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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10년 04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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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5쪽 | 368g | 147*210*20mm |
ISBN13 | 9788949121185 |
ISBN10 | 8949121182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나는 평소에 글 밥 책보다는 만화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그래서 엄마나 아빠에게 잔소리를 많이 듣는다.
며칠 전 아빠가 독후감 쓰기 대회가 있는데 나에게 글밥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서 대회에 나가면, 게임을 하게 해준다고 했다. 나는 게임을 하고 싶어서 글밥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정말 글 밥 책이 읽기 싫어서, 대충 재미있어 보이는 제목의 책을 골랐다. 책의 제목은 ‘쌍둥이 바꿔치기 대작전‘이었다.
이 책에는 제이 레이 그레이슨과 레이 제이 그레이슨이라는 쌍둥이가 나온다. 줄여서 제이 레이 그레이슨을 제이라고 하고, 레이 제이 그레이슨을 레이라고 하겠다. 제이랑 레이는 쌍둥이지만 레이가 더 일찍 태어났다.
제이와 레이의 6학년 첫날, 그 둘의 생활기록부가 겹쳐져 있었는데, 선생님은 그 사실을 몰랐고 출석을 불렀다. 마침 그날에 레이는 아파서 학교에 못 갔다. 담임선생님이 출석을 부를 때, 제이는 선생님께서 레이를 부르지 않아, 실수를 한 줄 알았다. 체육시간에 제이가 체육 선생님의 출석 명단을 보았는데 레이가 출석 명단에 안 써져 있다는 것과 생활기록부가 겹쳐져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사실을 제이가 레이에게 집에 가서 얘기했고, 둘은 사람들을 속이며 둘이 번갈아 가면서 학교에 갔다.
내 친구 중에서도 레이와 제이처럼 똑같이 생긴 쌍둥이 친구가 있는데 우리 선생님조차 구분을 못 하기 때문에 그 상황이 정말 이해가 되고 재미있었다. 내가 제이였다면 선생님한테 생활기록부가 겹쳐져 있다고 말했을 것 같다. 언젠가는 들킬 수 있기 때문에 번갈아가면서 학교에 가는 것은 너무 마음에 찔릴 것 같다.
결국 양호선생님이 알게 되어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혼이 나며 둘의 계획은 실패로 끝났다. 나는 혼나는 게 두려워서 절대 제이와 레이처럼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최근에 읽었던 책 중 가장 기억에 남고, 흥미로운 책이다. 책 뒷장에 “형제가 하루걸러 한번 씩 번갈아 등교한다면?” 이라는 글귀가 너무 마음에 들어 읽기 시작했다. 쌍둥이가 서로 바꿔서 등교하다 벌어지는 유쾌한 사건이 흥미롭고 놀라웠다.
이 책의 줄거리는 누가보아도 똑같이 생긴 쌍둥이 형제 레이와 제이가 새 학교로 전학을 와서 시작된다. 그런데 레이가 아파서 제이만 등교를 하게 되고, 학교의 실수로 제이만 서류등록 되었다. 아무도 쌍둥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다. 제이는 이 사실을 알고 나서 레이에게 하루씩 번갈아서 등교하자고 황당한 제안을 한다.
그래서 하루씩 걸러 등교하고, 한명이 등교할 때 한명이 창고에 숨어 있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쌍둥이는 생김새만 똑같고 하는 행동, 성격, 보폭등 모든 게 달랐다. 그래서 몇몇 친구들한테도 들키게 되지만, 그 친구들은 다행히도 비밀을 지켜 주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카디프선생님이 펼친 생활기록부에 제이레이그레이슨이라고 적힌 것을 보고 바꿔치기를 들키고 만다. 그래서 교장이 징계를 주려했지만 아빠의 도움으로 면하고 제이와 레이는 둘 다 다른 반으로 학교에 다니게 된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교장 선생님과 쌍둥이아빠가 싸우는 장면이다. 아빠가 쌍둥이를 매우 혼내고 화를 낼 줄 알았는데, 징계를 주려는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어떻게든 쌍둥이를 지켜주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었다. 사실 제이는 항상 쌍둥이 취급받고, 부모도 매번 못 알아봐서 화가 났었다. 하지만 아빠가 제이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느껴졌다.
하지만 바꿔서 등교한 레이의 분노도 이해가 간다. 만약 레이처럼 누군가 나와 똑같아서 엄마도 아빠도 나를 못 알아보면 기분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헷갈려할 때 불편하고, 기분이 매우 나쁠 것 같다. 제이처럼 쌍둥이가 내 행세를 할까봐 불안 할 것도 같다. 한편으로는 내가 쌍둥이가 아니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가 항상 같이 있는 것 같아서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내가 제이라면 쌍둥이 바꿔치기를 안할 것 같다. 나라면 부모님과 먼저 대화를 진지하게 해보고 싶다. 내가 얼마나 속상한지 편지를 써서 말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았다.
