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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9년 11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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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16쪽 | 312g | 185*234*20mm |
ISBN13 | 9788954609326 |
ISBN10 | 8954609325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이 책은 여러가지의 이야기가 나오는 책이다. 그 중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는 두 편이 있었다. 먼저 '나는 보리차가 싫어!'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킹파워 딱지를 갖고 싶어 한다. 그리고 어느날, 엄마가 보리차를 사 오라고 한다. 보리차를 사러갈 때 주인공 눈에 먼지가 들어가고 만다. 그 때, 어떤 하얀 사람이 나타나서 돈을 보리차에게 팔려 나가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런데 진짜로 돈에 귀를 대보니 진짜 그런 소리가 들려 왔다. 그리고 하얀 사람이 먼지를 빼 준다. 먼지를 뺀 다음엔 이렇게 말한다. 이황 선생이 너에게 선물을 준다고, 그렇게 말한 뒤 갑자기 하얀 사람이 없어진다. 그때! 고목나무 밑에 있는 킹딱지를 찾아서 갖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엄마가 색이 벗겨져 있는 킹딱지를 보여준다. 알고 보니 킹딱지가 들어 있는 그 바지를 엄마가 빤 것이었다. 주인공의 그때 마음은 정말 슬프고 속상할 것 같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잘 안다. 얼마나 절망스러웠을까?
또 다른 이야기는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2학년 3반 이주희'다. 주희는 물건에 더럽게 이름을 쓰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날마다 이주희 되고 싶은 사람! 이라고 외친다. 주희는 날마다 낙서를 해서 엄마가 주희의 연필, 매직 등등을 가져간다. 그리고 엄마가 일하러 간 뒤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를 듣고 주희는 엄마면 좋겠다 라고 중얼거린다. 그 말 소리를 듣고 문 밖에 무언가가 "엄마야."라고 말했다. 응? 우리엄마는 공장에 있는데? 주희는 갑자기 너무나 무서워서 몸을 웅크렸다. 나라도 정말 무서웠을 것 같다. 잠시 뒤 문은 열려 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무도 없었다. 알고 보니 찾아온 무언가는 바람이었다. 하지만 이주희 못 된다고, 이주희 되고 싶은 사람은 나요! 라고 바람이 작게 말했지만 주희의 귀에는 쏙쏙 들어온다. 주희는 손가락으로 바람에 자기 이름을 썼다. 그날 밤 바람은 도망친 주희 아빠 등에 붙었다. 그래서 아빠 등에 주희 이름이 남겨졌다. 과연 아빠랑 주희는 만날 수 있을까?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나는 '2학년 3반 이주희'가 가장 재미있었다. 재미있었던 장면은 주희가 물건이랑 대화하는 장면이다. 왜냐하면 물건이랑 대화하는 게 나도 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이 책을 내 친구들이나 가족에게 추천하고 싶다. 물론 '나는 보리차가 싫어!'도 재미있었지만 가장 재미있었던 건 '2학년 3반 이주희'였다.
김 신데렐라는 김진우의 별명이다. 진우는 남자인데 분홍색과 공주를 좋아하고 공주 그림을 잘 그린다. 진우와 같은 반 장유미는 여자 아이인데 대부분의 남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이나 파랑색 가방을 좋아한다.
미술시간에 선생님께서 그림을 그리라고 했을 때 진우가 계속 공주그림만 그리자 선생님은 한숨을 내쉬었다. 진우는 기분이 나빴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남자 아이도 공주를 좋아할 수 있고 그런 그림을 그릴 수도 있는 것이다. 나도 여자인데 초록색과 갈색을 좋아한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 다른 여자 아이들이 그런 나를 신기하게 여겨 기분이 좋지 않다. 그래서 진우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유미가 진우와 마왕의 성 놀이를 할 때 공주 역할인 유미가 무서운 마왕을 물리쳤다. 진우가 그 일로 삐쳐서 집으로 돌아갔다. 진우는 자기가 마왕을 물리치고 싶었는데 씩씩한 유미가 그 일을 해서 속이 상한 것 같았다. 남자라고 해서 모두 싸움을 잘하고 여자보다 더 용감한 것은 아닌데... 여자도 용감하고 씩씩할 수 있는데... 진우는 그게 싫은가 보다.
『진우가 유미에게 비밀처럼 말했다. “내 이름은 따로 있어 바로 김 신데렐라야.”』
진우와 유미가 화해하고 진우가 유미에게 해주었던 말이다.
진우가 보통 남자아이들과 다르듯이 유미도 보통 여자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서로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리 나와 같은 것을 좋아하지 않고 같은 것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한다면 싸움이 일어날 일은 없을 것 같다.
진우는 남자인데 핑크색을 좋아하고 공주를 좋아하는데 애들은 막 놀려댔다. 어느 날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리는데 진우가 예쁜 공주를 그렸더니 여자애들이 잘 그렸다며 칭찬해 주었다.
진우는 기분이 좋아서 여자애들에게 공주를 그려주었더니 선생님이 진우를 부르고 진우의 엄마도 불렀다.
진우엄마와 선생님이 이야기 한 후 진우한테 왜 파란색을 안 좋아하고 로봇을 않 좋아하냐고 물었다.
진우는 난 그냥 핑크색이랑 공주가 좋단말야~
진우가 집에 들어온 후 엄마는 얼굴이 빨갛게 화가 나서 물 한 컵을 모두 마신 후 너 이름은 김지우라고! 김신데렐라도 아니고 핑크색대신 파랑색과 로봇을 좋아해야한단 말야!
