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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제인 오스틴 저/이미애 역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08년 12월 18일 리뷰 총점9.1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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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1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42쪽 | 571g | 128*188*30mm
ISBN13 9788962282306
ISBN10 896228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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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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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제인 오스틴 (Jane Au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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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며,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로 손꼽히는 작가다. 1775년 12월 16일 영국의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인 아버지 조지 오스틴과 어머니 커샌드라 사이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목사인 아버지로부터 폭넓은 독서 교육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습작을 하다가 열여섯 살 때부터 희곡을 쓰기 시작했고, 스물한 살 때 첫 장편 소설을 썼다. 1794년에 서간체 단편소설 ... 영국 근대 문학을 대표하며,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로 손꼽히는 작가다. 1775년 12월 16일 영국의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인 아버지 조지 오스틴과 어머니 커샌드라 사이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목사인 아버지로부터 폭넓은 독서 교육을 받았다. 어려서부터 습작을 하다가 열여섯 살 때부터 희곡을 쓰기 시작했고, 스물한 살 때 첫 장편 소설을 썼다. 1794년에 서간체 단편소설 『레이디 수전』을 집필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무 살이 되던 1795년에는 『엘리너와 메리앤』이라는 첫 장편소설을 완성했는데, 1797년 이 소설은 개작되어 『이성과 감성』으로 재탄생한다.

1796년 남자 쪽 집안의 반대로 혼담이 깨지는 아픔을 겪는 와중에, 훗날 『오만과 편견』으로 개작된 소설 「첫인상」을 집필했다. 그러나 출판을 거절당하고 다시 꾸준히 작품을 개작했다. 그러다 1799년, 후에 『노생거 사원』으로 개제하여 출간된 「수전」을 탈고하고 1803년 출판 계약을 맺는다. 1805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어머니와 함께 형제, 친척, 친구 집을 전전하다가 1809년 아내를 잃은 셋째 오빠 에드워드의 권유로 햄프셔 주의 초턴이라는 곳에 정착했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이 기간에 『이성과 감성』(1811)을 익명으로 출판하였고, 『첫인상』을 개작한 『오만과 편견』(1813)을 출간하였으며, 『맨스필드 파크』(1814), 『에마』(1815) 등을 출판했다. 이 책들은 출간 즉시 큰 호응을 얻었고 그녀는 작가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1816년 『설득』을 집필하면서 건강이 나빠졌고, 1817년 『샌디턴』을 집필하던 중 병세가 깊어져 그해 7월, 42세로 생을 마감했다. 『노생거 사원』과 『설득』은 오스틴이 죽은 후 오빠인 헨리 오스틴이 작가 소개를 덧붙이며 1818년에 출판되었고, 후에 그녀의 습작과 편지 들, 교정 전 원고와 미완성 원고가 출판되었다. 그녀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출간되고 영화화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로 삶의 미묘한 이면을 포착하고, 재치 넘치는 위트와 은은한 유머를 담아 젠트리 계층의 사교 생활과 결혼을 중심으로 당시의 사회상을 생생히 그려낸 그녀의 작품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더욱 높이 평가되었다. 또한 오스틴은 영국 BBC 선정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에 오르는 등 가장 사랑받는 여성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대표작으로는 『이성과 감성』, 『오만과 편견』, 『맨스필드 파크』, 『엠마』, 『노생거 사원』, 『Sanditon』, 『설득』, 『맨스필드 파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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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 이미애
관심작가 알림신청 작가 파일
현대 영미 소설 전공으로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동 대학교에서 강사 및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조지프 콘래드, 제인 오스틴, 존 파울즈, 카리브 지역의 영어권 작가들에 대한 논문을 썼다. 역서로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과 『등대로』, J. R. R. 톨킨의 『호빗』, 『반지의 제왕』(공역), 『위험천만 왕국 이야기』, 『톨킨의 그림들』, 제인 오스틴의 『설득』, 『엠마』, 조지 엘리엇의... 현대 영미 소설 전공으로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동 대학교에서 강사 및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조지프 콘래드, 제인 오스틴, 존 파울즈, 카리브 지역의 영어권 작가들에 대한 논문을 썼다. 역서로는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과 『등대로』, J. R. R. 톨킨의 『호빗』, 『반지의 제왕』(공역), 『위험천만 왕국 이야기』, 『톨킨의 그림들』, 제인 오스틴의 『설득』, 『엠마』, 조지 엘리엇의 『아담 비드』, 토머스 모어의 서한집 『영원과 하루』, 리처드 앨릭의 『빅토리아 시대의 사람들과 사상』, 폴 서루의 『세상의 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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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깔끔한 장정의 알찬 내용
평점10점 | f****e | 2009-01-31 | 신고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은 대표작 오만과 편견을 비롯해 대부분 영화로 만들어졌다. BBC의 드라마용들도 있지만 영화사이즈로 출시되어 대충 몇몇 작품들은 영화로 더 익숙하다. 책으론, 그러니까 오만과 설득, 이 두 작품만 읽은 것같다. 이 작품들을 처음 대한 것은 사춘기 소녀때였다. 어느 출판사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세계문학 전집속의 제인 오스틴 작품들을 읽... 더보기

