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칸 이야기를 뉴스에서 보고 왜 아프칸 사람들을 우리나라로 데리고 와야 하지? 왜 저 나라 사람들은 탈출하는거지?라는 생각을 하였다. 말로만 듣던 전쟁같은 싸움때문에 자기 나라를 버리고 살기 위해서 탈출하는 모습에서 예전에 읽었던 다 잘될 거야라는 책이 생각났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고마웠던 아저씨에게 편지를 쓰기로 결심했다.

고마운 검표원 아저씨

검표원 아저씨 안녕하세요? 

저는 기차표 살 돈이 없어 그냥 탔던 시리아에서 온 라하프에요.

그때 기차표 살 돈이 없어서 몰래 기차에 탔는데도

 검표원 아저씨께서는 행운을 빈다고 말하고 기차표를 안 샀다고 쫓아내시지 않아서 감사해요

덕분에 저희 가족은 독일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독일어를 엄청 잘해요. 

그때 시리아에서 살 때는 전쟁 때문에 항상 두려움에 떨고 무서웠는데 지금은 안전한 공간에서 행복하게 살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시리아 내전에 빨리 끝나서 다시 친척들이 있는 우리 집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 날을 기다리고 있지만 그건 어려운 일이겠지요?

그래도 다 잘 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저는 생활 할거에요.

혹시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아저씨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너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어요 . 아저씨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고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해주신 점 잊지 않고 저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라하프가 된 예진이가.

<불쌍한 라하프>

라하프가 사는 나라 시리아는 전쟁중인 나라여서 학교에서도 비행기가 오면 지하로 숨어야 했다. 왜냐하면 비행기에 폭탄이 실려있기 때문이다. 긴전쟁이 일어나자 결국 라하프 가족은 다른 나라로 피난을 갔다. 피난을 가는 길은 험했다. 작은 배에 수많은 사람들이 타서 8일동안 사람들에게 손도 밟히고 배가 좁아 잠도 거의 못잤다. 마침내 독일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친구도 못사귀고 그나라말도 못했는데 다음날 친구들이 독일어도 알려주고 같이 놀아주어서 2년 후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학교에서 친구들이 같이 놀아주고 언어도 가르쳐준 것이다. 왜냐하면 이전까지는 마음이 불안하고 조마조마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라하프와 친구들이 신나게 노는 장면을 읽으니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다른 가족들은 같이 피난을 가지 못한 장면이 가장 슬펐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시리아라는 나라를 몰랐다. 그런데 엄마가 아직도 시리아가 전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전쟁이 빨리 끝나서 시리아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모든 일이 다 잘될 거예요.”라는 말은 지은이가 이 책의 주인공인 시리아 난민아이들에게 해주는 말이다. 시리아 난민들은 자기들의 나라 시리아에서 생긴 전쟁 때문에 살 수가 없어 안전한 나라로 피난을 간 사람들을 말한다. 그 사람들은 아주 힘든 삶을 살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 나도 이 책의 작가와 같은 말을 해주고 싶다. “모든 일이 다 잘될 거예요.”

시리아에 사는 라하프라는 아이와 그 아이의 가족들은 전쟁을 피해 목숨을 걸고 다른 나라로 피난을 가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시리아라는 나라를 처음 알게 되었고 시리아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쟁은 도대체 왜 일어나는 것일까?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그 전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그 중에는 어린 아이들도 많다고 한다.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라하프는 시리아에서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다. 친구들과 밖에서 놀다가도 비행기만 보였다 하면 바로 집으로 가서 숨어야 했다. 비행기에는 폭탄이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도 비행기 소리만 났다 하면 모두가 지하층으로 피해야 했다. 공포스러운 하루하루를 견디다 못해 리하프의 아빠는 피난을 선택했다. 얼마나 살기 힘들었으면 집도 직업도 다 버리고 다른 나라로 피난을 갈까?

라하프의 가족이 피난을 가는 과정에도 너무나 힘든 일이 많았다. 나쁜 브로커에게 속아 가지고 있던 돈도 다 뺏기고 말았다. 그리고 아주 작은 배에 300명이 넘는 사람을 모조리 태우는 바람에 몇 일 동안 앉지도 눕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아주 힘든 피난길이었지만 라하프네 가족은 무사히 다른 나라에 도착하게 되었다. 나는 배가 침몰 할까봐 도착 할 때까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었다. 인터넷 기사에서 난민을 가득 태운 배가 침몰해서 많은 난민이 목숨을 잃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라하프가 탄 배도 침몰하지 않을까 걱정되었던 것 같다.

몇 일전 난민들에 대한 TV 뉴스를 봤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난민들을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하는 바람에 갈 곳이 없는 많은 수의 난민들이 미국의 옆 나라인 캐나다로 넘어 가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캐나다에서는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난민들에게 올림픽 경기장을 임시 숙소로 제공해주었다. TV 화면에서는 큰 올림픽 경기장에 엄청 많은 간이 침대가 줄지어 놓여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이 불쌍한 사람들을 받아주지 않고 내쫓는 걸까? 정말 냉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몇 번 내 앞에서 폭탄이 떨어진 적이 있었다. 그 폭탄은 콩알탄이다. 친구들이 장난으로 콩알탄을 던질 때 시끄러워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었다. 그런데 내 바로 앞에 콩알탄이 아닌 진짜로 비행기에서 떨어진 폭탄이 떨어 진다면 단순히 놀랄 뿐만 아니라 진짜 내 목숨까지 앗아갈 수도 있다. 그런데 시리아 난민들은 이런 일을 거의 항상 경험했을 것이다. 정말 하루하루가 무섭고 힘들고 고통스러울 것이다. 나였어도 피난을 택했을 것 같다. “모든 일이 다 잘될 거예요.”라는 말이 조금이라도 시리아 난민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