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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0년 03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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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00쪽 | 262g | 175*235*15mm |
ISBN13 | 9788983945945 |
ISBN10 | 898394594X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똥 싸는
도서관
이 책은 내가 학교에 있을 때 앞부분만 조금 읽었던 책이다. 그런데 도서관에 이 책이 있는 게 아닌가! 나는 얼른 이 책을 빌렸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똥 싸는 도서관 이야기이다. 주인공 변두배는
이름이 변두배라서 별명이 똥두배이다. (변두배= 변이 2배= 똥이 2배= 똥두배가 된 것이다.) 아니, 어떻게
다들 도서관만 가면 똥을 싸냐고요. 과학적 근거가 있어도 궁금할 판인데. 하긴, 근거가 있긴 하다. 사람은
뭔가를 선택할 때 긴장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민감한 사람은 화장실행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솔직히 만날 식당에 가서 밥만 먹으면 화장실행이다. 다
먹고 나서든, 먹기 전이든, 먹고 있는 도중에도 똥이 마렵다. 하, 내가 이것 때문에 진짜 고생인데. 두배도 변비에다가 화장실가면 다시 똥이 들어가니 나보다 힘들 것 같다. 이
세상 사람들! 변비인 사람들은 바로 두배네 학교 똥 싸는 도서관에 들렀다 가세요!
변두배라는 아이는 만성변비로 고생하는 아이이다 . 어느날 도서관에 가면 똥을 싼다는 소문을 듣고 도서관을 찾아갔다. 도서관에서 똥 누는 책을 찾았는데 똥벼락이라는 책을 읽다가 정말로 똥이마려워서 화장실로 가는데 화장실이 미로처럼 찾기 어려웠다 어렵게 표지판을 보고 화장실에서 밀렸던 똥을 해결했다. 그 다음부터 신기해서 도서관을 찾았는데 이번엔 똥바가지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또 소식이 왔다. 정말 신기해서 친구들과 똥싸는 도서관의 비밀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변두배는 이런 비밀을 밝혀내서 기네스북에 도전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연구를 했다. 세상에서 두번째로 싫은것이 책을 읽는 것이었는데 연구를 하다보니 어느새 독서왕까지 되었다. 연구결과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책을 골라야한다는 긴장감때문에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고 또 도서관이나 서점은 조용하고 편안하면서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는데 이 두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예민한 사람은 똥을 누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어떤 박사가 먼저 발표를 해서 두배는 기네스북에 오르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교장선생님께서 이 연구결과를 보시고는 도서관 팻말을 '똥싸는 도서관, 똥 누는 책'으로 바꾸셨다. 멀리 있던 화장실도 바로옆에 짓기로 했다. 두배와 친구들은 기뻐했다. 두배는 이제 도서관 생각만 해도 똥이 나왔다. 두배는 첫번째 기네스북에 오르는 것은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백과사전을 통째로 외우서 기네스북에 오르기 위해 노력한다. 뭐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언젠가는 성공 할 것이다 우리학교 도서관도 이렇게 이름이 재미있으면 친구들이 더 많이 도서관에 갈 것 같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처음에 제목이 너무 웃겨서 이고 두 번째는
처음 몇 장 읽었을때 마치 귀여운 내동생의 일기를 읽는것 같아 책 마지막
장까지 "키킥" 웃으면서 읽었던 책이다.
줄거리는 한마디로 성이 ' 변 ' 씨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자연스럽게 별명이
' 똥두배' 가 된 변두배의 변비 탈출기이다.
똥누는게 가장싫고 두번째는 책 읽는 것이 싫다던 두배는 매일 아침 똥과
씨름하는 호기심은 어뚱한 아이다. 어느날 똥 사는 도서관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서 매일 도서관을 가게 되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비밀을 파헤치기
보다는 책과 친해지게 되고 책을 좋아하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이 책에 나와
있는 두배네 학교 생활 모습이 우리 학교 학생들의 모습과 너무 비슷해서
놀랍기도 했고 참 재미있게 읽기도 했다.
학교에서 똥을 누다 들키면 그날부터 학교에서 ' 똥벌레' ' 똥자루 ' 란
별명으로 불리는 건 시간 문제 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아이들이 웬만하면
학교에서 똥을 누지를 않는다.
그리고 두배의 어릴적 버릇중에 똥을 닦을때면 꼭 엄마만 찾아서 엄마가
힘들었다는 내용은 귀여운 내 동생과 너무 똑같아서 책을 다 읽고 나면
동생에게도 꼭 읽어 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웃기내용도 있었고 변두배의 호기심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좋았던 것은 책을 좋아하게 된 과정이
나와 같았기 떄문이다.
도서관에 가서 같은 글자가 들어간 책을 다 찾아 읽었던 모습이 신기하게도
너무 똑같았고 그렇게 책을 읽으므로 더 많은 책을 읽게 되었고 이제는 글자
뿐만 아니라 지은이 별로 책을 읽는 중이다.
두배는 ' 똥 ' 자가 들어간 책을 처음 찾았지만 내가 처음 찾은 글자는
' 책 벌레 ' 였다. 내가 만약 이 책을 더 빨리 읽게 되었다면 지금 보다 더 책을
좋아하게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사람은 늘 밥을 먹는 것이 중요하듯이 마음의 양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고 마음의 양식도 먹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먹게 되면 밥처럼 똥을 누게
된다는 말이 머리속에 평생 남아 있을것 같다.
또 이 책에서 가장 멋진 말이기도 하고 말이다. 나는 도서관에서 똥을 누어
본 적은 없지만 앞으로도 매일 밥을 먹듯이 마음의 양식도 많이 또 맛있게
먹을려고 노력할 것이며 그리고 좋은 양식은 친구들에게도 알려주어
다정하게 나워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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