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은 닐스와 몰텐인데 닐스는 평소 나쁜 짓을 하다 요정의 마법 때문에 작아진 아이이고 몰텐은 닐스네 집오리이다. 이 책은 닐스와 몰텐이 함께 기러기들을 따라 라플란드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험담이다.

닐스의 별명은 엄지이다. 엄지처럼 작아진 닐스를 보고 동물들이 부르는 애칭이다.
엄지처럼 작아진 사람 닐스. 닐스는 작아진 순간부터 딴 사람이 되었다.

닐스가 작아지기 전에 가장 좋아하는 일은 먹고 자는 것이고, 그다음은 장난 칠 궁리를 하는 소년이였다. 부모님께서 외출하시고 혼자 마음대로 할 생각에 들떠 있다가 만난 꼬마요정을 괴롭히다 마법에 걸려 버렸다. 나도 한번씩 부모님께서 외출하시고 혼자 있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닐스처럼 혼자 마음껏 지낼 수 있어 자유롭기도 한다. 만약 나에게도 꼬마요정이 찾아온다면 친절을 베풀어 친구로 삼고 싶다. 하지만 닐스는 꼬마요정의 마법에 걸려 꼬마 아이가 되어 버렸다. 꼬마 아이가 되어 만난 암탉, 고양이, 외양간의 소들은 닐스가 얼마나 못된 아이였는지를 알려 주었다. 입장이 바뀌어 버린 닐스. 그때 얼마나 후회가 많이 되었을까?

기러기들을 따라 가려는 수컷 거위를 붙잡으려고 거위의 목에 올라 탄 닐스는 악카가 이끄는 기러기떼와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
여행과 함께 닐스는 친구를 구하는 아이로 변했다.
기러기를 공격한 여우 스미레의 꼬리를 잡고 빙빙 도는 꾀를 내어 기러기를 구했다.
사람들에게 잡혀간 엄마 다람쥐의 부탁을 듣고 새끼 다람쥐들을 데려다 주었다.
먹이를 먹으려고 풀숲에 있다가 아이들에게 잡혀 성 안에서 거위요리가 되기 일보 직전인 거위 모텐을 구해 주었다.
무엇보다 제일 인상 깊은 장면은 닐스가 글림밍에휘스라는 성에서 검은 쥐들을 대신해서 회색 쥐들을 악카와 함께 물리친다. 이때 닐스가 아주 작은 동물의 뿔피리를 이용해서 쥐들을 이기는 장면은 피리 부는 소년이야기를 생각나게 해 더욱 흥미로왔다.

닐스는 꼬마 아이가 되어 버려 동물들을 돕기에는 몸도 작고 힘도 약했다. 그런 작은 아이가 이야기 속에서 꾀를 내어 너무도 신나고 멋지게 친구들을 구해준다.
나는 이런 장면을 읽으면서 꼭 힘이 센 어른이 아니더라도 지혜와 용기만 있다면 얼마든지 도울 수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기러기떼 대장 악카는 참 지혜롭고 용감한 인물이다.
악카가 있어서 닐스는 많은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모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악카는 착한 일을 참 많이 한다. 그래서 친구도 많다. 위험이 닥칠 때마다 아카의 친구들이 구석구석 나타나 도와준다. 독수리 고르고도 그 중 하나이다. 나는 악카가 참 부러웠다. 대장 기러기라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좋은 친구가 많아서 이다. 어쩜 닐스도 악카가 부러웠던 것 같다. 그래서 착한 닐스가 되어 가고 있었다. 나도 아카처럼 착한 일을 많이 해야 겠다.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아이 2명이 나온다. 바로 거위치기 소녀 오사와 남동생 마츠이다. 이 이야기는 정말 눈물 나는 이야기이다. 오사의 부모님은 병든 집시 여인을 도와준다. 그 여인은 자신을 도와주면 자신의 저주가 그 집에 옮는다고 했다. 착한 부모님은 선은 악을 이길 수 있다고 했지만 결국 오사의 집에 저주가 내려 4남매가 죽고 아버지는 집을 나가고 어머니까지 죽는다. 하지만 오사와 남동생은 그것이 전염병인 결핵이 원인인 것을 알고 전국을 돌며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다. 결국 오사와 아버지는 만나고 잘 살게 된다. 남동생이 사고로 죽게 될 때 닐스가 도와주는 이야기도 나온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깜짝 놀랐다. 전염병인줄도 모르고 고생한 가족이 정말 불쌍했다. 지식이 없으면 고생하고 고통 받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꼈다. 책을 읽고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했다.

