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9,800원 |
---|---|
판매가 | 8,82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품절
발행일 | 2009년 02월 11일 |
---|---|
쪽수, 무게, 크기 | 232쪽 | 305g | 133*210*20mm |
ISBN13 | 9788999097426 |
ISBN10 | 8999097420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뉴욕타임즈 21세기 최고의 책 100대 도서 『파친코』, 『채식주의자』 선정
2024년 07월 15일 ~ 2024년 10월 01일
[클래스24] 『오롯이 내 인생이잖아요』 출간 기념 밀라논나 장명숙, 이경신 북토크
2024년 08월 27일 ~ 2024년 09월 23일
2024년 08월 02일 ~ 2024년 11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26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늘상 가고싶어 꿈꾸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이집트와 그 아래에 위치한 검은 대륙 아프리카가 그곳이다. 황금빛 사막이 넓게 펼쳐진, 어찌보면 삭막해보일수 밖에 없는 그 땅이 내게는 왠지 모를 매력으로 설레임을 안겨주곤 한다.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는 오아시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내가 정작 가고싶은 사막은 오아시스가 아닌, 그야말로 넓디 넓은 모래가 산을 이루고 있는 황금빛 언덕으로 이루어진, 그 위에 서서 사막의 바람을 만나고 싶다.
이른 아침의 사막은 물로 씻어 낸 것처럼 깨끗했다. 푸르른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부드러운 모래언덕이 시선이 닿지 않는곳까지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이런 때의 사막은 잠든 여인의 거대한 몸뚱이 같았다. 가냘프게 숨 쉬는 듯 물결치는, 침착하고 고요하고 깊은 아름다움은 가슴이 아프도록 감동적이었다. -19쪽.
붉은 모래빛의 표지에 미소짓는듯한 낙타의 모습, 그리고 별들.. 책을 읽기 전에는 그렇게 내가 꿈꾸던 사막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일거라 생각했다. 작가의 전작인 '사하라 이야기'가 사막에서의 신혼기를 그린 책이라 하여 이번 이야기 역시 그렇게 사막을 꿈꾸게 해줄거라 상상하며 책을 읽어 나갔다. 그리고 첫 이야기인 '길위의 사람들' 에서 왠지 모를 정감이 느껴지는 사하라인들과의 만남이 즐겁게 펼쳐지는 듯 했다. 모래 한 알, 돌맹이 한 개도 귀하고 사랑스러울만큼. 해가 뜨고 지는 광경도 잊을 수 없을 만큼 생생한 기억을 안겨준 사람들과의 길위의 만남이 부러움이 느껴지는 첫 이야기에서 나도 함께 그 길 위에 서있는 기분으로 함께 작가의 회상에 빠져드는듯 한다.
하지만 이 책, 아름다움이 아니라 참으로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 이야기에서의 설레이는 떨림같은 만남은 곧이어 이어질 아픔을 위한 마음달램 이었을까. 정이 많아 사막인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품고 사는 싼마오의 인연은 왜 이리 하나같이 아픔을 안겨주는 것일까. 같은 사람임에도 짙은 피부색때문에 사막에서 잡혀와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싼마오와 나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 아픔과 연민이 함께 전해지며 벙어리 노예를 바라보는 시선에 눈물이 맺혀버린다.
부질없는 이념과 종족의 대립으로 인한 갈림때문에 빚어지는 전투와 그것이 야기하는 여러 아픔들, 그 가운데에 서있는 싼마오와 주변인들의 아픔이 참으로 안타까움이다. 사하라위 청년들의 기습으로 동료들이 모두 살해당하고, 단 한 사람만이 술에 취해 막사 밖에 엎어져 잠이든 탓에 홀로 살아남아 깨어난 후 동료들의 시체를 바라보게 된 어느 군인...그럼에도 종국에는 사하라위 아이들을 구하는것에 자신의 생명을 바치고야 마는 이름없는 중사의 삶의 끝자락을 지켜보며 또 한번 가슴이 뭉클하며 무거워진다. 이어지는 '흐느끼는 낙타' 에서의 오랜 친구들의 죽음에 또 한번 눈물을 자아내게 만들고야 만다.