세상에는 많은 가족이 있다. 우리 집처럼 남매가 있는 가족,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같이 사는 대가족, 다문화 가족 등.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쌍둥이가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제목을 봤을 때 '쌍둥이 바꿔치기'라는 문구가 써 있었다. 그래서 참 기발하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그 다음으로는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 가는 날에도 짜릿한 기분을 느낄 것이고 집에서는 빈둥빈둥거리며 실컷 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와, 일란성 쌍둥이들은 참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누군가와 '일란성 쌍둥이'라는 것이 그들에겐 싫은 일, 나쁜 일, 혹은 불행한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쌍둥이 바꿔치기 대작전을 통하여 알았다.
레이와 제이는 쌍둥이다. 레이의 발목에 흐릿한 반점이 있다는 것 빼고는 어리 끝부터 발 끝까지 다 똑같다. 하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레이와 제이는 항상 비교 받아야 한다. 하지만 쌍둥이에게 아주 색다른 경험을 해줄 기회가 눈앞에 나타났으니...... 그것이 바로 쌍둥이 바꿔치기 대작전이다. 제이가 생활기록부의 비밀을 알게 된 후 둘 중 한 사람씩 번갈아 등교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문제는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법. 레이가 멜리사에게 비밀을 알려주자 다수의 여학생들에게(더 이상 비밀이 아닌) 비밀이 퍼져나간다. 알렉스, 심지어 양호 선생님까지 눈치를 채고 만다.
나중에 레이가 교장실에서 진실을 털어 놓을 때 이 작전을 실행하게 된 동기는 '학교에서 일란성 쌍둥이로 지내지 않으면 기분이 어떨지 알고 싶었다.'가 다였다.
우리는 쌍둥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쌍둥이는 짝꿍이 아니고, 서로 다른 하나의 사람이다. 레이가 제이를 따라하고, 제이가 레이를 따라했을 때 그들이 서로를 따라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었다. 쌍둥이가 함께 있다면 '하나'가 아니라 '둘'인 것이다.
“오늘은 내가 학교 갈 차례야!”
쌍둥이 바꿔치기 대작전 By Andrew Clements
내가 생각해도 나와 똑같은 사람이 있어 모든 사람이 헷갈려하는 건 지겨울 것 같다. 그렇지만 쌍둥이가 있다는 것을 바꿀 수는 없다. 쌍둥이가 아니라 제이라는 한 아이만 있다고 사람들을 속이는건 정말로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다 들통날 거라면 아예 안 하는게 낫지 않을까?
물론 학교가 레이의 생활 기록부를 잃어 버린 건 잘못이다. 그렇지만 그걸 악용하는건 확실히 더 큰 잘못이다. 심지어 제이와 레이는 알고 있었다. 이건 잘못이라고. “이 일은…… 수백만 개의 거짓말을 하는거랑 같아. 친구들이 나를 보고 ‘안녕 제이.’라고 인사할 때마다 난 ‘안녕’이라고 대답하겠지. 그건 거짓말이야.” 라고 레이가 말했듯이 나쁘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 남을 속이는 건 정말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왜 아무도 쌍둥이의 기분을 이해하지 못했을까? 레이와 제이는 둘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제야 제이는 그걸 깨달았다. 둘이 같은 사람 행세를 할 수 있다고 믿은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레이와 제이는 전혀 다른 두 사람이었다. 지금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레이와 제이는 한반쯤 “제발요. 저희는 각자 달라지고 싶다고요. 그건 불가능 한가요?”라고 물어 볼수는 없었을까? 마지막에라도 가서 “다들 우리가 정말로 누구인지 관심도 없어요. 우린 그냥 ‘쌍둥이’일 뿐이에요. 난 그게 지겹다고요.”라고 제이가 말했다는건 참 다행이다.
만약 내가 쌍둥이 중 한명이라면 최대한 나 자신을 다르게 꾸며 볼 것이다. 옷도 최대한 다르게 입고 한명은 늘 모자를 쓰고 한명은 아니라든가, 그런 식으로 “우리는 서로 달라. 확실히 달라.”라고 말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친구들도 이해를 할 것이다. 둘은 완전히 다르다고.
마지막으로 제이와 레이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 “쌍둥이라는 것이 지겨울 것 같아.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 봐. 너희 둘은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도 있잖아. 그리고 각자 다르게 자신을 꾸미면 친구들도 구분을 할거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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