그렇지만 진우는 핑크색과 공주를 더 좋아하며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을 통해서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르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은 자기 마음이라고 느꼈다. 그리고 난 진우가 부럽기도하다.
이 책 안에는 내 또래 친구들 이야기가 네 편이 들어 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친구의 이야기에서는 재미있어서 깔깔대고 웃으며 '그래, 맞아, 맞아. 어쩌면 내 마음과 이리 같을까?'박수를 치며 웃었다. 하지만 '2학년 3반 이주희' 이야기는 조금 가슴이 아팠고 '희철 선인장'은 내 짝 김정제가 생각이 나서 할 말이 많아졌다.
정제는 가만히 있을 때는 보통 아이들과 다름없지만, 나하고 얘기할 때는 가시를 바짝 세운 선인장처럼 군다. 모둠별 수업을 할 때, 같이 의견을 내서 발표를 해야 하는데 혼자 엉뚱한 소리를 하다가 마지막에야 자기 의견이 좋다고 고집을 피운다. 즐거운 생활 시간에는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고 내 것을 빌리지만 고맙다는 말도 없고, 내가 하나를 빌리려면 아주 치사하게 굴다가 아깝다는 듯이 빌려준다. 지난번 짝끼리 구구단 외울 때도, 내가 조금 더듬거리면 못 외운다고 큰 소리로 놀리고 자기가 막히는 부분에서는 실수였다고 태연하게 지나간다. 그런 정제가 못마땅하지만 선생님께 이르면 고자질쟁이라고 놀림받을 것 같아서 짝을 바꿀 때까지 꾹 참는 수밖에 없다.
책 속의 희철이는 눈을 깜빡깜빡, 어깨를 들썩들썩, 몸을 흔들흔들, 입을 나불나불할 때마다 몸 여기저기서 가시들이 돋아난다고 했지만, 나는 내 짝이 나에게 못되게 굴 때마다 가시가 튀어나온다고 생각한다. 다가가면 찔리니까 일부러 다가가지 않지만, 다른 남자애들은 정제의 가시가 안 보이는지 친하게 잘 지내는 걸 보면 나에게만 보이는 가시 같다.
하지만, 가시를 많이 가진 희철이는 좀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구구단을 잘 외우니까 희철이한테 잘 가르쳐 주어서 구구단 때문에 점점 많아지는 희철이의 가시를 없애 주고 싶다. 내가 희철이한테 가지는 마음을 내 짝 정제에게도 갖는다면 정제도 나를 향한 가시를 좀 부드럽게 할 수 있을까? 아주 힘들겠지만 꾹 참고 희철이같은 아픈 아이를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같이 화를 내지는 말아야겠다. 내가 볼 수 없는 내 몸에 돋은 가시를 정제는 보고 있을수도 있으니까.
"내 이름은 김신데렐라"를 읽고
지은이: 고재은 출판사: 문학동네
이 책은은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우리센터에 책을 31권이나 기부해 주셨는데 그중 한권이다.
매일 학교 끝나고 센터에 오면 프로그램이랑 숙제하느라고 책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은 학교를 안가는 휴일이라서 센터에 일찍 왔고 시간이 남아서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주인공 김진우라는 아이는 어릴 때 신데렐라라는 책을 읽고 신데렐라처럼 예쁘게 하고 싶어서 몸가짐도 공주처럼 하고 유치원에서 자기소개도 김신데렐라라고 할 정도로 신데렐라에게 빠져들었다. 난 어렸을 때 신데렐라를 읽고 그냥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 하고 재미있게 읽기만 했는데 김진우는 공주같이 꾸미다니 좀 이상한 아이같다. 또 미술시간에도 공주그림만 계속 그려서 결국 부모님께 혼나고 공주그림은 모두 버려지고 남자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자동차 같은 장난감만 남았다. 좀 이상한 애지만 자기가 그린 그림들을 엄마가 모두 버리다니 너무 불쌍했다. 그러다가 진우는 이상한 여자애를 만난다. 남자아이면서 여자아이처럼 행동하고 싶은 진우와는 반대로 여자아이인데 남자아이처럼 행동하는 유민이라는 아이였다. 진우는 씩씩하고 말도 잘하는 유민이와 금세 친해졌고 엄마는 또 남자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여자아이인 유민이와 어울리는 진우를 걱정했지만 진우는 신경쓰지 않고 유민이네 집에 놀러갔다. 진우는 유민이와 같이 놀면서 왕자역할을 했는데 공주역할을 한 유민이가 자기가 구하러 가기 전에 마왕을 물리쳐 버려서 왕자로서 공주를 구하지 못했다고 울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결국 유민이와 계속 마왕놀이를 하면서 자기의 진짜 이름이 김신데렐라라고 유민이에게 알려줬다. 그런데 유민이는 다른 아이들처럼 놀리지 않고 멋있다고 칭찬을 하였고 둘은 더 재미있게 놀았다.
이 책을 읽고 세상에는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평범하게 다른 애들처럼 야구나 축구가 재미있지만 진우나 유민이처럼 좀 특이한 아이들도 우리랑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 학교에도 이상한 애들이 있다. 지금까지 맨날 그 애들을 놀려댔는데 이제는 그 애들을 놀리거나 왕따시키지 않고 내가 먼저 다가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드림지역아동센터 063-229-8290 교육상담 권미경
독서교사 박두숙
7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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