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9,000원 |
---|---|
판매가 | 9,000원 |
YES포인트 |
|
추가혜택쿠폰 |
쿠폰받기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이 상품은 구매 후 지원 기기에서 예스24 eBook앱 설치 후 바로 이용 가능한 상품이며, 배송되지 않습니다. eBook 이용 안내
구매 시 참고사항 |
|
---|
절판
발행일 | 2017년 02월 13일 |
---|---|
이용안내 |
|
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31.97MB 파일/용량 안내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5.1만자, 약 1.5만 단어, A4 약 32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ISBN13 | 9788954644358 |
상시
2023년 02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상시
14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사람에게 타고난 숙명(宿命) 같은 것이 있을까?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면 치면 칠수록 더욱더 우리 인생을 옭아내는 덫과 같은, 헤어 나오려고 몸부림칠수록 더 깊이 빠져는 수렁 같은, 그래서 차라리 체념해 버리고 자신을 맡겨버리는 그런 숙명이라는 것이 있을까? 만약 그런 숙명이 있다면 그건 태어나면서부터 정해지는 것일까? 아니면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는 것일까? 어머니와 자녀들을 때리는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나는 아버지처럼 살지 않을 거라고 다짐하던 아이가 커서 다시 폭력적인 아버지가 되는 것처럼, 가정을 버린 어머니를 미워하던 딸이 다시 커서 어머니의 행동을 반복하는 것처럼, 숙명은 부모님이 만들어 주는 것 아닐까? 그리고 그렇게 부모님이 지어준 숙명을 우리는 평생 짐처럼 떠매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왜 우리는 그 숙명을 던져버릴 수 없는 것일까? 그것이 우리와 원래부터 한 몸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런 의지가 없기 때문일까? 이런 숙명을 끊어버린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테러리스트의 아들로 불리는 잭 이브라함(Zack Ebrahim)이라는 청년이다.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테러리스트의 아들]이란 책으로 출간했다.
[테러리스트의 아들]이란 책은 문학동네의 TED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TED 시리즈는 기존의 딱딱한 강연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실제적인 강의들의 시리즈이다. 이 책의 저자 잭 이브라함의 원래 이름은 압둘아지라는 아랍식 이름이다.(후에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잭 이브라함으로 개명을 했다.) 잭의 어머니는 미국에서 태어난 가톨릭 신앙을 가진 여성이었지만, 가톨릭 신앙에 회의를 가지고 이슬람으로 개종을 한다. 그리고 이집트에서 이민 온 엘사이드 노사이르라는 이슬람 남성을 만난 지 6일 만에 그와 결혼하게 된다. 저자의 아버지이기도 한 이 남성은 후에 과격하고 급진적인 이스라엘 랍비 메이르 카히네를 살해한다. 그리고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계무역센터 폭탄 테러를 모의했다.
먼저 잭은 자신의 바바(아빠를 부르는 이슬람식 표현)라고 부르는 자신의 아버지가 어떻게 테러리스트가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처음에는 단지 신앙심이 깊은 평범한 이슬람인이었다고 한다. 잭의 부모님은 모스크 공동체에 속해 있으면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미국 사람들을 돕는 일을 했었다. 그 과정에서 바버라라는 여성을 며칠간 집에 머물게 한다. 그런데 이 여성은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여성으로 후에 잭의 아버지가 자신을 성폭행했고, 잭의 가족들이 자신의 옷을 훔쳐 갔다고 고소를 했다. 잭의 아버지는 경찰 조사를 받고, 이웃에게 배척을 당하고, 신앙 공동체에서까지 모욕을 당하게 된다. 비록 후에 무죄로 밝혀졌지만 그때는 이미 아버지는 만신창이가 된 후였다. 그 후 아버지는 다른 곳으로 이주해 전기기술자가 되지만 사고가 나서 커다란 부상을 입고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아버지는 무기력해질수록 더욱 신앙에 몰두하게 되고, 그러다가 주변의 급진적인 이슬람 신앙인들과 만나게 한다. 그들은 아버지에게 과격한 이슬람 신앙을 주입하고, 이스라엘인과 그를 돕는 미국인에게 대한 증오를 심어준다. 아버지는 자녀들에게까지 그런 과격한 신앙을 주입하려 한다, 심지어는 삼촌들과 함께 사격 연습을 하러 가서, 어린 그에게 폭력과 살인을 교육한다. 그리고 결국엔 살인을 하고 테러를 저지르고 체포되게 된다.
