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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9년 04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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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54쪽 | 356g | 173*233*20mm |
ISBN13 | 9788991494428 |
ISBN10 | 8991494420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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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19세기 프랑스 사회를 보여준 책
'어린이를 위한 레미제라블'을 읽고
강릉 교동초등학교
6학년 오죽반 최지민
장발장은 빵 한 조각을 훔치고 경찰한테 잡혀 조사 중에 허락 없이 총으로 사냥을 한 것이 들통 나서 5년의 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총 없이 빵을 훔쳤다고 해도 5년 징역을 피해갔을까? 지금은 그냥 벌금을 냈을 텐데, 그것이 좀 궁금하다. 그 당시 19세기 프랑스에는 전과자들만 들고 다니는 통행증을 내주었다. 그러고는 여관에서 잘 수도, 먹을 수도 없게 한다. 그런데 5년 형을 받아 감옥에 있었으면 5년으로 죄의 대가를 다 치렀는데 왜 전과자한테 그런 통행증을 주었을까? 내가 19세기 프랑스로 가서 왕이나 귀족이 되어서 그 법을 고쳐놓고 싶다. 장발장이 19년이나 감옥 생활을 하고도 또 다시 쫓기면서 죽을 때까지 힘들게 산 것이 따지고 보면 이 노란 통행증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장발장은 미리엘 신부가 없었으면 계속 도둑질을 하고 감옥에 가기를 반복했다가 죽었을지도 모른다. 장발장이 은그릇을 훔쳐서 도망을 쳤는데도 미리엘 신부님은 은촛대까지 주었다. 내가 만약 미리엘 신부였더라면 장발장에 대한 배신감을 품고 경찰한테 장발장이 훔쳐갔다고 말을 했을 것이다.
가짜 장발장이 붙잡혔을 때 내가 만약 진짜 장발장이었다면 나는 모른척할텐데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살았을 것 같다. 하지만 장발장은 자신이 진짜 장발장임을 밝혀 경찰에 붙잡히고 다시 탈옥했다. 그런데 처음 빵을 훔쳤을 때 같이 사냥을 했다는 증거로 5년 징역을 선고 받았을 때 왜 사냥 허가를 받지 않았나 궁금하다. 그냥 사냥 허가를 받았으면 5년 징역 선고 대신 다른 벌을 받았을 수도 있었다.
우리는 죄를 지었으면 불안해서 잘 활동도 못하고 잠도 설칠 텐데 장발장은 이름을 마들렌으로 바꾸고 검정구슬 공장에서 일하다가 자기 공장을 갖게 되었다. 기술을 새로 개발해서 부자가 되었다. 사람들을 도와주고 어느 수녀원의 정원지기로 취직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아 시장이 되었다. 그럴 때 장발장은 죄책감과 불안함이 없었을까?
혹시 시장이 되어 자신의 얼굴이 알려져 다시 감옥에 갈수도 있으니까 더 불안했을 수도 있다. 책을 읽을 때 나는 장발장이 어려움에 부딪히거나 그 어려움을 피해가면 오히려 더 재밌는데 장발장은 그 만큼 힘들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이 세상에 장발장처럼 힘들게 사는 사람이 또 있을까?
