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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7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7 전망

김난도, 전미영, 이향은, 이준영, 김서영 저 외 1명 정보 더 보기/감추기 | 미래의창 | 2016년 11월 10일 리뷰 총점9.0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종이책 리뷰 (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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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652g | 152*225*30mm
ISBN13 9788959894239
ISBN10 895989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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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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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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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교수, 트렌드 연구자, 컨설턴트, 작가, 유튜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유튜브 채널 ‘트렌드코리아TV’에 참여하고, 온라인 공개 강좌 K-MOOC에서 〈소비자와 시장〉이라는 강좌를 운영한다. 최근 오픈AI의 인공지능 서비스 GPTs에 ‘김난도 GPT’를 개설했다. ‘김난도 GPT’는 저자가 그동안 집필한 30여 권의 도서와 다수의 학술논문을 학습해, 트렌드·경제경영·자기계발·... 교수, 트렌드 연구자, 컨설턴트, 작가, 유튜버.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유튜브 채널 ‘트렌드코리아TV’에 참여하고, 온라인 공개 강좌 K-MOOC에서 〈소비자와 시장〉이라는 강좌를 운영한다. 최근 오픈AI의 인공지능 서비스 GPTs에 ‘김난도 GPT’를 개설했다. ‘김난도 GPT’는 저자가 그동안 집필한 30여 권의 도서와 다수의 학술논문을 학습해, 트렌드·경제경영·자기계발·인생관 등의 질문에 특화된 답변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2008년부터, 그 영문판인 〈Consumer Trend Insights〉 시리즈를 2020년부터 매년 출간하고 있으며, 최근 『청소년을 위한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수업 1』을 출간했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시리즈,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 『마켓컬리 인사이트』, 『트렌드 로드: 뉴욕 임파서블』, 『트렌드 차이나』, 『럭셔리 코리아』, 『디자인의 시대, 트렌드의 시대』(공저), 『2011 대한민국 소비지도: 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공저), 『2013 Consumer Trends in Korea』 등의 책을 썼다.

Rando Kim is a professor in the Dept. of Consumer Science (DCS), Seoul National University (SNU). As a specialist in consumer behavior and market trend analysis, he has written more than 20 books including the Trend Korea series, Dining Business Trend series, Market Kurly Insight , The Hyundai Seoul Insight , Trend China, What Consumers Want, and Luxury Korea . He also wrote essay books, Amor Fati , Future and My Job , and Youth , It’s Painful which have sold three million copies in 17 countries. He has conducted research projects about consumer needs finding, new product planning, and market trend probing for Korea’s major companies like Samsung, LG, SK, CJ, Hyundai Motors, GS, LH, Amorepacific, Lotte, Fursys, Nongshim, and Coway.
저 : 전미영 (Miyoung Jeon,대담)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서울대 소비자학 학사·석사·박사. 다수의 기업과 트렌드 기반 신제품개발 및 미래전략 기획 업무를 수행하며, 서울대에서 소비자조사방법과 신상품개발론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리서치애널리스트와 서울대 소비자학과 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소비자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2009년부터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공저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트렌드 차이나』, 〈대한민국 외식업 ...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서울대 소비자학 학사·석사·박사. 다수의 기업과 트렌드 기반 신제품개발 및 미래전략 기획 업무를 수행하며, 서울대에서 소비자조사방법과 신상품개발론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리서치애널리스트와 서울대 소비자학과 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소비자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2009년부터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공저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트렌드 차이나』, 〈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시리즈, 『나를 돌파하는 힘』 등을 공저했다. 롯데쇼핑 ESG위원회 위원장, 하나은행 경영자문위원, 교보문고 북멘토, 서울시·통계청·프로축구연맹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동아일보》에 ‘트렌드 NOW’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Miyoung Jeon is a research fellow at the Consumer Trend Center (CTC) under Seoul National University. She holds BA, MA and PhD degrees in Consumer Science. Since 2009, she has co-authored numerous books including the annually published and top-ranked book series Trend Korea, as well as Trend China , Dining Business Trend series, and Breakthrough Power . Miyoung worked as a research analyst at Samsung Economic Research Institute, served as a research professor at SNU, and is currently a columnist for Dong-A Ilbo’s ‘Trend Now’ section. Additionally, she holds positions as the chair for Lotte Shopping’s ESG Committee and serves as an advisor for multiple organizations including LG U+, Hana Bank and the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Currently, she collaborates with various companies, focusing on new trend-based product development and strategic planning.
LG전자 생활가전&공조H&A 사업본부 상무.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s 석사, 서울대 디자인학 박사. LG전자에서 고객경험CX혁신과 관련된 상품기획을 담당하며 혁신상품 출시, 신사업모델 발굴 및 오퍼레이션, CX에 기반한 경영전략수립, 제품/공간 서비스디자인 등 융합적 통찰력을 발휘하고 있다.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로서 학계와 업계를 오가며 다수의 기업 고객경험 및 ... LG전자 생활가전&공조H&A 사업본부 상무.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s 석사, 서울대 디자인학 박사. LG전자에서 고객경험CX혁신과 관련된 상품기획을 담당하며 혁신상품 출시, 신사업모델 발굴 및 오퍼레이션, CX에 기반한 경영전략수립, 제품/공간 서비스디자인 등 융합적 통찰력을 발휘하고 있다.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로서 학계와 업계를 오가며 다수의 기업 고객경험 및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Q1(상위 25%) SSCI 및 SCIE 국제 저명 학술지에 논문들을 게재하는 등 연구활동도 왕성하다.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전문가로서 2021년부터 《중앙일보》에 ‘이향은의 트렌드터치’를 연재하고 있다.

