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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기술

카타리나 침머 | 이마고 | 2003년 01월 25일 리뷰 총점7.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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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기술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49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429025
ISBN10 8990429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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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1명)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1934년 독일 마이센에서 태어나 베를린 자유대학과 프랑스 몽트펠리에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1960년대부터 독일의 주요 주간지 『차이트』지에 많은 기고문을 발표하였고, 발달심리학 분야에서 확고한 명성을 얻었다. 1990년 독일심리학회가 주는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1986년부터 프랑스에서 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고독한 아이(Das einsame Kind)』 『우리 아이들은...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1934년 독일 마이센에서 태어나 베를린 자유대학과 프랑스 몽트펠리에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1960년대부터 독일의 주요 주간지 『차이트』지에 많은 기고문을 발표하였고, 발달심리학 분야에서 확고한 명성을 얻었다. 1990년 독일심리학회가 주는 학술상을 수상했으며, 1986년부터 프랑스에서 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고독한 아이(Das einsame Kind)』 『우리 아이들은 누구인가?(Wer sind unsere Kinder?)』 『밤에 우리는 누구인가?(Wer sind wir nachts?)』 등이 있다.
역자 : 안미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독문학을 전공했고, 그 후 독일 튀빙겐대학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언어정보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일하면서,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레싱의 초기 작품에 나타난 구조적 관련성에 관한 연구」(독문) 이외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고, 한독번역문학연구소가 주최한 번역연구논문 공모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2002년). 주요 번역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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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p. 222 ~ 223
--- pp. 142 ~ 143
--- pp. 76 ~ 77

줄거리

제1부 이론편

1. 우리는 대립을 감행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쩔 수 없이 혼자 살아가는 상황에 직면하거나 또 자발적으로 혼자 사는 삶을 선택하기도 한다. 대중 속에 섞여 살아가면서 예전보다 혼자라고 느끼는 경우도 많아졌다. 혼자 있는 것에 대한 갈망은 항상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나란히 있다고 볼 수 있다. ‘자기 스스로를 실현하려는’ 사람, 스스로의 욕구에 따라 살려는 사람들도 자아실현 후에 자신을 기다릴 수도 있는 공허감을 두려워한다. 우리가 혼자 있고 고독할 때면 내면의 감정과 상처가 건드려지고, 그로 인해 특정한 연상작용과 기억 혹은 모호한 감정들이 일깨워진다. 우리가 즐겨 혼자 있지 않는다고 해서, 그리고 심지어 어떤 상황에서는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이유는 전혀 없다. 이런 불안에 대한 원인은 우리의 생물학적 ? 사회학적 선사시대에서 그리고 우리의 개인적인 발달 단계에서 찾을 수 있다.

2. 우리가 고독을 두려워하는 이유
사람들과 함께 있는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배울 필요가 없다. 그러나 혼자 있을 수 있는, 혹은 혼자 있는 상태를 수준 높고 풍요롭게 체험하는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유아기부터 우리는 혼자 창조적으로 지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때 뭔가 부족함을 느끼게 되면 나중에 우리가 혼자 있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 결핍으로, 공허함으로 혹은 상실로 고통스럽게 와닿는다. 유아기에 어떤 기초가 놓여졌는지는 사춘기에 보다 분명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만약 유아기가 불행했다 하더라도 사춘기에 부모가 성숙한 권위를 가지고 그들에게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도록 도와준다면 청소년은 자신의 능력에 믿음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 그는 새롭고 알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더라도 잘 처신하고 혼자 내버려졌다고 느끼지 않게 된다.

3. 잠 못 이루는 자의 고독
평소에 혼자 있는 것에 대해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도 밤에 혼자 있는 것에는 유난히 불안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시각이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데서 오는 불안감이라 할 수 있다. 어둠에 묻히면 우리는 불안을 느끼고 몸의 균형 또한 흐트러진다. 그러므로 누워 있어야 균형체계가 모든 인지 기능들과 함께 가장 이상적이 된다. 그런 다음 외부 인지가 점점 필요없게 되고 불가능하게 되면 우리는 잠에 빠져든다. 그러나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 즉 불면은 마치 저주처럼 우리를 덮친다. 프랑스의 작가 마그리트 뒤라스는 사람들은 “불면 앞에서는 혼자, 완전히 혼자”라는 사실을 확신하며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은 “낮과 밤의 심연 사이에 있는” 문턱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불면이 계속되면 사람들은 자신이 내버려졌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사람들은 위기에 처했다는 느낌을 받고 나 자신, 다시 말해 주체가 없는 상황에 내맡겨진다. 혼자 있을 때에도 우리는 마찬가지로 느낀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나 서로 연결되어 있던 모든 사람들로부터 소외되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4. 혼자 사는 삶에 대한 학문적 답변들
시간생물학적인 입장에서 볼 때 인간은 생물학적인 리듬에 따라 자고 일어나 활동하고 다시 잠을 잔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이 리듬이 점점 흐트러지게 된다. 점점 일찍 깨어나게 되고 낮잠 자는 시간이 길어지고 잠의 질도 떨어지게 된다. 잠을 자는 상황과 깨어 있는 상황이 점점 모호해지기 시작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혼란이 뒤따르게 되고 나아가 독립성의 상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생물학적인 리듬의 혼란은 노인뿐 아니라 실업자나 혼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일어나는 시간, 식사하는 시간, 잠자는 시간이 불규칙해지면 생활 리듬이나 심리적인 리듬은 깨어지게 되고 심해지면 신경계의 노쇠 현상이 빨리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시간설정자’인 빛이 부여하는 질서에 따라 우리의 생활 리듬을 맞추는 것은 혼자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수칙이다.

