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세 남자의 편식 밥상'
"고기, 생선, 계란, 우유 절대 안 먹어요!"
골고루 먹기를 거부한 편식쟁이 세 남자 이태근, 송학운, 황성수 이들 모두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별난 편식을 하고 있다는데... 고기, 생선, 계란, 우유 없이 과연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통념상 맛있는 음식 먹기를 거부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을 먹는가? 세 남자가 목숨을 걸었던 편식 이야기를 들어보자.
① 약 안주는 의사! 밥으로 병을 고치는 의사! - 신경외과 전문의 황성수
30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3명당 1명꼴인 고혈압 환자들.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고혈압 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것이 의학계의 통설이다. 그 고혈압 약을 과감히 버리라고 말하는 별난 의사가 있다. 그는 환자들에게 약 대신 현미밥과 채소, 과일을 처방한다. 기초 의학서를 다시 공부해 몸소 자연식을 실천하며 환자들을 치료 해온지 올해로 17년째. '고기, 생선, 계란, 우유는 분명히 몸에 해롭습니다.' 라고 자신 있게 외치는 신경외과 전문의 황성수 박사. 보통 의사들과는 다른, 아주 특별한 의사의 밥상이 궁금하다.
② 살기 힘든 사람이 살았어요! - 송학운 & 김옥경
고기반찬 없인 밥을 안 먹었던 체육 교사 송학운. 그는 17년 전, 직장암 말기 선고를 받았다. 하루 4~50번씩 화장실을 드나드는 고통 속의 송학운을 살린 것은 항암치료가 아닌 철저한 자연식. 고기만 맛있다고 생각했던 송학운을 변화시킨 것은 부인 김옥경의 요리였다. 통곡식과 채소, 과일만으로 만든 맛있고, 영양 가득한 밥상으로 는 암세포 하나 남지 않은 건강한 몸을 되찾았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버리고 건강하게 사는 비법! 산골마을에 사는 송학운 부부를 통해 만나본다.
③ 하루 세 끼를 먹는 것은 몸에 대한 학대! - 이태근
산에서 밭에서 웃통을 벗고 쉴 틈 없이 일하는 이태근! 그는 하루 한 끼, 그것도 사과 하나, 고구마 한 두 개 정도를 아주 소박하게 먹는다. 이것이 이태근이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이태근은 28년 전, 만성 신부전증으로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런 그가 놀라운 이유는 15년 째 면역억제제를 먹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면역억제제를 먹지 않으면 거부반응을 일으켜 이식한 장기가 손상되기 때문. 이태근의 수술을 담당했던 주치의도 약을 먹지 않고도 건강한 그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이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라고 강조 하는데... 신장이식계의 최고 권위자인 의사도 미궁이라는 그 이유를 이태근은 알고 있을까? 도대체 무엇이 그의 몸을 변화 시켰을까? 한 달여 동안 살펴본 이태근의 밥상 일지를 들여다본다.
제2부 편식으로 고혈압 잡기
※고혈압에 관한 상반된 통계자료
1. 고혈압 치료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혈압은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 한 해 고혈압 치료를 받은 환자수가 500만 명에 이르고 그로인한 의료비용이 2조 1천억 원이 넘는다. 건강보험 약값 지출 상위 100개 의약품 가운데 23개가 고혈압약이다. 고혈압이 있으면서 약을 먹지 않는 환자 비율이 50% 정도이므로 고혈압 환자는 1천 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2. 고혈압으로 인해서 생기는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고혈압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서 생기는 뇌혈관병, 심장혈관병으로 일 년에 51,100명, 이는 하루 평균 140여명이 사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 주요내용
1. 고혈압 약을 못 먹게 하는 의사 - 신경외과 전문의 황성수
환자들에게 과감히 약을 끊으라고 하는 황성수 박사! 황성수 박사 환자들은 입원하는 날부터 무조건 약을 끊어야 한다. 하루 4,5알씩 10년 이상 혈압 약을 먹어 온 환자들에게 약을 끊는 것은 불안하고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황성수 박사에겐 약을 안 먹고 고혈압을 고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다.
