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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9년 02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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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83쪽 | 384g | 165*225*20mm |
ISBN13 | 9788961424028 |
ISBN10 | 8961424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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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안녕 꽃비야? 나는 12살 시은이야.
꽃비야, 많은 사람들이 너를 동생 단비와 비교하며 차별을 할 때 마다 어떤
기분이 드니?
나라면 많이 속상해서 투정을 부렸을 거 같은데 꽃비 너는 그런 상황을 잘 이겨내고 투정도 안하더구나.
만약 너희 엄마처럼 우리 엄마가 나와 동생을 차별하면 엄마를 미워하고
엄마의 말을 듣지 않으려고 했을거야.
그리고 뭐든지 잘하는 단비가 나의 동생이라면 얄미워서 매일매일 울고
구박을 했을 것 같아.
하지만 마음이 너무 여린 너의 행동을 보면서 나도 나의 동생을 용서해 주고 양보해 주는 누나가 되도록 노력 해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런 너였기에 너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쿵짝쿵짝 잘 맞는 친구 유리를 만나게 된 걸 거야.
유리는 괴상한 면이 있지만 알고 보니 집안사정으로 인해 아빠께 복수할 마음으로 나쁜 아이 인척 했어. 너의 곁에 든든한 친구가 있으니 참 부러워.
나도 너처럼 항상 함께 하는 친구가 있었어. 나의 고민거리, 속상함, 답답함 등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지냈었단다. 만나면 만날수록 우정이 더 깊어지는 든든한 친구였어. 그 친구도 유리처럼 길에서 데려온 동물을 키웠어.
너의 이야기와 내 이야기가 많이 비슷해서 꽃비 네가 더 정답게 느껴졌어.
너를 만난 적도 없는데 우정을 느끼다니 신기한 경험이야.
더 비슷한 건 네가 유리와 헤어진 것처럼 나도 그 친구와 지금은 헤어졌어.
하지만 너와 유리가 언젠간 만날 것처럼 나도 그 친구와 만나게 될 거라 생각해.
우리 반에도 (가명) 친구가 있는데 공부는 잘하지만 욕도 잘하고 친구들도 잘 괴롭히고 까불거리기도 잘 하는 친구가 있어.
나는 그 아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남을 귀찮게 하고 괴롭히는 점이 마음에 안들거든..
나처럼 생각하는 애들도 많지만 그 애를 괜찮다고 생각하는 애들도 많더라.
최근 회장선거를 했는데 그 친구 연설 내용이 “많이 바뀌고, 친구들의 말을 잘 따르겠습니다.” 라고 발표를 했어. 나는 사실 별로 기대를 안했어.
그런데 그 친구가 회장이 되니깐 정말 친구들도 많이 도와주고, 많이 바뀌었어.
그 친구를 좋아하고 응원해주는 애들이 많이 생겼고, 그 친구 덕분에
우리반이 바뀔 수 있었어.
나는 기회가 되면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어.
그러면 그 친구가 묻겠지? “뭐가 고마운데?”
“너를 통해 깨닭은 것 이 있어.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사람의 속마음을 보아야 한다는 것을“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
사람은 만나서 이야기 해보고 그 사람의 참된 모습을 알 수 있다.
꽃비에게
꽃비야. 안녕? 너는 6살 때 엄마, 아빠와 단비랑 떨어져 살았지? 3년동안이나 말이야.
그 때 단비가 레이스가 많은 원피스를 입고 있어서 네가 질투가 많이 났었잖아. 나도 그 마음을 알아. 나도 그랬거든. 엄마께서 동생만 옷을 사주셔서 질투가 났었어. 엄마께서 나만 싫어하고 동생만 좋아하는 것 같아서 많이 속상했어. 하지만 나중에 보니 내가 오해한 거 였어. 우리엄마가 그랬는데 가게에 동생한테 맞는 옷만 있고 내 사이즈는 없었대. 그래서 그랬던 거야. 아마 꽃비 너의 엄마께서도 우리 엄마랑 같은 상황이셨을거야. 그러니 너무 속상해 하지마.
아. 그리고 공부 잘하는 방법이 궁금한 거 같은데 내가 좀 도와줄게. 공부는 이런 방법이 있어. 첫째, 기초 기르기 둘째, 유형 기르기 셋째, 문제집 풀어보기 넷째, 모르는 것 엄마께 물어보기 등이 있어. 나도 예전에는 공부를 못했었는데 맨처음부터 차근차근 공부했더니 공부를 잘하게 되었어. 너도 잘 할 수 있을거야. 한번 이렇게 공부해봐. 그럼 공부가 재미있고 성적이 쑥쑥 오를껄. 내가 응원할게. 그럼 파이팅!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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