역시 나만의 착각? 나만의 기대?
영원한 것은 없다는 사실만이 영원하다더니, 소설 속 그들도 10년 만에 그렇게 아스라해져버렸다.
우려했던 것처럼 이들의 이야기가 주가 되어 다뤄지진 않는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좋은 것도 같다.
새로운 사람이 나타난다. 곤은 무츠키를 떠나고, 울며 화를 내는 것은 다름아닌 쇼코다.
"상관말아요. 당신이 뭘 알아. 나랑 무츠키랑 쇼코에 대해 당신이 뭘 아냐고."
모른다. 사실 그렇다. 이들 셋이 영원하길 바랐던 것도,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다 알고 있었다.
다만 소설이니까, 허구 속에서 조금은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었던 것인데 부질없었다.
"셋이 지내는 데 너무 익숙해진 게 아닌지."
하지만 넷이 되었다. 쇼코는 이제 홍차를 좋아하는 '곤 나무'에 이어 곤의 새로운 연인의 이름을 따서 '우라베 나무'도 만들었다. 하긴 뭐 그것도 안될 것 없지.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이들은 변하지 않았지만 또 많이 변했다. 다시 새로운 균형을 찾았고 또 그렇게 살아가겠지..
쇼코도, 무츠키도... 곤과 우라벤지 뭔지 하는 녀석도 모두 행복하길. 뭐 꼭 사랑해야 행복할까. 성별도 일부일처제도 떠나서 행복을 빌어본다.
모르는 사람 장례식장을 가는 것이 취미인 노부부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장례식만큼 근사한 것도 없을 거예요. 인간은 모두, 그날을 향해 살아가는 셈이니까."
가까운 사람의 장례식장에서는 슬픔에 가려져 느끼지 못했던 죽음의, 장례의식의 경건한 아름다움이라.. 확실히 죽음이 참 강렬한 것이긴 하다. 영원히 살 것처럼 굴지만 사실 모두는 시한부인생을 살지 않던가. 그런 의미에서 명백한 끝을 인식하고 살아간다는 것, 그것도 좋은 일일게다-
에쿠니 가오리는... 글쎄- 뭐라고 딱 정의하긴 어렵지만 가끔 만나면 좋은 작가인 것 같다. 작가 스스로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아는 듯한 느낌은 그에 대한 신뢰로 이어진다. 신뢰할 수 있는 작가, 다만 내게 조금 맞지 않을 뿐. 개인적으로 이 사람의 작품을 다 찾아볼 만큼 열정적일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가끔 접한다면 반가워할 수 있을 듯 하다.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