닐스가 아무리 멋지고 신나는 여행을 하고 있어도 슬플 때 태양은 멋진 말들을 들려주었다.
“닐스 홀게숀, 슬픔에 잠겨 있어 봐야 아무 소용이 없어.”
“작은 사람이건 큰 사람이건, 살아가기에 세상은 무척 아름다운 곳이란다. 열린 하늘과 우주는 값진 선물이야.”

기러기떼들과 헤어져야 할 때쯤 악카는 “지구에 오로지 사람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면, 넌 우리에게서 정말 귀한 것을 배운 것이야.”라고 말해준다.

결국 닐스는 가족의 품에 돌아간다. 모텐이 닐스의 부모님께 잡힌 것을 말리려고 용기를 내어 소리 친 순간 원래의 닐스가 되었다.

닐스는 이제 용감하고 착한 아이가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 졸이며 안타까웠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나도 왠지 용감하고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우리 집 강아지 ‘콩이’에게도 친절을 베풀고, 내 동생, 내 친구, 우리 가족을 위해서 한가지씩이라도 착한 일을 해 놓아야겠다. 혹시 꼬마 요정이 찾아올지 모르니까...^^*

닐스는 동물들을 괴롭히고 장난만 치는 닐스에게 화가나 다락방에서 나오지 말라고 하셨다.
다락방에 갇힌 닐스는 자기가 왜 다락방에 있는지 이해를 못했다.
지루하고 따분했다. 그런데 갑자기 요정이 말을 걸었다.
닐스는 잠자리 채로 요정을 잡으려다가 자기가 작아졌다.
작아진 닐스는 요정때문이라고 생각해 요정을 찾으러 다녔다.
평소에 자주 괴롭혔던 고양이가 작아진 닐스를 보더니 가만히 두지않겠다고 앞발을 세웠다.
얼굴에 피가난 닐스는 고양이를 피해서 도망가다 참새를 만났다.
참새에게도 쫒겨 닭장으로 갔다.
닭장의 닭들은 닐스의 이야기를 했다.어떻게 혼내줄지를 말했다.
닐스는 무서워 외양간으로 갔다.
젖소들도 닐스를 보더니 같은 말을 했다.
닐스는 동물들을 피해서 도망을 가면서 생각했다.
다시는 동물들을 괴롭히지 말아야겠다고 반성했다. 닐스는 작아지지 않았다면 계속 동물들을 못살게 괴롭혔을것이다.
얼마나 심하게 괴롭혔으면 모든 동물들이 닐스에게 복수를 할려고 했을까?
나는 동물들을 괴롭힌적은 없지만 싫어는 했다.
앞으로 동물들을 더 사랑하고 싫어하지 말아야겠다.
나는 개도 무섭고 동물들이 무서운데 닐스는 무섭지 않을까?
그 무서운 동물들을 어떻게 괴롭힐수 있을까?
닐스가 요정을 만나서 작아져 반성을 할수 있어서 다행이다.

  닐스는 식탁 위에 있던 난장이를 잠자리채로 괴롭히다가 난쟁이가 되었습니다. 모험을 하던 닐스는 늑대와 수달에게 오리와 기러기 떼를 구해주고 어미 다람쥐를 아줌마에게 부탁해서 구해 줍니다. 착한 일을 많이 하게 된 닐스는 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처음에 말썽꾸러기였지만 모험을 하면서 착한 일을 많이 하고 착한 어린이가 된 닐스를 보고 놀랐으며 나도 닐스처럼 말썽피우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닐스에게 처음엔 말썽꾸러기였지만 곧 잘못을 뉘우치고 착한 어린이가 되었으므로 착한 어린이상을 주고 싶습니다.