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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3년 07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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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08쪽 | 348g | 185*235*20mm |
ISBN13 | 9788901071817 |
ISBN10 | 8901071819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나는 '일기 감추는 날'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일기를 감춘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지'라는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인상 깊은 점이 많은 책으로 독서 감상문을 써 보라 하시니 이 책이 생각났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것은 동민이가 선생님께 일기를 못 가져 왔다고 한 장면이다. 동민이는 깜빡하고 일기를 못 가져 왔다고 했다. 나도 그런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내 양심이 찔리고 동민이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 그리고 동민이가 일기를 안 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 보기 싫었고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것은 경수가 콘크리트 울타리를 넘는 것을 보기 싫어하는 모습이다. 왜냐하면 경수가 동민이를 보고 나쁜 뜻으로 하는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동민이의 생각이 귀엽고 흥미로웠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나는 일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동민이의 상황이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일기의 중요성을 알았다. 이 책은 정말 재미있었다.
일기와의 전쟁
나는 '일기 감추는 날'을 읽었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책 제목 때문이다. 나는 일기를 내는 날이 다가오면 일기를 감추고 싶고 일기 검사를 안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 제목이 마음에 들어 책을 꺼내보니 책표지도 내 마음에 들었다. 일기를 내고 싶지 않아하는 주인공의 마음이 표정으로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인상깊었던 것은 동민이가 선생님께서는 우리 일기를 하도 읽어소 공책이 꽉 차도록 일기를 쓸 거라고 생각한 장면이다. 왜냐하면 나도 그렇게 생각했기 대문이다. 선생님은 일기를 읽는데 지루해하지 않을까? 틀린 단어도 있을텐데 어떻게 그 많은 것들을 다 이해하는 걸까? 다른 사람의 일기를 볼때에는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들까? 나는 이런 궁금증을 늘 갖고 있었다.
그리고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생활은 반복적이라 비슷하고 시나나거나 특별할 일이 없다는 것이 공감이 되었다. 왜냐하면 매일 일어나서 밥먹고 학교에 가고 학원에 가고 이런 반복적인 일들이 똑같기 때문이다. 이런 사소한 것도 일기에 써야하나? 나도 그런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나는 토용일과 일요일만 일기를 쓴다. 다른 숙제가 매일 많이 있기 때문에 일기 숙제를 하는게 나에게는 전쟁같은 일이다. 일기를 쓸 내용도 떠오르지 않고 제목도 뭘 써야하나 문제고 일기를 쓰다보면 어떤 단어를 넣어야할지 기억이 안날 때도 많다. 그러니 일기를 조금밖에 못 쓰게 되고 선생님께 칭찬을 받는 일도 없고 일기쓰는 재미를 느낄 수가 없다. 이렇게 일기와의 전쟁은 끝이 안나는 일 같이 짜증이 나고 화가 날때도 있다. 그래서 나는 동민이를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어떨때는 내 이야기인가 싶기도 하고 책에 나온 문장들이 나의 마음을 대신 말해주는 것 같아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괜히 눈물이 날 것처럼 슬프기도 했다.
나는 이 책을 읽은 일이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일기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게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담벼락 넘은 날
나는 일기를 쓰는 것은 좋아하지만 선생님께서 내 일기를 보는 것은 싫어한다. 그런데 독서 논술반에 있는 '일기 감추는 날'이라는 책은 일기를 감추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려줄 것만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고 다 읽고나니 내용이 더 와닿ㅆ앋.
내가 인상깊었던 장면은 동민이가 결국엔 일기를 감추는 장면이다. 일기를 안내면 혼난다는 것을 알면서도 동민이는 일기를 감추었다. 엄마, 아빠께서 싸운 장면을 쓰기 싫다면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나 경수가 담을 잘 넘어 질투가 난다고 써도 되는데 말이다. 아니면 선생님께 "제가 숙제를 하느라 일기를 못 썼어요."라고 말을 해되 되는데 왜 일기를 안 썼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내가 두번째로 인상깊었던 장면은 동민이가 담벼락을 넘는 장면이다. 처음에 경수가 동민이한테 말을 걸었을 때 나는 '또 동민이 괴롭히러 왔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 예상관느 달리 동민이를 도와주는 태도를 보였다. 그래서 나는 경수에게 감동을 ㅂ다았다. 원래는 동민이를 말없이 째려보기만 하던 경수였는데 동민이를 도와주다니, 정말 예상밖이었다.