Hyang Eun Lee is an Executive Director at LG Electronics Home Appliance & Air Solution [H&A] Business Division. She holds a Master’s degree from Central Saint Martins in the UK and a Ph.D. in Design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At LG Electronics, she is responsible for product planning focused on customer experience [CX] innovation. Her work includes launching innovative products, discovering and managing new business models, establishing CX-based management strategies, and designing product and space services. As a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Service·Design Engineering at Sungshin Women’s University, she has conducted numerous corporate customer experience projects, bridging academia and industry. She is also actively engaged in research, publishing papers in top 25% [Q1] SSCI and SCIE international journals. As an expert bridging theory and practice, she has been writing a column titled “Lee Hyang-eun’s Trend Touch” for the JoongAng Ilbo since 2021.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서울대 소비자학 학사·석사·박사. 현재 한국소비문화학회 회장과 상명대학교 소비자분석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리테일·커머스 소비자행동 및 고객경험 고도화 전략에 관심이 많다. LG전자 LSR연구소에서 글로벌트렌드분석, 신제품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으며, 한국소비자학회,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코로나가 시장을 바꾼다』, 『1코노미』, 『케미컬 라...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서울대 소비자학 학사·석사·박사. 현재 한국소비문화학회 회장과 상명대학교 소비자분석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리테일·커머스 소비자행동 및 고객경험 고도화 전략에 관심이 많다. LG전자 LSR연구소에서 글로벌트렌드분석, 신제품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으며, 한국소비자학회, 한국소비자정책교육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코로나가 시장을 바꾼다』, 『1코노미』, 『케미컬 라이프』, 『소비트렌드의 이해와 분석』 등이 있고, JTBC 〈차이나는 클라스〉, EBS 〈내일을 여는 인문학〉, KBS 1라디오 〈빅데이터로 보는 세상〉 등에 출연했다.

