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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
발행일 | 2016년 12월 0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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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20.89MB 파일/용량 안내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10.1만자, 약 3.3만 단어, A4 약 64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ISBN13 | 9788965703860 |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0월 31일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30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직관하면 보인다
“직관의 불이 켜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겉표지의 붉은 글씨를 읽으면서 생각합니다.
과연 나도 그럴 수 있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연다.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아이 엄마는 아이의 울음소리, 표정, 몸짓만 보아도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 둘만의 소통의 길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커가면서 그런 소통은 점점 엷어져간다. 왜 그럴까? 아이가 말을 배우면서 수많은 신호와 기호들을 배우면서 엄마와의 공명이 사라져서 그럴까? 이런저런 궁금증이 책을 술술 읽게 한다.
자연과 마찬가지로 인간들도 수많은 주파수를 보내고 또 받는다. 우리 몸은 실시간으로 서로 신호를 보낸다. 내가 배가 고프다고, 웃고 있지만 화가 났다고, 울고 있지만 참고 있다고, 쓰러질 듯 몸이 힘든데 버티고 있다고 숨김없이 말하고 있다. (P23) 이렇듯 우리가 아주 복잡 미묘한 주파수를 띄워 보내고 있는데, 우리들이 그것을 읽고 듣는 안테나, 센서기능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저자는 말한다. 놀라운 일이다.
스마트폰이 출현할 것을 예견했던 테슬라, 간절히 원하면 보여주는 것 이것이 직관이 가진 놀라운 힘이라는 것을 안 테슬라는, 자신의 시각화 능력을 처음에는 두려워했다. 나중엔 축복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P91) 어렸을 때 청각과 시력이 남달리 예민했던 그는 꿈을 꾸지 않아도 눈앞에서 뭔가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한다. 얼마 전 종영한 “냄새를 보는 소녀”라는 드라마처럼 테슬라는 앞으로 일어날 사건이나, 구상중인 발명품의 모습을 선명한 이미지로 봤다는 것이다. 참 놀라운 직관의 힘이다. 그는 시간이 흐른 후 그런 직관의 힘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그것을 꿈속에서 해답을 찾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평생 테슬라는 272개라는 상당한 숫자의 특허를 세상에 내놨다 한다. (P91) 가끔 우리들도 무슨 고민이 있으면, 저절로 기도를 하다 잠들 때가 있다. 그때 꿈속에서 퍼뜩 그 문제를 해결해주는 답을 발견할 때가 있는데, 이것이 직관의 힘이라니…….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랬다.
칼 구스타브 융도 어려서부터 특별한 꿈을 꾸고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곤 했다. 1차 세계대전을 앞두고 대규모 재앙에 대한 환상을 보았고, 자기 안의 또 다른 인격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런 경험을 탐구하여 훗날 그는 집단무의식 이론을 펼쳤다. 어느 날 융은 잠을 자다가 누가 방에 들어온 느낌을 받고 깜짝 놀라 깼다. 불을 켜고 집안과 집 밖을 아무리 살펴보아도 아무도 없었다. 다만 뒷머리와 이마가 어떤 물체에 맞은 듯 묵직한 통증 때문에 깨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한다. 그 다음 날 그의 환자 중에 하나가 권총으로 자살했다. (P94) 이처럼 그는 신비롭게 직관이 발달한 사람이다.
테슬라와 융의 공통점은 직관을 탐구하고 “원천 콘텐츠”를 내놓았다는 점이다. 이성과 더불어 직관을 발전시켜 세상에 없던 무엇인가 발견하거나 창조해냈다. 그들은 주류의 현실을 넘어 시대를 앞서갔고,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깨달음을 주었다. 이처럼 융은 직관의 세계를 직접 경험했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이성의 세계인 합리주의를 경계하고 오히려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세계를 인정하고 탐구했다. 그의 열린 자세는 불교와 도교를 넘나드는 등 철학과 종교의 경계를 허물고, 시대를 앞서가는 저작들을 만들어낸 원동력이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생각들은 수많은 철학자와 과학자, 종교인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주고 있다. 현실을 확 뛰어넘는 직관으로 몇 십 년 앞서 산 이들처럼 우리들도 직관을 깊게 탐구해서 자본주의 속도의 시대, 느리게 속도를 조절하면서 우리 자신에 맞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밑줄을 그으면서 읽은 내용들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본다.
누군가 나처럼 느낀다는 것은 꽃이 되지 않고도 꽃으로 살 수 있는 재미있는 일이다. 동양의학에선 음식을 단순히 영양분으로 보지 않았다. 아무리 사소한 음식이라도 그 안에 모양과 색과 맛, 감정, 소리 같은 자연의 온갖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했다. 물을 즐겨 마시는 사람은 물처럼 촉촉해지고, 육식을 즐기는 사람은 동물의 뜨거운 열기를 닮아간다.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들은 조용하고 서늘한 들풀의 생명력을 닮는다. 그렇게 모여진 음식들은 내 몸 안에 ‘나’라는 자연을 만들어 간다. 옛날의 서울은 명당자리였지만 교통이 발달한 현대의 서울은 답답한 곳이다. 문헌에서처럼 웅장한 기운을 느껴지지도 않고 그저 콘크리트에 뒤덮인 답답한 도시, 땅과 물, 바람의 생명력을 느끼기 어려운 곳이 되어버렸다. 풍수의 명당...의 의미는 이처럼 시대에 따라 변한다는 저자의 말에 깜짝 놀랐다. 땅에 혈(P133) 것처럼 우리 몸에도 혈이 있다면서 인당혈, 곤륜혈을 이야기하면서 심청전 인당수 이야기를 할 때는 새로운 사실에, 등골이 오싹 해져오도록 전율이 일었다. 왜냐하면 이 책을 읽는 내내, 새로운 정보, 차근차근 설득력 있게 우리들에게 직관적 이해가 쉬워지도록 필력을 풀어가기 때문이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이 책을 읽으면 아주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다. 특이나 바쁘다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이 책을 읽고 받아들인다면, 느리게 살면서도 자기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오래 간만에 마음이 치유가 되는 느낌이 든다. 캄캄한 마음의 눈을 뜬다는 것, 참으로 소중한 것이 아닐 수 없다. 마음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기쁨을 줄 저서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이 책에 보석처럼 박혀있다. 직관에 스위치를 켜라.(P155) 속도에 끌려 다니지 않고 그 속도가 끌어당기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가 당신에게 펼쳐질 것이다. 인간을 이해하고 공명하게 되면 당신을 만나는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것이다. 사춘기에, 사추기에 접어든 내 아이, 내 남편, 중년에 접어든 나까지 모두 이해할 때 아주 행복한 인생 말년까지... 따스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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