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환경지킴이

[물고기들의 학예회]를 읽고

제주도남초등학교

4학년 5반

고 호 연

상어, 불가사리, 문어 분장을 한 아이들이 무대에 서 있는 이책의 표지그림은 나에게 즐거운 상상을 하게 했다. 이책의 제목에 있는 ‘학예회’라는 말은 나의 눈을 동그랗게 만들었다,

즐거웠던 학예회를 떠올리며 이 책을 펼쳤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즐겁고 행복만은 아니였다.

이책의 주인공 바다가 가족과 함께 괌에 놀러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나도 책을 읽으며 바다네 가족과 함께 괌 여행을 했다. 바다네 가족은 잠수복을 입고 블루홀이라고 불리는 바다의 동굴핑거립과 아름답고 신비로운 산호초를 보았다. 아름다운 산호초가 펼쳐진 바다속은 마치 신비로운 우주공간처럼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아름다운 괌의 바다를 보고 나온 바다의 아빠는 자신의 고향을 생각하며 예쁜 물고기들과 바다 생물들이 살 수 없을 만큼 바다가 오염된 현실을 속상해 하셨다. 바다의 아빠가 속상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물에 젖은 솜처럼 무거워졌다. 집으로 돌아온 바다네 가족은 친구들을 초대해 괌에서 찍은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난 이책을 읽기 전까지 바다 속 생물에 아파트라 불리는 산호초가 식물이 아니라 동물이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 산호가 알을 낳는다는 것을 18세기 중반 프랑스의 페이소넬이라는 학자가 증명했다. 산호가 동물이라고 하는 데 식물처럼 광합성을 해서 산소를 만들어낸다니 정말 신기했다.

산호초는 지금 바다속에서 병들어 가고 있다. 산호초가 죽으면 바다 생물은 물론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 수 없다.

바다 아빠는 바다의 고향을 생각하며 깨끗한 괌으로 간 것 이다. 바다 아빠의 고향인 서해가 흑해 다음으로 오염이 심각한 바다라고 하며 속상해 하셨다.

아빠 고향 바닷가 마을 강정도 해군기지 공사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계속 오염되고 바다생물들이 살 수 없다고 생각하니 정말 안타까웠다.

바다와 바다의 아빠는 주말에 남해바다로 여행갔다. 해순이네 집에 묵으면서 쉬고 있었는데 석유를 나르는 배에서 수백톤의 기름이 흐르는 무서운 사건이 일어났다. 고기들과 어패류들이 죽고 고기떼들이 둥둥 떠다녀서 마을 사람들은 울상을 지었다. 책에서처럼 2007년에 기름유출 사고가 실제 일어났다. 우리나라 역사살 가장 커다란 기름 유출 사고로 생태계 훼손이 심각했다고 한다. 많은 국민들이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서해바다로 가서 돌과 커다란 바위에 묻은 기름을 닦아내는 봉사활동을 했다.

바다를 건너는 배들은 기름이 바다로 흐르지 않도록 조심했으면 좋겠다. 배에서 기름이 유출되면 바다가 오염된다.

방학동안 아빠와 남해바다 여행을 갔다가 기름유출 사고를 본 바다는 개학 후 바다오염의 심각성을 친구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하게 알려주는 방법이 없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결국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꾸민 연극을 했다.

바다갈매기와 망둥어가 기름 때문에 온몸이 까매진 모습과 바다 생물들을 떼죽음으로 만드는 죽음의 신인 적조를 연극으로 보여주었다. 연극이 끝난 후 바다는 반 친구들에게 오염되는 바다를 지키려면 물을 아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꼭지를 틀어두고 이를 닦거나 샤워를 하는 일은 깨끗한 물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물을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 음식물을 남기면 그게 하수로 버려지고 결국 바다로 흘러가서 강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그 곳에서 나는 어패류와 생선을 먹은 우리도 병들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었다. 이 연극을 보면서 지금까지 물을 아끼지 않고 음식물을 많이 남겼던 일이 생각 나 내 볼이 잘 익은 토마토처럼 빨개졌다. 이 책을 읽은 난 앞으로 양치할 때 컵을 사용하고 급식을 절대 남기지 않는 바다 환경지킴이가 되겠다고 나 자신과 약속했단.

넓은 강과 바다도 작은 우리 손으로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이 책이 정말 고맙다.

나는 바다를 참 좋아한다. 수영도 좋아한다. 이책은 그 바다에 대한 이야기 인것 같아서 여름방학때 읽었던 책이다.

책을 읽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했었지만 조금씩 읽기 시작하니까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주인공의 이름도 바다이다.

바다라는 아이가 여름방학에 부모님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괌이라는 섬으로 여행을 간다.

비행기를 타면서 아래를 내려다본 바다는 자동차, 도로, 버스, 트럭이 장남감 처럼 작아지는 것을 보고 신기해 했다.  나도 2학년때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를 갈 때 비행기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었다.

바다는 아빠와 함께 괌의 바닷 속을 잠수부가 되어 구경하게 된다.

괌의 바다는 정말 고요하고 따뜻하고 여러가지 물고기들이 한눈에 보일 만큼 깨끗하다.

나는 바다가 참 부러웠다.

얼마전에 엄마 아빠는 보라카이에 다녀오셨는데 거기 바다에서도 물고기들이 한눈에 보이고 그만큼 물이 깨끗하고 멋졌다고 하셨다.

그런데 나는 바다를 좋아해서 여름에 바다에 많이 가봤지만 우리나라 바다에서는 내가 잠수를 해도 물고기를 볼 수 없고 쓰레기나 이상하고 지져분한 미역이나 그런 것들만 볼 수 있었다.

바다의 아빠는 태어난 고향이 바다라서 바다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괌처럼 우리나라의 바다는 깨끗하지 않고 오염이 심해서 바다 속을 볼 수 없다고 했다.

바다가 그렇게 오염된 것은 돈 많은 기업들이 육지에서 처리할 수 없는 폐수들을 바다로 몰래 흘려보내고 기름유출 사고가 나고 그걸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그래서 바다는 오염이 되고  바다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산호초가 죽어가서 그렇다고 했다.

얼마전에 나도 서해 바다를 가족들과 다녀왔는데 엄마가 바닷물이 너무 더럽다고  자꾸 수영을 하지 말고 나오라고 해서 참 많이 속상했었다.

그리고 바다가 엄마 어릴적에는 안 그랬는데 갈수록 오염이 심해진다고 했다.

왜 사람들은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고 바다를 함부로 하며 바다가 죽어가고 그곳에 사는 물고기들이 행복한 모습이 아니고 병들고 죽고 기형의 모습으로 태어나는지 신경 쓰지 않는 걸까?

바다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는데 어른들은 왜 그 바다의 고마움을 잊어버리고 자꾸 바다를 망가뜨리기만 할까?

어른들이 조금더 바다를 사랑하고 아꼈으면 좋겠다.

그래서 생선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바다도 괌의 바다를 내가 가보지는 못했지만 책속에 나오는 괌의 바닷속

물고기들 처럼 아름답고 멋진 바다.

그리고 행복한 물고기 들이 사는 그런 바다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른들도 이 책을 보고 행복한 바다를 만들려고 노력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