June Young Lee currently works as a professor at Sangmyung University. He received a doctorate degree in Consumer Science, SNU. He received ‘The Best Paper Award’ in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Consumer Studies . He worked as a senior researcher at Life Soft Research lab at LG Electronics. He is a laboratory chief at the Consumer Research Center in Sangmyung University.
㈜스칸디에듀 대표로 재직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 대학원에서 〈20~30대 기혼 여성과 미혼 여성의 소비 가치 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트렌드 차이나』(2013)를 공저했다. 소비자의 구매시 뇌 활성화 상태, 소비자의 심리적 일탈 및 라이선싱 효과, 소비자의 양가성ambivalence에 관한 심리 구조, 한국과 중국 소비트렌드의 확산 과정과... ㈜스칸디에듀 대표로 재직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 대학원에서 〈20~30대 기혼 여성과 미혼 여성의 소비 가치 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트렌드 차이나』(2013)를 공저했다. 소비자의 구매시 뇌 활성화 상태, 소비자의 심리적 일탈 및 라이선싱 효과, 소비자의 양가성ambivalence에 관한 심리 구조, 한국과 중국 소비트렌드의 확산 과정과 예측 등의 주제에 관심이 많다.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서울대 소비자학 석사·박사. 소비자의 신제품 수용, 세대별 라이프스타일 분석, 제품과 사용자 간의 관계 및 처분행동 등의 주제를 연구하며, 서울대에서 소비트렌드분석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워싱턴주립대학교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공동연구자 자격으로 연수했으며,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 〈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시리즈를 공저했다. 삼성·LG·아모레·SK·코...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서울대 소비자학 석사·박사. 소비자의 신제품 수용, 세대별 라이프스타일 분석, 제품과 사용자 간의 관계 및 처분행동 등의 주제를 연구하며, 서울대에서 소비트렌드분석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워싱턴주립대학교Washington State University에서 공동연구자 자격으로 연수했으며,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 〈대한민국 외식업 트렌드〉 시리즈를 공저했다. 삼성·LG·아모레·SK·코웨이·CJ 등 다수의 기업과 소비자 트렌드 발굴 및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현재 인천시 상징물 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현대백화점 유튜브에서 브랜드 콘텐츠 ‘미팅룸’을 진행하고, KBS 1라디오 〈생방송 주말 저녁입니다〉에 고정 출연하며, 《한국경제》에 ‘최지혜의 트렌드 인사이트‘, 《아시아경제》에 ‘최지혜의 트렌드와치’를 연재하고 있다.

Jihye Choi, PhD in Consumer Science from DCS, SNU, works as a research fellow at CTC. She has participated in many consulting projects with Korea’s leading companies such as Samsung and LG, and gives public lectures on consumer trends. She currently teaches consumer behavior and qualitative research methodology at SNU. She contributes many articles and columns to major Korean newspapers an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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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서평 #1,646] 트랜드 코리아 2017 _ 김난도 외
평점8점 | e*********n | 2016-11-20 | 신고

 

 매년 읽게 되는 책이다. 반대로 그래서 조금씩 포멧에 익숙해진 건지, 아니면 실제로 트랜드의 변화추이 속도가 줄어든 것인지, 과거 만큼 신선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전반적으로 2016년의 트랜드가 일정 부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분명히 생각하게 만드는 포인트들이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 1. you only live once


 
한 번 사는 삶이기에 충동구매 같은 것이 아니라 삶을 바꾸는 경험을 하고자 하는 트랜드가 생겨난다. 전세금을 빼서 세계여행을 하는 것이 과거 같으면 아웃라이어 일텐데, 지금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행동을 옮긴다. 호라티우스의 시 구절에 나오는 카르페 디엠이 죽은 시인의 사회에 소개된 이후로, 실제 사람들의 행동 양식에 그 구절이 가장 열심히 적용되는 시대가 아닐까 싶긴 하다.

 다만, 무책임하게 자유를 찾아 떠나라고, 욕망을 자극하는 소리 대비해서, 그들이 돌아와 자리 잡기는 더 요원한 세상이 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강신주의 자극에 일자리를 버리고 떠난 사람들이 돌아와 후회한다는 황상민 교수의 메시지가 사는 건, 결국 현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 2. B+ 프리미엄의 시대

 

얼마 전에 부산 행사를 갔다가 어묵을 사다 깜짝 놀랐다. 기존에 생각했던 어묵의 가격을 훨씬 상회하고 있어서다. 맛이 확실히 있긴 했다. 트랜드 코리아에서 보급형 럭셔리인 매스티지의 예로 어묵이 소개된 것이 반가웠던 이유이기는 하다. 시장이 대중제품-매스티지-럭셔리-위버럭셔리로 세분되고 있다.