5. 불안이 고독을 부를 때
혼자 사는 삶이 걱정스러운 것은 거기에 수반되는 불안과 그 불안이 불러오는 고독 때문이다. 불안은 그 뿌리를 잘 찾아보면 우리의 유아기에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두운 방에서 혼자 잠이 깨어 울던 기억은 아기에게 고통과 죽음에 대한 불안을 각인시킨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아기는 이 기억을 무의식중에 간직하게 된다. 어린 시절의 불행한 기억은 우리의 기억 세포 맨 밑바닥에 저장되어 있다가 우리가 격렬한 감정을 체험할 때 다른 것들과 뒤섞여 위로 올라오게 된다. 그래서 혼자 있게 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단지 혼자 있는 것이 견딜 수 없이 슬프고 고통스럽다고만 그리고 위협적이라고만 느끼게 된다.

6. 과거의 고독과 현대인의 고독
현대 사회는 청소년으로부터 모범이 될 만한 타자를 빼앗고 있다. ‘결속력’을 상실한 현대 사회에서 어른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기에 바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충분한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다. 지극히 예민한 청소년들은 우울증, 주의력 결핍 등의 증세를 겪거나 심한 경우 폭력적이 되기도 한다. 한편 어른들도 현대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활동적이기를 요구받고 있다. 그러나 결국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을 때 사람들은 무력감과 불능 상태에 빠지게 된다. 결속력이 없는 현대 사회는 자율적인 자녀들을 낳지 못하고, 오히려 원치 않는 고독에 둘러싸인 의존적이고 불신에 찬 희생자들만 양산하고 있다. 자율성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우리는 우리의 내부에서 새로운 상징적인 ‘타자’를 찾아야만 한다.

제2부 활용편

1. 한 걸음씩 고독을 극복하기
혼자 있는 상태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을 포함하여 스스로 만드는 병적인 불안감은 치유될 수 있다. 행동장애 치료사들은 두려움을 가진 이들에게 두려워하는 존재를 감정의 개입 없이 현실의 일부로 받아들이도록 이끌어간다. 그 예로 거미 공포증을 가진 환자의 치료 과정을 설명한다.

2. 스스로 고독에서 벗어나기
우리가 혼자이고 고독하다고 느끼는 것은 대부분 우리 자신에게 책임이 있는데, 이것은 일종의 사회적 기피증에서 기인한다. 혼자 있게 되는 상황에서 느끼는 소심함이나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자가 치료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1단계 : 주관적 체험에서 비롯된 선입견에서 벗어나라
2단계 : 자신에게 확실한 변화의 동기를 부여하라
3단계 : 불안해지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라
4단계 :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라
5단계 : 집중력과 자신감을 키우라

관련 자료

편집자의 말
독일의 심리학자 카타리나 침머가 쓴 《혼자 사는 기술》은 말 그대로 ‘혼자 사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혼자 사는 삶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자기 성찰의 기회와 구체적인 방법 및 전략을 사회심리학적으로 탐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서 2002년 7월에 발표한 ‘2000년 인구주택 총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독신 가구는 222만 4000가구로 총 가구수의 15.5%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또한 독신 가구는 1994년의 조사 때보다 35.4% 늘어 총 가구 증가율 10.4%를 크게 앞섰다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대가족제도가 몇십 년 사이에 급격하게 핵가족화되더니 이제는 독신 가구가 현대사회의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강조되어오던 더불어 사는 삶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독립된 개체로서 제대로 혼자 사는 삶’에 대한 논의도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스스로 자신 있게 혼자 사는 삶을 선택한 ‘화려한 싱글’이나 ‘여피족’으로 대변되는 젋고 능력 있는 세대의 독신자뿐만 아니라 사별한 사람이나 독거 노인 등 어쩔 수 없이 혼자 있게 되어 혼자 사는 삶을 우울하게 받아들이는 독신자의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혼자 사는 기술》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독신자뿐만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부딪치게 되는 혼자 있는 상태의 의미와 그 상태로 인해 생기는 불안의 이유를 밝힘으로써 우리 자신과 혼자 있는 상태를 직시하게 만듭니다. 왜냐하면 그 지점에서 치유책과 새로운 전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혼자 사는 삶은 고립이 아니며 독선적인 이기주의자를 낳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써주신 정신과 의사 김혜남 선생님의 말처럼 “혼자 살 수 있는 사람은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의 삶도 받아들이고 같이 살 수 있으며, 다른 사람과 함께 살 수 있는 사람은 필요하다면 혼자서도 살 수 있기”때문입니다. 나르시시즘의 시대인 현대사회에서 자기도취적인 혼자만의 삶이 아니라 창조적이고 풍요롭게 혼자 사는 삶을 위한 길을 안내하는 이 책이 잠시도 혼자 있는 것을 못 견뎌하는 현대인들에게 혼자 있는 시간이 진정한 자유와 휴식의 순간, 풍요로운 창조의 순간, 나아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새롭게 인식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추천평

인간은 결국은 혼자이고 고독한 존재이다. 그러나 그것을 알고 있기에 인간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고 고독하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관계 속에서 존재하며, 관계 속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 관계와 타인을 소중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 산다는 것은 관계를 끊어버리고 고립된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형태를 바꾸지만 새로운 관계 형성과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 《혼자 사는 기술》은 혼자 사는 사람들뿐 아니라 다른 사람과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 하겠다. 혼자 살면서 자기 자신과 관계를 맺고 타인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우리는 내가 누군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시간의 역사에서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나르시시즘의 시대인 현대 사회에서 자기에게만 몰두되어 사는 자기도취적인 혼자만의 삶에 대해 경고한다. 그리고 그러한 나르시시즘적 생활이 아닌 창조적이고 풍요로운 혼자 사는 삶을 위한 길을 조심스레 안내한다.
― 김혜남(정신과 의사,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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