2. 황성수 박사의 고혈압 치료제 - '현미 채식' 밥상
황성수 박사의 고혈압 치료제는 바로 현미채식이다. 일반 환자식은 고기, 생선, 계란이 들어간 과단백 밥상이지만 황성수 박사 환자들은 현미밥, 채소, 과일 3가지로만 짜여진 순식물성 밥상이다. 철저하게만 하면 현미채식의 효과는 굉장히 빠르고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나타난다는데...
3. '현미채식'에 도전한 사람들
지난 방송을 보고 전국 각지에서 황성수 박사의 처방대로 치료받고 싶어하는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했다. 환자들의 바람은 오직 하나! 인생의 말년을 약 없이 살아보고 싶다는 것이다.
"하루에 혈압약을 네 번씩이나 챙겨 먹는다. 약 좀 안 먹고 살아보고 싶다"
-고혈압, 당뇨 15년 장은하 할머니-
"고혈압약을 10년 먹었는데 약을 안 먹고 나았다는 걸 믿을 사람이 어딨어요"
-고혈압 10년 최정선 할아버?-
고혈압 15년, 당뇨 15년, 게다가 3년 전에는 유방암 수술까지 했고 고도비만에 관절염까지 앓고 있는 그야말로 종합병원인 72세 장은하 할머니! 고혈압,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주일에 5일 이상 술을 마셨다는 58세 배송근씨! 30년 동안 택시운전을 하면서 고혈압과 당뇨병을 얻은 71세 최정선 할아버지! 이들은 10여년 이상 고혈압 약을 먹어 온 환자들이다. 하루에 약을 한 움큼씩 먹는데도 혈압은 내려가지 않고 그 세월동안 밥은 굶어도 약을 꼭꼭 챙겨먹어 왔지만 약의 개수와 체중은 늘어왔다. 황성수 박사의 '현미채식' 처방 후, 변화된 이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4. 고혈압 잡기, 30일 편식 체험기!
MBC스페셜은 고혈압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고혈압이 있는 20대, 30대, 40대, 3명을 선정해 '고혈압 잡기, 30일 편식 체험기'를 진행했다. 외식과 인스턴트 음식으로 길들여진 20대 일러스트레이터 천혜정씨! 직장생활로 술, 회식이 많고, 그런 식습관이 비만으로 이어진 30대 직장인 김찬걸씨! 아이들 뒤치다꺼리로 스트레스도 많고 운동할 시간도 없는 40대 가정주부 길경미씨! 한 달 후, 이들에겐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까?
제3부 30일 편식 체험기
MBC스페셜은 고혈압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중점에 두고 2009년 9월 한 달 간, 고혈압이 있는 20대, 30대, 40대 3명을 선정해 황성수 박사와 함께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먹지 않는 '30일 편식 체험기'를 진행했다. 편식을 체험한 3명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그 한 달간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 주요내용
지난 8월 31일, 특별한 '편식'을 체험할 3명이 황성수 박사를 찾았다. 이들의 공통점은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고혈압이 있다는 것! 이들은 황성수 박사와 함께 9월 한 달간 현미채식만으로 고혈압 잡기에 도전했다. 한 달 후, 각자의 변화에 대해 어떤 모습을 기대하고 있을까?