이렇듯 아프고 무거운 이야기인줄 알았더라면 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사막의 아름다움보다 더 큰 아름다움을 책 속 사람들에게서 찾을 수 있었지만 읽는 내내 한숨을 쉬게 만드는 아픔의 이야기속에서 다양한 인연을 함께 느끼며 함께 공감하고, 함께 슬퍼할 수 있었다. 사막을 사랑한 여자와 바다를 사랑한 남자. 그들의 삶의 이야기가 오늘밤 내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있다. 나도 사막에 누워 흐르는 별을 바라보고 싶어지는 그런 밤이다.
"어떤게 나를 사로잡았냐고요? 높은 하늘과 넓은 땅, 뜨거운 태양과 거센 바람.... 고적한 생활에는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어요. 이무지한 사람들에게 사랑도 느끼고 원망도 느끼고요. 뒤죽박죽 헥갈리네요. 에이! 나도 분명히 모르겠어요. " -108쪽.
이 세상에 제2의 사하라는 없다. 사하라 사막은 단지 그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자신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을 드러내고, 영원히 변치 않을 하늘과 대지로 그의 사랑에 묵묵히 대답한다. 그리고 그의 자손들도 모두 사하라의 품에서 태어나길 빌어 준다. -125쪽
<사하라 이야기>에 이어 두번째로 만나는 싼마오의 이야기.. 처음 <사하라 이야기>를 읽었을 때의 느낌이 참 좋았었다. 젊은 새댁의 거침없는 생활이 너무 멋지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부럽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아마도 가감없이 써내려갔던 그녀의 문체가 좋았을게다. 꾸미지 않는다는 건 어쩌면 그렇게 다가서기 좋은 느낌을 전해줄 때가 있다. 물론 꾸며야 할 상황이라면 꾸며야하겠지만 말이다. 뜨거운 사막을 사랑하는 여자.. <사하라 이야기>를 읽으면서 도대체 무엇이 이 여자를 이토록 거침없이 달려가게 하는가 궁금했었다. 그토록 힘겹다는 타지에서 그것도 뜨거운 햇빛과 모래뿐인 사막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과 살아가면서 무엇이 그토록이나 그녀에게 당찬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가가 궁금했었다는 말이다. 오로지 사랑하는 남자 하나만을 믿고 거기에 갔을까? 그럴수도 있겠지만 내가 알지 못한 그 어떤 것들이 틀림없이 작용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무리일까? 하지만 이 책 <흐느끼는 낙타>를 읽으면서 전작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거침없이 써내려가는 그녀의 글속에는 아주 평범한 일상들이 담겨져 있었다. 누구나 겪으며 살아가는 삶의 비참함도 들어 있었다. 어느 누구도 비껴갈 수 없는 삶의 절망도 들어 있었다. 그리고 오해와 싸움과 화해와 이해도 들어 있었다.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런 것들이 참 좋았다. 특별히 꾸미지 않아도 이뻐보이는 순수함과 같은 것들이 느껴져 참 좋았다. 이 책, <흐느끼는 낙타> 속에는 그녀에 관한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속세의 인연) 이야기들이 작가의 말로 담겨져 있다. 겨우 6년이라는 결혼생활을 마감하면서, 그리고 그녀가 그토록이나 거침없이 사막속에 뛰어들어야 했던 배경과 같은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조금은 특이하게 보이기도 하는 그녀의 어린시절은 그녀에게 있어 하나의 버팀목이 되어준 게 아니었을까? 어버이날에 쓴 그녀의 글속에는 그녀가 살아왔던 짧은 생의 시간들이 하나씩 하나씩 베일을 벗으며 나를 맞이했다. 