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동경대전> (東經大全)이라고 해서 내용으로만 되어있는것이 아니라 만화로 되어 있어 재미있고, 한층 더, 이해하기 쉽다.
모두들 <성경>은 모두들 잘 알겠지만, <동경>이라고 하면 조금은 낯설것이다. 예수그리스도교의 <성경>이 하느님과 예수님의 말씀을 담은 경전이라면 <동경>은 동방에서 생긴 학문(學文)인 <동학> (東學) 의 경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 <대전>이란 많은 자료를 집대성해서 종합하여 체계를 갖추었다는 의미에서 붙은 말이다.

<동학> (東學)은 조선 후기였던 19세기에 농민과 서민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파된 사상이었다.
<동학> (東學)이라는 말은 최제우가 쓴 <동경대전> (東經大全)에서 나온 말이다.
<동경대전> (東經大全)은 잘 알려져있지 않아도 사람 인 (人), 이에 내 (乃), 하늘 천 (天) "인내천(人乃天)" 인내천 사상으로 대표되는 사상으로 대표되는 <동학> (東學)에서는 하늘에서 생명을 갖고 태어난 모든것을 존중 이라고 한다. 근대의 인간 존엄 사상은 바로 조선 시대부터 시작했다.
조선 시대가 사농공상의 구분이 뚜렷한 중세 신분사회였던 점을 생각해 본다면 이 평등사상은 당시로선 너무나도 파격적이었다. 여기서 사농공상 이란 백성을 나누던 4가 계급이다. 선비 사(士), 농부 농(農), 장인 공(工), 상인 상(商)등.

최제우는 성리학의 거성이었던 퇴계 이황의 학풍을 이어 받았던 학자 집안의 지제였지만, 벼슬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아버지까지 돌아가시고.....
셍계를 꾸려야만 했던 최제우가 시작한것은 바로 수련생활 이었다. 몇년 동안 장사를 하기 위해 전국을 떠돌며 보고 느낀것이 무언가가 "이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최제우는 전통유학의 가르침대로 세상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걸 알게되었다.
그리하여 도(道)를 얻기 위해 조용한 암자나 산속을 다니며 명상과 기도를 했는데, 경주의 용담동굴에서 놀라운 체험을 하게되었다. 1860년 4월, 최제우는 이유없이 온몸이 아프고 오한증 (惡寒症)이 났는데 그때 문득 한울님이 나타나 본인을 상제 라고 설명하며 최제우에게 흰 종이를 펼쳐 들도록 한 후, 도를 내려 주셨다. 여기서 상제란 하느님을 뜻한다. 그 글을 받아 불에 태워 재를 물에 타 마셨더니 앓던 몸이 말끔하게 나았다.

그 후 부터, 한울님에 뜻에 더욱 집중하여 수련하고 도(道)를 얻은 후 한울님이 주신 도(道)가 올다는 것을 깨우치고 세상에 알리게 된것이 바로 그때 기록한 글들을 모아 엮어 만든것이 <동경대전>(東經大全)이다.
그렇게 한울님의 가르침을 전파해 주는 스승으로서 최제우는 이렇게 <동학> (東學)의 창시자이자 제 1대 교주가 된 것 이다.
최제우는 <동학> (東學)의 교리를, 쉬운 한문 문체로 <동경대전>(東經大全)이라는 경전과 비유와 상징적 수법으로 한글로 된 율문체 형식의 <용담유사>라는 문학집의 령태로 만들어 한울님의 말씀을 전파하였다.

학문(學文)으로 슨 <동경대전>(東經大全)이 사대부과 식자층을 위한 것이라면, 대중적인 교리서 역할을 했던 것이 <용담유사>라고 보면 된다.

<동경대전>(東經大全)은 총 4,846글자로 기록된 그리 뚜껍지 않은 한 권의 책으로 묶여 있다.
한울님과의 만남을 기록한 <포덕문>(布德門), 제자들과 함께한 <동학>(東學)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기록한 <論學文>, 동학의 수련 방법과 실천 수행의 원리를 담은 <수덕문>(修德文), 사물과 생명 현상의 기원에 대한 내용을 담은 <불연기연>(不然其然) 이렇게 4편이 본문의 내용으로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다가 최제우가 지은 각종 한시와 의식 설명문, 주문 등의 내용이 단문 형식의 글로 별책으로 묶여있다고 한다.
보통 다른 종교의 교주들은 신통한 능력을 발휘하면서 신성스럽게 추대받는 경우가 많은데....<동학>(東學)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최제우는 '스승님'으로 호칭되었고, 그는 최고 전성기 때 도통을 2대 최시형에 넘겼고, 이는 3대 손병희, 4대 박인호로 이어졌다. 즉 교주가 신령스러운 게 아니라, 한울님을 내 안에서 찾는 사상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한울님을 직접 만나 하늘의 뜻을 받은 최제우였지만, 그는 항상 겸손했고 나이가 어리든 많든 공경하는 태도를 자졌다고 한다.

나는, 이책을 읽고서나서 만화로 되어있어 지겹지 않고 재미있게 읽어서 정말로 좋았다. 그리고,  최제우처럼 힘든 일을 겪더라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하지않고,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개닳았다. 또한, 최제우가 한울님의 가르침을 기록해 놓은것처럼 나도 선생님의 말씀을 항상 기록해 두어야 되겠다고 다짐하였다.
ㅡ내가 만약 최제우라면 아버지가 돌아가신뒤에 어떤 삶을 꾸려 나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