<레미제라블>을 읽고
전채란(덕천초등학교 5-5)
저는 이 책을 제가 어렸을 때 만화로 본적이 있어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렸을 때 감동 깊게 읽은 책들은 세월이 가도 내 몸에 향기로 남는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또 쓰기가 싫으면 그냥 재미있는 책만 읽어도 된다고 하였고, 명작을 읽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공부를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향기를 느끼고 자신의 글과 더불어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굶주리는 조카들에게 주려고 빵을 훔치다 붙잡힌 장발장이 19년간 옥살이를 하고 나옵니다. 그는 미리엘 주교의 따듯한 친절에 감동하지만 유혹을 이기지 못해 은그릇을 훔치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주교는 그의 죄를 덮어주고 오히려 은촛대를 장발장에게 선물합니다. 그 후 장발장은 이름을 마들렌으로 바꾸고 사람들에게 헌신하고 봉사하는 삶을 삽니다. 명예로운 시장의 자리에 오르고 재산도 꽤 모으게 되지요. 그러나 어떤 사나이가 장발장으로 잘못 알려져 재판을 받게 되자 장발장은 스스로 자신의 정체를 폭로합니다. 한편 고단한 삶을 살아가던 팡틴은 죽음을 맞고 그녀의 딸 코제트는 장발장의 손에 키워집니다. 코제트는 장발장에게 커다란 삶의 기쁨이자 위안이 됩니다. 훗날 아름답게 자란 코제트는 마리위스라는 청년을 사랑하게 됩니다. 장발장은 혁명전쟁에 부상을 입은 마리위스롤 구해내고 코제트와 결혼을 시키면서 지참금으로 자신의 전 재산을 내놓게 됩니다. 장발장을 모함하기 위해서 찾아온 테나르디 때문에 오히려 마리위스는 장발장이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코제트와 함께 찾아갑니다. 그러나 이미 쇠약해진 장발장은 두 사람이 바라보는 앞에서 조용히 숨을 거둡니다.
이제 등장인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미리엘 주교는 착하고 자상하고 남을 잘 배려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장발장은 처음엔 도둑질을 하고 감옥에 갔지만 미리엘 주교와 코제트 덕분에 착해질 수 있었습니다. 형사인 자베르는 성격이 나쁘고 남에게 배려할 마음은 눈꼽 만큼도 없는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그리고 테나르디에는 돈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나쁜 사람입니다. 그다음 코제트의 어머니인 팡틴은 코제트를 위해서 무엇이든 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또 코제트를 사랑하는 마리위스는 코제트를 사랑해서 착하고 순진한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코제트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함께 살기를 바라는 착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책 내용 중 장발장이 형사들을 따돌리고 자기 키의 두 배 높이인 담을 넘어 수녀원으로 들어갈 때는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흥미진진하고 잠시도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고 혹시라도 잡힐까 하는 마음에 걱정이 많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코제트가 밤길에 큰 물통을 들고 가다가 15수(돈)를 강물에 빠트려서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레미제라불>을 한 번 더 천천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다시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공동체 안에는 사람들의 질서를 위해 법이 존재한다. 법이란 무엇이고, 왜 필요할까? 법은 사람들의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한 약속이다. 법이 만약 없다면 서로간의 싸움이나 다툼이 일어날 수 있어 강자들이 약자를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세계가 열릴 수도 있다. 그래서 강자와 약자를 공평하게 살거나 물건을 분배할 수 있도록 법이 생기게 된 이유이다. 하지만 이런 법도 완벽한 것이 아니다. 빛과 그림자가 있듯이 법에도 양면성이 있다. 법은 모든 사람들을 공평하게 대하기 위해 만든 것인데, 오히려 약자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이 책 속에서, 장발장은 배고픈 누이와 7명의 조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빵을 훔쳤는데, 19년이란 긴 세월동안 감옥 속에 갇히게 되는 경우를 보면 법이 약자에게 불리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법은 반드시 정당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앞에서도 얘기한 것과 같이, 법이 없는 세상은 질서가 없어지고 범죄 같은 많은 문제들이 무분별하게 생겨날 수 있다. 그래서 법은 이러한 무질서를 예방하기 위해 꼭 존재하여야 한다. 나는 어떠한 상황이라도 법은 꼭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딱한 사정이라도 사람들을 봐주고 용서한다면 법의 존재감은 없어지고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너무나도 딱한 사정인데도 인정사정없이 법만 지키려 한다면, 세상이 오히려 더 냉정하고 감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법에는 융통성이 있으면 법은 있으나 마나이다. 법이 생긴 이유와 목적을 잘 생각해 본다면 법은 어쩔 수 없이 강제성을 띄어야 하기 때문에 국민과 나라의 질서를 위해서는 어떤 상황이라도 법은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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