 B+ 프리미엄이라는 매력적인 트랜드가 있지만, 마케팅의 성공은 소비자가 할증된 가격을 인정할 수 있는가?’하는 점에서 나온다. 초호화 럭셔리를 즐길 정도로 돈이 많은 부자가 아니더라도 소비독해력만 있다면 누구나 B+급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도록 할증된 가격과 품질 사이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 벙벙한 이야기긴 하지만, 그 방법은 결국 현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찾아낼 Challenge 포인트가 된다.

 

 # 3. 무기력을 학습하며 저성장 시기 속에 어른이 되는 ‘Pick Me 세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등장에 의한 트랜드의 변화. 성장기를 겪어본 적이 없다는 분석이 슬프다. 그것이 당장 내 자식에게도 해당이 된다는 사실이 더욱 그렇다. 저성장이라는 구조가 주는 실패들실패를 많이 겪게 되면 자신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도 노력하지 않게 되는 무기력에 빠지게 된다. 일명 학습된 무기력이다.

 , 씨게라는 단어가 모든 다른 마케팅 단어를 넘어선다는 게 슬픈 일이다. 하지만 영상과 이미지로 소통하는 픽미세대의 소비는 앞으로의 변화의 방향을 생각하게 한다. (노티슈머: 인정하는 소비자) 기성세대가 주입하는 가치관을 거부하는 세대, ‘한국이 싫어서의 내용이 인용된다. ‘너희들은 무슨 죄를 지었니?’ 초라한 미래를 살게 될까봐 두려워하는 세대이지만, 결국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세대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는 있다.

 

 # 4. 보이지 않을수록 선명해지는 캄테크의 시대

 

 캄테크란 특정 기술 자체라기 보다는 소리 없이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적절한 맞춤혜택을 주는 일련의 과정이다. 내가 작동하고 있음을 남에게 알리지 말라는 표현이 와닿는다. 현 시점에서 기술의 본질이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문제는 이런 점들이 지나치게 돈벌이에 활용되지 않도록 하는 철학도 함께 고려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아쉽다. KMAC 세미나의 연사가 이스라엘의 기술 등을 극찬하면서도 세상에 변화에 따른 수많은 실직의 위기, 대기업의 독식 등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아이러니 하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하기사 소비자를 위한 컨퍼런스를 표방하면서, 오프닝을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으로 재벌일가에 기여했던 사람이 연사로 나왔으니, 그런 고민을 기대하는 건 무리겠지만..)

 어쨌든 생활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위한 변화의 게임은 이미 진행중이다.

 

 # 5. 사람을 위한 사람의 영역 영업

 

 일본전산의 시게노부 사장이 저성장을 돌파하기 위해 영업력을 대책으로 내세운 것처럼, 아무리 천시하고 부정하려고 해도, 기업 활동 중 유일하게 수익을 창출하는 분야는 영업이다. 엄밀하게 사업을 영위하는 행위라고 표현할 수 있는 영업은 너무나 중요하다. 그럼에도 일이 힘들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16 3월 기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근무하는 직종은 영업이다.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그루폰의 인력 중 50%가 영업직이며, 구글도 마찬가지다. 페이스북의 매출을 올리는 사람 역시, 좋아요를 광고업자와 연결시키는 영업사원들이다.

 온라인 정보탐색을 아무리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구매의 화룡점정, ‘진실의 순간을 차지 하는 것은 결국 영업맨이다. 다만, 미래의 영업은 소비자에게 왜 우리를 선택해야 하는가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렸다.