이 책은 일기를 감출수밖에 없는 경수 이야기다. 또 담벼락을 넘고 싶은 한 아이의 마음이 가득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은 같은 또래 친구들이 읽는다면 이해와 공감이 잘 갈 책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을 많은 친구들이 보면 좋을 거라 생각한다.
가끔씩 난 이렇게 생각 한다. '일기는 내가쓰고 내꺼라면서 왜 다른사람에게 보여줄까?'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주인공 동민이는 굉장히 소심한 아이다. 동민이는 일기 쓰는 것, 또 그것을 내서 검사 받는 것을 싫어 한다. 그래서 동민이의 엄마께서는 혹시나 동민이가 일기를 쓰지 않을까봐 항상 검사를 하신다. 그래서 동민이는 일기를 싫어한다. 더군다나 공무원이신 엄마와 회사원이신 아빠 때문에 지극히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고, 그래서 항사 특별히 쓸만한 내용이 없었다. 사람들은 자세히 생각해 보면 하루 중 분명히 특별한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지만, 대충 생각해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날 있었던 특별한 일을 생각하지 못한다. 나도 그렇다. 일기를 쓸 때면 오늘 어떤 특별한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는 날도 있다. 또 일기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날도 있지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날도 있다. 어느날, 동민이는 경수라는 아이가 울타리를 넘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동민이는 모른척을 했다. 그런데 그걸 본 수연이가 일기에 적자, 경수는 분명 동민이의 짓일거라 생각해 동민이를 괴롭힌다. 동민이는 엄마가 맞서 싸우라 해서 일기에 이 내용을 적지만, 일기는 남을 헐뜯고 욕하는 것이 아니라며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다. 그날밤, 동민이에게는 아주 큰 사건이일어났다. 바로 동민이의 엄마 아빠께서 싸우신 것이다. 동민이가 그내용으로 일기를 썼다가 엄마께서 가족의 개인사는 쓰는 것이 아니라며 혼이 났다. 동민이는 좀 화가 나서 자신의 일기장을 펼쳐 보았는데 엄마의 눈물 자국이 보여 엄마를 슬프게 하는 일기는 쓰지 않겠다며 다른 일기주제를 생각해 봤지만 결국 마땅한 일기주제를 생각을 못하고 일기를 2번이나 내지 못했다. 그때마다 동민이는 선생님께 꾸중도 듣고 벌로 청소도 해야 했다. 이럴 때일수록 일기가 쓰기가 싫었다. 그러던 어느날, 동민이는 자신이 읽은 만화책에 관해 일기를 썼고, 그 뒤에는 "며칠동안 일기를 못 씁니다. 왜냐하면 비밀이거든요. 조금만 말씀드리자면, 엄마가 아직도 슬프기 때문이에요. 이런건 일기가 아니다 싶으시면 계속 계속 문잠그는 아이가 될게요." 라는 말도 덧붙여 썼다. 다음날, 선생님께서는 편지 형식의 일기도 좋다고 하셨다. 또 동민이가 좀 비밀스러운 아이같다고 하셨다. 동민이는 선생님께서 무슨말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선생님께 칭찬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나도 3학년까지는 일기 쓰는 것을 막 좋아하지도 않았고, 일기를 왜 써야하는지의 의문도 있었다. 하지만 4학년이 되고 나서는 딱딱하고 긴 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형식의 일기 쓰는 법을 알고 나서는 일기가 좋아졌다. 그리고 동민이가 쓴 편지 형식도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주인공 동민이를 만나서 일기가 왜 싫었는지, 자신이 쓰고 싶은 일기 형식과 내용을은 어떤것이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또 동민이에게 다양한 일기 형식을 알려주고 싶었다.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은 옛날의 나 같은 생각을 가진 아이도 있었구나 싶었고,일기를 쓰면서 자신을 돌아보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멋진 교훈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나는일기가 좋다!