1. "젊은 나이에 혈압약을 먹어야 한다는 게 충격이었어요" -27세 천혜정
"음식을 바꾸는 건 신세계가 열리는 길이더라고요. 내가 먹은 게 내 몸이 되고 남은 인생의 길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해요"
올 해 초, 지속적이고 심각한 두통이 있어 병원을 찾은 천혜정씨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혈압이 높아 혈압약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 상 생활이 불규칙하고, 식사는 주로 인스턴트와 배달음식으로 대신하는데... 고혈압 전단계 천혜정씨! 현미채식을 시작한 후, 밥을 해먹지 않아 썰렁하던 부엌은 현미밥과 각종 채소들로 채워졌다. 친구들은 야식을 끊은 천혜정씨에게 밤마다 음식 사진을 보내 유혹한다고 하는데... 한 달 동안 천혜정씨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오랫동안 천혜정씨를 괴롭혔던 두통은 사라졌을까?
2. "고열량, 고단백, 고지방만 찾아 다녔어요" -37세 김찬걸
" 굶어가면서 살 빼는 건 절대 못 해요. 그런데 매 끼 포만감 느낄 정도로 먹었는데도 체중이 빠졌다는 게 신기해요"
고혈압 약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37세 김찬걸씨! 고혈압 약을 먹은 지 꼬박 3년. 젊은 나이에 고혈압약을 먹는 게 창피해서 숨겨왔다. 게다가 술과 고기를 좋아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까지 왔고, 그래서 마라톤을 시작했는데도 살은 빠지지 않았다. 10년 동안 고혈압약을 복용해 왔는데도 6개월 전 뇌혈관에 피가 새서 뇌동맥류 수술을 받고 죽음의 고비를 넘긴 어머니를 보면서 혈압약 끊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진 김찬걸씨. 한 달간의 현미채식을 시작했는데... 9월 중순, 그에게 찾아 온 위기가 찾아왔다. 고등학교 동창들과의 MT! 과연 김찬걸씨는 눈앞에 펼쳐진 산해진미의 유혹을 이겨냈을까?
현미채식 30일! 제작진도 놀란 김찬걸의 무한한 변화!
한 달 만에 무려 11kg 살이 빠지고 혈압약을 먹지 않는데도 정상 혈압이 된 것!!
3. "아직 젊으니까 혈압약 먹는 거 숨기고 싶었어요" -42세 길경미
"제가 롤 모델이 되어 주위에 혈압약 드시는 분들에게 현미채식을 권장하고 싶어요"
3년 전부터 고혈압 약을 먹고 있는 가정주부 길경미씨! 길경미씨 가족은 거의 매일 고기를 먹는다. 고기반찬이 없으면 아이들이 밥을 안 먹을 정도. 그것도 모자라 야식으로 치킨, 피자까지 시켜먹는다. 반복되는 집안일과 아이들 뒤치다꺼리로 받는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해소했던 길경미씨는 비만으로 이어졌고, 가족들도 대체적으로 비만이다. 현미채식을 하기로 결심한 길경미씨. 제일 먼저 달라진 건 밥상이다. 고기, 생선, 계란 대신 채소 반찬만 풍성한 밥상에 아이들의 불만이 늘어 가는데... 길경미씨는 잘 이겨냈을까? 길경미씨에게 어떤 변화가 왔을까?
4. 식약동원 (음식과 약은 하나다) - 자연식 요리연구가 문성희
고기, 생선 위주의 반찬에 익숙해져 있던 참가자들이 어려워하는 건 채식요리법! 채소만 먹어 밋밋해진 입맛을 찾아주기 위해 자연식요리연구? 문성희가 나섰다. 문성희가 소개하는 채식요리법은 간단했다.
"1. 썬다 2. 굽는다 3. 먹는다. " 이 세 가지만 하면 채식요리는 끝이다. 별다른 조리나 요리 과정 없이 많은 양의 채소를 색다른 맛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에 참가자들을 감탄했는데... 문성희가 전하는 채식 요리의 무한한 맛의 세계를 느껴보자!
지난 10월 6일, 30일간의 현미채식을 체험을 마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로의 모습에 놀라하는데... 현미채식의 힘을 몸으로 직접 느낀 사람들!
이들이 시청자에게 던지는 메시지 "당신도 목숨 걸고 편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