책에 실린 잭과 아버지의 유일한 사진, 감옥에서 아버지를 면회할 때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테러리스트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할 만큼의 따스한 아빠의 미소와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에 마냥 좋아하는 아들의 미소가 너무 인상적이면서도 슬프게 느껴졌다
처음 테러를 저지른 후 아버지는 자신은 누명을 섰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잭과 어머니, 가족들은 아버지를 믿었고, 심지어 배심원단들까지 무죄판결을 내렸다. 잭은 아버지를 기다렸고, 다시 가족이 하나가 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아버지는 감옥에서도 또 다른 테러를 계획하다가 발각이 되었고,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잭은 아버지가 가족과 자신 대신 테러를 택했다는 절망감과 함께 학교와 주위의 폭력까지 견뎌야 했다. 주변 사람들과 친구들은 그를 테러리스트의 아들이라고 놀리고, 증오하며, 그에게 폭력을 가했다. 잭과 가족들은 계속해서 이름을 숨기며 이사를 다녀야 했고, 계속해서 가난과 폭력에 노출되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새로 결혼한 새아버지는 폭력적인 권투선수였고, 그는 잭이 성인이 되기까지 그와 어머니에게 종교라는 이름으로 끔찍한 폭력을 휘둘렀다. 잭의 성장과정은 만신창이였다. 폭력의 일상 속에서 그는 폭력으로 살았고, 주위에서는 그에게 증오와 분노를 가르쳤다. 그럼에도 그는 그 폭력과 증오에게 자신을 내어주지 않고, 끝까지 싸웠다. 그리고 이런 폭력과 증오가 결국에는 편견에서 나온 것임을 깨달았다.
어리 적에는 집이나 학교나 모스크에서 들은 이야기에 한 번도 의문을 품지 않았다. 다른 모든 것과 함께 편견이 나의 사고 체계에 슬며시 스며들었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전화를 발명했다. "파이는 3.14이다." "유대인은 모두 사악하며 동성애는 죄악이다." "파리는 프랑스의 수도다." 그때는 전부 사실처럼 들렸다. 내게 판단할 자격이 없다고 여겼다. 나와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게 되었으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 그들에게서 멀어지려 애섰다. 편견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원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다가갈 수 없기에, 그들을 두려워해야 하는지 아닌지 애초부터 알 도리가 없었다.(P112)
잭은 마치 사고가 나서 만신창이 된 차량과 같은 존재였다. 반복되는 사고로 인해 모든 부분이 부서지고, 깨어지고, 찌그러져 있었다. 주위에서 보기에 도저히 다시는 수리될 수 없을 것 같은 차였고, 포기하고 버리려 했던 존재였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가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했으며, 그 역시 자신 안에 있는 아버지의 폭력성으로 인해 괴로워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스스로를 고치기 시작했고, 아버지와 다른 삶을 살기로 결정한다.
이 책에서 편견에 대해 많은 분량을 할애한 것은, 누군가를 편견에 사로잡히게 하는 것이야말로 그를 테러리스트로 만드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우선 취약한 사람을 찾는다. 자신감, 소득, 자부심, 활력을 잃은 사람을, 아니면 삶에서 모멸감을 느끼는 사람을. 그다음 그를 고립시킨다. 그를 두려움과 분노로 채우면, 그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인간이 아니라 캘버턴 사격장의 사람 형상을 한 얼굴 없는 표적으로 여기도록 할 수 있다. 하지만 날 때부터 증오를 훈련받은 사람도, 마음이 비뚤어지고 무기처럼 된 사람도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평화를 남달리 옹호하는 사람도 될 수 있다. 폭력, 차별, 권리 박탈의 결과를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피해를 입어본 사람들은 세상에 더는 피해자가 필요하지 않음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 (P122-3)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릴 적부터 어떠한 특정한 사상이나 가치관에 세뇌가 되고, 폭력과 증오에 그대로 노출이 되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렇게 형성된 폭력과 증오의 자아는 타인에게 다시 그런 폭력과 증오를 심어준다. 단지 과격 테러리스트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언제부터인가 세대 간의 갈등,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우리 사회 뿌리까지 스며들어 있다. 서로를 증오하고, 서로에게 언어와 물리적으로 폭력을 가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사상이 그대로 대물림되고 있다. 저자처럼 누군가가 끊지 않는다면 이런 폭력과 증오는 계속해서 우리를 옭아맬 것이다.
또한 특정 사상과 폐쇄적인 종교의 무서움을 보게 된다. 세월호 사건에서 보듯이 지금 우리 사회에도 많은 이단 종교들의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그 피해가 드러나고 있다. 이런 종교들은 처음에는 정신과 육체가 약한 사람들에게 찾아가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세상과 차단하고 오로지 자신만의 신앙을 주입한다. 결국에 자신의 종교를 위해 모든 것, 심지어 가족과 재산, 목숨까지 바치게 한다. 어쩌면 잭의 아버지 역시 이런 광신적인 종교의 피해자 일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고백하듯이 잭은 아직도 아버지에 대한 미움을 다 떨쳐버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사회의 편견도 여전히 존재한다. 어쩌면 그 안에 있는 아버지와 잘못된 종교가 준 사상은 평생 그의 마음에 존재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잭은 그런 편견이라는 생각과 싸우기로 시작했고, 폭력과 증오를 자신의 숙명으로 여기는 생각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결국 그는 평생 자신과 싸워야 할 테지만, 자신의 생각에 갇혀있는 사람들보다는 더 자유롭고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이런 숙명과 싸우는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구매 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