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13,000원 |
---|---|
판매가 | 11,70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품절
발행일 | 2010년 03월 12일 |
---|---|
쪽수, 무게, 크기 | 305쪽 | 482g | 134*220*30mm |
ISBN13 | 9788937426773 |
ISBN10 | 8937426773 |
2024년 09월 09일 ~ 2024년 12월 31일
2024년 10월 04일 ~ 2024년 11월 30일
뉴욕타임즈 21세기 최고의 책 100대 도서 『파친코』, 『채식주의자』 선정
2024년 07월 15일 ~ 2024년 11월 08일
문학 PD가 보내는 백 번째 편지 : 100호 기념 기획전
2024년 09월 20일 ~ 2024년 11월 30일
2024년 08월 02일 ~ 2024년 11월 30일
2024년 11월 01일 ~ 2024년 11월 30일
상시
69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다보면 참으로 찌질한 인간군상들을 만난다. 그런데 묘하게도 그건 스스로 부인하고 싶어 했던 바로 나의 모습들이다. 그러면서 위로받는다. ‘나 같은 놈 저기 또 하나 있네’
고전을 통해 만나는 우리들의 모습. 그것은 항구성을 지녀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인간만큼 진화가 느린 동물도 없다고 했던가?
그녀의 종횡무진 독서법은 고전과 현대문학의 이야기를 얽혀가면서 전개된다. 사실 이런 종류의 (남의 독서법을 엿보는 듯한) 책읽기는 자못 지루할 수 있다. 고전을 접하지 않았거나 그녀의 말들이 현학적이라는 생각이 들면 더더욱 그렇다. 그녀는 서두에 이런 말을 언급한다.
‘사토장이의 딸’의 작가인 조이지 캐롤 오츠의 말을 인용했다. 고전과 현대문학을 골고루 썩어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독서법이다. 오웰의 『1984』는 하루키의 『IQ84』와 함께, 스타인벡의 『에덴의 동쪽』이나 『분노의 포도』는 매카시의 ‘국경 3부작’과 함께, 이런 소설읽기라면 누구에게나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우리의 세계를 확장시켜 줄 수 있다고 믿는다.
그녀의 말은 고전이 절대 옛날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바로 우리를 바라보는 거울과 같다는 얘기를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지 않았을까?
고전을 읽으며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적 상황에 대한 이해는 기본이다. 위대한 개츠비를 읽으며 개츠비가 겪었을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떻게 개츠비를 이해할 수 있겠는가? 1920년대 미국은 최고의 호황기와 불경기를 동시에 겪게 된다. 그 아노미 속에서 인간의 속물스러움은 어쩌면 당면한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그녀는 미국 민중역사가인 하워드 진을 소개한다. 하워드진의 논조는 그녀의 고전읽기에 균형을 잡아준다. 1920년대 미국의 혼란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금 세계는 미국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에 의해 부익부 빈익빈을 조장당하고 있다. 그녀는 말한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지 못한 아이들의 수는 결코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그것이 우리가 1920년대의 개츠비를 통해 지금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는 것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또 어떠한가? 꿈, 꿈, 완전히 정반대되는 꿈.
과거, 이 책은 징그러워서 읽기를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읽는 동안 내 몸에서 꿈틀거리는 거대한 벌레의 환영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갇혀 지내며 몸 안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환상에 시달리는 장면은 내가 가장 징그러워하는 영화 속 장면이다. 그 환영으로 인해 나는 변신을 끝까지 읽지 못했다.
내가 어느 날 한 마리의 징그러운 벌레가 되었을 때 내가 아끼던 사람들이 나를 그야말로 벌레 취급하게 된다면, 더더욱 내가 그들을 위해 내 인생을 포기하고 아낌없이 한 마리의 벌레처럼 세상을 살았었다면. 오호...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포기하지 말찌니... 그것은 바로 내 인생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랑’은 우리들의 영원한 로망이다. 핑크빛이라 여겼던 모든 사랑이 알고 보면 이별의 다른이름이었을 뿐이다. ‘폭풍의 언덕’의 집착적인 괴이한 사랑. 죽음으로 밖엔 설명될 수 없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결혼생활에 권태를 느끼고 바람의 피우다 결국 자살한 ‘마담 보바리’.... 여기서 잠깐 멈추자.
플로베르는 이 소설을 쓰고 음란 혐의로 기소되었단다. 이 책을 나도 무척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플로베르의 소설 ‘마담 보바리’와 줄리언 반스의 소설 ‘플로베르의 앵무새’를 오가며 펼쳐지는 남편을 배신한 여자들의 사생활과 그 사생활을 지켜보는 남편의 입장. 플로베를 통해서만 아내를 이해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반스의 플로베르의 앵무새. 우리는 이미 해답을 알고 있을지 모른다. 플로베르가 엠마를 죽인 것은 자신의 실패를 현실 속에서 고통스럽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것을. 스스로의 욕망 때문에 괴로운 나날들. 그녀가 말하는 ‘마치 ~가 아닌 것처럼’ 오늘도 살길 바란다.
이것만으로는 좀 덜 충분할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세계가 두 번 진행되길 원한다면’ ‘한 번 뿐인 인생의 쓸쓸한 일회성’을 극복하고 두 번째야말로 자신의 욕구를 설명할 줄 알아야한다고 말한다. 그녀의 고전읽기는 단순히 고전만을 읽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와 미래를 이어가는 욕구의 통로였다.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