싼마오라는 필명을 쓰는 작가에 대해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전작 <사하라 이야기>와 같이 독특한 사하라 이웃들과 엉키며 살아가는 모습들을 담담히 담아내고 있는 <흐느끼는 낙타>속에서도 어김없이 가슴 찡한 느낌은 나를 찾아왔다. 서사하라의 정세가 날로 불안해져 가는 와중에 이웃들에게 버림을 받기도 하고 위안을 받기도 하는 싼마오에게 사하라는 그저 사하라일뿐이다. 그녀의 남편 호세와 그녀 싼마오가 결코 잊을 수 없었던 이웃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참을 수 없는 아픔으로, 때로는 참을 수 없는 절망으로, 때로는 더이상 없을것 같은 인간적인 모습으로 정갈하게 그려져 있다. 결국 이상속에서만 맴돌던 서사하라 주민들의 문맹앞에서 그녀가 사하라를 떠나야 했지만 그녀의 마음속에서 사하라는 또하나의 고향으로 자리했을 것이다. 이야기속에서 '벙어리 노예'나 '영혼을 담는 기계'를 통하여 보여주었던 인간으로서 살아가야 할 조건들은 참으로 아프게 다가왔다. 영혼이 살아 있어 사랑을 가슴에 품을 줄 알았던 벙어리 노예, 그가 원했던 것은 오직 하나뿐이었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 하고 싶다는...
유격대장의 아내였기에 처연한 삶을 살아야 했던 샤이다라는 여인의 죽음속에는 과연 무엇이 들어 있었을까? 서사하라의 자주 독립을 외치며 투쟁하는 유격대의 모습속에서 철없는 욕망과 이상만을 보아야 했던 싼마오의 가슴은 서늘했을 것이다. 그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없었던 자신의 모습이 안타까웠으리라. 이웃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의 현재를 그대로 인정할 줄 알았던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왔다. 사막 사하라를 떠나 화산섬 카나리아 제도에 다시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의지할 곳 없는 노인의 장례를 치뤄주는 그들 부부에게 무엇때문에 그런 일을 하느냐고 멀어져가던 카나리아 제도의 이웃들은 어디서나 마주칠 수 있는 이웃들의 모습이기도 했다. 그녀의 솔직하고 담담한 삶의 이야기는 몇번을 마주친다해도 식상하지 않을 것 같다. 아니 오히려 따뜻한 그녀의 마음은 자주 만나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돈을 얼마나 버는 남자랑 결혼하고 싶어?"
"꼴 보기 싫은 놈이라면 천만장자라도 필요없고, 마음에 든다면 억만장자라도 결혼해야지"
"결국은 돈 많은 사람한테 시집가겠다는 얘기 아냐"
"예외도 있을 수 있어"
"나랑 결혼한다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있으면 돼"
"당신 많이 먹어?"
"아냐, 아냐. 그리고 앞으로는 더 조금 먹을 거야" (206쪽)
책속 이야기 '털보와 나'를 통해서 보여준 그녀 부부의 이야기는 참으로 정겹다. 그리고 소박하다. 번듯한 청혼 한번없이 그냥 결혼해 버려서 돌이켜보면 유감스럽다고 작가는 말했지만 아마도 그것이 그들 부부의 매력이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무슨 반쪽?" "당신의 반쪽이니까 당연히 나지!" "나는 반쪽이 아니라 하난데" '그래, 사실 나도 반쪽이 아냐. 나도 완전한 하나라고'... 가정 같지가 않고 남녀가 같이 사는 기숙사같다고 했지만 그렇게 그들은 서로를 인정해주었고 또다른 하나로써 받아들였다. 결혼하면서 서로 동료가 되어 주기를 바랐을 뿐, 피차 무리한 요구나 집착은 없었다던 그들 부부.. 그저 인생의 길을 함께 걸어갈 동반자를 찾으려 했을 뿐이라던 그들 부부.. 특별할 것 없는 그들 부부의 특별한 이야기속에 푹 빠졌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도 그녀의 삶속에서 작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녀, 싼마오의 이야기가 다시 나온다면 나는 주저없이 또다시 그녀의 이야기속에 빠져버릴 것만 같다. /아이비생각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