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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08년 12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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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96쪽 | 300g | 150*210*15mm |
ISBN13 | 9788979380293 |
ISBN10 | 8979380291 |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내가 처음 만난 톨스토이> 1권, 2권을 읽고
[1권]
이 책은 내용이 너무 다양하다. 나는 이 많은 이야기 중 ‘곤장 쉰 대를 상으로 받으려한 농부’가 가장 흥미로웠다.
옛날 어느 마을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농부는 보석을 주워 황제께 가지고 갔다. 그러나 문지기인 신하가,
“좋아, 대신에 황제가 준 것의 절반을 내게 줘야 해.”
라고 하며 보내 주었다. 황제가 고마워하며 선물을 묻자 농부는,
“다른 건 필요 없어요. 곤장 쉰 대를 주세요. 저는 신하와 상을 반 씩 나누기로 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황제는 웃고 난 뒤, 그 신하를 내쫓고 농부에게 큰 상금을 주었다.
이 이야기는 정말 우스꽝스러웠다. 왜냐하면 황제가 농부에게 보상금을 줄 거라 믿어 말을 함부로 한 신하가 바보 같고, 농부의 재치 있는 말이 웃겼기 때문이다.
곤장 쉰 대를 선물로 받겠다고 한 재치 있는 농부 덕에 재미있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다 했을까? 혹시나 나에게도 이런 일이 있으면 어떻게 할까? 말을 바로 하지 말고, 10초만 생각을 하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것을 탐내지 말자.’가 이야기의 교훈인 것 같다. 나는 동생 것을 잘 뺐고, 욕심을 많이 내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말고 착하게 배려심을 갖고 위해줘야 하겠다. 무엇보다 농부의 재치를 본받고 싶다. 그리고 말조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2권]
오늘은 톨스토이 2권을 읽었다. 1권이 재미있어 금방 2권까지 읽게 되었다.
오늘의 흥미진진 이야기는 ‘누가 자두를 먹었을까?’ 이다.
옛날에 바냐의 엄마가 자두를 사오셨다. 엄마는 점심을 먹고 난 후 아이들에게 자두를 나눠 주려고 하셨다. 그러나 바냐는 너무 맛있어 보여 참다못해 자두 하나를 집어 먹었다.
점심을 먹기 전에 자두를 세어 본 엄마는 자두 하나가 없어진 것을 아버지께 말씀드렸다. 그러자 아버지께서,
“너희 중에서 누군가가 자두를 먹으면 괜찮아. 그러나 자두씨가 문제야. 그걸 먹으면 바로 죽는다!”
라고 말씀 하셨다. 바냐는 울면서 말했다.
“저는 자두씨를 먹진 않았어요. 창밖으로 던졌단 말 이예요.”
나는 이 이야기를 읽고 제일 먼저 아버지의 재치에 감탄, 또 감탄하였다. 곤장 쉰 대의 농부만큼 재치가 넘친다. 그러나 순진한 어린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다니.....
나도 집에서 사탕을 몰래 먹어 어머니께 이런 일을 당한 적이 있다. 얼마나 무서웠던지.... 그 때 엄마가 하신 말씀이다.
“사탕은 바로 삼키면 말을 못하게 된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옛날 그 창피한 추억이 되살아났다. 지금은 엄마가 그런 말씀을 안 하신다. 내가 속지 않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바냐의 참을성은 정말 존경한다. 나라면 그냥 집어 먹었을 텐데 바냐는 세 네 시간 정도를 참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어린 나이에 그렇게 참기는 어려웠을 법도 한데 말이다.
바냐의 아버지는 아이에게 자신이 잘못했다고 말하게 한 것이 신기했다. 말 한마디에 깜박 속아 넘어간 바냐는 역시 순진하다. 바냐에게 이 말을 전해 주고 싶다.
“바냐야! 먹었으면 먹었다고 해! 어차피 먹을 건데.... 안 그래? 언니는 네가 조금 더 솔직해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거짓말 하면 코가 길어진다잖아? 피노키오처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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