23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요즘 아이들은 외롭고 바쁜 만큼 걱정거리도 많다. 맞벌이로 인해 용돈은 많아지고 엄마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등교하고 학원 서너개 돌고난 후 집에 돌아온다. 집에 오면 쉬는 시간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학원 숙제하고 학교 수업 복습하고 일기 쓰고 학습지 규칙적으로 몇 장 풀어야 하고…. 선생님이나 친구관계, 엄마 아빠의 일들에 대해 궁금한 것, 너무나 사소한 일상에 대한 대화 마저 부족하다. 쌓이고 쌓인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믿고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 일기장에 적고 싶어도 선생님이 검사하고 엄마가 훔쳐보기 때문에 그러지도 못한다.
아이들 일기, 꼭 읽어봐야 하는가? 그러기에 앞서 꼭 써야 하는가? 이 책에 나오는 선생님은 일기 검사에 참 열정적이다. 나름대로 철학이 자리잡힌 경험많고 나이많은 분이라 그런가. “일기를 자세히 쓰다보면 자기를 돌아볼 수 있게되고 그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자기를 돌아보기 위한 일기이므로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쓰고 그 친구가 힘들게 하는 것을 쓰면 고자질이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일기에 대한 책과 칼럼을 읽은 것 중, 가장 마음에 들어 수첩에 적어둔 구절이 있다. 정확한 출처를 적어두지 않아 아쉽다.
“일기는 특별한 일을 쓰기보다는 비슷한 일상에서 '자기'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지시와 수동적인 삶을 사는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일기를 잘 쓰는 방법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는 일기를 숙제로 내주면 쓰고 그렇지 않으면 일년이 다 지나도록 쓰지 않는다. 너무 좋은 경험이나 여행이 있었어도 일기에 옮기지는 않는다. 작년 담임선생님은 일주일에 몇 번 꼭 일기검사를 했다. 그 동안 선생님이 읽는다고 친구 이야기 빼고, 집 이야기 빼고, 그러다 보니 책이야기나 놀이터에서 논 것등 소재도 거기서 거기더니만 작년 일년은 참 많은 걸 쏟아냈다. 힘들다 못해 괴롭힌다는 말이 딱 맞는 같은 반 아이, 복습하라고 화만 내는 도깨비같은 엄마, 좀처럼 성격이 변하지 않아 힘든 동생, 엄마가 파트타임으로 잠시 일했을 때 혼자 있는 두려움을 ‘알도’란 책 내용으로 대신하고 선생님과 수업한 이야기까지 열심히 적었다. 일기는 믿음이 중요하다. 선생님이 이걸 읽어도 친구 혼내지 않고 (내가 힘들지 않을 정도의 도움을 직접 요구할 때도 있지만) 내 마음 알아주고 날 도와주고 따뜻한 사람으로 여기기에 쏟아내기가 가능한 것이다. 엄마에게는 어쩌다 한 번 ‘여기만’ 읽어보라고 주는데 그럴 때 읽고난 후 글쓰기 교정이나 내용 검열이 아니라 진정으로 마음을 읽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이든 일기장이든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 놓을 데가 있고, 털어 놓을 수 있는 아이는 마음자리 건강하고 밝게 살아가리라 믿는다.
회사를 그만 둔 아빠와 엄마가 다투는 나날들에서 우리집이 가난해질까봐 걱정하는 동민이를 보고 아이들은 이렇게도 생각하는구나 싶었다. 우리 아이는 요즘 무슨 생각, 무슨 걱정을 할까? 오늘은 진정한 ‘들어주기’를 통해 아이 마음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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