원문주소 : https://sarak.yes24.com/review/1242997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은 대표작 오만과 편견을 비롯해 대부분 영화로 만들어졌다. BBC의 드라마용들도 있지만 영화사이즈로 출시되어 대충 몇몇 작품들은 영화로 더 익숙하다. 책으론, 그러니까 오만과 설득, 이 두 작품만 읽은 것같다.  이 작품들을 처음 대한 것은 사춘기 소녀때였다. 어느 출판사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세계문학 전집속의 제인 오스틴 작품들을 읽었을 때 사실 별 흥미가 일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그저 읽기가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나 발자크, 지드 등에 비하면 수월했지만 오히려 유명한 고전에 익숙하다보니 그런 식의 스토리전개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고, 도대체 왜 남녀 주인공들은 서로 불신하고 자꾸 엇갈리고 하는걸까 이해할 수 없었다. 구식의 사랑이야기 정도로 치부하고 옛날 영국에 살았던 한 아주머니의 연애담 소설로만 여겼다.

나이들어서 다시 읽게되는 세계문학 고전은 나에게는 거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20대에 오만과 편견을 읽었고 40대에 영화로 개봉된 것을 보고 기가 막히게 좋다는 느낌을 받아 영어본 책을 구입하기도 할 정도가 되었다. 말하자면 수다의 맛을 깨달았기 때문이리라. 이번에 읽은 설득은 10대때 읽은 줄거리가 아련히 살아나는 가운데 기분 좋은 독서의 전형이 된 체험이라고 하면 과장이 될까......

지만지(이 말은 자꾸 영화 쥬만지가 생각나게 하는 말이어서 키득거리게 만드는데)에서 나온 설득은 깔끔하고 단아한 장정과 연초록의 정말 아름다운 색깔의 하드커버가 멋진 양장본이다. 우선 책의 외모에 들인 공이 상당하는 인상이다. 그래서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가득 일으킨다.  이제 우리나라의 책들도 두껍지만 가벼운 책으로 나아가는 추세여서 이 하드커버 소설도 침대에 바로 누워서 들고 읽어도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의 무게다. 겉모양못지않게 번역의 꼼꼼함이나 역자의 해설등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요소가 많다. 이렇게 정성가득한 책은 마치 알뜰하고 소박하지만 만든 이의 소중한 고단함이 배어있는 김이 모락모락나는 시골밥상같아서 독자로서 한참 대접을 받는 기분이 들게 한다는 것을 저자나 출판사들이 이해해주면 좋겠다.

제인 오스틴은 오만을 1813년에 그리고 설득을 1817년에 썼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소설들을 한꺼번에 내놓았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살펴본 그리고 살아낸 사회에서 깨닫고 옳다고 느낀 생각들을 이야기속에 담아내었다. 19세기초반의  여성의 삶은 어땠을지, 깨어있던 감수성이 뛰어난 한 여성의 삶은 어땠을지 오늘 우리는 그녀의 글을 읽으며 같이 호흡한다. 앞에서 수다라는 말을 했지만 오스틴의 수다는 막가는 수다는 아니다. 동네 아줌마 셋이 모이면 남 흉을 보는 그런 식의 수다는 절대 아니라는 말이다. 설득속에 나타나는 그녀의 기준은 너무나 뚜렷하다. 주인공 앤은 많은 독서와 자신만의 성찰로 삶의 시선이 훌륭한 여인이다. 잘난 사람, 우둔한 사람의 이분법이 내 십대때는 거부감이 들었을지라도 지금은 아주 편안하게 다가온다. 세상보는 눈이 있다는 것, 책을 통해서와 같은 간접경험이라 하더라도 공평함과 정당함과 정확한 판단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은 미덕 그자체가 아닌가.

오만과 편견에 비해 설득은 확실히 안정된 느낌을 준다. 전자의 엘리자베스의 감성보다 후자의 앤의 지적 정서는 훨씬 성숙해있는 게 사실이다. 정말 유치한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문득 이런 생각에 빠진다. 등장인물들의 이 적나라한 행동과 성격을 파악해서 자신은 어떤 삶을 선택할지 독자들이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제인 오스틴 북클럽이란 영화는 제이나이트인 한 현대 소설가의 또다른 오스틴 오마쥬였다. 소설을 영화화한 바로 그 영화만 보았지만 영어권 문학애호가들에게 있어 제인 오스틴의 위치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특히 여성독자들에게 얼마나 강한 호소력을 갖는지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오스틴은 디킨스에 비교되는 작가라고 한다. 무겁고 진중한 주제도 인간탐구와 인생성찰에 큰 도움을 주며 우리를 반성의 과정에 임하게 만드는 보약들이지만 일상과 같고 이야기꾼의 즐거운 내레이션인 그녀의 소설들은 맛있는 찰떡의 묘미를 안겨주는 삶의 활력소인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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