 

 # 6. 거실이 죽음을 맞이하다 ‘1코노미

 

 아직 거실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이 표현이 참 싫었다. 가족의 의미라는 게 환경의 변화로 무너지는 시점이 올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는 아니었음 좋겠다. 아니라면 최대한 거실의 죽음을 늦추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혼자 하는 것이 편하고, 또 그렇게 살기 더 쉬워진 시대. 문제는 1코노미의 주인공들인 얼로너들이 현재를 중시하는 경향 때문에 장기를 생각하는 재테크나 금융 시장에 무관심한 편이라는 점이다. 각자도생의 시대에 맞는 아이템이 더 커질 것을 어쩔 수 없는 흐름인듯 싶다.

 

 # 7. 버리고 싶어 사는 걸까? 새로운 것을 사고 싶어 버리는 것일까?

 

 안타깝게도 인간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부터는 더 이상 도파민이 분비되는 자극을 받지 않기 때문에 쌓인 물건들을 더 이상 기쁨을 주지 못한다. ‘결핍을 경험하지 못한 유목민의 탄생이라는 표현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현대인의 삶은 이미 클라우드화가 되고 있다. 가상의 공간을 활용하는 시대에는 물질을 버린다는 것은 이미 익숙한 행위일지도 모른다. 반대로 여행 같은 경험을 소비하는 경향은 강해지고 있다.

 

 # 8. 수요중심시장의 시대

 

 수요가 제품과 서비스를 결정하는 온디맨드릐 시대, 플랫폼의 형성은 시장의 거래형태를 근본적으로 바꾼다. 업워크 같은 프리랜서 중개 사이트 등의 성장은 물건은 물론, 사람의 용역까지도 쉽게 거래할 수 있게 한다. 이런 형태는 알고리즘 노동자라도고 불린다. 문제는 이런 형태는 고용의 질을 악화시킬 확률이 높다. 용접에서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 지나가는 게 과연 옮은 걸까? 아닐까? 왜 인적 서비스를 인정해주는 호주에 용접하러 간다는 말이 나오는 걸까? 좋은 변화는 아니지만, 인정해야만 하는 걸까?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 9. 경험을 원하는 Engagement(참여하는) 소비자의 시대

 

 유통업의 경쟁자는 야구장과 놀이동산이 될 것이다라는 신세계 3세의 말처럼, 경험을 잡는 것은 향후 사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니스프리의 플라잉바이크가 가상현실을 이용해 제주를 보여주는 것처럼, ‘피지털 콘텐츠의 힘이 필요하다. 제품보다 경험이 효율적인 기업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문구 보면 학자란 참 좋다 싶다. 화두만 던지고 빠질 수 있으니..

 

 # 10. 각자 도생의 시대

 

 개인적으로는 조선시대의 유적을 보수하는 건 나쁘지 않은 데, 없어진 것을 복원하는 것은 반대한다. 백성을 몇 차례나 버리고 도망쳤던 왕조가 그리 자랑스럽지 않기 때문이긴 하다. 백성들이 풀뿌리를 캐어 먹을 만큼 힘들 때 마다 나왔다는 각자도생이라는 단어가 다시 나온 시대가 되었다는 게 참 씁쓸하다.

 터널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의 삶보다 계산기를 먼저 두드리는 세상에 대해서 겁이 난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반대의 입장이라면 과연 어떠했을까? 하는 고민과 함께공유가 부산행에서 아이에게 각자 알아서 사는 거야라고 외치던 모습, 나 역시 그 상황이면 내 아이에게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만, 세상을 채우는 촛불을 보면서 희망을 느끼는 건 나뿐만이 아닌 듯 싶다. 더 많은 사람이 잘 살기 위한 구체적인 변화들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런 영향력 있는 책을 쓰는 사람들이 기업의 분배와 현실 등에 대해서 한 줄이라도 언급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긴 하지만, 결국 이 책을 소비할 그들에게 철학적인 고민까지 기대하긴 어려우니

 

 어쨌든 트랜드 코리아 2017를 보면서, 다음 주의 사업계획에 대해서 다시 점검해볼 좋은 시간이 되었다. 내년에는 우리 나라에 속한 다수에게 좋은 일이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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